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부자 수업 - 사고방식부터 과학적 방법까지 알려주는 80가지 인생 머니플랜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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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자산 관리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워서 부를 축적해나갈 것인지 조언해 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은 금융권에서 자산관리사가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계획성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자본주의 시장에 뛰어들기 전 사회 초년생들에게 돈을 벌면 어떻게 쓰고 관리해나가야 하는지 80가지의 머니플랜을 알려주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머니플랜도 현재 일하는 직장에서 받는 연봉 수준과 직업군에 따라서도 다르게 계획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선택의 폭이 넓겠지만 그렇지 않은 직장에서 평균 이하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꾸려가야 하는 차이가 있다.


은행, 보험, 금융, 주식 등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상식들이 있다. 대부분 과신하거나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다 쓰는 경우에 미래 자산에 실패해 경제적인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이라도 실천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속해있는 한 돈과 관련된 경제 공부는 필수적이다. 우리가 직장에서 버는 돈은 정해져 있고 이를 어떻게 잘 불려서 키울지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이 하버드의 지혜라고 보긴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생들을 위한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수업 정도로 보고 읽으면 좋을 듯싶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당장 부자가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중요시 여긴다면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돈이 돈이 벌게 하려면 돈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갖는가에 달려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 관리를 못하면 금세 다 잃는 것처럼 부자가 되려면 허투루 돈을 쓰지 않고 투자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누구나 부자로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릴 적에 경제 공부를 소홀히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사회에 나와서 배우는 정도라서 멀게만 느껴진다. 학교에서도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0가지의 돈 관리법을 잘 새겨듣고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받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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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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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겠다는 욕망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담보로 세운 일종의 보험 의식은 아니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열심히 벌어서 부자로 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살아간다. 현재의 살림살이가 앞으로 점점 나아지기를 바라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마음껏 누려보기를 소원한다. 어찌 되었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마음을 고쳐먹는 정도가 아니라 Having을 함으로써 이미 그렇게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패배의식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부와 행운을 누릴 자격을 스스로에게 부여한다면 좋은 기회들이 찾아오지 않겠냐는 것이 "더 해빙"의 주요 골자다.


저자는 아버지를 여의고 유언으로 말씀하신 말을 이루기 위해 '부자들의 구루'로 알려진 이서윤과 인터뷰를 하며 생각을 바꿔나간다. "아끼는 것만 생각하느라 행복한 순간순간을 놓친 건 아닌지...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로 살려무나. 그 방법을 찾아 너의 삶을 누리렴."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아끼고 살았던 지난 삶을 후회하며 딸에게 해준 말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데 미래에 있을 그 무엇을 위해 아끼기만 하다 놓친 순간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고 계획 없이 아무렇게 살라는 것은 아니다. 내 삶을 찾기 위해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 이서윤을 만나게 되었고, Having을 알게 된다. 그리고 구루 스토리를 통해 이서윤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행운의 법칙은 그렇지 않아요. 행운은 곱하기죠. 내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노력이 빛을 보려면 행운이 동반돼야 하는데 그 결과에 감사함을 가지게 되면 계속 더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커다란 성과를 얻으며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말이다.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 행운이 찾아와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는 셈이다."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답니다."이서윤이 수많은 상담과 사례 분석을 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부자들이 저절로 부를 이룬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Having이라는 말은 나를 지금보다 더 성장시키기 위한 '있음'을 행동으로 옮기면 행운은 찾아온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고 말한 대로 세상의 행운은 찾아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우리는 이미 부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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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
김윤성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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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2년간 창원시청에 근무하는 동안 틈틈이 30여 개국 100여 개 도시를 다니며 여행을 했다. 그것도 홀로 여행을 떠났다. 낯선 이국 땅을 밟을 때의 설렘은 이제 무뎌질 법도 한데 늘 여행은 새롭게 다가온다. 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후의 내 일상은 얼마나 바뀌어있을까? 비록 달라질 것이 없더라도 여행의 기억은 내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준다. 저자처럼 종종 혼자 여행을 다니는 편이다. 함께 있을 때 심리적 안정감도 좋지만 자유롭게 마음껏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이제는 익숙하기만 하다. 제아무리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일상을 잠시 벗어나 여행을 다녀온 것만으로 우리는 다시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여행이 주는 새로움과 여러 기억들은 비록 변하는 일들이 많지 않아도 그때 일을 떠올리면 마치 어제 일처럼 다시 또 그리워진다. 이렇게 여행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단지 그곳을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도 한없이 부러워서 어디서 무얼 했을까 상상하게 된다. 