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명의의 길을 묻다 - 명의로 소문난 한의사를 찾아서
이창호 지음 / 아마존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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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어머니를 따라 간 경동시장 한의원에 들어서면 코 끝을 진동하던 각종 한약재 냄새와 몸에 좋다면서 한약을 지어주시면 챙겨 마셨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한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보다 한의사에게 진맥을 체크하고 침을 맡거나 부황을 뜨고 한약을 다려 먹는 것이 익숙했다. 서양의학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병이라도 어떤 처방을 받느냐에 따라 경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한방명의 9명이 각자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가진 분들이다. 갑상선, 건선·아토피, 난임·불임, 암 재활, 위장병, 입냄새, 턱관절, 화병, 호흡기 등 그들이 진료했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또한 어떻게 한의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쓴 글을 보면 의사로서의 마음가짐과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 믿음이 갔다. 혹시 한의사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 읽게 된다면 보탬이 될만한 내용이다. 더불어 증상별 의학 정보와 어떤 진단을 내리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 중에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무조건 서양의학이 최고다라는 생각은 갖지 않고 있다. 오히려 몸의 부작용을 줄이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길이 곧 빠른 치료로 이끄는 선택일 수 있다. 아직 한방 진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나 오해로 망설이고 있다면 한방명의에게 진단을 받자.


동아시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의료 행위는 한방일 듯 싶다. 몸이 허할 때면 한의원에서 보약을 다려 정기적으로 먹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정보와 증상 파악으로 초기에 병을 잡아야 한다. 이 책으로 내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분간하게 되고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몸에 이상증상이 올 때 병원을 먼저 찾겠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명의로 소문난 한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싶다. 올바른 식습관과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병원이나 한의원 문을 나설 때 다짐을 하곤 하는데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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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
김승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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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게 된다면 무자본 혹은 소자본으로 하고 싶었다. 투자 자본금도 부족하지만 비용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이 책에서 놀라웠던 건 생각보다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우선 초기에 투자 비용이 적은 데다 혼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도 절감된다. IMF 이후 은퇴하면 대부분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너도나도 치킨집 사업에 뛰어들다 망했고 최근엔 카페 창업이 인기라고 한다. 레드 오션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면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할 때 지출되는 비용은 불어날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차려 월 매출액 1,500만원을 벌어도 실질적으로 사장이 가져가는 건 월 200만원이 채 안 된다고 하니 이를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지속 가능하면서 손실 위험도 적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는데 이 책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안내서와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상세한 설명보다는 그 아이템이 가진 이점과 수익창출 모델에 관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저자는 초반에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알려준다. 사업은 확장성이 가지고 있어야 폭발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식당을 예로 들며 테이블 객단가만을 바라보기보단 포장, 배달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면 굉장한 확장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윤이 조금 적게 남더라도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 최저가로 홍보해서 주문량을 올리면 매출액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아무리 작은 사업을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로 든 인형 뽑기도 다른 곳보다 잘 뽑히도록 한다면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매출액은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자신이 조금 덜 이익을 보더라도 입소문 마케팅이 곧 돈을 부르는 셈이 되는 것이다. 언제든 기회가 있고 시도해볼 만한 아이템들이다. 이를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아무리 경제 불황이라고 하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소비는 줄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맞는 아이템을 찾다 보면 그것이 곧 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인사이트로 눈을 뜨게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문장마다 보이는 오타와 띄어쓰기가 맞지 않은 부분이 상당수 눈에 띄어서 교정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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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3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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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킹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 시리즈로 '백번째 여왕', '불의 여왕'에 이어 '악의 여왕'을 읽게 되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칼린다(칼리)는 라자 타렉의 백 번째 여왕으로 이끌려 소환된 후 서열 토너먼트에서 치열하게 다른 첩들과 싸워야 했다. 그 과정 속에서 근위대장인 데븐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자신의 남편이었던 라자 타렉을 살해한 후 부타 군주를 피해 도망다닌다. 라자 타렉의 아들인 아스윈 왕자가 등장하고 칼린다 일행 뿐만 아니라 부타 군주도 아스윈 왕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버린다. 아스윈 왕자를 만난 칼린다는 본격적으로 데븐 사이에서 삼각관계 구도가 그려지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서 갈등하게 된다.


