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
박상주 지음 / 예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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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글로벌 시대인 지금 세계로 무대를 넓게 보면 할 일은 많아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생생하게 책으로 담아낸다. 이들이 성공을 거둔 곳은 몽골, 멕시코, 동남아, 남미 등으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다. 책에 소개된 12명의 공통점이라면 중년을 넘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공과 사가 명확히 구분되며, 칼퇴근이나 개인 휴가 일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나라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동한다. 적지 않은 보수를 받으면서 집도 마련하고 미래에 대해 설계하는 젊은 가정의 여유로운 일상은 부럽기만 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면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술을 인정받아 높은 급여를 받고 일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일자리 걱정을 왜 해?"라는 말은 청년 구직자에게 상당히 무책임하게 들릴 것 같다. 어차피 국내에선 취업이 안되는데 해외로 눈 돌리면 일자리는 많다는 속 편한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운과 때를 잘 만나서 성공한 사업가들은 자신의 성공담을 정답인 것처럼 말하겠지만 해외 취업은 누구에게나 기회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가 유창한 사람이 유리할 것이고, 전문 기술을 익힌 사람일수록 취업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취업 비자를 받아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양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한창 젊고 기회가 열려있을 때에 자리 잡아 성공한 케이스도 있어서 혹시 40~50대 중장년 실질자가 해외로 눈 돌려 취업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언감생심 하는 마음만 생길지 모르겠다.


해외에 일찍 나가 성공한 사업가들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공담 정도로만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치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뛰어드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철저한 준비와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 없이 일굴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전문성을 지닌 직업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이 현실적일 듯싶다. 국내보다 더욱 나은 대우를 받으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일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면 해외 취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최저시급 올리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고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듯 일하는 근무환경(야근, 업무 강도, 저임금)에 환멸을 느낀다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몇몇 인터뷰이는 청년들에 대한 소개를 실어줘서 그들의 현실적인 얘기와 고민들을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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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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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만 되면 저마다 약속이나 한 듯 신년 계획을 세우거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올해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말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굳은 다짐 속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런 분들에게 '톨스토이 인생노트'는 하루를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명상집으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책 구성은 굉장히 단순하다. 책에 실린 인용문구를 톨스토이가 직접 수많은 작품이나 전집에서 추려낸 것으로 표현을 분명하게 하고 통일성을 주기 위해 몇몇 단어나 구절을 바꾸거나 완전히 새롭게 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힘겨운 세상살이로 삶이 버거운 사람이라면 가만히 조용한 공간에서 명상하듯 읽고 느끼는 바에 대해 하루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 하루 한 번 나를 칭찬하는 시간,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 하나의 빈 공란을 채워나가자.


우리는 나와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시간에 소비하느라 제대로 하루를 정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수고한 자신을 위한 칭찬 한마디에도 인색하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반복되는 일상을 말 그대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까닭은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줄 명언과 함께 묵상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다. 이 책은 양장본에 마치 노트와 같은 느낌을 준다. 직접 펜으로 쓰다 보면 나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되고 잘한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인생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기록해나가는 노트로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는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많은 말보다 가슴에 와닿는 한 마디가 소중하다. 혹시나 인생 엇나갈 수 있는 자신을 바로잡아주고 여러 변명과 핑계 대신에 쓰면 쓸수록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몇 시간이면 다 읽을만한 분량인 책이지만 명언을 듣고 묵상하며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책이 가지는 가치가 정해진다. 작심삼일로 계획과 실패를 반복하지만 '톨스토이 인생노트'를 통해 소중한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톨스토이라는 대문호의 명성 때문이 아니라 그가 인용문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관통하는 지점은 세상을 올바른 잣대로 바라보는 눈이라 할 수 있다. 어제보다 조금은 더 현명한 내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읽으며 묵상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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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 - 왕초보도 상황별로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영어회화|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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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 3,000만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국 여권은 세계 여권 파워랭킹 3위를 차지하였고,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2018년 기준 188개국이나 된다고 한다. 비자 발급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 보니 휴가철이면 국내 보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해커스톡 여행 영어 10분의 기적'은 상황별로 정리해줘서 급할 때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게다가 판형도 손에 쥘 정도로 작아서 여행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쓰일 듯싶다. 무료 해설강의와 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학습자료 5종 무료 제공 등으로 알차게 구성하였고, 영문장 아래 한글 발음이 있어 부담 없이 들고 갈만한 책이다.


여행 가이드가 따라붙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영어를 사용하지 못해 느끼는 답답함이 크다. 물론 만국 공통어인 보디랭귀지와 표정으로 의사소통을 어찌어찌해볼 수는 있겠지만 뒤돌아서서 영어 공부 못한 것을 후회한 적이 많을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상황별 표현은 직접 그 상황에 부딪혀 말하는 거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싶다. 그렇게 영어를 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고 어느새 영어 공부에 재미도 붙게 될 것이다.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곧 잊어버리게 되는 반면 실제 상황에서 그에 맞는 영어로 말하면 잊으려야 잊지 못하는 것처럼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쉬운 표현으로 엄선한 이 책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다소 발음이 엉성하더라도 기죽지 말고 한글 발음이라도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한 다음 여행지에 가면 간단한 말 정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문법 위주로만 배운 우리들은 절대 하나라도 틀리지 않고 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입을 떼기도 참 어려워한다. 원어민이 아닌 다음에야 반드시 유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말은 하다 보면 느는 것이고, 하나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말하려 하지 말고 적절하게 쓰이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다행히 이 책은 어려운 단어보다는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단어만 있다. 이제 '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으로 공부하여 영어 공포증에서 벗어나 즐거운 여행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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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도시의 삶은 정말 인간을 피폐하게 만드는가
마즈다 아들리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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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도시에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요 몇 년 동안 줄곧 도시에서 받은 심리적 공허함과 시골에서 느낀 홀가분함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어느 쪽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놓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도시에 살면 익명에서 오는 고독감과 허무함이 굉장히 크다. 나라는 존재는 큰 단위 도시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며, 매일 이름 모를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한다. 반면 시골은 면적 단위 사람이 많지 않고 어디에 얽매여 살기 보다 자신이 직접 개척해 나간다는 점이 다르다. 나라는 존재도 쓸모 있을 때가 많고 이웃 사람들과 알면서 지내면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어디를 가든 내가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면 텃새도 허물어진다는 점에서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사느냐가 중요한데 시골은 하고자 하는 일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여건이 더 많다.


