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20초 - 전 세계 돌풍! 간헐적 운동의 정석
마이클 모슬리, 페타 비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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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다이어트와 함께 은근히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도 맵시가 살지 않는 뱃살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운동이라는 것이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소모해야만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것 같다. 자기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데 한동안 불었던 간헐적 식단이 유행을 했는데 이 책은 그와 비슷한 맥락인지 간헐적 운동의 정석을 소개해주고 있다. 주 3회, 20초만 힘껏 뛰어라!라는 말은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겐 솔깃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즉, 짧은 시간 동안 전력을 다하여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간헐적 운동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무엇이든 운동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5가지 방법을 알아두면 될 것 같다.


1. 구체적으로 하라

2. 측정 가능하도록 하라.

3. 달성 가능하도록 하라.

4. 보상이 따르도록 하라.

5. 시간을 한정적으로 하라.


사실 예전에 다이어트 기간동안 운동을 했었던 경험에 비춰보면 모두 당연한 말들이다. 구체적인 목표을 갖고 일정한 시간동안 운동을 하며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달성가능한 정도로만 지속적으로 하면서 점차 강도를 높여나가는 방법이 효율적이었다. 자신의 하루 운동량과 식단 조절로 인해 빠지는 체중을 몸으로 느끼자. 뱃살이 빠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멋진 옷을 입는 보상을 자신에게 주자. 최소 20초의 고강도 운동을 3회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혈당 수치가 개선되고 살이 빠지며 뇌 기능이 좋아진다는데 오늘이라도 실천해보자. 20초, 40초, 60초 간격으로 최단시간 운동법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고, 떨어진 체력을 강화하며, 체중까지 빠지게 된다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실천해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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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헬스 홈닥터 - 운동 능력과 피트니스를 위한 근육 트레이닝
조던 D. 메츨 지음, 최가영 옮김 / 보누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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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운동법에 관한 거의 마스터북에 가까운 책이다. 오랜 기간동안 맨즈헬스는 헬스/피트니스 분야에서 꽤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은 가히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운동에 관심이 많은데 간혹 부상 당하는 부위를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해부도의 그림은 DK에서 보던 것처럼 매우 상세했고, 각 부위별 주요 명칭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다. 또한 부상당한 부위의 증상과 고치는 방법,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법까지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다. 사진없이 일러스트 그림만으로도 지면을 채우고 있는데 오히려 이 점이 책에 집중하기는 훨씬 좋았다. 요즘 일상생활에 바쁘다는 이유로 운동에 소홀했었는데 책에 소개된 운동법을 읽어보니 단 몇 분이라도 따라해볼만한 동작들이 많았다. 파트 1에서는 이렇게 각 신체 부위별로 부상을 당했을 떄와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법 위주로 소개했다면 파트 2에서는 부상보다 성가신 잔병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상식들이다. 간혹 바닥에 넘어져 찰과상을 입게 되면 상처범위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해주는데 내가 이에 대한 상식을 알아두고 있으면 어떻게 조치하면 좋을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파트 3으로 넘어가면 어떤 경기든 부상없이 백전백승하는 비결을 알려준다.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아이디어라는데 정말 깨알같은 유용한 상식들이다. 저글링을 배운다는 부분도 수긍이 가는게 저글링을 하다보면 손과 눈은 서로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고 두 다리는 균형을 잡아서 흔들림없이 공을 받아내야 한다. 허리는 꼿꼿하게 펴고 저글링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부상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외 달라기, 사이클, 골프, 수영, 철인3종 경기,야구와 소프트볼, 축구, 농구, 점프 동작, 스키와 스노보드, 테니스와 라켓볼까지 각 운동별로 꼭 알아두어야 할 규칙들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미연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함이니 반드시 숙지해야 될 필요가 있다. 해당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면 여기에 나와있는 내용을 실천하면 부상을 당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파트 4에서는 강철 체력을 만드는 운동 처방전을 다루고 있는데 본격적인 부상 예방 운동법이다. 우리가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는데 왜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준비운동 또한 상세하게 순서에 따라 설명해주고 있다. 강철 체력을 만드는 운동 프로그램은 예전에 다이어트 후 운동을 하면서 봤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이 책은 더욱 체계적으로 프로그램별로 나눠서 설명해준다. 마지막 파트 5는 운동할 때 병행하면 좋은 식이요법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흔히들 운동을 시작하면 단백질 영양보충제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단백질 쉐이크를 꼭 먹으라고 하는데 이 파트에선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식단의 기본 원칙부터 근력 강화를 위한 식단과 지구력 강화를 위한 식단, 최강의 근력을 키우는 일주일 식단, 최고의 지구력을 키우는 일주일 식단까지 이보다 더 완벽하게 채워진 책은 드물 것이다. 부상을 예방하고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시켜 나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마스터피스와 같은 책이다.



