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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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득(돈)이 있어야 하고 그래서 일(노동)을 하는 것이다. 좋든 싫든 돈을 떠나서 생활할 수 없는 구조다. 이번에 나온 신간 <머니 2.0>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되었다. 주로 재테크 관련 트렌트를 소개하거나 부를 축적하기 위한 도구, 부자들의 마인드 등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의 일반적인 주제다. 이 책은 부제처럼 조금 다른 접근방식을 들려준다.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기 시작하는 지금, IT 및 금융, 보안 등의 기술들은 계속 발전을 거듭해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술 발전이 향후 돈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해 저자가 풀어내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사토 가쓰아키는 32살의 사업가로 인공지능 앱 수익화 플랫폼 사업을 시작해 포브스에서 선정한 일본을 살릴 창업가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의 이력이 비춰보면 기술 혁신으로 수익 루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책의 주제인 돈, 감정, 테크놀로지(기술)를 서로 연결하여 새롭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 혁신은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와 달리 기능적인 측면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가진 감정과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술은 이와 같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즉, 사람의 감정을 만족시키는 가치주의를 실현해내기 위해 창조적인 능력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은 소비자의 감정을 이끌 수 있어야 하고 이는 곧 사용성의 만족감에 따라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다르게 입혀지는 것이다. 1인 기업, 1인 미디어가 주목을 받는 것처럼 개인이 회사를 다니며 수동적으로 일하는 시대는 종말을 고할 것이다. 

이제는 각자의 개성과 가치가 전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프리카 방송이나 유튜버처럼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기술이 점점 발전해나가면서 초기 비용이 줄어들고 개인 콘텐츠를 전달할 채널들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환경 상의 제약도 줄어들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돈과 부의 방정식을 깨뜨려주고 있다. 돈이 가진 가치와 기술 발전이 가져온 기회는 우리들로 하여금 자극이 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기존과 다르게 바뀌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해지고 기술과 감정 요소를 접목시켜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것 같다. 현재 부의 패러다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새로움에 눈 뜨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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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투자의 보물지도 - 2020 도시기본계획으로 보는 천기누설 토지투자 2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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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으로 토지투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전편 맹지탈출에 이어 주목할만한 책으로 들 수 있겠다. 도시계획에 따라 토지의 용도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 시·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발 정보를 알아두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코랜드연구소장인 이인수 씨의 말은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투자에서 언제나 성공만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고수익을 거두는 사람들의 투자방식을 배우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투자 지식 그리고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부단히 갈고 닦아야 한다." 

부동산투자도 하나의 학문이기 때문에 이론과 경험을 쌓아야 하며, 예비 투자자라면 먼저 도시기본계획을 활용한 '모의투자'를 권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과학적인 투자인 이유가 기본적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고 간접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기본계획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국토 공간계획 체계를 알아야 하는데 국토 및 지역계획, 도시계획, 개별 건축계획 등 3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또한 정보에 민감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시·도에서 추진하는 도시기본계획을 파악하고 현장답사와 부동산중개소에서 정보를 얻어 어느 토지에 투자해야 할 지 감각을 익혀야 한다.

책 제목이 '2020 도시기본계획으로 보는 토지투자의 보물지도'인 이유가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2020년에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진행형으로 인구감소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2020년 이전에 기회를 잡아야 토지투자로 인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함부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상가 등 부동산에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보다는 토지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이제 막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예비 투자자가 읽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법 조항들이 많고 범위가 넓어서 참고하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듯 싶다.

토지의 용도지역은 어떤지, 국토종합계획과 도시기본계획의 차이점, 수립절차 등 이론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이 너무나도 많다. 공인중개사 학원에서도 꽤 방대한 분야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시기본계획 관련 법규를 알아야 투자시 도움이 된다. 투자 보물지도는 어디일까? 당진시 2025년 도시기본계획, 광주시 2025년 도시기본계획, 세종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 평택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분석하여 투자할만한 요점들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을 알아야 토지투자 시 실패할 확률을 줄여나갈 수 있다. 이 책은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토지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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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상가투자 -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권강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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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을 위해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을 수 있는 책인 듯 싶다. 투자 경험도 없고 상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수익형 부동산과 상권분석으로 주제를 크게 잡아 설명해주고 있다. 상가투자에 대한 이론편과 실천편은 기초 이론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읽기 쉽게 예를 들어 친절하고 자세하게 쓰여져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상가투자의 성공 사례를 나열하는 것보다 이처럼 상가 유형이나 상권 종류에 기본 밑바탕을 확실하게 다지고 시작한다면 어떤 흐름에도 대처할 수 있을 듯 싶다. 실천편은 상가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데 우선 상가투자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 고수들만 아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확실하게 체득하는 방법이지만 미리 알아두는 것도 상가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일 듯 싶다.