소설 제목마다 칼린다가 어떤 힘을 갖게 되었을 때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2권에서는 불을 다루는 힘을 얻었다면, 3권에서는 악마인 보이더의 힘을 집어 삼키면서 악의 여왕이 된다. 외관은 분명 판타지 소설인데 안에 들어간 내용은 데븐과 아스윈 왕자를 두고 누구에게 마음을 줄 지 칼린다 본인도 갈팡질팡하며 진짜 마음이 궁금해지게 한다. 데븐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면 새로 나타난 아스윈 왕자에게 마음을 빼앗겼는지 읽는 독자도 혼란스럽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칼린다와 데븐은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공교롭게도 둘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킨드레드로서 명예롭게 살 것인지 아니면 다 내려놓고 평범한 삶을 원하는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븐이나 당차면서 남성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줄 것만 같았지만 다시 데븐이나 아스윈 왕자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 갈대와 같은 여성을 작가가 표현하려고 그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스윈이 불러낸 우둑은 모두를 위험으로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칼린다가 고통을 못 이겨 우둑에게 복종하려고 할 때도 사랑의 힘이 모든 것을 능가한다는 법칙처럼 데븐을 떠올리며 강력한 유혹을 뿌리친다. 결국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칼린다의 사랑 앞에서는 그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이제 대망의 4권인 '전사의 여왕'에서는 제목처럼 본격적인 대전쟁이 펼쳐질 것인지. 칼린다의 통쾌한 반격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된다. 꽤나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수많은 등장인물과 매력적인 주인공이 나오기 때문에 추후 영상으로 제작될 가능성은 없는지 관심을 갖게 만드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칼린다와 데븐이 힘든 여정을 끝마치고 결혼하게 될 지 시리즈가 완결될 때까지 놓쳐서는 안될 관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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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 넥스트 코리아를 읽는 13가지 정치.사회 핫이슈
김헌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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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되는 시대간의 갈등은 촛불혁명 이후 SNS 상에서도 더욱 극렬하게 맞서는 형국이 되버렸다. 소통과 대화 보다는 이성이 마비된 비난으로 일관되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조롱하고 혐오로 이어지는 시대에서 우리는 초소통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통이 되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줄 때 생각이나 관점에서 오는 차이를 이해하게 될텐데. 단절된 사회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오로지 비난을 위한 비난만을 반복할 뿐이다. 이 책에서 정치·사회 중 핫이슈로 꼽은 13가지를 살펴보면 SNS 포퓰리즘, 예능정치, 정치팬덤, 로컬리즘, 페미니즘 행동주의, LGBT, 혼삶, 기본소득, 존중투쟁, 초라한 진보 정권, 보수의 재구성, 정치 개혁, 한반도 평화 체제이다.


