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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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서는 말을 더듬는 건 굉장한 콤플렉스라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면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준비한 멘트도 이어나가기 힘들어진다. 말할 때마다 말더듬이 심하면 말의 맥락이 끊기는 것은 물론 듣는 사람들의 집중도가 분산되기 때문에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말더듬 극복 프로젝트 7일을 트레이닝 받으면 고쳐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말더듬 맞춤형 스피치 코칭을 하는 강사이자 대표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지도한 경력을 갖고 있다. 7일 완성 계획표와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올려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예문을 보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짜여진 점이 좋았다.


말더듬 체크 리스트에서 좋았던 점은 훈련 예문을 읽으면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연습을 통해 고치기 위해서는 호흡과 말의 스피디에 신경 쓰면서 발음이 안 되거나 말막힘이 생기는 구간은 무엇인지 공부하듯 관찰해야 한다는 점이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단계별 설명을 해줘서 트레이닝 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교정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 예문과 훈련 방법, 동영상을 참고하면서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을 한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많은 훈련법들이 소개되어 있었고 단순히 따라 하는 차원을 넘어 모두 말더듬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들이라 어떻게 발음하고 호흡이나 말 속도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 읽어본 트레이닝 방법 중에서 효과적이고 말더듬을 고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준다는 점에서 책에 나온 대로 따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말더듬도 문제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점은 고치고 싶다. 호흡조절도 되지 않고 말이 잘 이어지지 않았다. 저자처럼 말더듬을 고치고 발음을 또렷하게 낼 정도가 된다면 인생은 지금보다 훨씬 달라져 있지 않을까? 저자는 특히 동영상을 보며 실행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한다. 우선 동영상을 먼저 보고 숙지한 뒤 책에 나온 방법대로 훈련을 이어나가는 것이 제일 효과적일 듯싶다. 누구나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싶어 한다. 이 책이 그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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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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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감고 일상 가운데 과학과 관계없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과학의 원리로 분석하고 개념화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과학은 우리 일상 깊숙이 개입하여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 조금은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인문학적 시각으로 풀어준다면 선명하게 들여다보일 것이다. 책 제목은 뜻밖이었다. '아! 와 어?'라니. 직관적이게도 감탄사만으로 책 제목을 짓다니. 오히려 부제인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가 책 제목 같다. 물리학자와 소설가 부부가 만든 책이어서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일상에서 묻는 질문에 친절히 답해준다.


혹자는 인문과 과학 두 단어만 듣고 지루하고 따분한 책일 것이라는 선입견에 선뜻 집어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제마다 조금씩 편차는 있어도 대부분 나를 둘러싼 세상을 과학의 원리와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가는 책이기에 자연스럽게 아! 어?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대부분의 교육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 끝난 거라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모르던 사실은 교과서 밖에 훨씬 많은 단서들이 있다. 교과서라는 한계를 벗어나면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지를 깨닫고 드넓은 세상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온갖 정보들이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본질을 잘 파고들어야 휩쓸리지 않는다.


바쁘게만 살아서 교과서에 달달 외우던 간단한 원리조차 잊고 지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주기율표에 표시된 원소 백여 개의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라니 놀랍지 않은가? 어렵게 공식으로만 외우던 내용도 복잡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도 인문학적 감성으로 해석하여 우아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뭐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전달해 준다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끝없는 망망대해인 우주에서 작은 별에 불과한 지구에 사는 우리들에게 인문과 과학이 만나면 참 흥미로운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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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이도선 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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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진짜 부자가 되려면 건물보다는 토지 투자인 걸까? 대단한 성공을 이룬 투자자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월 300만 원이 꾸준히 나온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듯싶다. 직장을 다니며 일하지 않아도 매달 300만 원이 들어오는데 1억 투자만으로 평생 연금을 받듯 그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펴들었다. 주요 골자는 토지 투자인데 책 제목이 된 챕터를 펼치면 그 비법은 농지연금이다. 농지연금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2019년 11월에 개정되었고 자격을 갖추려면 2년 이상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주소지와 담보농지 간 직선거리가 30km 이내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알려준 토지 투자 방법인 토지개발, 환지 투자, 대토보상 및 차익형 투자가 높은 난이도를 지녔다면 농지연금은 내가 얼마의 마진을 받을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하고 농지가격을 높이거나 영농 소득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더 좋은 건 각종 세금 혜택과 매월 일정한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만 65세 기준 평가금액 5억 원일 때 종신정액형 지급 방식의 동일한 조건일 경우 농지연금은 월 지급금이 높고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월등하다. 국민연금이나 연금보험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농지연금 프로세스

1. 종잣돈 1억을 모은다.

2. 공시지가 3억 정도의 농지를 2억에 경매로 낙찰받는다.

