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기획 일 처리 5단계 SK 경쟁력의 비밀 1
한봉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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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제작을 하는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시되는 프로세스는 바로 기획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기획단에서는 클라이언트와 명확한 작업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파악해서 프로젝트의 컨셉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와 개발요구 정의서 등을 작성하여 실무자에게 전달한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한 것들이 확실히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중간에 클라이언트의 수정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뼈대를 확실하게 잡고 가는 것이 프로젝트의 완성과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 부분을 생략한 채 넘어갈 경우 대개의 프로젝트는 완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기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기획이 안된 상태에서 프로젝트의 진행을 실무자가 곧바로 진행할 경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며 작업 소요시간은 몇 배 더 걸린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보장할 수 없으며 대비나 대책을 마련하는데 더 많은 기간이 걸리게 된다. 기획은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처음과 끝인데 일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획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읽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은 SK에서 실제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 기획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매우 체계적이고 접근하기 쉽도록 쓰여졌으며 기획 작업을 진행할 경우 교재로 삼을만할큼 체계적으로 쓰여졌다. 문제의식은 기획의 출발점으로 일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려고 하면 어떤 경우든지 문제의식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문제의식 속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폐부를 찌르는 핵심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풀어나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은 오랫동안 기획에 대해 고민했던 내게 오아시스와 같은 책이다. 이런 류의 강의를 들을 때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획능력을 갖추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기를 갖추고 실무에 반영해나간다면 분명 전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후반부로 가면 기획영역의 전문적인 기법과 용어들이 나오는데 SK 상생혁신 프로그램 중 한 과목을 통해 들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분명 우리는 업무를 진행할 때 수많은 기획을 거쳐간다. 그 전에는 기획을 막연하게 생각해왔다면 기획전반의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기법을 익힐 수 있었던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비전공자에겐 여전히 어려운 장벽이 존재함에도 실무자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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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가장 빠르다 - 장용석의 머니재테크
장용석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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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장용석씨는 전형적인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환하고 밝게 웃으면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데 먼저 양복과 시계, 구두가 내 눈에 들어온다. 팔짱 낀 식상한 포즈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부동산 재테크를 하면 나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의도된 촬영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부동산으로 성공한 장용석은 누구인가? 책 날개의 프로필을 보면 부동산 전문가답게 현재 맡고 있는 직책과 출연중인 프로그램이 보인다. 그 밑으로 경제관련 채널에서 패널로 참여를 많이 했는데 그는 토지직거래, 은퇴자 부동산투자 상담, 수익형 부동산투자 상담 전문가이자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이다. 꾸준히 네이버 카페 '장대장부동산연구소'를 운영중이며 대표이기도 하다. 30대에 개그사냥 오디션에 합격하여 다른 개그맨들과 3번 정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존재감을 느낄 수 없어서 그가 방송인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기 보다는 스스로 노력해서 부동산 전문가가 된 것이 맞다고 본다. 단지 그런 경험을 했었던 것 뿐이다. 과연 부동산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개발이슈가 있는 지역을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거리며 답사해야 했고 현장 실무를 통해 지역적 특성과 지리적인 환경들을 배웠다고 한다. 한마디로 부동산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발품을 팔아서 빠삭하게 그 지역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함정에 빠지는 건 대개 책에서는 성공스토리가 이어져서 어렵지 않다며 무모하게 뛰어든 도전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저성장 시대라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있을까 미심쩍긴 하다. 한창 경매에 관한 책들이 줄을 잇다가 이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일확천금을 위해 이들처럼 성공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누구나 있다. 나도 노력하면 이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성공의 단맛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마련이다. 책은 금맥을 찾기 위한 스토리들이 줄을 잇는다. 부동산, 빌딩, 땅, 경매, 아파트, 상가에서 금맥을 캤던 성공담을 가득하다. 단지 다른 분도 지적했듯 자신이 부동산중개업을 해서 그런지 자신에게 의뢰한 사람이 자신의 조언을 듣고 실행에 옮겨서 성공했다는 내용들이 많다는 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책을 읽고 자신이 대표로 맡고 있는 '장대장부동산연구소'의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수단이 가미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반드시 앞으로 투자계획이 있는 사람은 '장대장부동산연구소'에 의뢰를 하거나 문의를 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인 셈이다. 책은 접근하기 쉽게 쓰여졌고 저자가 부동산에 매진하여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책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을 통해 재테크 요령이나 방법들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깊이는 없지만 일종의 흐름은 빠르게 짚어내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냥 훑어 읽어보고 감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부동산에 대해서 에세이를 읽듯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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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소사이어티 - 개인이 1인기업이 되고 1인시장이 되는 전혀 새로운 세상