운동할 때 지켜야 할 절대 규칙 10가지


1. 부상을 당했다고 무조건 운동을 쉬면 안된다. 

2. 근력을 키워 통증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근육이 약한 관절을 단단하게 떠받쳐준다.

3. 관절이 부었다면, 병원에 간다.

4. 단단한 엉덩이는 행복을 보장하는 열쇠다.

5. 근육 건강을 위해 한 달에 두 번 마사지를 한다.

6. 잠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다.

7. 매일 운동한다. 운동만한 명약이 없다. 운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8. 어떤 종목을 뛰든지 전신 준비운동을 한다. 어느 한 부위의 근육 운동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9. 스쿼트, 홉, 런지와 같은 다리 운동은 발목, 무릎, 골반의 근력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효과 만점이다.

10. 늘 즐겁게 운동하자!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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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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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비드 카라의 프로젝트 시리즈 3부작의 대단원에 이르렀다. 이 작가의 소설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같은 느낌으로 받으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에이탄은 전형적인 영웅으로 어릴 때였던 1942년 나치 포로 수용소에서 눈길을 헤치며 탈출하는 과거에서부터 시작한다. 바로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와 <시로 프로젝트>로 이어오면서 이제 완결을 향해 씌여진 이 책은 개인적으로 영화화되서 3부작을 만들면 꽤나 재밌을 것 같다. 스릴러, 액션, SF까지 모두를 만족시킬만큼 이야기 전개가 박진감이 넘친다. 모사드 요원인 에이탄은 나치의 유전자 조작실험에서 유일하게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로 슈퍼 솔저라 불릴만큼 초인이 되었다. 그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면서까지 지킬려고 한다. 


