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 - 스콧 켈비의 사진가를 위한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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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Adobe 계열의 프로그램은 인터페이스가 일관된 형태였던 것에 반해 Adobe Lightroom Class CC는 이미지 집중이라 많이 다르다. 상단 메뉴를 Library, Develop, Map, Book, Slideshow, Print, Web으로 작업 목적에 따른 직관적인 구성이 큰 특징이다. 주로 촬영한 사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진 보정하는 기능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포토샵에 익숙한 사용자이라면 비슷한 기능이 많아 인터페이스 구성에 낯설어 적응하는 것을 제외하면 곧잘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정보문화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예제를 다운로드 받아 책을 보며 따라해보자. 우선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다보면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목적은 조금 더 쉽게 간단한 클릭과 조작만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것에 있다. MAP과 BOOK, PRINT와 같은 메뉴로 사용성을 극대화하였다. 포토북을 만들어볼 수 있고 자유롭게 레이아웃을 구성하여 사진 인화까지 가능하다. Slideshow에서 제한된 형태로 영상 편집을 해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Lightroom CC 사용이 가능해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Adobe Lightroom Class CC는 디지털 사진관에서 훨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진가의 스콧 켈비의 입담과 세심한 설명으로 그래픽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차근차근 따라해볼 수 있다. DSLR, 포토샵 등 사진 관련 책을 90여 편 집필한 저자는 Adobe Lightroom Class CC의 모든 기능들을 담았지만 역시 예제 사진을 Import해서 따라해보는 것만큼 학습 효과가 높은 방법은 없다.

Adobe Lightroom Class CC은 사진을 불러오면 해당 폴더에 있는 사진까지 썸네일 형태로 볼 수 있는데다 해당 사진을 Importing한 다음 바로 편집할 수 있다. 매우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User Preset인데 값을 설정해서 저장하면 클릭 한 번만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니 미세한 것만 값을 넣으면 된다. 일단 한 번 해보면 매우 쉬운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기능 또한 많고 실무에서 유용하다. 사용자가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프로그램만 다뤄봐서 얼마나 달라졌을 지 궁금했었다. 실제 사용해보니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다수 포함된 Adobe Lightroom Class CC 프로그램은 사진 편집의 고급 기능을 쉽게 적용하려는 사용자가 찾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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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일하며 삽니다 - 최소한의 일만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박하루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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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유독 끌리는 책이 있다. 야근이 일상처럼 되버린 직장인들은 오늘도 퇴사를 꿈꾸며 산다. 일과 회사에 종속된 객체로써 정신없이 바쁘게 일해야 오늘 하루는 보람차게 보냈다고 스스로 자위하며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낸다. 마음에 여유가 없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에 매달리다 보니 삶은 점점 고달프기만 하다. 현재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5년차를 맞는 저자는 일주일에 하루만 일해도 경제적 자유와 일상의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하고 싶을 때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삶, 현재는 '하루만에 책쓰는 사람들'로 매주 금요일마다 강의를 하고 유튜브의 '박하루 TV'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삶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롭게' 보내는 저자가 부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교육이라는 강의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능한 방법이겠다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는 따로 있다. 외부 자본에 의지하지 말고 무자본 창업으로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다지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한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집중하여 일상에서 반복되는 행위가 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환경을 구축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 창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외부 요인에 끌려다니지 말고 고정비를 최소화하며 자신이 무엇을 잘하며 계속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어느새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만일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일과 일상 중 어느 쪽에 비중이 높을까? 하루종일 일터에 매달리고 싶지는 않다. 어느 궤도에 오르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일상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 확실히 일 보다는 일상의 여유를 더 갖는 삶을 살기 원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거나 어느 공원에 나가 산책하는 일상을 꿈꾼다. 모든 일들이 다 순탄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회사생활을 할 때보다는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것 같다. 모든 결정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고 그로 인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래서 더 나에게 몰입하며 살 수 있다. 우리는 오늘 어떤 삶을 살았는가?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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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쓰는 사람들의 macOS 모하비 - 맥 프로부터 맥북까지! 모든 맥 사용자를 위한 활용 가이드북
고래돌이(김상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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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MAC은 iPhone, iPad를 경험한 사용자라면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매킨토시 컴퓨터인 iMac과 MacBook은 macOS라는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iCloud로 MAC 계열은 상호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MAC은 현재 macOS v10.14 버전부터 하이 시에라에서 모하비(Mojave)로 업데이트 되었다. 확실히 모바히로 업그레이드 한 뒤 다크모드를 사용하니 어두운 환경에서 눈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MAC은 항상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기능이 대폭 향상되고 변화점이 많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맥 쓰는 사람들의 macOS 모하비>만 있으면 iMac과 MacBook을 지금보다 120% 활용해서 쓸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내가 모르던 기능이나 알아둬야 할 단축키들이 많아서 MAC 사용자라면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할 메뉴얼 북 같은 책이다.

