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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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우리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서로 경쟁하듯 자랑질 해온 것은 아닐까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올라오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가치를 저울질하듯 비교 우위 하며 따지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모두 불행하고 외로운 존재일 뿐입니다. 우리 사회를 보면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경쟁에서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초고속 성장을 이뤄 경제적인 풍요를 이뤘지만 역설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드문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불친절, 불신, 폭언, 화, 무한 경쟁, 스트레스 등 우리의 삶을 올가 매는 부정적인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소비 지출을 늘리지만 일시적인 쾌락을 가져다줄 뿐입니다.


'리케'는 덴마크어로 '행복'이라는 말인데 한동안 휘게 열풍을 일으켰던 <휘게 라이프>의 저자 마이크 비킹이 '리케'라는 책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을 알아보았습니다. 저자가 알아낸 행복의 열쇠는 공동체, 돈, 건강, 자유, 신뢰, 친절입니다. 이를 꼭지별로 자세히 쓰고 있는데 글마다 굉장한 설득력으로 공감을 자아내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생활을 같이 해나갈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 우리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많은 돈을 가져서 행복하기보다는 어떻게 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은 다릅니다. 추억에 투자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이 중에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잘 먹고 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며, 서로를 신뢰하고 친절을 베푸는 사회에 산다면 이보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Happiness Tip을 수록하였고 Case Study에서는 실천 사례를 소개해줘서 누구나 쉽게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이타적인 자세를 보인 사람들의 소식을 들으면 제3자도 행복해지는데 서로를 배려하면서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을 주제로 쓴 책이지만 배울 점도 많고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 행복의 퍼즐 조각을 다시 짜 맞춰야 할 시기입니다. 이제 빠르게 달려간 삶의 속도를 늦추고 여러 방향을 알아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내가 행복해지는 삶을 찾아야 합니다. <리케>에서 행복을 주고받는 비결을 알게 되었고, 당장 작은 일부터 시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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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 - 자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하여
시오미 나오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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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베에서 반농반X의 삶을 살아가는 시오미 나오키를 보며 더욱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삶의 방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농업과 X(사명)를 병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는 밥이 1,095공기라고 합니다. 벼 1,000포기면 연간 소비량을 충족시킵니다. 300평의 논이면 3인 기준 가족이 2년 동안 먹을 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자급자족의 핵심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규모를 유지하며 재배되는 생산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며 매일 '센스 오브 원더'를 느끼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겨 농사일과 돈벌이를 병행하면서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것을 반농반X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 굳이 도시에서의 생활을 고집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을 해왔는데요. 이 책은 <반농반X의 삶>의 실천 지침서로써 '반농'을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과 반농반X를 실천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평생 직장 다니며 일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분명 고민할 때가 찾아오게 됩니다. 반농반X는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소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수작업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직접 기른 채소를 따서 먹는 재미와 봄 가을이면 지천에 깔린 나물을 채취해서 음식을 만드는 등 자연과 함께한다면 모든 일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농사일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여 살아갈 때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할까요? 하루빨리 지방으로 내려가 반농반X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습니다. 어디에 살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적응이 빠른 동물이니까요. 앞으로의 제2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적극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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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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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성원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올바른 법의 잣대에 따라 시시비비가 명백하게 가려진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본주의 체제 아래 부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인 복지, 교육, 취업 정책이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소득에서 밀려난 계층은 사회에서 불평등 한 일을 매번 겪을 수밖에 없다. 소득 불평등에 따라 사회적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사회 문제를 일으켜 더욱 갈등을 증폭시키는 상황이다. 이들이 사회 안전망으로 편입되어 제2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 정책과 제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가난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급기야 좌절을 반복해서 겪게 된다. 스트레스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만병의 근원인 것을 보면 이제는 소득에 따라 교육, 복지, 건강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불평등으로 인한 다섯 가지 문제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불평등은 사회적 기울기가 나타는 문제를 악화시킨다.

2. 불평등은 사회통합에 영향을 미친다.

3. 불평등은 사회 결속력을 약화시킨다.

4. 불평등은 지위 불안을 증가시킨다.

5. 불평등은 소비주의와 과시적 소비를 강화한다.


저자가 지적한 위 문제점들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을 대부분 설명해주고 있다.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서로 간의 갈등을 촉발시켜 사회통합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게 된다. 사회 결속력을 약화시켜 공동체 문화가 와해되어 버린다.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회에서는 지위에 따른 불안으로 과도한 소비에 집착하게 되고 오래 일할수록 오히려 빚을 져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봐도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다르면 편법과 반칙으로 어떻게든 부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는 것은 아닐까?


<팩트풀니스> 책처럼 분명 세계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세계의 빈곤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더 이상 굶주림을 겪지 않아도 될 만큼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누리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적인 진보 네 가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평등이 더욱 확대되면 지위가 덜 중요해지고 어색한 계층 구분이 해소되기 시작한다.

둘째, 우리는 소비와 지위가 극대화된 사회에서 생산성의 증가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셋째, 고용에서 민주주의의 확대가 가져다주는 노동생활의 질적 향상이다.

