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스테로이드
포리얼(김준영)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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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이라 생각할 만큼 온라인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지만 그 치열한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론칭 비법이 있다. '관심유발 → 교육 → 진단 → 행동 촉구'이 주요 패턴인데 마케팅 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구사하느냐에 따라 구매율의 결과는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심을 유발하고 그들이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차원 깊은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 왜 구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득력 있고 흥미롭게 이미지, 영상 등으로 관심을 갖게 빌드 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할리우드 빌드업 테크닉, 계단 콘텐츠'가 바로 단계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하여 내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그래서 잠재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작업이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정보 탐색과 문제 인식으로 사이트에 들어와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할 것이다.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한 충실한 답변으로 설득시킨다면 자연스레 구매도 뒤따라온다. 여기까지가 비즈니스 스테로이드 1단계이며, 2단계에서는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 '세일즈 퍼널'을 설계하여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유입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마케팅은 헤드 카피와 제목, 문장에 사용하는 표현 하나하나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수십 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다. 아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 본다면 확 다르게 보일 것이다.


첫째, 구체적인 숫자로 '이익'을 강조합니다.
둘째, 타깃층을 구체적으로 명시합니다.

셋째, 의외성을 부여합니다.

넷째, 공포심을 자극합니다.

다섯째,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마케팅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피 문구를 작성할 때도 표현이나 문장 구조에서 관심을 유발해야 한다. 9년간 무일푼으로 여러 가지 일을 겪은 가난한 사업가가 어떻게 1년 6개월 사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이 책에서 여러 힌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참 똑똑하게 마케팅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시장에는 비슷비슷한 수많은 상품이 있지만 필요한 고객의 눈에 잘 띄어야 팔린다. 사업이 잘 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잠재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은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저자와 같은 경제적 자유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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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생명을 담다 - 지속가능한 재생농업 이야기
게이브 브라운 지음, 김숲 옮김 / 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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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재생농업은 땅을 살리고 사람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저자가 실천한 경운 농법은 현재 우리에게 농사의 기초부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순환 농법 비슷하게 목초지에 소, 양, 염소, 닭 등을 방목해서 키우면 동물들의 발육 상태가 좋아질뿐더러 배설물은 자연스레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잡초나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 비료와 제초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결국 살충제나 제초제를 뿌린 작물을 우리 인간이나 동물이 먹을 텐데 이 책은 자연이 만든 원칙을 지킬 때 거친 땅에서 비옥한 토양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가장 골치거리인 해충에 맞설 때도 다양한 지피작물을 재배하여 해충 포식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해충을 사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모든 농업이 지닌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흙을 건강하게 만들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다. 토양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자연스레 건강한 흙에서 자란 작물의 수확량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직접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지만 근본적으로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흙에 심은 작물이 우리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렇게 당연한 이치라도 실제 농업에선 농약 뿌려야 잘 큰다는 인식이 강하다. 아마 이 책을 진지하게 읽어봤다면 그 어떤 조언보다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이 유기농으로 키운 작물을 선호하는 까닭도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가뭄과 홍수,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업이지만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란 작물이 병충해에 강하다.


농업의 미래에 좋은 지향점을 제시해 준 것 같아 재생농업의 가능성과 지피작물로 해충을 막는 등 자연을 따르는 방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질 좋은 토양이 이롭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생명은 어디로부터 오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분명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내가 농장과 목장을 운영하는 것처럼 설득력 있는 자료들로 저자가 30여 년 넘게 쌓은 노하우와 정보들로 가득하다. 중요한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건강한 토양에서만 맡을 수 있는 흙 내음이 풍겨오는 것 같다. 토양의 선순환으로 지구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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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선물 -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이미 로 지음, 신동숙 옮김 / 온워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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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동료거나 아는 지인이라면 매우 피곤해지는 경험을 다들 갖고 있을 듯싶다.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매번 기분을 맞출 수도 없으니 미칠 노릇이다.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정 조절은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평소 예민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이다. 예민한 자신의 감정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사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고쳐질 수 없으며,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강렬한 감정을 잃지 않고 사랑하는 7가지 방법을 보면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1. 인생의 동반자와 소울메이트를 구분한다.
2. 책임 전가를 피한다.

3. 차이를 받아들인다.

4.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한다.

5. 닫아버리고 싶은 유혹에 주의한다.

6. 진정한 자기 모습을 보인다.

7. 결과를 통제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굳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는 일이 얼마나 자신과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고 난 뒤로 마음에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예민하다는 건 반대로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반응이 아니었을까? 안정감을 추구하다 보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다른 누구에게 분출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건 순간을 참지 못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책에도 성찰 연습, 대응 연습, 시각화 연습, 쓰기 연습, 애착 연습, 탐구 연습, 의식 연습 등 자신을 객관화하는 방법들이 많다.


