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3000년 고전에서 배우는 관계술
타오돤팡 지음, 유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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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해들어 유독 고전을 통해 처세술을 익힌다거나 인생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인데 고전에 얽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시대적인 배경과 풍습이 다를 뿐인지 본질적으로 인간이 보이는 행동양식은 오늘날에도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인물들이 뜨고 진 나라다. 영토 또한 엄청나게 넓고 수세기동안 오랑캐들이 습격을 받거나 그들의 통치를 받은 역사가 있다. 중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떻게 처신했는지를 통 처세술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고전에 나온 이야기들을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도 얼마나 통용될 수 있을까? 단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현실 속의 나와 대입시켜서 적극적으로 읽어야할 책이다. 인간의 지혜는 수천년간 쌓아온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가령 이러한 상황에 놓여졌을 때 어떻게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상하지 않고 내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지 절묘한 수를 생각해내야 하는 것이다. 책은 중국의 역사적인 인물을 통해 풀어나가지만 특이하게도 우리 조선시대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조직 관계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항상 부딪힐 수밖에 없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파벌관계가 정권유지에 있어서 긴장관계를 유지하지만 과하면 독이 될 뿐이다. 이 책은 고전을 설명하면서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부분때문에 인간 사이에 얽힐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와 체세술에 대하여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관계는 참 묘하다. 그러기때문에 고전이 존재하여 끊임없이 체세술과 연계된 책이 나오는 것이다. 읽기엔 부담스럽지 않고 하나하나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면서 배워볼만한 점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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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1 - ‘탈모, 노안, 나잇살, 회춘을 위한 특급 처방전 엄지의 제왕 1
MBN <엄지의 제왕> 제작팀 엮음, 서재걸 감수 / 다온북스컴퍼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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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유레카를 만난 기분이다. 현대인들이라면 공통된 관심사가 바로 건강문제이다.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시대인 것이다. 엄지의 제왕은 현재 MBN에서 매주 방영하는 건강 프로그램인데 기존 프로그램보다 다른 것은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의 처방을 꾸준히 실천하여 문제를 극복한 참가자와 방청객들의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신빙성을 스스로 입증해내고 있다. 앞으로 계속 시리즈를 이어갈 엄지의 제왕 1편에서는 정말 관심이 가는 주제들로 꽉 채워져 있다. 탈모, 노안, 나잇살, 회춘에 대한 부분인데 유전적으로 탈모를 겪고 있는 우리 집안을 보면 눈에 번쩍 뜨이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머리 주변에 휑했던 참가자들이 전문가가 직접 본인에게 적용하여 실효성을 증명한대로 발모차, 발모팩, 발모정식들은 꾸준히 실천하니까 몇 개월 내에 머리털이 무성해진 사진을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경동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어성초, 차조기 잎, 녹차잎으로 발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또한 엄지의 제왕에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도 시원하고 풀어준다. 가령 머리를 많이 감아서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샴푸를 쓰지 않고 제대로 씻지 않아서가 문제라는 것이다. 오히려 자주 머리를 감으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발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엄지의 팁은 반드시 읽어볼만한 말 그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다. 설명법도 친절하게 되어 있어서 직접 재료를 구해다가 만들어보면 좋을 듯 싶다. 현재 탈모, 노안, 나잇살, 회춘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온대로 실천해보면 좋을 듯 싶다. 엄지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모르더라도 매우 친절하게 궁금해할만한 부분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건강은 남녀노소가 없다.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몇 가지 처방전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으며, 독자들도 지금 이 책에 나온 문제때문에 고민중이라면 당장 실천해보면 좋을 듯 싶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간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천적인 책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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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 당신이 알아야 할 시리즈
서경덕.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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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인물이 있다. 이 책에서는 10명을 선정하였는데 대부분 역사 교과서에서 들어봤을 것이다. 안중근, 김구, 윤봉길, 안창호, 헤이그특사, 세종대왕, 이순신, 정약용, 윤동주, 백남준이다. 근현대사의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왜적을 맞서서 연신 해전에서 승승장구했던 이순신, <목민심서>의 저자인 다산 정약용,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을 빼놓고는 18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인물들을 선정한 이유는 그 근대사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시기였기 때문이다. 한순간 나라를 잃고 민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바쳤던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들이 있을 수 있었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모두 다 하나같이 중요한 인물들이다. 백남준이 이들 사이에 껴있는 것은 의외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진정한 한류였으며, 한국의 창의적인 예술적 감성을 세계에 알린 최초의 아티스트였다. 미국에서 '백남준 거리'를 조성할 정도로 현대 팝아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고 한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예술가였다.


