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실행력 - 생각 많은 당신의 인생을 180도 바꾸는 실행 매뉴얼 45
박성진 지음 / 라온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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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같은 강연을 들으러가면 항상 듣던 말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대단한 추진력이고 열정이다. 내게 한 줌의 뜨거운 열정이 남아있다면 그들 강연가들의 말처럼 주저말고 내일이라도 실천할텐데 하면서 생각으로는 수긍하지만 막상 실천해내지 못했다. 이미 그걸 하기로 마음을 먹었거나 준비중이었다면 용기를 얻어 시작하는데 망설임이 없었을 것이라는 비겁한 변명을 할텐지만 말이다. 저자는 말 그대로 미친 실행력을 가진 사람이다. 자칫 무모해보일 수도 있는데 그냥 떡하니 카페 창업도 하고 마케팅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하나의 메세지로 정리될 수 있다. 행동하라.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3개월 실행의 3단계


1단계, 큰 계획들을 세분화하라!

2단계, 세분화한 계획 중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만만한 것 하나를 선택하라!

3단계, 즉시 움직여라!


내가 5년동안 빠지지 않고 서울순성놀이에 참가해 4회나 완주를 했고, 밤길걷기사랑대회에도 참가해 2회나 완주를 한 것을 보면 나름 끈기와 의지도 있고 일단 실천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다이어트를 한창 할 때도 지독하고 끈질기게 했던 경험이 있다. 뭔가 하나에 꽂히면 미련스럽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편이다. 결론은 실천하지 않고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뒤짚어 생각하면 뭐든 마음 먹은대로 다 잘되면 얼마나 좋겠냐는 것이다. 실천하기만 하면 다 잘될 것이라는 환상은 위험하다. 아무런 사전조사나 준비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것도 무모하게 비칠 수 있다. 일종의 도박이다. 


우리가 실천을 망설이는 이유가 단지 결정장애가 있다거나 실천력이 부족한 것으로 비춰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닐텐데 일단 실천하고 보자는 건 대단한 자신감이거나 실천 만능주의에 빠진 것 같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서 매사에 적극적인 건 좋다. 계획을 세운 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인생을 바꿀려면 일단 해봐야 한다는 건 머릿속으로 알고 있지만 말이다.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를 줄이는 일들처럼 내게도 그런 미친 실행력이 있으면 좋겠다. 다들 그래도 열심히 하루하루 살면서 피곤에 쩔어있는데 더 나를 내몰고 다그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저자와 같은 실행력을 갖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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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영어 한 줄 (스프링)
유서영 그림, 김진경 캘리그라피, 이영욱 옮김 / 소라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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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독특한 구성으로 된 책(?)이다. 사실 책이라기 보다는 컬러링북으로 채색도 하면서 엽서처럼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각각 절단선이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짜를 수 있다. 긍정의 영어 한 줄처럼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명언이 영어와 한글로 각각 되어 있는데 보기보다 책이 꽤 무겁다.



스프링노트처럼 되어 있으면서 지지대가 있어 한 켠에 자신이 그린 캘리그래피감상할 수도 있다. 아마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것은 장식용으로 써도 좋고 엽서처럼 뒤에다 글을 쓸 수도 있기 때문에 필사노트와 같은 느낌으로 한 줄마다 정성이 가득 담을 수 있다.