마치 단편 에세이처럼 각각의 조각들을 metaphora로 구분 짓는 이유는 뭘까? metaphora는 다름 아닌 은유라는 뜻의 라틴어로 이를 메타포라고 부른다. 모두 저자가 직접 겪은 일들인데 무엇을 다시 은유했다는 것일까? 매 순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려 했고 여행을 하면서 깨닫는 바를 담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다 사람 사는 풍경일 테지만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시인처럼 삶에서 은유를 찾기 위해 여행을 다녔을 테고 여행의 허와 실을 알아가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사진으로는 보는 것과 달리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반드시 아름답지만은 않고 오히려 상당 부분 불편함과 낯선 순간을 감내해야만 했을 것이다. 사진에 멈춰버린 순간들이 전부는 아닌 것이다. 단지 스쳐가는 여행에 담긴 조각인 것이다. 다만 여행하는 순간 동안은 켜켜이 쌓인 일상 속의 나를 잠시 내려놓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즐거울 수 있다. 어쩌면 답을 찾기 위해 떠났다기 보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느라 깜빡 잊고 있었던 자신을 챙겨 다시 미래로 이끌어나갈 힘을 얻기 위해 애먼 곳을 돌아다녔던 것은 아닐까?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인지도 모르겠다. 설령 아름답다는 거짓말에 속았다 셈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앞날을 닮은 여행은 새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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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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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살면서 한 번쯤 해볼 만한 일로 제주 한 달 살이를 경험한 이후로 올레길 완주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제주 관광지에서도 종종 올레길 동선과 겹쳐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둘레길과 다르게 제주 올레길은 코스가 굉장히 다채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해안선을 따라 걷지만 산이나 오름을 오르기도 하고 도심가와 관광지를 지나가기도 하며 추자도, 우도, 가파도와 같은 섬도 걷습니다. 또한 오름세가 높지 않은 코스가 대부분이라서 트레킹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 올레길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한 달간 머물 숙소와 교통 편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저자처럼 올레길 중간에 하루 정도 머물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제주 올레길은 총 21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A, B코스로 나뉘는 코스도 있어서 최소 한 달을 투자해야 완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해안가를 걷기 때문에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도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어서 언젠가는 꼭 완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처럼 3월 중순에서 4월 초나 10월에서 11월 사이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면서 실린 사진을 보니 제주 한 달 살이를 하며 오갔던 곳이 생각나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형제가 함께 의기투합해서 한 달 내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늦저녁까지 걷고 관람하는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도보여행일을 보니 불과 제주 한 달 살이를 하기 한 달 보름전에 시작하셨더군요. 세계자연유산이자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이기에 올레길을 걸으면서 충분히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물론 비싼 저렴하지 않은 밥값과 숙박비는 부담이 된다. 저자가 택시를 자주 이용했던 것도 교통 편이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올레길을 걷기 위한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대략적인 올레길 코스와 소요 시간, 맛집과 숙소 정보를 간단히 싣는 정도에 그쳐서 올레길 완주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겐 그림을 그리는 정도에 불과했다. 준비물, 총비용, 올레길마다 챙겨야 할 팁 등 알아둬야 할 정보도 함께 실렸다면 충실한 트레킹 책이 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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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마법 - 나의 인생을 바꾼 성공 공식 everything=figure out
마리 폴레오 지음, 정미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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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념이 당신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단지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행동, 창의성,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념을 잃어버리는 순간 그 무엇도 나를 성장시킬 수 없을 겁니다. 저자는 생각을 행동으로 이끄는 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책에 든 수많은 예시들은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단 부정적인 말로 포기하는 순간 그 일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계발서에서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성향, 상황, 능력이 모든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를 시키기보단 확실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충분해야겠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솔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액션플랜'을 통해 지금 당장 행동을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모든 것을 다 한꺼번에 바꾸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 성장과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일들이 있다면 그때마다 책에 나온 조언대로 따라 해보면 됩니다. 결국 신념의 문제입니다. 예전에 해오던 익숙한 대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성공 공식대로 하나씩 성취해나갈 것인지는 내게 달려 있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따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없고 내 능력이나 준비가 덜 되었는데 기회가 오거나 오더라도 잡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성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어떤 계기를 만나고 나면 생각이 바뀐다고 합니다. 시도해보기 전까지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좋아하는 일인지 알 수 없는데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실수를 부끄러워합니다. 실수를 통해 배워나가는 건 자연스러운데도 말이죠. 훌훌 읽어 나가다 보면 주옥같은 말을 만나게 되고 '그래 그렇지'라며 공감하게 됩니다. 근래 읽었던 자기 계발서 중에서는 이보다 솔직하게 써나간 책을 못 보았습니다. 내 말이 무조건 맞으니 그대로 따라 하라는 어투보다는 네게 그런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한 번 바꿔볼래라는 식의 조언이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꼭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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