넷째, 더 평등한 사회에 살면 얻게 될 건강과 사회적 혜택이다. 더 평등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것이고 아동의 행복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물론 실현하기 위해 많은 장벽을 넘어서야 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알고 있다. 사회 시스템과 제도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평등한 기준이 유지된다면 지금보다 분명 사람들의 육체와 정신이 건강해질 것이다. 이기주의와 편견이 사라지고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어 개개인의 행복도도 높아진다. 결국 공명정대하게 절차가 이뤄진다면 해결될 사회적 갈등 요인들이 많다. 우리도 서로 비슷한 처지일 때 이웃을 챙겨주고 관대하게 편견 없이 대했던 시절을 떠오려면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야 노동환경이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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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언어로 - 신동엽 평전
김응교 지음, 인병선 유물공개.고증 / 소명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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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였는데 <좋은 언어로 - 신동엽 평전>을 읽으니 문득 길을 걷다 발견한 '신동엽 문학관'을 지나쳤던 기억이 나더군요. 아내인 임병선 씨 결혼 전·후 나들이하러 온 부소산성 백화정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남다른 감회를 느꼈습니다.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문학가의 삶을 담은 책을 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 금강을 보며 그는 어떤 생각을 품었을까요?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유독 눈빛만은 또렷하게 살아있고 남다른 문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나가 결국 1953년 전시연합대학 중 하나인 단국대를 졸업하게 되죠. 그의 문학에서 한국전쟁은 평생 현실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가르쳐 주었고 역사의식을 형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현실 저항의식을 문학으로 표현합니다.


책방에서 마주친 임병선과의 만남 이후 사랑을 맺으면서 모든 시에 녹아들었다고 합니다. 둘이 주고받은 편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낭만적이면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당시 고학력이었던 둘이라 편지에 쓴 글도 남다르더군요. 결혼을 하게 되면서 서울대 철학과 3학년에 중퇴한 임병선 씨와 사이가 좋았던 신동엽은 가족과 함께 자주 나들이를 하러 간 자상한 아빠였다고 기억합니다. 평소 깔끔하고 정확한 성격이었던 듯 그가 노트에 쓴 시가 모두 온전하게 남아있죠. 예전에 습작 시를 쓰면서 문학의 꿈을 키웠는데 그가 쓴 대표 시를 읊어보기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시인이었는지 싯구 하나하나에 전해져옵니다.


수명을 다했다면 우리 문학에 얼마나 큰 족적을 남겼을까요? 6.25 전쟁이 발발한 뒤 소집된 국민방위군에 징집되었는데 보급품이 열악해서 굶고 병들어서 죽어간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고 합니다. 1951년 4월 30일 국민방위군이 해제했는데 그보다 이른 2월쯤, 대구 수용소를 빠져나와 동료 방위군과 함께 부산으로 갑니다. 구걸도 하고 산에 나서 걸 먹으며 허기진 배를 잡고 가다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민물 게인 갈게를 날로 먹은 것이 훗날 그의 병을 악화시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지나친 과로로 간암을 키우게 되죠. 지금처럼 의료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때라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그의 문학을 기리는 사람들로 인해 '신동엽 문학관'이 건립되고 '신동엽 창작 기금'이 제정되는 등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뜻있는 후배 동인들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다수의 사진과 편지, 육필 원고, 보도자료, 애장품 등이 수록되어서 신동엽 시인의 생애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그의 대표 서사시인 <금강>을 음악극 형태로 승화한 작품이 평양 봉화 극장에서 공연하는 등 그는 떠나고 없지만 우리들의 삶 가까이 살아 있습니다. 이 책으로 '시인 신동엽'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어 잘못 전해진 사실들이 바로 잡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며 접근할 때 우리는 새로운 시 읽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순수했던 문학의 시절로 돌아간 듯 신동엽 시인을 알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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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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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저자가 지적한 점들을 읽으면서 속으로 매우 통쾌하고 속 시원했습니다. 저자의 <인세트로>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음에도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서 우리가 왜 불편함을 느꼈었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간섭주의자에 대해서 말해주는데 이 부분이 핵심일 듯싶습니다. 간섭주의자란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일에 대해서 잘 안다고 착각하여 개입하고 나서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의 심각한 결함 세 가지를 지적하면 첫째, 동역학이 아니라 정역학 방식으로 생각하고 둘째, 생각이 단편적인 수준이 머무르며 셋째, 행동의 상호작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 책임질 일이 없으니 그릇된 판단을 내리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이해 당사자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마치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는 권력자가 안보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는 것처럼 행동과 책임의 불균형은 그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당사자는 쏙 빠지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사회는 우리들의 삶을 불안하고 불확실하게 만듭니다. 3800년 전 바빌론 광장에 세워졌던 함무라비 법의 황금률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기대하는 그대로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라." 은율은 "당신이 싫어하는 다른 이들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마라." 세상 이치를 이보다 명쾌하게 드러내는 말이 있을까요? 요즘은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과 경험으로 증명되지 않는 사실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설파한 뒤 문제가 생기면 정작 본인은 책임을 회피하는 전문가 집단들입니다.


복잡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순진하게 세상을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가짜 뉴스가 진실을 뒤덮고 거짓 전문가(혹은 지식인)들이 언론을 이용하여 왜곡된 사실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이득을 챙기는 세상입니다. 내가 사는 이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핵심을 찌르는 주장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입안으로 고구마를 몇 개 집어넣은 것처럼 답답한 정치와 경제를 보며 저자는 훤히 꿰뚫고 있다는 듯이 그들의 위선을 고발하는 내용을 보며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평등과 감언이설,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위선을 바라보며 저자의 이 한마디 말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세상은 희생을 감수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바꾼다." 역사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행동하는 자들로 인해 진보를 이뤘습니다. 이 세계를 움직여온 메커니즘의 민낯을 목도하며 나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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