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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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NFT 열풍이 들이닥칠 기세다. 최근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 다루기도 하고 메타버스와 함께 이슈가 되면서 NFT 미술품 거래량이 최근 몇 달 사이 급증하면서 영향력이 커져가는 상황이다. NF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존에 소외받았던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작품을 직거래하는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2021년 10월 기준 판매 중인 NFT 개수만 해도 약 1,114만 개에 달할 만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젠 NFT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거래되고 있는데 결국 끝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성과 고유성을 지닌 유니크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작가는 NFT가 가상 세계 자산으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유일무이함' 때문이라고 한다. 오직 자신만 보유할 수 있으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원본 작품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실물 자산에 익숙한 사람에겐 생소하지만 실제 자산 가치를 인정받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NFT가 인기를 끄는 것 같다.


1. 가상 세계에서 유일한 원본의 증빙이 가능
2. 최초 발매 이후 소유자가 바뀔 때마다 이력(꼬리표) 증빙이 가능


세상이 정말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상 화폐 시장이 열리고 우리는 ○○페이로 실제 현금처럼 거래를 하는 세상이다. 이젠 국적,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NFT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세상인 것이다. 보기만 하고 만지거나 사용할 수 없는 NFT 열풍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NFT가 일상생활에서 활성화되면 장점은 원본의 증빙이 가능하며, 구매 이력 기록이 남아 짝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명품 업체와 게임 업체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이유다. 세상에 하나뿐인 진품임을 NFT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기 치기가 어렵다.


또한 NFT가 매력적인 점은 블록체인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삭제나 수정이 불가해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NFT는 비즈니스와 결함하면서 업계에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 흐름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NFT 시대에 맞는 법 신설과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이런 흐름이 적응하는 사람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팬데믹 이후 NFT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데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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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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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떤 화가인지 아는 바도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작품은 무엇인지 본 적조차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책을 펼칠 때마다 호크니가 그린 작품 외에도 다른 화가의 작품까지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처럼 답답함이 가득 쌓였을 때 호크니의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아무래도 화가 특유의 산뜻한 색감과 특이한 구도로 그린 그림이 한몫을 했으리라. 이제 적잖은 나이인 호크니는 60년이 넘도록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이 대단해 보였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아주 멋진 미래가 올 것이니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미래가 멋질지 여부를 그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지금입니다."


살아보니 이제야 조금 알겠더라. 우리들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 현재를 희생하면 미래는 행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 다 덧없는 일이다. 오늘 당장 행복하지 않는데 어찌 내일은 행복할 거라 말할 수 있는가. 호크니의 이 말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경제활동을 해서 급여일에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지만 일하는 시간은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다. 마음이 충만하지 않고 언제 행복했는지조차 모르겠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으니 호크니와 같은 삶의 태도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의 관점에서 볼 때 풍요로운 삶은 온전한 의미에서 삶을 즐기는 것, 즉 주변 세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경험하고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완전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색을 즐기듯 회사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는 직장인에겐 부러운 삶이다. 자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는 동안 창작의욕을 샘솟듯 솟아올라 지금도 화풍에 그림을 담는 모습이 참 행복일지도 모른다. 돈 버는 일에 집착하며 살기 보다 호크니처럼 주변 세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경험하고 싶다. 계절이 변하는 미세한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오로지 하나에 집중하여 만드는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꿈꾼다. 아무리 힘들어도 겨울이 지나 봄은 언제나 그렇듯 찾아온다. 호크니처럼 살아야겠다는 마음보다 앞으로 내 삶은 어떤 그림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지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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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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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문이었다. 포털 검색 몇 번 해보면 사람들이 속지 말라며 답을 해주는데도 혹하는 사람은 왜 이리 많을까? 특히 다단계 회사와 사이비 종교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덮어놓고 맹신하는 태도가 화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인데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을 막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우린 현혹되어 달콤한 말에 속아 논리보단 감성적인 결정을 내리다 뒤늦은 후회를 한다. 어릴 적에도 선택과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속임을 당해봤다. ABO 식 혈액형이나 MBTI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오류가 대표적인데 개개인마다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일반화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 걸까?


