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개념서 - 2009 개정 교육과정
박찬영 외 지음 / 리베르(학습)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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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특히 한국사가 공론화됨으로 인해 크게 이슈화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는 역으로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화 시대의 글로벌이라는 슬로건만 강조했지 수능 시험과목에서 역사과목(국사와 세계사)을 제외시켜 학생들이 역사로부터 멀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국어보다는 영어에 더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점을 부각시키고 나면 중국이나 일본이 역사왜곡을 심하게 한다고 하기 전에 우리의 역사부터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해주고 싶다. 역사라는 건 항상 재조명하며 우리의 삶에서 살아숨쉬어야 한다. 그 역사가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으로 변질되고 왜곡된 채 해석되면 곤란하다. 왜냐하면 후대 사람은 선대가 이룩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다음 세대에 전해줄 의무와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다방면의 역사관련 책을 읽다보면 지금 학생들이 교과서로 배우는 내용들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축소되어 있고 제한적인 사실만 전해줄 뿐 사지선단형 시험을 위한 공부는 아니었는가라는 태생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역사를 배운다는 즐거움도 물론 있었지만 대부분은 시험에 나올만한 지명, 이름, 년도만 달달달 암기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역사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빠져들면 굉장히 재미있는데다 호기심 많은 학생때는 더욱 그 뒷이야기들에 흠뻑 빠질만한 요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와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많이 들을 수는 없었다. 한가지를 제안한다면 교과서에도 참고문헌이나 추천도서를 삽입하여 학생들이 심층적으로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더 깊이있는 내용들을 알게 될 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축소된 지면 안에 한정된 내용들로 인해 역사적 지식까지 축소된 채로 이해하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이다. 요즘 교과서는 대개 컬러풀하고 편집도 무척 세련되어서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다. 르베르는 지금까지 역사관련 책들을 많이 출간하였는데 <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개념서>의 경우는 구석기·신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책 한 권에 모두 담아내었다. 넓은 판형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한 눈에 잘 들어오는 구성이다. 마치 다시 교과서를 보는 듯 그때 가졌던 느낌 그대로였는데 이렇게 정리해 준 책이라면 몇 일새 일독해낼 것 같다. 역사는 흐름을 파악하고 전후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사와 세계사는 그래서 서로의 발전과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대적인 감각은 이런 면에서 필요하다. 아무런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참된 역사가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시험이 치뤄진다. 모든 학습이 수능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시스템은 불만족스럽지만 역사과목이 수능에 재편입한 건 뒤늦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 한국의 고교생들이라면 학습시간을 아껴주고 요점만을 콕콕 찝어낸 책들을 선호할 것이다. 2014년 새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자습서 못지 않게 잘 정리된 <한국사 개념서>는 전체적인 한국사의 개념이나 흐름을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도 없을 것 같다. 다만 한가지 3.1 만세운동이 폭력적으로 전개되었다는 부분은 옥의 티다. 내가 기억하고 배운 3.1 만세운동은 비폭력, 무저항운동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개념서가 되기 위해서는 좌우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올바른 역사사관에 의거한 내용들을 제대로된 검증절차를 거쳐 꼼꼼히 따져보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본다. 물론 전체적인 짜임새나 구성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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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 도시들 경쟁하다 - 수직에서 수평으로, 랜드마크의 탄생과 진화
송하엽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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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는 자연의 상징물에서 발전하여 도시의 대표물과 같은 건축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랜드마크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보면 서울에서 랜드마크로 꼽을 수 있는 건 남산N타워와 63빌딩, 상암월드컵경기장처럼 어느 위치에서든 눈에 가장 잘 들어오거나 큰 행사를 치룬 건축물이다. 최근 동대문운동장을 헐고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데 저자도 지적했듯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폐쇄된 왜관과 DDP를 지으면서 발굴된 수로로 인해 불가피하게 수정된 디자인은 아쉽기만 하다.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모으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해보는 가상의 설계가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 건축물로 인해 표현하고자 하던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랜드마크 ; 도시를 경쟁하다>는 우리나라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랜드마크를 최초에 설계할 때 철학이 있었고 그 건축물로 인해 이루고자 하는 꿈이 담겨있었다. 하나의 상징물이 아닌 모두가 공유하며 꿈을 나눌 수 있는 건축물이기에 오랜기간 동안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었다. 외부의 누군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행정물이 아닌 꾸준히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남은 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 책에 소개된 랜드마크들은 처음에는 주변의 반대나 조롱을 겪으며 시작되었지만 결국에는 그 도시하면 바로 떠올릴만큼 확실히 각인된 이유도 모두 자세하게 쓰여졌다. 이런 류의 책은 항상 일화가 소개되어서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지적경험을 안겨준다.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거나 어렴풋이 들어 알았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건축된 과정을 읽어나가면서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했는데 다시 연도를 확인해보면서 그 시대에 이런 건축물을 지었다니 연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나 그 당시의 기술력이 대단했는지와 총괄한 건축가나 조각가의 비중을 생각하면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훌륭한 건축물이 나올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건축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만한 책이다. 책 내용의 이해를 돕는 사진과 삽화 또한 잘 들어가 있고 각주와 설명 또한 적절하다. 만약 누군가 도시나 건축물과 관련하여 추천할 도서를 묻는다면 바로 이 책을 꼽고 싶다. 각 도시의 상징처럼 지어진 랜드마크의 탄생비화와 건축에 대한 철학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 어떻게 운영하며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지 곰곰이 새겨들을만한 내용들이 많다. 오늘 도시를 걷다 문득 이 도시의 랜드마크는 무엇인지 되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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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 - 맨손의 기적, 20대에 부동산 성공신화를 일군 100% 리얼 스토리 땅투자 실무 시리즈 1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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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읽은 부동산, 토지투자를 다룬 책들보다는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성장기 동안 겪은 내용들이 많아서 초반부터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었다. 대개 성공신화를 이뤘다거나 젊은 나이에 억대 자산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대를 잘 탔거나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편견을 쉽게 갖게 된다. 남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적절한 상황과 기회를 잘 잡아 성공할 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내용에 잠시 현실감각이 떨어지면서 섣불리 나도 가능하겠다는 마음이 먼저 앞서간 경우가 많았다. 미쳐 나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는데 그들의 성공담을 재미있게 읽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허탈감이 밀려오곤 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토지투자다>는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얘기에 감화된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일찍부터 돈의 중요성에 대해서 빨리 알았던 것 같다. 가난한 집안도 아닌 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부모님은 함부로 돈을 낭비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는지 용돈도 딱 필요한만큼만 주었다. 그래서 더욱 돈에 집착(?)을 하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토지투자나 사업에 감각을 보인 건 중학교때였다. 친구들이 매점에 가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캐비닛에 진열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 그때 모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몇 일을 못가 선생님에게 발각되면서 중단되었지만 그때부터 돈을 버는 법을 알았던 것 같다.

