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부업 - 누구나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더 버는
김상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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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블로그다. 개인적인 일상 이야기부터 소소한 취미 등 꾸미기 나름인데 블로그를 잘 관리하고 키우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일일 방문자 수와 포스팅 질에 따라 체험 이벤트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 지금까지 그런 기회를 많이 얻었고 체험 이벤트는 상품을 받아 리뷰를 남기기 때문에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블로그 카테고리에 전문성을 살리면 내가 만든 작품을 지속적으로 얻어 실거래로 이어진다거나 취미가 직업으로 바뀌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블로그가 기회의 청구 역할을 한 것이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전업주부, 취준생 할 것 없이 평범한 자신을 드러내는 공간이 바로 블로그이며, 가장 효과적인 홍보 플랫폼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30분 투자하는 것만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니 솔깃한 이야기다. 누구나 월급 외 소득을 얻길 바라고 부업으로 소득이 발생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블로그를 통해 얻은 경험은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로 거듭나게 해주며, 인터넷이 되는 공간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남들이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과 기회를 누렸는데 올해 처음으로 에드센스 수익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돈 버는 방법이나 플랫폼, 사이트는 참 많은데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키워드 선정과 포스팅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키워드 선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한다. 쉽게 얻어지는 건 없지만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일이다.


아마 이 책을 집어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블로그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품질에 빠져서 방문자 수가 바닥을 친다거나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지금까지 관련된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과 연계되는 마케팅 노하우들을 총망라하여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읽을 가치가 충분하며 많이 들어는 봤는데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에 다시 정독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든 직장을 다니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대다. 블로그와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을 하든 유튜버로 활동하든 시간과 노력, 끈기만 있으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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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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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 지칠 때면 간혹 이런 꿈을 꾼다. 어디론가로 훌쩍 떠나서 마음껏 푹 쉬다 서서히 치유가 될 때쯤이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그때는 이전과는 다른 일을 해보는 것이다. 평일에도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쓰면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자유. 9 to 6에 얽매이지 않고 쉬고 싶을 때도 쉬고 가고 싶을 때 떠나는 삶. 솔로라면 시도해볼 만한 일인데 부부가 둘 다 직장을 그만두고 놀고 있다니 큰일이다. 아무리 솜씨 좋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라고 하지만 고정된 수입 없이 살아도 괜찮은 건가? 근데 직장을 다니지 않을 뿐 완전히 손 놓고 노는 건 아니었다. 경제활동을 완전히 멈춘 채 논다기 보다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서도 관광을 다니기 보다 하루 종일 솔 베드에서 뒹굴며 책이나 읽는 부부인데 속 편히 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루를 흘려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치 허송세월을 보내는 마냥 큰일이 난 줄 알고 난리 친다. 논다는 건 곧 게으르고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었다. 마흔 줄 살아보니 남의 시선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 돈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재화이지만 그보다 평온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훨씬 낫다. 그깟 돈은 없어지기도 하고 생기기도 하지만 마음에 찾아든 안정감과 충만한 행복은 돈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내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보내는 게 제일이더라. 인생 별거 아니다.


부부가 둘 다 논다길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우울해하지도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자신들만의 세상을 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유쾌하게 농담처럼 받아들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시선이 바뀌어가고 있던 것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어쨌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놀고 싶을 때 놀고 있으니까 적어도 직장인들보다 행복지수는 높지 않을까? 본업인 글 쓰는 일도 하면서 잘 놀 줄 아는 부부다. 치열하게 살아왔으니 좀 쉬어가도 괜찮다. 인생은 길고도 짧다. 짧은 생이라면 후회 없이 하루를 보내면서 즐거운 일을 하고 싶다. 일에 대한 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들 부부를 통해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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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1인용 인생 계획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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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다는 표현처럼 이제는 혼자서 하는 모든 행위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더 이상 낯설거나 궁상맞게 여기지도 않고 그다지 신경 쓰일 일도 아니다. 다만 몇 가지는 불편할 때가 있다. 2인 이상 식사가 가능한 맛집과 커플들 사이에서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할 때다. 2인 이상 식사가 가능한 곳은 지나쳐야 하고, 연극이나 뮤지컬은 극 초반만 잘 견디면 관람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내겐 혼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서 그다지 외로움을 탄다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지는 않을 것 같다. 1인용 인생 계획이라는 것도 세상을 살면서 사람은 혼자여야 마음이 편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생활할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주관대로 선택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가 614만 8000가구라고 한다. 자발적으로 비혼을 선택한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지출되는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아이를 낳기라도 한다면 계속 일만 하다가 세월을 다 보낼지도 모른다.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도 크지만 경제적 부담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소득 대비 불안하다는 이유다. 양육비보다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해버리는 지도 모르겠다. 아예 혼자 살기로 작정하면서 부딪히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려는 1인 가구도 늘어나고 있는데 요즘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분위기다.


