수소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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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전지구적인 문제이자 당면한 과제입니다. 매년 기록적인 한파, 역대급 강풍,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하는 뉴스가 들려오는데 확실히 지구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입니다. 지구가 버틸 수 있는 임계점도 점점 한계치에 도달한 듯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05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한 이후 2021년 7월 기후 변화 대응 로드맵인 'Fit for 55'를 EU에서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뉴딜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결단을 필요한 시점입니다.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이 환경을 파괴한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미룰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그리드 패러티'를 이룰 시점이 2025년으로 전망한다는데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인 옵션이 되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즘 원전 얘기가 많은데 당장 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겠지만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 자연재해 등으로 파괴되었을 경우 복구하기까지 수백년이 소요될만큼 위험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화력발전소, 원전은 폐기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다만 전기 에너지 저장에 대한 기술은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수소는 전기와의 전환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와의 상호 전환성이 쉽고 무공해인데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녔으며, 연료 합성이 쉬운데다 편리한 이동성까지 갖추고 있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자원으로 이 책은 수소가 광범위한 영역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수소사회'에서는 자동차, 기차 등 운송 수단의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2050년까지 국내 수소 수요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1%를 차지하는 1,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는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대체해야 하는데 무해한 그린수소가 그리드 패러티를 이루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에너지는 이제 환경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화석연료는 고갈될 시점이 올 것이고 이를 대체 에너지로써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수소가 그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여 수소 생산량을 접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합니다.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워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전략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겁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당 차원을 뛰어넘어 '수소사회'로 가기 위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환경 보호와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경제 이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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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조시 링크너 지음, 이종호 옮김 / 와이즈맵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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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인상적인 인사이트를 준 책입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거나 놓치고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둔 '작지만 큰 돌파구'의 사례들은 꽤 도전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원제는 'Big Little Breakthroughs'로 미 혁신 부문 대통령 상을 수상하였고, 애덤 그랜트와 세스 고딘, 멜 로빈스, 비제이 고빈다라잔이 강력 추천한 책입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사람이 이룬 성과라 더 의미 깊게 읽었습니다.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접근 방식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례를 하나하나 읽어나갈 때마다 통쾌한 반전 드라마를 보듯 대반전을 이룬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최근엔 친환경 천연 제품이 많아졌는데 '심플리 껌'을 개발한 카론 프로스찬은 문득 검색 결과 시장엔 건강에 좋은 껌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자신이 직접 껌을 만들어보려고 뛰어들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완전 맨땅에 헤딩하듯 껌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1년을 껌 개발과 연구에 매달린 끝에 껌을 제조할 수 있게 되었고, 맛을 잡아나갔습니다. 첩첩산중처럼 제조 공정부터 포장, 제조 설비 등 챙겨야 할 게 많았지만 지금은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껌으로 키웠습니다. 그 원동력에는 아이디어의 5가지 구성요소인 입력, 스파크, 검증, 개선, 방향 설정으로 서로 연결고리가 되어준 덕분입니다.


창의력은 특별합니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접근 방식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이전까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사람들입니다. 이 책엔 풍부한 사례들을 흥미롭게 전개하여 작은 아이디어가 위대한 결과를 이루기까지의 과정들이 많은 걸 깨닫게 합니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싶을 만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훈련을 쌓기에 좋은 책입니다. 일상의 혁신가들이 지닌 8가지 DNA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2. 닥치고 시작하라
3. 끊임없이 실험하라
4. 기존 방식을 완전히 깨부숴라
5. '또라이'처럼 생각하라
6.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달성하라
7. 예상치 못한 지점을 공략하라
8. 어떤 실패도 두려워하지 마라


생각해 보니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자기 고집과 열정은 필수가 아닐까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면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버릇을 없애야 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조차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실현될 때까지 실험을 거듭해야 결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사업을 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그들이 발휘한 창의력이 '작지만 큰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 과정에서 우린 도전정신으로 불타오르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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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감성 캠핑 - 작은 텐트 하나로 시작된 감성 라이프
안흥준(피크니캠프) 지음 / 루리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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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코로나 이후로 인기를 끌면서 캠핑장을 찾는 캠핑족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차박이나 솔로 캠핑을 즐기는 동영상을 보며 대리만족 중인데 이 책은 사계절 캠핑 이야기로 각종 장비와 소품, 텐트 치는 요령을 알려줘서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이드북입니다. 하루를 머물더라도 감성 캠핑을 즐기려면 콘셉트에 맞게 갖춰야 할 소품들이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내 취향이 반영된 소품과 장비들로 감성을 촉촉이 적셔야 제맛입니다. 근데 보기에는 좋으나 괜한 장비 욕심만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캠핑 장비가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 지 몰랐는데 캠핑 장비 구입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성 캠핑 별책부록 중 '작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나온 꿀팁은 캠핑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숙지하면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쓰레기 처리 문제와 벌레에 대한 부분은 특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도시가 아닌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자연 속으로 가는 이유는 힐링하기 위해서입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기도 하죠. 모든 장비를 챙겨서 가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감내할 만큼 캠핑에 중독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직접 캠핑하면서 겪은 노하우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캠핑이라는 주제로 공통분모가 있는 분에게는 특히 반가운 책일 듯싶네요.


