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 유엔인권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시공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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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탐욕의 시대>, 피터 멘젤과 페이스 달뤼시오 공저인 <헝그리 플래닛>을 문제의식을 갖고 읽으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구 북반부에 사는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구 남반부에 사는 사람들은 굶주림과 노동착취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던 기간 중 과테말라에 간 적이 있다. 문제의 핵심은 토지 소유주 중 1.86%에 해당하는 외국인 혹은 내국인이 경작 가능한 땅의 67%를 차지한다는 점인데 민간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저임금으로 노동 착취를 하는 동안 2015년 과테말라 어린이들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세 미만 어린이 11만 2천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민간 거대 다국적 기업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막강한 로비와 실력행사를 펼친 결과 과테말라의 토지 개혁을 비롯한 더 나은 노동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막았고 결국 장 지글러의 현장 업무 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따르면 잉여 가치를 축적한 자본가의 자본은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몇몇 부자들은 상상도 못할 거대한 부를 지니게 된다. 장 지글러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생산 방식은 무수히 많은 범죄를 낳아 환경 파괴, 토양과 해양 오염, 숲의 파괴와 같은 일들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구 총 인구의 76억 명 중 약 48억 명이 남반부의 가난한 나라들에 거주하게 되었고,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만 해도 수억 명에 이른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시장에서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에는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물을 취득하였고,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와 오염원은 더 큰 문제를 낳게 했다.


이제 85세가 된 장 지글러는 손녀와 대화를 나누며 세계의 가난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진실을 밝혀나가는 책이다. 점점 또렷해지고 원인이 확실해졌다. 우리가 누리는 풍요의 대가는 가난한 나라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채워졌고, 이들은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이나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부패하고 힘없는 정부 관료들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토지 소유를 막지 못한 채 자본주의 앞에 너무 큰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그들이 원래 게으르거나 가난한 나라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 이유와 내막을 들여다보면 기가 막히고 충격적인 사실들에 분노마저 느낄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에 침략과 약탈로 빼앗은 과실을 통해 먼저 발전을 이룬 나라들이 이제는 자본주의를 앞세워 노동력과 자원을 값싸게 가져가는 것을 보면 야만적인 자본주의의 실태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무소불위의 사유재산 개념이라는 나쁜 덫이 우리에게 되돌아올 부메랑은 회복 불가능한 자연 파괴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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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년 가게
이인우 지음 / 꼼지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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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풍경을 한결같이 유지시켜 주는 데 있어 구심점이 되어 준 오래된 가게가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한자리를 지켜온 역사만큼이나 찾아와주는 단골손님들이 많고 그 자식들까지 미래의 단골손님이 된다. 이러한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몇 십 년을 대를 이어 명맥을 유지해오는 노포들의 존재가 크다. <서울 백년 가게>에 실린 곳들만 하더라도 꽤 오랜 역사를 지녀서 만일 이전하거나 폐업하게 되면 무척 아쉬울 것 같다. 사람들이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 이유는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먹자골목만 해도 몇 년 사이에 폐업과 개업이 자주 일어나서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모처럼 찾아갔을 때 다른 가게로 바뀌고 나면 추억마저 없어진 것 같아 섭섭해진다. 어느 동네가 뜨고 나서 임대료 상승이 일어나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몇 개월 뒤 빈 가게들이 늘어나 거리의 풍경은 확 바뀌어 버린다.


이러한 현실에 비춰보면 수십 년간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가는 노포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단순히 연수만 오래된 것이 아니라 대대로 이어져온 비법과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으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기에 유독 단골들이 많다. 노포는 손님들과 함께 추억이라는 가지를 뻗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든든하게 맛있는 한 끼를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값어치 있는 물건을 사는 것만 아니라 세월을 거슬러 쌓인 정을 함께 나누는 사랑방인 셈이다. 사람들이 남겨놓은 흔적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냈던 곳이기에 이제 우리에게도 백 년 이상의 명맥을 이어가는 가게가 생겨나길 바란다. 일본과 유럽은 몇 백 년간 전통을 가진 가게들이 많은 것을 부러워하기 보다 상생하며 이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백년 가게>를 읽으면서 문득 없어지기 전에 여행하듯 찾아가 보고 싶어졌다. 홍익문고, 세실극장, 낙원악기상가는 몇 차례 찾아갔던 곳이라 반가웠고 대학로의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학림다방과 평양냉면의 진수를 선사한 을밀대, 동네 빵집의 산실인 동부고려제과는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실체는 정직하다.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정성과 성의를 다한다.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항상 질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맛이나 품질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건 단골들이 먼저 알아채버리기 때문에 허투루 소홀히 할 수 없었을 테다. 요즘 자영업 시장이 많이 어렵다고 한다. 모쪼록 사람들의 발길이 활발해져서 상권이 회복되고 최고의 가게들이 계속 한자리를 지켜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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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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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매번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하게 될지 고민하고 이로 인해 나타날 결과까지 고려하다 보니 심리 변화는 미묘하면서 복잡하기만 하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이라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지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과 우순 순위로 두고 있는 가치는 사람들마다 살아온 주변 환경이나 교육, 종교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말에 빗대면 사람의 심리는 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처럼 어떤 면이 그 사람의 본모습인지 모를 때가 많다.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실험을 하는 방송을 보면 질문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촬영이 종료되고 나서 몰래카메라라는 것이 밝혀진 후 민망해서 멋쩍어 한다.


