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 그저 살다보니 해직된 MBC기자, 어쩌다 보니 스피커 장인이 된 쿠르베 이야기
박성제 지음 / 푸른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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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MBC에서 해직된 기자가 어릴 적부터 인연이 있었던 스피커를 제작하게 되면서 제2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얘기다. 전반부는 MBC 기자로서 해직되기까지의 과정부터 어떻게 스피커와 인연이 닿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고 하는데 MBC에서 부당하게 해고 당하게 된 이후 쿠르베라는 브랜드 명을 가진 스피커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20년간 기자로서 현장을 누비며 직장을 다녔는데 졸지에 MBC를 나오게 되었는데 사실 MBC 파업 과정을 조금 관심있게 지켜본 바로는 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현직에서 명성을 떨쳤던 PD들과 기자들이 줄줄이 해고를 당하는 과정 속에서 아직 공영방송을 이루기엔 제도적 헛점이 많았다. 그동안 사장은 인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 특히 김재철 사장과 같은 경우엔 정치적인 인맥을 동원하려고 하였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방송사를 철저하게 짓밟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선후배는 눈 앞에 보이지 않고 방송의 역할은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리게 한다. 시사프로그램의 아이템 간섭, 뉴스 프로그램의 보도권 간섭 등 어떻게 MBC가 망가져 가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새로운 일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큰 힘이 된 건 바로 그를 믿고 의지해준 가족이었다. 특히 같은 언론계에 있으면서 쿨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주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대강 눈감아준 덕분에 크게 싸운 적도 없다고 하니 부럽기만 하다. 갑자기 해고를 당한 뒤 파업 현장에서 선후배들 앞에서 할 말은 얼마나 많았을까? 언제 복직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은 계속 흐르고 기다리느니 새로운 일을 찾던 중 우연히 식탁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무슨 일이든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견을 하게되나 보다. 그가 가장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스피커 제작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아무런 경험이 없는 그에겐 막막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하니 금새 스피커 장인이 될만큼 기술력도 쌓여간다. 원채 사람들과 두리뭉실하게 잘 어울린 덕분에 그의 고민들을 나누고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었던 건 그가 의도치 않았겠지만 모든 것이 합해 선을 이루듯 그가 필연적으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그의 인맥 중 대부분이 방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서 그가 제작한 스피커인 쿠르베가 드라마 세트로 쓰이기도 하고 방송국에서도 사용된다. 