롤프 옌센 & 미카 알토넨 지음, 박종윤 감수 / 36.5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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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고 1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1인 기업과 1인 시장에 대한 무언가를 제시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완벽하게 빗겨간 책이었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이 시대를 흐름을 분석하고 제시해주기 보다는 이미 알려진 정보나 예측들을 나열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다. 서론만 들어가 있고 본론으로 들어갈 찰나에 서둘러 마무리되는 호흡때문에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독자가 듣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궁금할텐데 아무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만 5천달러인데 단순히 경제가 4%로 성장한다면 30년 안에 1인당 GDP가 8만 천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부국이 된다는 가정은 터무니없고 근거 또한 부족하다. 경제는 물결처럼 요동치며 많은 요인에 따라서 성장세로 갈 지 둔화될 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오히려 30년 후엔 인구감소로 인해 저 수준에 도달하긴 힘들어보인다. 단순히 GDP만으로 부국이 된다는 것도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제시한 예측들은 모든 가정들을 단순화시키고 일반화시킨다. 단지 예상된다는 짧막한 문구로 채워진 문장들은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책이라곤 하지만 전체적으로 책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읽는내내 지울 수 없었다. 누구나 미래는 지금보다는 뭔가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것은 짐작으로라도 예측하기 쉽다. 정작 듣고 싶었던 1인 기업은 그래서 어떻다는건가? 저성장 시대를 타계할 新패러다임은 무엇이었는지 어떠한 답도 듣지 못한 채 앞으로는 이렇게 될 거라는 말만 듣다가 허무하게 끝나는 책이 되고 말았다. 하드커버도 아닌 양장본에 거창한 문구를 실었지만 독자들에게 설득력과 공감을 주지 못했다면 이미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미래를 다루고 있는 책의 아킬레스 건은 다름 아닌 근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왜냐하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희망적인 얘기만 담아냈다고 해서 미래가 밝은 건 아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확실한 근거를 세워두었다면 저자의 설득력을 실어줬을텐데 아쉽다기 보다는 패러다임에 집착한 것은 아닌지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다. 참고로 참고문헌이나 참고도서 목록이 실리지 않다는 건 바로 그 방증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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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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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저자 보다는 번역자의 영향력과 신뢰만 믿고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새로운 지구>가 원제이지만 2008년 조화로운삶이라는 출판사에서 <NOW>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어서 절판되었는데 류시화가 번역을 맡음으로써 어느 부분만 손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재번역 과정을 거쳐 진정으로 에르하르트 톨레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문장을 가다듬었다. 연금술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독특한 편집과 사진이 삽입되어서 소장가치를 높였다. 과연 류시화의 영향력은 명상 서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전에도 류시화가 번역한 책들은 시, 에세이 장르 불문하고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른 적이 많았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였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에고(ECO : 자아)인데 이는 삶으로부터 멀어져버린 자신을 다시 살아가는 현재의 삶으로 데려오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 나오는 글귀에 감명받고 곧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에고와의 독립선언은 진정한 진정한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대로 이끌어주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는 대개 습관대로 무의식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오랫동안 내 삶에 자리잡은 습관들이 쌓여서 곧 나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지는데 그 선택에서 있어서 책임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책에는 에고라는 말들이 대명사처럼 등장하는데 하나의 관념처럼 그려졌다. 에고는 곧 자아이며 무의식과 구별되는 의식 속에 깨어있는 내 자신을 말한다. 처음에는 자아가 아닌 에고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애를 먹었다. 이런 명상 서적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면 한 번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또 한 번 읽어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그 깊이는 다를 것 같다. 오늘 우리들은 행복만을 꿈꾼다. 하지만 그 행복은 내 자신의 이기심에 의한 것인지 누군가와 나누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했다. 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고 내 자신이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채 탐욕과 욕망으로 뒤엉킨 삶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책은 이런 현대인이 읽고 또 읽으면서 곱씹을만한 책이다. 정성스럽게 재번역하고 편집한만큼 사색하며 읽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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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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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인인 더스틴 스마일리는 아프리카로 13개월간 파병을 떠나게 된다. 떠나기 전 매주마다 사람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사라 스마일리는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냐하면 모르는 사람을 초대해서 어떻게 대화를 나누고 대접하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병을 간 남편과의 스카이프 영상통화에서 그녀는 저녁식사에 사람을 초대하는 것이 남편의 생명줄을 연장하는 것임을 직감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작정한다. 처음으로 초대된 사람은 다름아닌 미 상원의원인 수잔 콜린스로 포드가 보낸 편지가 콜린스의 마음을 움직여서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는다. 스마일리 가족에겐 세 아이가 있었는데 맏형인 포드와 오웬 그리고 막내인 린델인데 아직 이들은 11살, 9살, 4살로 한창 아빠의 품에서 커야할 시기에 13개월간 파병으로 인해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이다. 과연 매주 한 사람씩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지만 이 책은 사라 스마일리의 솔직담백한 글과 진심으로 쓰여져서 더욱 감동깊게 다가왔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감동 실화로 읽는 내내 울컥하면서도 요즘처럼 이기주의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함께 부대끼며 소중한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이 이처럼 가슴에 큰 파도를 몰고 올 줄은 몰랐다. 52주 동안 스마일리 가족에게 들린 사람들은 각기 다르고 그들마다 이들의 사연을 듣고 기꺼이 초대에 응하여 아이들 대화하며 그들의 아빠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준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문화적 차이점도 느껴졌다. 미국은 파병을 떠나는 군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가족들은 남편 또는 아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로 인해 시작된 매주 하루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는 것은 가족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멀리 파병나간 아빠에게도 큰 힘을 주는 일이니 참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고 비록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아이들이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떠오른 더스틴도 참 현명하고 자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이 책은 온가족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면서 괜찮은 책이다. 꼭 한 번쯤은 읽어보길 진심으로 권하는 바이다. 다만 책 곳곳에 오타나 탈자, 중복어들은 눈에 거슬리는데 2판을 찍을 때는 바로잡아 출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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