잠깐 독립했을 때 혼자 산다는 즐거움은 매우 크게 다가왔다. 내 선택 결정권이 커서 뭘 하든 집중할 수 있었고 일단 마음이 편안했다. 누구 눈치를 보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시간을 오롯이 내 것으로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외로움, 고독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어들이었는데 앞으로는 혼자서도 즐겁게 놀고 무언가를 만들면서 의미 있게 보낸다면 그런 감정은 들지 않을 것 같다. 혼자일 때 훨씬 몰입감 있게 집중해서 일하고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생활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일 듯싶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혼자로서의 삶은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고 수많은 삶의 선택지 중 하나이기에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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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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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다. 대중들 앞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재치 있게 말을 이어가는 사람을 보면 부러움이 앞섰다. 어떻게 하면 말을 조리 있게 하면서 귀에 쏙쏙 박히게 말하는지 내용과 상관없이 설득력을 가지는 말투를 갖고 싶었다. 몇 년 전에 원데이 클래스로 말하기 수업을 들으면서 몇 명 앉은 앞에 나와 말하는데도 진땀을 뺏던 기억이 난다. 시선처리부터 말 속도를 조절하는 것까지 여유가 없었다. 말이 길어지면 두서가 없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것과 달리 무언가를 설득시키려 할 때가 내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길게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고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다. 이렇게 어렵기만 한 대화의 기술을 하버드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이 책은 여덟 파트로 나눠 '말하기 문제점 찾기, 인상적인 대화법, 적극적인 대화법, 대화의 영향력 발휘하기, 대화의 설득력 높이기, 대화의 화제 다루는 법, 의견 분열 대처 요령, 말하는 논리력 키우기' 등 실생활에서도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 모나지 않으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대화에도 일종의 공식이 있는 것처럼 예화를 하나 들어주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특히 파트 1에서 말하기 문제점 찾기는 내가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려준다. 말이 서툴거나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행실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인사 잘하고 논쟁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람들로부터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그다음부터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상황별로 알아보는 대화법에 대한 소개로 보면 된다. 말을 하면 는다고 하는데 책에 소개된 방법을 하나씩 익혀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자리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가장 위안이 되었던 부분은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었다. 낯도 가리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는데 저자가 해준 조언은 움츠러들지 말고 사전이 미리 연습해서 준비해두는 것도 심리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누구나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처럼 말하기 수업을 듣듯이 읽고 실천에 옮기면서 연습한다면 분명 내 말하기도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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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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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페이지씩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 세계사, 스캔들, 신화·종교를 읽도록 구성된 책이다. 그래서 독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라도 매일 읽는 습관을 길들이기에 좋다. 대부분 가벼운 상식처럼 알면 좋은 내용들이다. 우선 일곱 분야의 지식들은 미술 교양을 쌓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이라서 숨겨진 이야기까지 알게 되면 작품이나 작가를 거론할 때 번뜩 생각날 것 같다.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을 넣는 대신에 주요 에피소드 위주로 소개해주기 때문에 일단 읽는 재미가 있다.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수록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작품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주목해서 읽으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점이 좋았다.


미술이라고 해서 애먼 곳에 있지 않고 사실은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하나의 작품을 지켜내기 위해 온 국민이 기금 모집에 참여해 낙찰가에 육박하는 금액을 모아 결국 런던 데이트 갤러리에 소장할 수 있다면 믿겨지는가? 바로 윌리엄 터너가 그린 <푸른 리기산>이라는 작품으로 이른 아침 여명의 순간을 잡은 그림인데 마지막 경매에서 무려 약 150억 원에 낙찰되어 해외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다.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작품의 수출을 금지함과 동시에 영구 보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작품 하나에 국민의 자존심과 정서가 담겨있고 그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경매로 팔려나가는 걸 막은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읽을 거리가 정말 많지만 하루에 한 장씩 읽음으로써 미술 교양을 쌓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읽지 않아도 매일 매일 새로운 내용을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시간 효율성은 얼마나 좋은가. 시간을 내기 어렵고 바쁜 현대인이라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 읽을 시간조차 없을 수는 없다. 이 책을 다 읽게 된다면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 미술관에 가도 조금은 아는 체 하며 감상하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새롭고 재미있는 것이 인문학, 미술 분야의 책이다. 지친 하루에 훌륭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뒷이야기를 읽으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내 삶을 조금은 풍요롭게 채우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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