이러한 이슈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얘기가 될 때마다 우리는 혐오와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젠더, 이념의 첨예한 대립각은 이제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 같다. 20세기에 벌어졌던 이념몰이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SNS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을 소통의 장으로 끌어왔지만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들은 여과없이 퍼트리는 창구 역할을 하며 이제 기사마다 팩트 체크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가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사회의 냉대와 경직된 사고, 고정관념과 편견 등 사회적 화의를 이룰만한 여건이 조성되기도 어렵다.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남의 불행과 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 이는 천박한 금본주의가 불러온 사회의 참극이다.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 법안과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면 이익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서는 등 도무지 한 발을 떼기조차 버겁다. 애초에 시행하기도 전에 가로막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랫동안 쌓인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에도 좋은 정책을 잘 이끌어나가고 약속을 지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쳤다면 오해와 반발이 줄어들었을텐데 신뢰감을 떨어뜨린 잘못이다. 이 책의 키워드만 봐도 숨이 막히고 답답하기만 하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들을 이행하고 그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 언제쯤이면 이성적으로 토론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까? 세대 간의 대화가 부족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관심이 태부족했기에 더욱 크게 벌어진 것 같아 안타까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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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의 장갑
오가와 이토 지음, 히라사와 마리코 그림,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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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다.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은 엄지장갑을 만들 줄 알아야 영내에 살 수 있고, 결혼식은 물론 혼수용품으로 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운 지방이기 때문에 엄지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에 동상을 입기 쉬울 것이다. 마리카는 늦둥이로 세 오빠와 뛰어놀며 자라느라 뜨개질에 별 소질이 없었다. 밖에서 뛰어놀고 그네를 타는 것이 행복한 아이였다. 다행히 할머니가 정성껏 가르친 덕분에 엄지장갑 만들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야니스를 위해 엄지장갑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릴 적에 만나 사랑을 키운 마리카와 야니스는 결혼하여 서로를 아끼며 살아간다. 어떤 시련이나 어려움이 닥쳐와도 함께 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나 꿈같은 행복도 잠시, 마리카가 서른 살 되던 해에 야니스는 연행된 이후 멀리 떠나가 버리고 이제 마리카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워나가야 했다. 마리카는 하루하루 엄지장갑을 뜨면서 지내는데 여전히 야니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양을 키우면서 직접 양털을 깎고 가정을 위해 힘차게 살아가던 마리카에게 한 통의 편지와 진흙투성이의 장갑이 배달되었는데 도리어 장갑을 보내준 얼음 제국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 책이 묘사된 루프마이제공화국은 저자가 세 차례 방문한 라트비아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책 뒷부분에 나온 것처럼 라트비아의 풍습과 전통 생활 양식들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들었다.


루프마이제공화국은 마리카가 태어나기 한 달 전에 개국하였다. 야니스와 결혼해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던 중 탄생한 지 22년밖에 되지 않은 얼음 제국에게 무력으로 점령당하여 식민지 생활을 해야 했다. 그들이 좋아하던 춤과 노래도 할 수 없고, 민속의상 입는 것도 금지되었다. 다만 유일하게 허락된 것은 엄지장갑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얼음 제국을 증오한 걸 보며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했던 문화를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받은 상처와 비슷해 보였다. 많은 세월이 흘러 마리카가 일흔 살이 되는 해에 독립한 루프마이제공화국에서 마리카는 엄지장갑을 만들면서 행복하게 보냈을 것이다.


'마리카의 장갑'은 마리카의 전 생애에 걸쳐 여성의 입장으로 쓴 책이다. 자유롭게 뛰어놀며 살고 싶었지만 루프마이제공화국의 엄격한 풍습이 있었는데 12살이 되면 아이들은 수공예 시험을 받아야 한다. 남자아이들은 접시를 만들고, 바구니를 엮으며, 못을 박아야 할 줄 알아야 하며, 여자아이들은 실을 짓고, 수를 놓고, 레이스를 달고, 엄지장갑을 뜰 줄 알아야 한다. 이 시험에 합격해야 루프마이제공화국의 국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들 합격하기 위해 필사적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수능 시험 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무조건 수공예 시험에 합격 받아야 한다니. 루프마이제공화국에 사는 12살의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운명을 건 시험인 것이다. 그만큼 자신들이 지키고자 하는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가 이윤정과의 인터뷰에 그 궁금증을 저자로부터 들을 수 있었는데 그녀가 라트비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리카가 그 광활한 호숫가에서 옷을 다 벗고 혼자 헤엄칠 때 지구와 하나가 되는 느낌에 사로잡히는 장면처럼 그 누구로부터 속박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연으로 돌아가 보내는 시간은 무엇으로부터 바꿀 수 없을 것 같다. 장갑에 많은 부여하며 한 여성의 생애를 따뜻하게 그린 이 소설은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일상에서 작은 기쁨, 잔잔한 감동을 발견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저자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어려운 순간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일상에서 작은 기쁨, 잔잔한 감동을 발견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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