 


 

집안내력을 보면 엘리트 집단이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부모님이나 형, 누나 모두 공부를 잘했는데 저자는 중학교때까지 돈 벌고 쓰는 일에만 집중하느라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 자신때문에 집안에 먹칠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진학시험을 몇 달 앞두고 죽기 살기로 공부에 매달린 끝에 명문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원하던 명문고에 진학했지만 얼마 못가서 다시 돈을 벌 궁리만 생각하던 차에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족발집에서 오토바이 배달도 해보고 신문배달도 하는 등 갖은 고생을 했지만 그가 손에 쥔 돈은 얼마되지 못했다. 학교에도 가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집착한 그는 미성년자가 일하면 안되는 웨이터로 일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혀 부모님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저자에겐 존경하는 분으로 아버지를 꼽고 있는데 건축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작업장에서 있었던 일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거칠고 다툼이 있던 한 인부가 어느날 큰 소리로 다투는 걸 목격한 아버지는 목소리가 커서 일 잘하게 생겼다며 오히려 칭찬한 후로 그 인부를 다음날 확 바뀌어져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오히려 격려로 다독여준 덕분에 인복이 생겼고 주변 인부들로부터 좋은 소문이 나게 된 것이다. 

 


 

일찍 사업에 눈 뜬 덕분인지 저자는 제대 후 소위 명품 짝퉁 사업에 뛰어들어서 대박이 났다. 우연히 나도 한 번 해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사업인데 동대문에서 박규남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크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스포츠카도 사고 군산에 땅도 매입하는 등 나날이 승승장구를 보낸 젊은 사업가였다. 2002년 월드컵때 안정환이 쓴 썬글라스가 인기를 끌면서 그 썬글라스를 찾는 사람들로 인해 사업은 초대박이 터졌다. 그러나 경찰들로부터 상표법 위반으로 걸려 가진 돈은 거의 날려버리게 된다. 그때가 25살인데 잘못인지 아닌지조차 분간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 그는 이때 빚을 갚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밤낮으로 일했는데 틈틈히 부동산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우연히 알게 된 건설업자가 일하는 곳에서 공부도 하고 현장경험을 쌓을 겸 들어갔는데 기획부동산을 하는 사기꾼이라는 낌새를 간파해내고 한 달 정도 있다가 나왔다. 그런 뒤 중앙대 건설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한 뒤로 토지투자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자신이 소유한 것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군산에 있는 땅으로 원룸을 짓기로 한다. 건설 업체와 계약을 잘한 덕분에 건축비를 해결하였고 군산에 원룸을 지었는데 땅값이 계속 상한선을 그린다. 5억 5천만원을 제시한 사람이 있었지만 조금 팔겠다는 생각에 나눴는데 다시 경기가 하락해 4억 8천만원에 겨우 팔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큰 경험으로 그는 토지투자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토지 공부는 법적인 규제를 파악하는 이론적 학습과 현장을 자주 봄으로써 땅 보는 안목을 넓히는 현장 학습이 평행이 되어야 상호보완 작용으로 실력이 향상된다. 기본적인 이론을 먼저 알고 현장을 다녀야 효과가 더 높아진다.