기자에서 스피커 제작자로 전환하게 된 과정들이 실업자가 창업하면서 겪은 일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내겐 인맥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선 큰 결단력있는 용기와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잘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기자를 했던 사람이 쓴 책이라서 스피커에 관해 설명할 때는 디테일함과 재미를 살리면서 쓰기 때문에 조금 낯선 부분도 이해하면서 넘겼던 것 같다. 우연하게 기회가 찾아올 때 준비되지 않으면 막막하기 쉽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일해온 일과는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질 때 어떤 기분일까? 언제가 인생 2막을 개척하게 될 내겐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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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능력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의 힘
김영래.백경운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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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스피치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내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책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보통 자신의 경험담을 주로 얘기를 하다가 부록처럼 스피치를 잘할 수 있는 팁들이 실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말을 잘하는 사람의 입담좋은 이야기를 들을수록 과연 말주변이 없는 나도 그들처럼 달변이 될 수 있을까? 수많은 청중 앞에서 떨지 않고 말 더듬지 않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해본다면 충분히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자괴감에 관련 책들을 읽어보아도 그닥 내 필요에 맞지 않는 틀을 끼워넣는 느낌이 들었다. 더더구나 부실한 내용이거나 어디선가 귀에 닳도록 들은 글이 실려있으면 그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산업체 강사로 수 년간 강의를 해왔던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화와 스피치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바로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는 데 차이가 없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지식을 말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나로써는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편한 상대와 냉엄한 눈빛으로 주목하는 불특정 다수 앞에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떨리고 머릿 속이 새하얘지는지.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말에 진심을 담으라는 것인데 그 마음이 청중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내가 그들을 설득시켰는지 내 주장이 신빙성 있는지 그건 본인이 강하게 믿는 바를 전달한다고 볼 때 결국엔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솔직히 넘쳐나는 스피치 관련 도서 중에서 눈에 띄는 책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물론 편집을 논외로 하더라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중복된 내용들이 자주 눈에 띄고 주변 현실과 눈높이 맞춘 사례들이 아쉽다. 굳이 외국 사례를 들 필요없이 저자가 다년간 강의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묶어서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텐데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설득되지 못한 것 같다. 책을 내놓기 위해 급하게 구성을 맞추려다보니 전체적으로 내용에 일관성이 떨어지고 매끄럽지도 않다. 분명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인데 그런 사람이 쓴 책 치고는 직접 말을 들었을 때는 설득당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로는 설득이 안되고 있다. 아직 이 책으로 기대했던 말하기에 관한 충분히 얻지는 못해서 상당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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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수호자 바스탄 3부작 1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남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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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영미소설이 아닌 제3세계 소설은 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작년부터 그런 고정관념들이 하나씩 깨지기 시작하였는데 스페인 작가인 돌로레스 레돈도가 쓴 <보이지 않는 수호자>는 매력적인 여형사인 아마이아 살라사르가 등장하는 매우 멋진 추리/스릴러 소설이다. 전체적으로 번역도 매우 매끄러웠으며 책 안에는 살라사르 가문의 가계도와 엘리손도 마을의 전체지도가 책갈피처럼 끼워져 있는데 책을 읽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준다. 한 번쯤은 추리소설을 읽을 때 이런 게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수시로 꺼내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좋은 기획이다. 표지도 다른 일반 책과 다르게 고급스런 재질로 제작되어서 신비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책과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스페인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스페인, 프랑스에서 각종 주요 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데 <보이지 않는 수호자>는 바스탄 3부작 중 첫 작품이라고 한다. 스페인에서 50만부나 팔렸다고 하는데 후속으로 나올 작품들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자고로 추리/스릴러 소설은 두꺼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독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큼 잘 쓴 작품이다.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이며, 엘리손도 마을은 살리사르 가문이 대대로 몇 대에 걸쳐 버터빵을 운영해온 곳이기도 하다. 물론 이 사건을 맡은 아마이아가 어릴 적에서 살던 동네라서 익숙한 장소인데 어리고 예쁜 소녀들만 벌겨벗겨진 채 음모를 제거하고 그 위에 달콤한 산시고리라는 케이크 조각을 놓는 방식으로 연달아 4차례의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그러나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본격적으로 사건을 담당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고모집에 머물기로 했는데 첫날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플로라와 로사우라 사이에 맺힌 갈등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서로가 생각하는 관점 자체도 다를 뿐더라 첫째 언니인 플로라는 가업을 물려받아 열심히 운영하면서도 틈틈히 글을 써 책까지 낼 정도로 매사에 열정적이다. 반면 로사우라는 남편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데다 자신이 버터빵 공장에서 일하는 것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회계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 근데 산시고리라는 케이크와 자신의 가족이 연쇄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다. 


보이지 않는 수호자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책 표지의 강렬한 손은 책의 내용 중 어떤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데 560페이지가 넘는 소설 속에서 의외의 사실을 발견하는 쾌감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추리소설은 묘미인 반전의 재미를 미리 알아버리면 맥이 빠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결국 아마이아팀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이 모든 사건을 저지른 범인을 체포하게 되고 그가 소녀들을 왜 살해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아마이아는 가족을 보호하려고 했고, 그 범인이 그동안 계획했던 일들과 스크랩한 사건들에 관한 조각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는 걸 보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가족 중 한 명이 범인으로 밝혀지는데 사람의 본성은 바꾸기 어려운 것일까? 긴박하게 흐르는 스릴러지만 소설 속에서 아마이아의 갈등과 트라우마를 읽는 재미와 살라사르 가문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은 다음 작품까지 기대해볼만한 첫 출발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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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다 -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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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를 들으면 조건반사적으로 나오는 작품이 바로 <장미의 이름>인데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사회비평서 혹은 인문서에 가까운 책이다. 그럼에도 그의 필체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우리 사회에 대한 중요한 담론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고 있다. 그간 세미나와 회의에서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서 주제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었고, 이는 우리에겐 익숙한 형태라서 오히려 그가 가진 생각을 읽기에는 좋았다. 책의 주제이기도 하며, 책을 펼쳐들면 제일 먼저 읽게 되는 주제인 '적을 만들다'는 그가 우연히 택시를 타다가 파키스타인으로부터 받은 질문 중 '누가 우리의 적이냐?'는 집요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주제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외세에 맞서 싸워야했던 그 적 뿐만 아니라 내부를 결집하기 위해 일부러 적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누군가 증오할만한 적을 대상으로 몰아 자신들의 주장이나 생각을 관철시킬려고 했다. 


