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그래픽&영상 디자인 강의 with 애프터 이펙트 - 10년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장유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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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다. 모션을 이렇게 줄 수 있구나 싶으면서 프레임 별로 쪼개서 움직임을 주었던 플래시 시절도 생각났다. 그때는 뭔가 복잡하고 번거로우면서 액션 스크립트를 써야 부드러운 모션이 가능했다면 애프터 이펙트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훌륭한 모션 그래픽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실무 작업이 모션 그래픽을 쓰는 직업군이 아니라서 그동안 프리미어와 함께 잘 쓰지 않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무언가 복잡해 보이고 접근하기 쉽지 않았는데 10년 차 현직 디자이너가 쓴 이 책은 예제를 따라 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워크플로우는 기획, 디자인 방향 설정과 리서치, 스토리보드 제작, 키 비주얼(스타일 프레임) 제작, 영상 및 사운드 제작, 수정과 컨펌 등 디자이너라면 대부분 비슷비슷한 작업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해하기는 빨랐다.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상에 각종 효과를 입힐 수 있는 애프터 이펙트를 배워두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애프터 이펙트로 정말 화려한 효과를 연출하는 것이 가능해서 낯설고 까다롭긴 해도 완성본을 보면 열심히 따라 해서 익혀두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애프터 이펙트를 다루는 건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누구나 마음먹으면 충분히 기본은 다질 것 같았다.


좋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은 요구는 점점 더해질 것이다. 애프터 이펙트 활용도에 따라 영상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지고 개인 방송도 이젠 실력에 따라 방송 못지않은 연출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부드럽고 화려한 연출로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싶어 할 것이다. 실무자의 경험과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으며 처음 애프터 이펙트를 써봤지만 손에 익기까지 알아야 할 기능들이 또 많았다. 이제는 인트로나 주요 장면마다 각종 효과를 뿌리며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려고 할 것이다. 프리미어에 익숙해졌다면 애프터 이펙트의 예제를 반복 학습해서 자유자재로 다뤄봤으면 좋겠다. 역시 많이 따라 해봐야 실력이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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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토록 평범하게 살 줄이야
서지은 지음 / 혜화동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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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한두 살 더 먹고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 지나와서야 깨달았다. 평범하게 산다는 건 내가 아무런 존재가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며 행복이라는 사실을 어렸을 때는 몰랐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 겪으며 이제 겨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사실 사회적 지위나 명예보다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마흔 중반이 되고 나니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셀럽으로 살아가는 요란한 삶이 아닌 마음 가득 채워주는 고요한 시간이 중요하다. 내 나이 대보다 활력 넘치는 건강한 신체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매너를 지키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 평범한 인생을 아쉽거나 서글프다 생각하지 말자.


살다 보면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절도 있고 무언가에 꽂히면 기어코 해내고야 말던 청춘이 그리울 때가 있다. 내겐 서울 순성놀이 완주, 생명사랑 밤길걷기, 서울 둘레길 완주가 그랬고 운 좋아 다니던 팸투어가 그랬다. 지나오면 기억과 사진으로만 남을 소중한 시간들이다. 내가 사회에서 어떤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지나온 시간을 가슴 아파하기 보다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며 살고 싶다. 글쓴이는 이제 중년이 접어들고 싱글 워킹맘에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으로 얼마나 많은 일과 사건을 겪으며 지나왔을까? 누군가는 간절히 원했던 평범한 삶은 곧 고요한 안정이었을지 모른다. 내 인생을 내가 설계하며 사는 삶.