나름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모르던 기능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Automator, Time Machine, Photo Booth는 모르거나 활용해본 적이 없는 응용프로그램이었다. 계산기나 Finder, 미리보기에는 기능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번에 화면 캡쳐 단축키를 처음 알았다. 알고 있으면 iMac이나 MacBook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역시 손에 잘 익을려면 몇몇 단축키 정도는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fn, control, option, command는 각기 키 조합으로 이미 단축키가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책이 필요한 이유는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적어도 MAC을 좀 다룰 줄 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 아닌가? 이 책은 파트별로 매우 상세하게 각 기능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는데다 팁들이 많아서 완전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MacBook을 보유한 이유로 꼭 필요했던 책이다. MAC을 쓰다가 모르는 부분 혹은 파워풀하게 사용하고자 할 때 해당되는 페이지를 펼쳐들고 도움을 받을 것 같다. Windows 관련 책들을 시중에 많지만 MAC은 비중이 적어서 그런지 신간을 만나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맥 정복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멘트가 딱 들어맞는다. 대한민국 맥 사용자 대표 커뮤니티 [맥 쓰는 사람들]의 검증과 맥 사용자가 자주 묻는 질문 100여 가지와 해답까지 담았다고 하니 이 책 한 권이면 고급 활용법까지 모두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따라 제 기능을 발휘하고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낸다. 모르면 손해라는 말처럼 몇 가지 단축키나 기능을 익혀두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MAC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맥 사용자라면 책상에 한 권 비치해두고 있을만한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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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 브랜딩 이야기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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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커피는 지방 소도시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본점을 둔 커피 전문점으로 1969년 개업한 이래로 올해로 창업 49년을 맞이한 곳이다. 스타벅스와 도토루, 고메다 커피 등 프랜차이즈점과는 별개로 사자 커피는 높은 경쟁력으로 늘 손님들이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을 해오고 있다. 지방 소도시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격대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경험을 제공해주기에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는 것일까? <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는 사자 커피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 읽다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소비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을 충실하게 잘 지켜나가고 있는 곳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매스컴을 타서 반짝 인기를 얻는다고 해도 맛과 양이 달라지거나 서비스가 형편없으면 자연히 발길을 끊는다. 근데 기본을 잘 지키지 않고 장사하는 곳이 정말 많다. 주방의 불결한 위생, 제조월일과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반찬 재사용, 조미료 남용, 불친절한 서비스 등 맛이 좋다해도 재방문할 이유가 없는 곳들이다. 자영업 폐업률이 높은 이유는 이렇게 준비없이 무리하게 시작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음식 장사든 물 장사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다들 기본을 지키면서 장사했으면 좋겠다.

사자 커피에서 좋았던 점은 Z형 메뉴판 구성, 원두 판매,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품 판매 공간, 다양한 사이드 메뉴, 원칙 고수, 안락한 공간과 의자, 철저한 3현주의 원칙, 고객에게 딱 맞는 커피 개발, 지역 커피전도사로 강의 외에도 직원들은 현지 생산지에서 직접 방문해 생산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학습한다는 점들까지 커피의 품질과 맛에 대한 고집만큼이나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그 긴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이 느껴졌다. 오너의 경영철학이 잘 반영될수록 양질의 커피 맛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비싸도 팔리게 하려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 스토리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좋은 음식점에는 좋은 재료, 좋은 조리 기술, 좋은 고객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리 매장도 세 가지 기본을 일관되게 추구해왔습니다."

컵이나 접시 등의 식기도 특색있고 고급스러운 식기를 사용해야 요리의 격을 높여준다. 확실히 참고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고, 손님들과 소통하며 계속 반영해 나간다면 점점 특색을 갖춘 곳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사자 커피 뿐만 아니라 위의 말처럼 기본을 일관되게 추구한다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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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 인간의 마음속에 감춰진 은밀한 욕망과 심리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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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가 인류사에 끼친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는 이후 문학 작품과 명화를 탄생시켰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을 때도 인간들처럼 희노애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신의 이름과 그 이야기를 심리학으로 풀어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읽자마자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해낸 글은 더욱 깊게 읽게 해 준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그뿐만 아니라 미술가들이 남긴 명화로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심리학은 내면의 욕망을 읽는 학문이기에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했어야만 했는지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고,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든 신화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은 이유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너무나도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통해 인간이 지닌 지성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영단어에 남아있는 신들의 이름이 인류에 끼친 영향력은 사고에까지 미치고 있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포세이돈, 에로스, 아테나, 아폴론, 디오니소스, 카오스, 에리스 등등 이름을 대면 무엇을 관장한 신이며, 능력과 관계도를 가지고 있는지 기억해낼 정도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면 영어 문화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까지 있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는 인간의 심리와 밀접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이오카데스 콤플렉스, 파이드라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들이 있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이름 지어진 콤플렉스들이다. 이처럼 읽을수록 흥미롭기만 한 것이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심리학적 요소를 버무려 더욱 깊이있게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역시 마무리는 그 유명한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를 탄생시킨 트로이 전쟁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도 인간의 모습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면 세계를 이해할 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요즘처럼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져 이기적인 사람이 된 시대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 사이에 일어난 문제는 사람이 풀어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사소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고정관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려면 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더 넓게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포용하고 더 나은 세상과 만나기 위해서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계속 읽힐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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