이 책은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 사정으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시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본다. 누구나 도시의 이로운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런데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한 책은 이후에도 도시에서의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책이다. 12가지 키워드를 보면 스트레스, 사람들, 고충, 교통, 위험, 아이들, 건강, 고독, 이방인, 재구성, 사회자본, 활용 등으로 이 중에는 도시를 떠날 이유와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서로 엇갈리는 키워드들이다. 여기서 도시를 떠날 이유로 들 수 있는 키워드는 스트레스, 사람들, 고충, 위험, 건강, 고독, 이방인을 들 수 있다면,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들, 재구성, 사회자본, 활용 때문이다.


이미 도시에서의 편리함을 맛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내 생활 반경 5㎞ 내에서 접근 가능한 모든 것을 갖춘 도시와 무엇 하나를 구하려고 하면 멀리 길을 나서야 하는 불편한 시골에서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말이다. 도시는 사람이 머물 최적화된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반면 지출되는 비용이 많이 든다. 그중 주거비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골은 자신의 텃밭을 활용해 먹을거리는 부족함 없이 마련할 수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자급자족하거나 미리 대비해서 쌓아놓아야 한다. 여러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서울만 하더라도 오래된 동네는 주변에 녹지 공간이 많고 소음이 적으며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곳이 있다. 경치도 좋고 산과 가까워 공기도 괜찮다. 중심지와의 접근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문화생활도 충분히 누리면서 살 수 있는 곳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지만 개개인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운동이 가능한 넓은 공원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내가 머무는 집 주변에 녹지가 많아진다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마을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마을을 꾸려나간다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춰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껏 산책도 하고 이웃과 허물없이 지내는 동네가 그립다. 익명에 가려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많은 질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일들이 서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 머물며 살든 자신에게 맞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 올해의 필독서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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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리움이다 - 인문학자와 한옥 건축가의 살고 싶은 집 이야기
최효찬.김장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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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며 내가 살아갈 세상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주로 자연인이 직접 일군 텃밭과 삶의 공간을 보기 위해서지만 정작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집마다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고 생활패턴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집을 짓는데 1~2년이 걸려 완공했다는 것을 보면 건축이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집이라는 자신이 생활하는 데 익숙하고 편해야 한다. 황토를 바르기도 하고 돌을 밑에 깔거나 채광이 좋게 설계하는 것도 그곳에 살며 축적된 경험과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해서 짓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집이 숨 쉴 수 있게 만든다면 그보다 쾌적한 공간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집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가? 내가 몸을 편히 누울 수 있고 안전하게 잠을 청하며 왁자지껄하며 식사를 하는 등 일상생활을 보내는 사적 공간이다.


'집은 그리움이다'는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인문학자와 한옥 건축가의 살고 싶은 집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이러한 책이 좋은 이유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열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집마다 겪어온 기억은 강렬하게 뇌리에 스친다. 허름한 단칸방,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삶의 공간마다 겪는 추억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 집은 정말 소중하다는 점이다. 안동 하회 마을이나 전주 한옥마을을 가지 않더라도 삼청동, 가회동, 익선동 등에 가면 쉽게 한옥 구조의 집을 볼 수 있다. 여행하면서 종종 한옥에서 잔 경험이 있어서 그리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대청마루가 있고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끼며 살기에 더 인간미가 있는 주택 양식이 한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부러 한옥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살기 좋은 집과 삶이 있는 집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거주하는 의미의 공간으로 머무는 집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한옥은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아파트는 서로 닫힌 공간으로 엇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애정을 느끼기 어렵지만 한옥에 머물러 산다면 매일매일이 새로울 것 같다. 이 책도 한옥 건축가가 정주를 꿈꾸며 토지 매입부터 한옥을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이 또한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접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한옥이야기'에도 건축가의 솜씨로 탄생한 한옥의 내·외부를 살펴볼 수 있기에 더더욱 한옥집에서 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일으킨다. 뭐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살고 싶어서 더 애착을 갖게 되지 않을까?


집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인문학 책을 발견해서 틈틈이 읽어보려고 한다. 평면도를 보며 집을 구조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였기에 내 경험과 맞물려 여러 색깔의 울림을 전해준다. 입주하지 얼마되지 않아 새집증후군, 라돈 등으로 고통받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더더욱 내가 살아갈 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채효당'이라고 이름 지은 한옥에서 살아갈 이들 가족들은 얼마나 많은 추억을 쌓고 행복하게 보낼지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그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역시 집은 삶이 저절로 노래하고 살고 싶어지는 편안한 공간이어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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