대표적으로 중세시대의 마녀사냥과 유대말살정책, 노예제도을 들 수 있는데 움베르토 에코는 더욱 포괄적으로 적을 포함시키고 있다. 철학이나 문학, 정치 등 인간이 만들어놓은 모든 분야게 걸쳐서 항상 적은 존재했었고 현재도 여전히 나와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집단을 적으로 규정해놓고 적대적으로 맞선다. 고로 현재 진행형이며, 인류 문명이 존재하는 한 적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우리의 근현대사를 보면 확실하게 증명된 부분이 많다. 내부의 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선 적을 만드는 것만큼 효과적이고 손실이 적은 방법도 없을 것 같다. 한순간의 이슈를 뒤바꿀 수도 있으며, 권력자들이 원하는대로 여론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책을 세울 때도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할 수 있다. 그의 날카롭고 촌철살인같은 문구는 다시금 글을 곱씹어보게 한다. 


그의 폭넓은 지식에 감탄하며 시간을 내어 한 문장 한 문장 정독해서 읽을만한 가치가 다분한 책이다. 현실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움베르토 에코가 던지는 주제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가 없다. 공교롭게도 아무리 그의 작품이 유명하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그의 글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읽게 되었고 읽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모든 주제들이 쉽게 읽을만한 글을 아니었지만 생각해볼만한 주제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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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즈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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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드보는 줄 착각했다. 소설의 첫 시작부터가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에단 버크는 미연방수사국 비밀요원인데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자신과 과거의 기억이 없다. 어디서 왔으며 자신의 상태는 어떤지 지갑도 없고 신분증도 없으며, 마을에 대한 정보도 상점 종업원을 통해서 들어야 했다. 깨어나보니 몸 상태는 말이 아니다. 여기저기 부상을 심하게 입었고 누가 보더라도 얼굴 상태로 보아 심하게 맞은 듯 보기 흉하다. 이렇게 모든 궁금증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파인즈>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릴러다. 주인공은 철저하게 고립되었으며 아내나 상부로부터도 연락을 하려고 해도 연결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어떠한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있다는 생각이다. 함정에 빠져 있다는 생각은 곧바로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게 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퍼즐조각을 맞추는 진실을 찾아나간다.


근데 독특한 점은 어디로든 파인즈라는 마을을 벗어날 수 있는데 외부로 이어진 길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신체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 전자칩에 심어져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어떤 실험을 하기 위해서인지 마을 사람들에게 전자칩을 심을 수 있었을까? 결국 술집에서 우연한 기회에 첫만남을 한 여성과 유일하게 외부로 이어진 탈출구로 탈출하게 되지만 어딘지 모르게 파인즈라는 마을은 그의 기억 속에서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인지 아니면 실제하는 공간인지 혼돈스럽다. 파인즈에서 바로 자신의 동료 중 한 요원을 발견하게 되는데 심하게 훼손된 시신인 채로였고, 다른 요원은 할머니가 되어 마을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웨이워드 파인즈 마을이라는 공간은 많은 비밀을 내포하고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시종일관 미스터리하며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기제장치로 작용한다. 


이 작품은 반전을 거듭하며 결말 또한 충격적이다. 파인지, 웨이워드, 라스트 타운으로 이어지는 3부작 중 첫 작품인 <파인즈>는 예상한대로 2015년에 폭스TV에서 드라마될 예정이라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부분이 흥미로울 것 같고 배후에는 누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지 스릴러로서 흥미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꽤 괜찮은 작품이었고, 그 시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강한 멘탈이 아니면 버텨내기 어려웠을텐데 에단 버크는 침착하게 매듭의 고리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진실을 찾아나가는 장르문학은 역시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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