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10년간 100개국, 패밀리 로드 트립
박성원 지음 / 몽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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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이 10년간 무려 100개국을 차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비용뿐만 아니라 아이 셋을 데리고 외국을 여행한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닐 텐데 현지에서 차를 렌트하는 방법으로 무사히 곳곳을 다녀왔다.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부모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일찍 경험할 수 있어서 사는 동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일을 만들었다. 10년간 100개국이라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요 몇 년 사이 세계 일주를 경험하고 온 사람들이 많아졌다. 혼자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부터 퇴사 후 부부끼리 혹은 자전거 만으로 세계 곳곳을 다닌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렌터카 여행을 하게 되면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정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렌터카 업체 선정, 주차와 주유 등 현지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지만 저자는 각 여행지마다 관련 정보를 알려줘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가 될 듯싶다. 아직 경험이 없어 모르겠지만 패키지여행보다 비용이 덜 드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을까? 단기보다는 장기 여행일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을 듯싶다. 현지 주유비가 저렴하다면 오히려 이득일 수 있고 패키지여행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마음껏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듯싶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여행이라면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부모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한다면 가족만의 특별한 여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경험담을 들으면 여행과 현실을 구분할 필요도 있겠다. 당연히 더 행복해지기 위해 떠났을 여행이니 일정 부분 현지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그 속에서 힘든 부분을 털어낼 줄 알아야 한다. 방송으로 편안하게 앉아 볼 때와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힐 때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여 만일의 사태를 위해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든 직접 해봐야 기억에도 오래 남고 여행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가족끼리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미리 대리만족하면서 저자와 함께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에 제격인 여행 에세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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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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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 얘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날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헬스장에 등록해도 몇 개월을 다닌 뒤엔 일이 바빠져 야근을 몇 번 하게 되면 흐지부지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서서히 몸이 망가져가고 체중이 불어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방치한 채 살아간다. 건강 악화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건 한순간이다. 확실히 열심히 운동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몸 상태가 크게 차이 난다. 무엇이든 꾸준함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직업병을 달고 사는 자신을 보게 된다. 지속적으로 운동하면서 몸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직장 생활에서의 불확실함은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강 관리에 소홀해진다.


주변에도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 입사했을 때와 다르게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사례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버티려면 생존 운동을 필수다.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더 오래 내다보면 일상을 버티는 활력소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히자 비로소 나만의 방향과 속도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우선 내 몸이 건강해서 균형이 잡혀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보일 것이다. 예전에도 헬스장에서 3개월간 꾸준히 운동을 하니까 몸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몸에 힘이 붙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 전날에 꽤 많이 걸었음에도 다음날이면 다시 체력을 회복해버린 것이다.


기본 체력이 받쳐주면 어떤 일이든 의욕적으로 시도할 수 있다. 생존 운동은 이제 직장인들에겐 필수가 되었다. 체력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질환을 얻어 골골대면 무슨 소용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았다. 앞으로 이사 갈 곳에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해볼 참이다. 체중 감량도 하고 기본 체력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몸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무엇을 시도하든 덜 피곤하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늘어난 체중과 눈에 띄게 떨어진 체력을 벗어나는 길은 역시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으로 생존 운동을 위한 첫걸을 떼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자신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은 삶의 방향과 속도를 잡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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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이영훈 외 지음 / 미래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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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거짓나부랭이 책, 근데 가격도 비쌈! 금지도서가 아니라 뉴라이트 사관을 총집합한 위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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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인컴 - 잠자는 시간에도 돈이 쌓이는 신종 불로소득 30가지 방법!
최재용 외 지음 / 봄봄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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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익을 얻는 루트는 정해져 있었다. 직장에서 매달 월급을 받고 운이 좋으면 외부에서 의뢰를 받아 회사 몰래 투잡을 하는 방법이었다.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는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가 대세가 된 뒤에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도 1인 방송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두리, 아프리카 TV 등으로부터 많은 VJ들이 활동했지만 유튜브는 그 활동 영역을 광범위하게 넓혀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활동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누구라도 방송 장비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만 다룰 줄 알면 방송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정말 잠자는 시간에도 돈이 쌓이기 때문에 구독자 수와 스트리밍 시간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훨씬 나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패시브 인컴>은 말 그대로 수동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3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구체적인 방법이 빠져서 아쉽긴 한데 소개된 방법 중에 이미 알고 있거나 들어본 방법들도 있었고 이런 것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방법도 있었다. 쉽게 생각해서 시도해보기보다는 사전에 준비와 검증 작업을 거쳐서 해봤으면 한다. 가령 대여 아이템은 주변 인구분포도와 시장 조사를 해야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고, 배당금 투자나 가상 화폐는 잘 알아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기존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루트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한 우물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낚싯대를 던지고 난 뒤 하나씩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방법으로 돈이 돈을 벌게 하는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기회가 넓어졌다. 자신이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시대가 되었다. 30가지 방법 중에 자신에게 맞거나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을 추려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자본을 쓰지 않아도 이제는 재능이나 취미가 곧 돈이 되는 시대다.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이 책은 <패시브 인컴>을 얻는 불로소득을 안내하는 안내서로서의 가치로 살펴봐도 무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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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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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으로 나온 <더 골 1>은 전 세계 주요 경영 대학에서 지금도 필독도서로 읽히고 있다. 1984년 출간 후 17년간 번역이 금지되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은 책이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적자를 내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직원들을 정리해고하는 방법으로 살 길을 모색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다. 적자 기업이 TOC를 도입한 이후 흑자 기업으로 전환된 실제 사례들이 보면서 "30년 동안 세상을 바꾼 바로 그 책!"이라는 문구에 신뢰가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회사생활을 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점점 매출이 떨어지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업에서 직원들을 쪼이는 느낌이 확 느껴졌다.


590페이지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경영 도서와 달리 소설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술술 잘도 읽힌다. 마치 유니코 사의 공장장 알렉스 로고가 된 것처럼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니코 사는 훌륭한 직원과 값비싼 로봇 설비도 갖추고 있지만 재고는 늘 쌓여있고 출고가 밀려있어 생산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다. 급기야 빌 피치 본부장이 고객 주문번호 41427을 당장 오늘 안에 출고시키라고 압력을 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다른 공정을 모두 중단시키고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어떻게든 야근까지 하며 출고시켰지만 이제 그에게는 3개월 밖에 시한이 남지 않았다. 알렉스 로고는 어떻게 유니코 사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


경영자는 물론 회사원, 자영업자들도 모두 읽고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다. 딱딱한 경영 전문서가 아니라 알렉스 로고를 중심으로 짜인 소설로 풀어내서 두고두고 읽을만하다. 모든 일은 각자의 상황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회사들은 하나 이상씩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회사 매출이 떨어지고 정리해고를 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올 정도로 경영이 악화될수록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내부 시점에서 바라볼 때 잘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학 시절 은사인 요나 교수에게 절실히 매달린 것이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일자리가 달려 있으니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슬기롭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나가는 알렉스 로고를 보며 TOC 경영 기법의 해법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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