요즘도 사기꾼들은 거짓말로 사기 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하게 팩트를 기반으로 마음을 흔든다. 진짜인 듯 아닌 듯 헷갈리게 만들어서 선택을 재촉하며 마음을 갈등시킨다. 경험상 확실한 정보가 부족하고 마음에 확신이 없을 때 흔들리기 쉬운 것 같다.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사실이라고 단단히 믿는 사람이 있을 테다. 교차 검증하거나 사실 확인할 겨를도 없이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심리 싸움에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려고 한다. 저자처럼 개소리인지 아닌지 탐지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도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모르면 당한다고 하는데 이젠 알고도 당하는 시대인데 갈수록 참 살기 팍팍하고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부제가 과격하기는 하나 개소리 탐지는 확실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정보 과잉 시대에서 지금까지 우리를 속여오며 잘못된 믿음을 심어준 것들은 무엇인지 판별해 주며 사회심리학적으로 밝혀내는 재미가 있다. 누가 들으면 교육을 잘못 받았나 싶을 만큼 그걸 또 믿는 사람들이 집단을 이룬다. 어빙도 믿는다는 지구 평평설이나 백신 반대 운동, 기후 위기 부정 설은 음모론과 섞여 마치 진실인 양 떠들며 사회적 이슈를 만든다. 때로는 개소리가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을 지키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 책을 펴들고 진실을 가려내자. 순진하게 속임수의 피해자로 남지 않으려면 개소리를 분별해 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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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하편 - 공부 욕심이 두 배로 생기는 발칙한 수학 이야기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리우스위엔 그림,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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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공식을 외워야겠다거나 이해한다는 생각을 버렸다. 수학이 어렵고 막히는 이유도 함수식과 공식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본다며 다 알거나 이해할리 없지 않은가? 수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읽으니까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수학적 사고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역설적으로 수학으로 풀면 그 답은 명료하게 나오기 때문에 답이 풀리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여전히 방정식이나 함수, 수열 등이 나오면 머리가 복잡하긴 매한가지다. 하지만 추리하듯 읽는 재미에 빠져들만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수학과 물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접근이 어렵다면 수학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조금씩 재미를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발한 수수께끼들을 읽는 동안 뇌는 계속 자극을 받을 것이다.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연스레 풀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일반인이 읽어도 크게 무리 없이 읽을만하다. 이 책의 구성은 함수, 확률, 조합과 마방진, 집합과 논리 등으로 되어 있으며, 수학자들이 문제를 풀거나 값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수학은 참 가깝고도 먼 학문이다. 손에 잡힐 것 같아도 잡히지 않는 존재다.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해 온 사람에겐 더 큰 흥미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꾸준히 수학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어서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 점은 좋았다. 수학은 기초 학문이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고, 수학적 사고는 곧 논리와 직결되어서 논리적 사고를 하기엔 좋은 학문이다. 어렵게만 느껴온 수학이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읽으면서 풀다 보면 굳어진 머리가 회전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지 모르겠다. 조금은 색다르지만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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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디자인 실무 강의 with 신프로 - 감각적인 PPT 템플릿으로 단숨에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디자인 실무 비법
신프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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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으로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일이 많은 직군이라면 능숙하게 다루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메뉴와 기능은 어느 정도 숙지해두는 게 디자인 작업 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보다 파워포인트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주로 PPT 템플릿 위주로 작업했다면 슬라이드 템플릿, 카드 뉴스, 프로필 디자인, 포트폴리오 디자인, 홍보용 포스터 디자인, SNS 커버, 유튜브 섬네일 이미지, 인포그래픽 디자인, 네임 카드 등 활용 범위가 굉장히 넓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파워포인트로 뚝딱 원하는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다는 건 실무에서 큰 장점이다.





파워포인트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고정관념이 작업 범위를 한정 짓기 때문이며, 디자인 요소인 표, 그래프, 도해/도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데 생각보다 서투르다. 타이포그래피, 정렬, 색상, 도형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지만 그건 요령으로 맞출 수 있다. 현업에서 일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잘 만든 템플릿이나 디자인을 보고 참고하면서 응용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파워포인트 디자인에 대한 갈증으로 이 책을 읽었다면 수많은 노하우와 활용 기법을 익히며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자체가 어렵거나 복잡한 기능을 가지진 않았다. 다만 이를 용도에 맞게 활용하기 나름이다. 누가 파워포인트로 카드 뉴스나 유튜브 섬네일, 네임 카드, 홍보용 포스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 오히려 잘 알아두면 실무에서도 활용하면서 시간 단축을 할 수 있다. 이제 파워포인트는 대학생, 직장인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실무자까지 쉽고 간단하게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무료 템플릿 30종을 제공하며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게 제작되었다. 파워포인트의 장벽은 높지 않다. 대부분 디자인의 기본을 지키며 대지 밖의 영역을 넓혀 보는 상상력으로 접근하면 디자인 실력이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이 책은 실무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단축키를 책 마지막에 넣어 가위로 자른 뒤 책상 앞에 두기 좋게 만들었다. 꿀팁으로 옵션에서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서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모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프로 특강을 보면 기능을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좋았고, '쉽고 빠른 예제 따라하기'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그림을 보며 따라 해보면서 감을 익혀보자. 자신이 툴 활용에 서툴다는 건 그만큼 많이 다루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 책으로 자주 연습해 본다면 최소한 실무에서 자주 하는 디자인은 버벅대지 않을 것이다. 현업 디자이너로서 파워포인트의 핵심적인 기능과 디자인 활용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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