참 어려운 책이다. 해당 당사자가 아니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를 만큼 복잡하다. 이론과 현실 사이에 간극을 좁히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예민한 성격을 타고났지만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달려 있다. 일상에서 훈련하면서 점차 나아지려면 이 책에서 제시한 연습을 따라 해볼 필요가 있다. 예민하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감정이 앞설 뿐이다. 서로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면 된다. 다만 마음에 여유가 사라져서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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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박주혜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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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청소를 배워서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수나 집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디를 하든 중노동의 고된 작업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청소 노하우와 고객 관리 등 전문성이 없으면 도태되기 쉬울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세 시대에 청소는 유망 직종이다. 게다가 청소국비교육학원까지 차린 저자의 노력 덕분에 실전과 같은 교육을 받으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서 창업에도 무척 유리하다. 무엇보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청소가 몸에 익은 상태에서 첫 시작을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집 청소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고 여러 현장 상황에 맞게 청소 기술도 파고들만한 분야가 많은 듯싶다.


책을 읽으며 놀란 점은 마치 어느 에세이 작가가 쓴 것처럼 가독성이 좋아 술술 잘 읽혔다. 그래서 청소라는 세계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청소업을 육체노동으로 여기기엔 청소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소자본으로 시작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이유도 제2의 직업으로서 정년 없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육체노동과 고객 응대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기본적인 청소는 물론 정리 정돈, 줄눈, 싱크대 연마 코팅, 새집증후군 시공, 인테리어 필름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출수록 내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배움의 끝이 없다. 이번에 청소관리사 1급 자격증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어느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부단한 노력과 숙련도는 필수인 것 같다.


저자 말처럼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청소업이 자신과 맞는지 혹은 맞지 않은 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우선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견딜 만큼 체력이 좋아야 하며, 꼼꼼하고 야무지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친절한 고객 응대와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말할 정도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직접 청소업계를 운영해 본 전문가로서 청소업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디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인데 다소 천대받으며 무시당하던 직업이 아니라 "청소일이 뭐 어때서요?"라며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사업을 성공시킨 대표로서 올바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청소업은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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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앤 프리 - 직업의 세계 바깥에서 유영하기
박하 지음 / 지콜론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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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표지에 이 문구가 눈에 박혔다. "수없이 다양한 직업으로 돈을 벌고, 번 돈으로 몇 년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삶". 누구나 꿈꾸지만 막상 실천하기 쉽지 않은 불안정한 프리 워커로 일상과 여행을 이어온 저자의 지난 행적이 궁금했다. 요즘 N잡러, 부캐 얘기를 많이들 하던데 그보다는 사진 촬영에 특화되어 여행하는 삶을 위해 현지에서 경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 숙식을 해결하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은 똑 부러지게 잘 해낸다. 일하면서 부당하다 싶을 때 할 말 다 하며 기본을 지키는 모습도 의외였다. 유연하게 타협을 보며 좋게 좋게 지낼 것만 같은데 원칙은 철두철미하게 잘 지켜낸다. 사실 여러 일을 전전한다는 건 달리 말하면 돈을 모을 겨를이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그 불안정한 삶이 마냥 불행하거나 행복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고정된 직업 혹은 직장에서 매달 월급 받으며 미래를 꿈꾸는 삶은 사회가 암묵적으로 지켜야 할 사회생활로 인식되었다. 안정되지 못한 비정규직이 겪어야 할 고초들이 많았을 테고 여행처럼 일상을 산다는 걸 실천하기 위한 현실적인 장벽들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오랜 숙련으로 쌓아올린 전문성은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밥벌이를 하게 된 원동력인데 정작 경제적인 안정감에 비례하여 '어떻게 살아야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없었다. 누구나 바라듯 가슴 뛰는 삶이 아니라 무언가에 끌려다니듯 어디론가로 편하게 떠나지 못했다. 정규 교육과정을 밟은 사회인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길 대신 프리 워커로 산다는 게 대단해 보였다.


어디에 메이지도 않고 떠나고 싶을 때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고 내 집 대신 어디에서나 살 집이 있다는 당당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어차피 인생은 모험일 뿐이다. 나를 지탱해 준 뿌리에서 정체성을 애써 찾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굳건하게 살아갈 자신감만 있다면 무엇을 하든 두렵지 않을 것이다. 억지로 남을 설득할 필요도 없고 자유롭게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건 그만큼 자존감이 높다는 뜻이다. 굳이 평범한 9 to 6로 사는 것을 포기한 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산다. 수많은 질문과 의문들도 따지고 보면 불안한 심리가 크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직장보다는 세상과 부딪히며 오롯이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는 저자에겐 큰 생명력이 넘쳐흐른다. 그래서 더욱 응원하게 되고 프리 워커로서 살아온 삶이 아름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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