여전히 컬러링북은 어렵다. 뭔가를 잘 조화롭게 그려낸다는 것은 많은 생각과 색상 선택 등 감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칫 색 선택을 잘못해서 그렸다가 촌스러울 수도 있고. 괜히 엉망으로 그렸다가 그림을 망치는 것은 아닌가라는 조심스러움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긍정의 영어 한 줄이라는 책 제목답게 버거운 하루를 힘겹게 넘기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힐링을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컬러링북도 힐링을 목적으로 유행을 탔던 것처럼 이 책은 그 모든 장점들이 모두 결합된 책이다.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무겁지만 카페에 앉아 좋은 음악과 진한 커피향을 맡으면서 그림을 그리고 뒤에다 메세지를 적어 보낸다면 그것 자체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퓨전북이라면 언제든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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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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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설레인다.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얽매여 있지 않다.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가면 된다. 낯선 세계로 향할 때는 모든 것이 새롭다. 마치 땅을 걸을 때마다 세계를 정복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풍습을 가진 낯선 나라를 떠날 때는 모든 것이 궁금하다. 간혹 내가 전혀 밟아보지 않은 세계를 갔다 온 사람들이 전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부러움을 한껏 안은 채 듣곤 한다. 그래서 여행기를 읽을 때면 그들과 같이 헤매고 구경하며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여행 관광 방랑>이라는 책도 기존에 나온 책과 비교했을 때 부부가 일 년간 여행을 떠난다는 건 익히 비슷한 사례로 나와서 신선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랜 직장생활에 지친 부부는 인생의 두 번째 스테이지로 들어서기 전에 세계여행을 생각해냈고, 드디어 큰 결심을 한 끝에 일 년이라는 기간 동안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유라시아를 밟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직접 가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채워진 여행기다. 4대륙 31개국을 돌면서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테고 특히 숙박비를 절감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에 머문다거나 하면서 다른 여행객들을 만나는 등 여행은 늘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의 반복인가보다. 정말 현지에 가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많고 여행 가이드북에 나온 내용과 다른 부분도 생동감이 느껴졌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진짜 책에 쓴대로 맞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에 부부가 직접 부딪히면서 만난 얘기들은 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사진은 왜 그렇게 잘 찍었는지 풍경 보다는 축제 현장이나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행은 때로는 관광을 떠나듯 신나고 즐거운 일도 있겠지만 오랜 시간을 외국에서 지내다보면 곧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방랑자의 삶에서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기쁨은 무엇인지 꺠닫게 되는 것 같다. 직장과 전셋집을 모두 처분하고 떠난 여행길. 물질적으로 잃은 것보다 더 큰 소득은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깨달음이 아닐까?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삶이 아닌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얻었기에 정말 제2의 인생을 향해 힘차게 걸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구도 현재의 기반을 모두 포기한 채 먼 여행길을 떠날려면 큰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더 미루다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대로 가다간 남는 것 없이 살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교차한다. 근래 읽은 여행관련 책 중에 현지를 제일 잘 느끼게 해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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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 선택의 기로에 선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성공 법칙
한준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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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도발적이다. 을이 갑을 해고한다는 얘기인데 내가 슈퍼 을의 입장이 아닌 다음에야 월급쟁이에게 무슨 힘이 있어서 인사권을 발휘할 수 있을까? 결국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커리어를 쌓거나 회사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데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경제상황은 불안정하며 복지정책도 개인이 자생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어떤 책에서는 당장 회사에서 퇴직하고 나오라며 도발하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자신의 꿈을 펼치라며 창업을 권유한다.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 놓인 직장인들은 선택해야 할 카드가 많지 않다. 창조적으로 창업하라면서 청년기업이니 1인기업이니 하며 마치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것처럼 하다가 실패하면 개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라 뭔가를 시도하기가 두렵다. 내 모든 것을 올인하고 실패해버리면 타격은 매우 클 뿐더러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언젠가는 직장생활도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의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거나 기술을 배워서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식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참 살기 힘들고 퍽퍽한 세상이다.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백수인 것 같고, 앞으로 무얼하며 먹고 살까라는 불안감이 살짝 들 것 같다. 직장생활도 수직서열과 대인관계에 따른 조직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지켜야 할 원칙 같은 것들이 많다. 역으로 말하면 직장생활은 고달픈 하루하루의 반복인 것이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때도 있고 비위를 맞춰주면서 자신을 낮춰야 할 때도 있다. 그걸 견디면서 월급을 타고 그걸로 생활을 해야 하는 삶의 반복이다.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는다는 건 큰 프로젝트를 잘 수행했다거나 진급을 통해 직장 내에서 인정을 받고 결국엔 고액연봉을 받는 위치에 서는 일이다. 개인생활이나 감정을 포기해야 할 때도 많다. 다시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과연 내 능력과 성과를 인정해주는 좋은 회사에 나니고 있나? 회사가 직원의 개인적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며,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말로는 상생경영이다 1등 기업으로 이미지를 포장해도 과연 그런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직장인들은 분명 자신이든 아니면 회사든 선택을 해야될 때가 올 것이다. 무의미하게 미래에 대한 대비없이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능력은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같은 일하는 직원들과의 신뢰관계나 관련 업체와의 관계는 원만한 지도 되물어야 한다. 지금은 이 회사에서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있지만 내 자신의 미래와 삶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적인 커리어와 직장 내에서의 도리나 생활원칙에 대해서 저자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목표로 달려나간다. 직장에서 고민이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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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라도 섹시하게 - 뇌섹시대 마스터 이시한의 두뇌코칭
이시한 지음 / 다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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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뇌섹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뇌가 섹시한 남자, 뇌가 섹시한 여자를 줄인말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똑똑하다는 뜻이다. 정보파악력, 비판적 사고력, 추리력, 창의력, 통찰력, 분석력, 문제해결력 등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능력들이다. 요즘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메인 게임이나 데스메치 게임으로 제시된 문제들을 푸는 출연자들을 보며 열광하기도 하며, IQ 148 이상인 사람에게만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멘사클럽에서 출제된 문제들이 시중에 책으로 나오고 있다. 많은 능력들을 종합하여 하나하나의 문제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시즌 1에서는 홍진호, 시즌 3와 그랜드파이널에서는 장동민이 그랬듯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걸 발견하거나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고 그에 대응하는 필승법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뇌라도 섹시하게>는 부쩍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듯 두뇌 활용법에 대하여 쓴 책이다.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두뇌가 좋아질거라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 해야 두뇌를 계발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연습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단지 빠르게 문제를 푼다거나 계산능력이 뛰어난 것만이 아닌 크라임씬이라는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취합하여 문제해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송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 머리가 똑똑한 사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어려운 것도 있고 패턴을 읽어서 풀어야 하는 것도 있었다. 읽으면서 좌절을 겪기도 했는데 확실히 복잡한 이 시대에는 뇌섹남, 뇌섹녀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어떠한 복잡한 상황과 문제가 주어져도 정확하게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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