무엇보다 저자가 서경덕 교수라는 점에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점점 나라 안팍으로 역사왜곡이 심해지는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인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실들을 잊지 않는 것이 우리 후대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일본 우경화 세력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는데 그들에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이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았나보다. 이 책에서 묘사한 안중근은 요즘말로 멘탈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가 주장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을 사살한 이유는 정당해보인다. 동아시아에서 그의 행동에 감명받은 사람이 적지 않았고 일본 교도관 간수마저도 그를 존경하여 서필을 받을 정도였다. 지금 우리는 안중근의 시대정신을 이어오고 있는가? 오히려 이데올로기로 이념화되어 양극단으로 찢어지고 분열된 상황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민족적 자부심을 느끼게 되며 역사 교과서에선 간략하게 묘사된 정황도 상당히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런 역사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근현대사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촬영한 서경덕 교수의 사진과 글도 흥미진진하다. 역사의 교훈과 현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겐 이보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인물들은 없을 것이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인물들이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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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 나만의 특별한 셀프웨딩촬영
지아꼬 & 규호짱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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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스드메라고 해서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구입, 메이크업 촬영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을 웨딩박람회에 가면 흔하게 볼 수가 있다. 편리하게 시키는대로 진행하면 되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비용이 문제다. 결혼 준비에 드는 비용이 상당한 데 조금이라도 아껴서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셀프웨딩 촬영이 인기다. 몇 주전 <인간의 조건>에 방영된 걸 보고나서 저렴한 비용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드레스와 DSLR 모두 대여가 가능하며, 하루 날 잡아 둘만의 컨셉으로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의미있는 장소나 소품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 수가 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건 모델을 찍듯이 빠르게 진행되며 사진가가 요구하는대로 의도된 상황에서 나오는 표정들이 자연스럽지가 않다. 게다가 원하는 사진만을 선별할 경우 비용이 더 발생한다. 


이 책만으로 충분히 셀프웨딩 촬영이 A부터 Z까지 섭렵할 수 있다. 친절하게 DSLR 조작법, 포토샵 활용법까지 설명해주고 있으며 셀프웨딩을 직접 한 사람들의 비용과 에피소드까지 들을 수가 있어서 체크해볼만 하다. 어디서 셀프웨딩 촬영을 해야할 지 막막하다면 책 끝자락에 넣은 셀프웨딩 추천 장소 100곳 중에 몇 군데를 선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셀프웨딩을 선호하는 이유는 스드메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이 소요되면서 둘만의 특별한 하루를 연출하는데 있어서 그 폭이 매우 넓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진을 찍어줄 친구와 소품을 챙겨줄 친구 정도가 있으면 된다. 하룻동안 왕자와 공주가 되어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종일 찍는다고 해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도 않고 촬영한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마음껏 골라도 된다. 


우리에게 불필요한 체면치레만 걷어낸다면 셀프웨딩 촬영으로 나만의 웨딩사진을 만들 수 있다. 막대하게 드는 결혼준비 비용을 절약해서 알뜰하게 살림을 가꿔나가고 싶은 꿈이 있다. 겉치레는 잠시 뿐이다. 결혼에 드는 자금을 현명하게 쓴다면 쓸데없이 소모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듯 싶다. 스드메에 거품이 많이 껴있으며 고객 만족도가 높은지도 의문이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한 원본을 받아볼 수 없다거나 내가 원하는 사진을 고를려면 CD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이 상식 이상으로 들어서 망설일 것 같다. 조금만 발품을 팔고 준비와 계획만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셀프촬영 노하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드레스부터 웨딩슈즈, 헤어 악세서리, 부케, 촬영소품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강추할만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온 노하우대로 장소를 섭외하여 내가 계획한대로 연출한 장면을 촬영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떨릴 것 같다. 어디서든 얻을 수 없는 둘만의 웨딩사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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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인재 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 인재가 모이는 회사, 인재가 떠나는 회사
유경철 지음 / 글로세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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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HRD Professional' 블로그에 수년 째 글을 써오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자기계발과 조직의 성과 향상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연결시켜서 쓴 책으로 요즘 경영추세인 개인의 성장인 곧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비전공자인 나로써는 경영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릿속이 복잡해져오는데 이 책은 정형화된 조직 속에서 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경험해봤을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려면 일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쓰여진 책이다. 직장 생활을 한지도 나름 오래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맡은 업무만은 확실하게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온 것 같다. 남들과의 차별화나 확실히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지켜나가고 싶다. 자기계발이라는 것도 업무와 연계해서 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그 범위를 한정짓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마다 성격이나 장점이 다르듯이 자기계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곧 기업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인재육성이라는 말을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인재육성이 원활할려면 조직의 구조가 건전한가 아니면 수동적이냐에 따라 엇갈리는 듯 싶다. 회사에 속하는 직장인이라면 본인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고 처리할 때 효과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느냐이다. 업무 능력도 키우면서 주변 동료들과도 모나지 않게 지내는 것도 필요하다. 제목을 이것저것 붙이다보니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무엇을 설명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피터 드러커가 등장하고 리트윗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아마도 저자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을 회사 내 조직 속에서 적용시키길 원했을 듯 싶다. 인재경영을 목적으로 리트윗을 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이라고 봤다. 조직에 몸 담다보면 이래저래 부딪히는 수만가지 일들이 발생한다. 개개인만의 특성도 다를 뿐더러 본인과 잘 맞는 조직문화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나라 조직문화의 특성에 녹여들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로 바뀐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싶다.


이 책은 인사 담당자나 자신을 끊임없이 계발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향으로 역량을 키워가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이미 다 아는 얘기들일 수 있겠지만 직접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직장생활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배울 점들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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