'월평균 매출 TOP 5 업종과 상가 평균 시세와 승하차 인구 통계 자료'로 알아본 서울 상권 베스트 40 상세분석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투자자로서 접근할 때 정말 유용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상가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권분석이 핵심인데 20년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통해 상가투자의 이론과 실전 전략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최근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가 상가투자로 예전에는 투자 대비 공실률의 위험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경제 상황에 민감하고 폐업하는 상점들이 많다보니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않고 접근하다가는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손실을 보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 덕분인지 여행을 하다가도 상권이 형성된 곳 주변 상가나 업종을 살펴보게 된다. 다음 지도를 통해 보면 더 구체적으로 인근 건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상권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상가투자와 창업을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상권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고 바라볼 수 있는 요량을 터득할 수 있다. 무려 515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도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건 저자의 오랜 노하우가 녹아든 결과일 듯 싶다. 다른 부동산 관련 책은 기본적으로 성공 사례를 통해 어떤 물건을 매입했는지 위주로 설명하여 마치 스스로의 투자 결과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로 실리곤 하는데 반해 이 책은 상가투자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지 투자를 위한 목적성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상가투자, 상권분석을 하기 위한 설명 위주여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익한 책이다. 한 번 정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머릿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직접 상권을 찾아가 검증해본다면 상가투자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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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과 서쪽으로
베릴 마크햄 지음, 한유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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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간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에세이의 고전으로 일컫는 <이 밤과 서쪽으로>는 1942년 출간되자마자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헤밍웨이가 그녀의 책에 대한 극찬을 담은 편지로 인해 주목받게 되고 2004년 <내셔널지오그래픽어드벤처> 선정 '최고의 어드벤처북' 100권 중 8위에 오를만큼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모든 문체마다 생동감이 넘쳐 흘렸고 특히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자연을 다룬 묘사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베릴 마크햄을 따라 경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세렝게티 대평원을 누비는 기분이 든다. 야간비행을 할 때는 고요한 가운데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생각에 빠진다.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순수문학을 읽을 때처럼 감성이 묻어나온 책이었다. 요즘 책 중에는 생명력이 빨리 사라지는 글들이 많은데 <이 밤과 서쪽으로>는 읽고난 후에는 여운이 깊게 남는다.


베릴 마크햄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경주마 조련사이자 비행사였는데 1936년 여성 최초로 대서양 동쪽에서 서쪽으로 단독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 책의 여정은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1936년까지 30여 년간 아프리카에서 보낸 삶을 각각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열하면서 썼다. 저자는 1902년 영국에서 태어나 5살이 되던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의 케냐로 이주하게 되었고 아버지를 도와 말을 훈련시키면서 16살이 될 때까지 그 일을 했다. 그러다 가뭄으로 농장은 망하고 아버지는 페루로 저자는 홀로 아프리카에 남은 것인데 그때가 고작 16살 정도였으니 얼마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독립 후에는 말 조련사이자 비행사로 아프리카에서는 1931년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비행사가 된다. <이 밤과 서쪽으로>는 자신의 과거를 남긴 유일한 기록이자 아프리카에서 겪은 일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이라는 것이다. 

출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대자연을 품고 삶을 성찰하는 문장이 오랜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고 내면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행을 하게 책이다. 그 모든 이야기들이 세상에 찌든 나를 잠시나마 순수하게 만들어주었고, 언제라도 손에 붙들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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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교양학부 생각하는 힘의 교실 - 흔한 머리에서 모두가 반하는 기획을 만드는 생각의 기술
미야자와 마사노리 지음, 최말숙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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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교양학부 교양교육고도화기구에 재직 중인 미야자와 마사노리 교수가 2011년 겨울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이름을 열어 강의를 시작했는데 점점 인기를 얻어 정식 수업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고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그는 기존과 다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 근무한 사람들은 대부분 회의 시간이 곤욕일 때가 많다. 뚜렷하게 생각나는 것도 없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하기 어려운 분위기와 의견이 채택되면 발제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경우가 흔해서 시간 때우는 식이 많다. 하지만 미야자와 마사노리 교수의 방법은 여러 현장에서 효과적일 듯 싶다. '아이디어란 내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고 질 보다는 양을 우선하기 때문에 눈치볼 필요도 없다.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컨닝하면서 꼭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마음껏 생각나는대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기 때문에 새로운 조합을 찾아내기 위한 틀에 박히지 않는 사고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가 고안해낸 것이 리본 사고라는 것이다. 리본 모양을 생각하면 Input, Concept, Output의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저자는 이를 요리에 비유하였다. 양질의 Input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양의 재료가 필요하고 이는 조사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최적의 콘셉트를 찾기 위해서는 조리를 해야 하는데 통합하는 과정이라 보면 된다. 아웃풋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플레이팅을 하여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단계다.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방법들은 사고를 구체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다.

깊이 있는 탐색을 위해 데스크리서치, 정량조사, 정성조사 방법을 활용하고, 아이디어나 발견한 사실을 포스트잇이나 카드에 작성하는 3단계 작성법과 KJ법(가와키타 지로 법)처럼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사고법으로 발상의 전환을 돕는 이런 방법들이 Input 단계에 해당한다. 뛰어난 콘셉트를 위해선 3K 조건이 있는데 공유력, 기대력, 기점력으로 개인의 주관보다는 자신 이외의 사람들이 느끼는 바를 확인해볼 수 있다. 그래서 콘셉트를 도출할 때 기본적으로 쓰이는 접근법으로 긍정적 접근, 부정적 접근, 갭 접근, 비전 접근을 활용하고 있다. 이 패턴으로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을 찾는 것이다. 리본 사고로 사고의 폭을 넓혔다는 도쿄대 학생들처럼 우리나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수업이 확산된다면 더 나은 아이디어와 콘셉트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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