전형적인 히어로물로써 누군가에겐 호불호가 갈릴만한 내용이지만 신나게 아무 생각없이 즐길만한 소설이다. 워낙 에이탄이 사기 캐릭터라서 왠만한 적은 혼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치밀하게 전개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재미있게 읽을만한 소설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제2차 세계대전때 나치와 현재의 모사드 요원으로  활동하는 부분이 절묘하게 이어진다. 에이탄은 이 프로젝트를 직접 겪은 주인공이자 모든 음모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생체실험의 영향때문으로 인해 수십년이 흘러도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후로 평생을 인간병기로써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모든 삶을 바꾸게 한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어린 엘리를 만나면서인데 그때부터 에이탄에게는 누군가를 지켜야 할 존재가 생겨난 셈인데 혈연보다도 더욱 끈끈하게 얽인 가족들을 지킬 수 있게 되면서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여전히 박진감있는 내용전개와 음모 그리고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들은 충분히 볼만하다.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인류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훈까지 무엇하나 이 시리즈의 장점은 속도감넘치는 호쾌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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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어, 좋았어? - 좀 놀아본 칼럼니스트 박훈희가 말하는 지극히 사적인 남녀 섹스 심리 49
박훈희 지음 / 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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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도발적인 주제이자. 책 표지만큼이나 화끈하고 뜨거운 책이다. 이 이야기를 여자 컬럼리스크가 썼다는 점에서 약간 의외였다. 우리나라 정서상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민망하고 솔직해지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어땠어, 좋았어?>는 숨어서 읽어봐야 할 정도로 날 것 그대로 솔직하게 쓰고 있다. 내숭 떨지만 여자들끼리 모이면 꺼내놓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섹스 기사 제대로 쓰고 싶으면 처녀딱지부터 떼고 와!"라는 선배의 말을 들은 직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내게는 현실적인 느낌과 조금 동떨어져 있다. 과연 누가 섹스에 관해서 개방적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과 나눈 대화를 읽다보면 솔직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본능 중 하나인 성욕은 억지로 억누른다고 해서 억누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억누름은 엉뚱한 곳에서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끼리라면 자신의 경험담 정도만 얘기를 나누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은 자신의 느낌이나 체위까지 자세하게 말하는 점은 의외였다. 하지만 발칙하고 도발적일 수도 있는 내용을 솔직하게 꺼내들어서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솔직히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 책은 비닐에 씌워서 19금 딱지를 붙이기 때문에 더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매우 사적인 영역이라서 그런 단어 자체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다. 제목 자체도 어땠어, 좋았어?인데 이건 애인들끼리 관계를 맺은 후에 서로 느낌이 어땠는지를 묻는 말이기도 하다. 서로가 만족하고 행복하는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도 따뜻하게 보듬어줘야 할 부분이다. 쑥스러움을 벗고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 대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화장실 뒷켠에 몰래 숨어서 읽는 책이 아니라 당당하게 서로 얘기를 나누고 지극히 사적인 남녀의 섹스심리를 적나라하게 쓴 책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유교적인 관습이나 체통을 지키며 점잖아야 한다는 생각에 내색하지 않았던 영역이다. 무엇에 의해 학습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오로지 경험에 의해서 습득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터부시 해온 이 부분에 대한 지식은 알아둔다고 해서 절대 손해볼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제라도 이렇게 섹스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풍부하게 삶을 지탱할 힘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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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간들 - 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최지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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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겨례문학상 수상작을 읽어보게 되었다. 읽은 바로는 역시 삶을 가까이서 다룬 줄거리가 매우 큰 흡입력을 주고 있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들의 삶을 현실감있게 그려낸 인상적인 소설로 이 책을 쓴 저자인 최지월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인물마다의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있어서 마치 드라마의 각본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은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긴 하지만 적절하게 상황을 설명해주기 위해 그 당시로 돌아간 흐름은 자연스러워서 드라마스페셜로 다뤄져도 괜찮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퇴역군인으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버지, 언니인 소희는 결혼 후 호주로 이민가서 잘 살고 있고, 동생인 은희는 물신양면으로 밀어준 덕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자 화자는 둘째딸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홀로 아버지를 챙기면서 자신의 본업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전개에선 어떤 과장이나 우연이 없고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이다. 그리고 저자의 고향이기도 한 원주라는 지역을 주무대로 자세히 설명하기도 하는데 군사시설이 밀집한 곳이라 아버지의 퇴역군인이라는 설정이 잘 맞아떨어진다. 역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있는 부분을 쓰기 때문에 이야기가 매끄러웠던 것 같다. 가족은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지 가까이 있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몇 일만 떨어져 있어도 그 부재는 매우 크게 다가온다. 남은 가족 중 하나는 그 빈자리를 메꿔야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어야 한다. 근데 실질적으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주인공이 전부인 것 같다. 언니인 소희는 해외에 살기 때문에 늘 붙어있을 수 없고, 동생인 은희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로 늘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꽤 지났음에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말하고 별 다른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다. 장례식장에서도 의연하게 행동하고 가장 기본적으로만 갖출려고 한다. 장례절차부터 비용까지 상세하게 씌여져 있어서 현실에서 닥친다면 이들과 같을지도 모를 것 같았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소설이었고 작가의 첫 장편소설임에도 안정적인 흐름과 많은 생각이 교차하면서 만약 나라면 이라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늘 죽음이라는 소재는 누구나 겪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만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믿지만 이 소설은 현실 속에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살지만 때로는 이별도 삶의 한 부분이라는 걸 모른 채 지나친다. 죽음 이후의 삶도 우리가 끌어안고 가야 할 일이다. 최근 수많은 사람들의 사망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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