3. 1억 대출을 받아 명도 이전 받는다.

4. 영농경력을 쌓으면서 개별공시지가를 올린다.(연 1회)

5. 농지연금 지금 산출표를 받아본다. 마음에 들면 연금을 신청하고, 농지를 팔고 싶으면 판다.

6. 5060세대는 바로 시작하고, 3040세대는 부모님과 상의한다.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면 만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농지연금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에 문외한인 사람도 터득하기 쉽게 예시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해 줘서 부동산 공부를 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 제목은 토지 투자의 여러 방법 중 대표적인 부분만을 따온 것이고, 전체적인 흐름은 토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과 토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부동산 공법을 배워야 한다는 조언 등 기본에 충실해지도록 이끌어줘서 기존의 투자 관련 서적보다 이질감이 없었다. 재테크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정보가 실려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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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은 없다 -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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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우아하지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 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안 느끼한 산문집>을 펴낸 강이슬 작가의 두 번째 책 뒤표지에 적힌 말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거나 자수성가해서 부자가 되지는 못할망정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그만 아닌가? 이제는 삶의 비밀을 알아챘겠지만 쓸데없이 남과의 비교로 행복을 저울질하는 건 불행을 자초할 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든 나의 행복이 우선이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진다는 믿음은 자존감 높은 행동이다. 넘쳐나는 시간이라는 홍수도 그 또한 내 삶인데 나라는 존재가 어떤 이름으로 증명이 되든 지나고 보면 실없이 웃고 소소한 이벤트 하나에도 기뻤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을 때인 것 같다.


일상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은 저자가 겪은 경험담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도 느끼게 된다. 살아보니까 저절로 알게 되는 일들도 있고 그 변화가 좋은 방향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여주기식으로 과장되게 드러낼 필요도 없고 그저 하루를 잘 살아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그렇고 그런 하루의 반복이더라도 결국 우리들은 이루고 싶은 꿈을 좇아 버텨내는지도 모른다. 크고 작은 경험들이 쌓여 터득한 삶의 방식은 지금보다 더 괜찮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열망으로 이뤄진 것이다. "해보니까 별거 없다"고 마치 인생을 다 산 것처럼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마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일 하루가 기다려지고 설렘으로 가득 차게 살고 싶다. 항상 호기심 어린 눈길로 주변을 살피며 취미가 곧 직업으로 연결되기를 꿈꾼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작은 것에 기뻐하자고, 더 낮은 곳을 보자고. 그런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참 많이 하며 살았다." 그게 참 사람이 간사해서인지 작은 것에 감사하기가 마음먹은 만큼 잘 안되고 낮은 곳을 보자니 눈은 너무 높다. 그래서 나를 많이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 다니는 회사, 직책, 연봉 모두 내려놓고 나면 비로소 내 실체가 드러낸다. 좋은 집에서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요즘 내 삶이 좋다며 객관화시켜 바라보게 될 때 절대로 새드엔딩 따위는 없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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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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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알쓸신잡>, <잡학사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깊이 있게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넓고 얕은 지식을 뽐내기 좋도록 구성되었다. 일단 소재마다 분량이 짧아서 읽기도 쉽고 흥미를 가지기에도 좋다. 지금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의 처음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의식주에 걸쳐 인류가 만들어낸 처음은 무엇이었는지 방대한 두께지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감사하게도 우리들이 누리는 편리함 들은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계량을 거쳐서 완성된 것들이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가 관습 또는 관례로 굳혀진 사례도 종종 밝혀낸다.


의례 당연하게 생각하며 입어왔던 옷들도 그 당시에 문화에는 맞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없어진 사례도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면서 모르던 사실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 예로 농작물의 씨앗이 다른 대륙 또는 국가로 전파되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이 걸렸다거나 실크로드나 대항해시대 이후에나 알려졌던 것이다. 영화 관람을 하러 가면 매표소 근처에 팝콘을 판다. 놀라온 건 옥수수 튀기는 기술이 무려 5천 년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이미 인디언들은 스위트 콘, 필드 콘, 인디언 콘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었는데 1880년에 가정용과 업소용 팝콘 제조기가 등장하면서 팝콘이 대중화되었다.


하나의 사물이나 음식, 의복도 역사와 뿌리를 알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새롭게 다가온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가볍게 얘기 꺼내기도 좋고 이건 이렇게 해서 우리 생활 가까이 오게 되었다는 걸 알려주면 뿌듯할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갈 시대도 과거 SF 소설이나 영화에 묘사되었던 대로 될 것인지 지금보다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된다. 최초의 것들이 있었기에 필요에 의해 불편함을 개선해나갔고 제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었다. 다음 세대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굉장히 흥미롭게 빠져들며 읽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동경이나 호기심은 아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널리 보는 지혜도 함께 배우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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