읽다 보면 다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제법 괜찮은 시기를 보낼 때도 있고 평생 겪어볼까 말까 한 일에 눈앞이 암담해진 적도 있다. 저자는 갑작스러운 이혼이 현명한 선택은 아니지만 덜 불행해지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이전보다 가난하고 고되지만 불행하게 억지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걸 거부했다. 큰일을 겪을 때도 병상에서 한 달 동안 무려 여덟 권의 책을 읽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각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우리는 큰일을 겪은 후에 이전과는 다르게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다. 후회할 바에야 차라리 나 자신을 인정하고 불행한 과거를 떠나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꿈을 만들어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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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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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큰 화두인 주식 열풍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작년 초부터 불기 시작한 동학 개미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다루고 있다. 은행 금리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주식 시장으로 문을 두드리는데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개미들의 돈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어 하는데 주식 투자를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이 책은 주식을 하나도 모르던 사람의 인생까지 바꿀 만큼 주린이에게 큰 인기와 영향력을 끼친 유튜브 채널 '연금 박사'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가 쓴 책이다. 재테크뿐만 아니라 투자 철학까지 실패 없는 투자를 위한 원칙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롭지 않다. 어느 누구도 살아가는데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사이클을 누리기 위해 월급만으로는 생활조차 빠듯하다. 그래서 점점 재테크 공부로 월급 외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주식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투자할 엄두도 내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의 기본 원칙은 꼭 새겨들을만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상품보다는 내가 직접 그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한다는 건 절대 파산할 리 없는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곧 안전자산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돈의 노예가 되기보단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내 시간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남을 위해 일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사는 삶인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만 그들만의 프레임에 속아 다 같은 한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투자 원칙을 지키며 주식을 해야 할 것 같다. 너도나도 주식에 뛰어들다 보니 등 떠밀리듯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에도 주식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어 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더 행복한 사는 방법을 고민하자."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 쓸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주식투자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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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성공했나 - 평범한 창업가 200인이 따라간 비범한 성공 경로
가이 라즈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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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나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고 싶었다. 평범한 직장 생활로만 보내기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도나 도전도 해보지 못한 채 늙기는 싫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열망이 강해지는 때이다. 안정적인 월급 대신 삶의 행복이 우선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열망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작게 시작했던 일들이 점점 커져갔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처음엔 어떤 계기로 시작했을지 궁금했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그 어떤 자기 계발서 보다 인상 깊었다. 억지로 설득하려 들지 않고 각자의 창업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막상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모든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 처리해야 하는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업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사업을 성공시킨 이들의 창업 경로가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충분히 간접 경험 내지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 구상과 론칭, 마케팅과 영업까지 그들이 겪은 일들은 반면교사가 되어 내게 아이디어와 교훈을 제공해 주었다. 우리는 성공한 결과만 보며 과정은 영웅 스토리를 읽듯 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성공하기 위한 조각이 짜인 듯 수많은 운이 뒤따른 것처럼 보여도 어디까지나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노력한 결과인 것이다.


이대로 살아도 별 탈은 없겠지만 일단 내가 행복하지 않으니 재미있는 일들을 시도해보고 실패하는 경험을 갖고 싶었다. 하나의 짜인 틀 안에 갇혀 있기 보다 이런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나는 무얼 할 수 있을지 찾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을 지혜롭게 잘만 활용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이미 성공을 거둔 루트이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따박따박 월급을 받으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반대로 웃음이 적어졌고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다. 평온한 마음보다 일에 치이고 지쳐서 그렇게 시간을 흘러 보내는 것 같았다. 한때는 품었던 꿈이 있었지만 점점 퇴색되어 버린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아직 배울 것들이 많고 꿈을 실현시킬 구체화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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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 - 잘못된 EXCEL 습관, 바르게 고쳐보자!
진은영 지음 / 길벗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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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중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회사원들이 자주 다루는 Office 프로그램이라면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들 수 있다. 엑셀은 문서 양식뿐만 아니라 계산식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회계 업무에선 필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기능만 놓고 보면 다루기 쉽지만 함수식 계산, 데이터로 진입하는 순간 난이도가 상승한다. 함수는 엑셀의 꽃일 만큼 잘 활용하는 만큼 유용하고 효과적으로 순식간에 수식 계산을 처리해버린다. 셀과 셀 사이의 값을 수식과 관계식으로 계산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함수라는 벽은 만만치 않게 높아서 각 함수의 특징을 응용할 정도 되어야 엑셀 좀 다뤘다고 볼 수 있다.


아직도 함수식은 어렵기만 한데 엑셀이 가진 장점이라면 제대로 된 수식만 만들면 나머지는 일괄 적용이 가능하고, 계속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값만 제대로 입력했다면 결괏값은 틀리지 않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과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도 주요 함수는 배워둘 필요가 있다. 실무서의 주요 기술들을 빠르게 익히려면 직접 연습해보는 수밖에 없다. 업무와 연계하여 자주 해본다면 실력을 빠르게 는다. 이리저리 응용해보면서 익히는 것이다. 책을 백날 읽는 것보다 키보드로 쳐보고 이런 상황에서 함수가 이렇게 쓰인다는 걸 해보면서 재확인하는 작업이다. 대부분 툴 다루는 데 서툰 이유는 익숙할 만큼 자주 다뤄보지 않아서다.


자신의 업무 특성상 엑셀을 자주 다뤄야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책상에 비치해두고 막힐 때마다 꺼내서 읽기 좋은 책이다. QR코드도 있어서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귀에 쏙쏙 박힐 것이다. Bad와 Good로 나눈 이유는 비효율과 효율을 비교하기 위함이다. 내가 함수를 알았더라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면서 시간을 갉아먹는 고생을 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함수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함수 마법사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내가 구하고자 하는 값을 찾고자 할 때 쓰면 유용하다.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신기했다. '알면 쉬운데 몰라서 써먹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깔끔한 편집과 막힌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책 덕분에 엑셀이 막힐 때마다 자주 꺼내서 책을 뒤적거리게 될 것 같다. 역시 함수를 잘 다뤄야 엑셀 좀 다룬다고 명함을 내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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