이 책은 63가지의 심리 실험을 통해 뇌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도출해낸다. 총 6챕터로 구성하였는데 챕터 1은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 챕터 2는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챕터 3은 뇌와 함께 사람과 함께, 챕터 4는 기분 좋을 때 뇌과학, 챕터 5는 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챕터 6은 미래를 내다보는 뇌로 각각 주제에 맞는 심리 실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험을 통해 사람의 심리와 뇌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들이 흥미로웠고, 궁금해할 만한 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 먼저 알고 싶은 것만 골라 읽을 수 있어서 읽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 있는 실험 결과를 알고 나서 일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각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선택을 하고, 옳다고 믿는 것을 보면 생각이 정말 각양각색이다. 심리를 다룬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며, 더 나은 행동과 결정을 돕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다가도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실험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나 몰랐을 때도 우리는 제한된 정보와 환경 속에서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위안을 받을 것 같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과 홍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때로는 단순한 사실로부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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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명언 만년 다이어리 : 위클리 플래너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바꾸는 오늘의 명언 모음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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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다이어리보다 굉장히 작은 소책자에 "영어 + 인문학"을 결합시킨 위클리 플래너로 저자가 직접 발췌한 책과 인물들의 명언을 영문장을 암기하고 매일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365일 한 문장씩 읽으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떤 의도에서 이 책을 기획했는지 알 것 같지만 의욕이 지나쳐서 자칫 복잡해 보이는 책 구성이 아쉬웠다. 판형도 작은 데다 여백이 좁아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QR코드로 접속하면 원어민이 읽어주는 명언을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문제는 QR 코드의 위치가 구석진 곳에 있어서 제대로 초점을 맞추기 어려웠다.


바쁜 현대인들이 자투리 시간에 잠시 펼쳐들어 명언 한 문장 암기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기엔 좋을 것 같다. 소책자이지만 양장본에 매일 암기할 명언이 있어서인데 저자는 수백 권의 책과 4천 개의 명언에서 365개를 엄선하여 문법 패턴을 분류하여 따라 쓰기만 해도 영어 실력이 오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 기기에 많은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보다 본래 목적에 충실한 기기를 선호하는 까닭에 스마트폰이 있어도 음질이 좋은 MP3 플레이어와 화질이 우수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다. 많은 일과 역할로 복잡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는 단순하게 살아갈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다 담으려 애쓰다보면 본질을 놓쳐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중복되는 책과 인물이 나오고 마지막 장은 한 주를 성경 마가복음 10장 17절에서 27절로 채우고 있다. 명언을 반복적으로 암기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수백 권의 책과 4천 개의 명언에서 365개를 엄선했다면 중복되는 책이나 인물이 없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독자의 몫이다. 저자가 기획한 의도대로 매일 꺼내들어 읽고 암기한다면 원하는 효과를 볼 지도 모르겠지만 영어 실력이 오른다고 장담하기엔 부족할 것이다. 영어 문장의 원리를 깨닫고 원어민이 읽어주는 음성이 편하게 들려야 하기 때문이다. 위클리북이 아니라 책이 두꺼워지더라도 데일리북이었다면 가독성을 살려 읽기에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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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라일락 걸스 1~2 세트 - 전2권 걷는사람 세계문학선 3
마샤 홀 켈리 지음, 진선미 옮김 / 걷는사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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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걸스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다. 2권을 나뉜 방대한 분량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39년 9월부터 1959년까지 소설의 중심축인 캐롤라인, 카샤, 헤르타의 시각을 통해서 펼쳐진다. 캐롤라인은 미국 뉴욕 프랑스 영사관에서 프랑스 가족 기금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고, 카샤는 폴란드 루블린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보내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로 침공한 뒤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헤르타는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에 사는 독일 혈통의 가족에서 태어났고 대담한 성격을 지닌 의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공공연히 히틀러의 정책에 반감을 드러냈고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유대인 의사에게 진찰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나라의 인물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으로 인한 한순간 인간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에 대해 생생히 보여준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 못지 않게 빠르고 극적인 전개다.


특히 독일 혈통으로 폴란드에서 살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뼈저리게 겪는 카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처절해서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세 여인은 실제 인물이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반나치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독일 나치군은 카샤의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라벤스브뤼크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는데 기차에 내려 여자 경비원들에 의해 들어갈 때까지 끔찍하고 처참한 광경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헤르타는 상황이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의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 속에서 나치가 자행하고 있는 반인륜적 인체 실험을 담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들보다 조금 나은 상황에 있는 캐롤라인은 자선 행사를 주관하며 전쟁 고아와 피해 여성들을 위해 헌신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1권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막바지로 치닫는 시기를 다뤘다면, 2권은 제2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패전으로 끝난 이후로부터 1959년까지에 대해 쓰고 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전쟁을 각자의 상황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캐롤라인은 프랑스 영사관에서 일하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에 있고, 카샤는 독일계 폴란드인으로 전쟁 피해자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 끌려갔고, 헤르타는 전쟁 침략국인 독일 태생으로 의사로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서 인체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입장에서 읽다보니 읽으면서도 독자 스스로도 생각할 여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우리도 카샤처럼 일제강점기를 지나야 했고, 전쟁이 남긴 상처와 갈등을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있다. 2017~2018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답게 한 번 빠져들면 이야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흡입력을 가진 소설이다. 이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가 제작되어도 좋겠다.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 면만을 생각했던 거야. 아버지는 라일락이 거친 겨울을 지낸 후에만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사랑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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