유튜브 <피크니캠프>를 운영 중인 저자의 사진만으로도 스멀스멀 감성이 피어올라 어디론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온통 주위엔 회색빛 빌딩과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쳐갈 때쯤 기분 전환 겸 캠핑으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법입니다. 모든 장비를 가져가 설치하고 다시 정리하는 작업은 매번 할 때마다 번거롭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평온한 하루를 열고 오붓하게 가족끼리 둘러앉아 도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캠핑 요리를 먹는 건 그리 많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이제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계절에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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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에게 - 더 멋진 삶을 위해 진로 고민은 진행형
진희선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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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면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나이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이젠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일은 없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평생직장이 없는 것처럼 언젠가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중간에 오래 쉬다가 현업에 복귀했을 때 먼저 자기 실력에 대한 의심이 듭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괜한 걱정으로 시작하지만 하다 보면 또 금세 실력을 회복합니다. 제 경험이 비쳐보면 경력 단절 후 프리랜서 강사가 되기까지 작은 성공의 경험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도전할 용기가 생겼으리라 봅니다. 역시 자기 관리를 잘 지켜냈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이 되었을 겁니다.


말이 쉽지 사실 이전에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한다는 건 용기만으로 부족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경력 단절 이전에 했던 사회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그 경험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소속감으로 일했다면 자기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젠 사회 초년생이 아닙니다. 남들과의 경쟁은 어쩌면 무의미할지 모릅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기를 이해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Self-Understand 질문에 따라 자신을 탐색하면서 강점을 찾아본다면 경력 공백에 따른 두려움도 차차 줄어들게 될 겁니다. 어차피 시간이 다 해결해 줍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그 나이대에 맞는 직업을 찾기 보다 우선 취미부터라도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마흔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 길지 않은 인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큰 기쁨이 따라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누구나 처음이다 보니 두렵고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다는 생각으로 저자처럼 작은 성공을 누적시켜 자신감을 얻어야 합니다. 나이에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일하는 것에서 보람을 찾고 인생을 길게 본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낸 책이라 자신의 길을 찾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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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 맛을 찾아가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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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자연 풍광과 지역 토속음식, 특산품, 주요 관광지를 담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확 트이고 어서 빨리 여행 가고 싶어 안달입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거니와 도시가 아닌 장소에 대한 설렘은 나를 그곳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더 로컬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식문화, 트래킹 코스, 관광지, 맛집 등을 소개하며 1박 2일 코스로 둘러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책입니다. 장수, 고창, 군산, 임실 등 전라북도 4곳을 선정했으며 팸투어와 여행사를 끼고 다 한 번 이상은 가본 곳이더군요. 늘 그렇듯 지역 곳곳을 다닌 게 아니라서 처음 보는 곳이 많은데 다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고품질의 사진으로 지면을 꽉 채워주니 더더욱 여행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전라도를 여행하면서 음식 하나만큼은 절대로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음식 외에도 마음을 채워주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며 얻은 마음의 병과 스트레스도 바람결에 사라져버립니다. 지역은 일부 유명한 축제나 관광지를 제외하곤 콘텐츠 부족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오게 할 연결점이 필요한데 이번 기획은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짜여 있고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매력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론 잘 알려진 곳보다 숨겨진 명소가 기억에 오래 남는 법입니다.


레드푸드 파라다이스 - 장수
맛있는 식재료의 천국 - 고창

발견되지 않은 보물섬 - 군산

치즈너리의 명소 - 임실


새삼스럽게 이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갈만한 곳은 많다는 걸 느낍니다. 다만 상업적으로 개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남겨둘 때가 아름다운 법입니다. 여행객들도 질서를 지켜 훼손하지 않고 도로 가져간 것 그대로 가져오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지역 경제도 살리고 마음껏 힐링하면서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이 책의 코스는 지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의도로 기획한 것이라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 식재료가 실제로 식탁 위에 오르는 과정을 밟아나가기 때문에 든든하게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겁니다. 푸른 바다를 보니 절로 전라북도로 여행을 가야 할 듯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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