저자의 이런 생각에서 드러나듯 각종 부동산, 토지 관련 법부터 안 뒤에 현장을 둘러봐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토지투자에 있어서 자주 강조하는 것이 타이밍이라고 한다. 투자할 때와 빠질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주변 경기를 잘 읽고 있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현장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공적장부로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와 지적도,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기부등본이라고 한다. 이를 잘 분석해야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토지 투자를 하려면 각종 토지관련 법이나 공적장부도 알아야 하고 과감한 결단력이 동반되어야 해서 벽처럼 어렵게만 느껴왔었다. 일단 법에 대한 것이 나오면 이해도가 떨어졌는데 이 책은 고수가 하수에게 비법을 전하듯 본인의 경험담을 100% 담아서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굵은 글씨체로 강조한 부분은 저자의 글 중 핵심이 되는 내용으로 반드시 토지 투자를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아직도 땅 투자는 유효한가라고 저자에게 묻는다면 저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고 적은 돈이라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고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보라고 할 것 같다. 저자의 그런 자신감은 오랜기간 필드에서 겪은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닌가 싶다. 투자든 투기든 방법은 다르겠지만 결국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같다고 말한다. 앞으로 저성장시대, 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100세 시대에 접어들 때쯤이면 토지 투자로 거액의 돈을 쥐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저축으로는 돈을 불리기 어렵고 주식은 위험성이 담보된다. 반면 토지는 잘만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순식간에 올릴 수가 있다. 예를 들어 1억에 매입한 땅을 3억에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토지 투자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론적인 지식은 반드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현장답사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비슷한 류의 재테크 관련 책을 보면 결국은 고생했지만 지금은 억대 자산가라는 멘트때문에 남들보다 쉽게 이룬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저자인 박규남씨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자신의 자랑이나 몸담고 있는 업체 홍보를 배제한 채 정말 토지 투자를 생각하고 있을 초보 사업가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더 많이 알려주려고 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여기서 잠깐 코너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 부분은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만을 요약해놓거나 실제 경험담을 더욱 자세히 풀어쓰고 있다. 책 내용만 봐도 굉장히 알차다. 돈 되는 땅과 피해야 되는 땅을 비교해주고 지주(설득)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땅 매매실무의 노하우를 모두 알려준다. 토지 투자에 있어서 기간, 금액, 나이대별로 세워야 할 전략과 알아두면 좋은 토지 투자의 노하우까지 빈틈이 없다. 또한 토자투자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노하우가 실린 11장은 숙지해두면 두고두고 써먹을만한 내용들이 많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는 저자의 열정과 땀흘린 노력의 댓가가 고스란히 모두 적혀 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토지 투자도 알아두면 반드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적지 않았다. 한때 잠시 공인중계사 학원에서 일하며 들었던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맨손의 기적을 일군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는 것은 토지 투자에 도전하려는 많은 사람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이 될 것 같다. 읽는내내 생소한 것도 많았지만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통 그 생각만 했을 저자를 떠올리며 토지 투자라는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재테크나 토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으로 적극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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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는 마력 E2
팸 그라우트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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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읽으면서 연상되는 건 바로 몇 년전 서점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시크릿>이라는 책이다. 일종의 명상집으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원리를 적용시킨 책이었다. 대개 이런 류의 책들은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마음 속으로 그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내용들이 많다. <시크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도 사회적인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는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고 그것이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니 사람들은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길 기대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구성 자체가 어디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도 쉽고 호흡도 짧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히 파트 2에선 아홉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1. 대장 원칙 : 세상에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이 존재한다

2. 폭스바겐 제타 원칙 : 당신의 믿음과 기대가 가능성의 장에 영향을 준다

3. 아인슈타인 원칙 : 당신도 에너지 장이다

4. 아브라카다브라 원칙 : 초점을 맞추면 무엇이든 확대된다

5. 안내자 원칙 : 가능성의 장에 이르면 정확한 안내를 무제한 받을 수 있다

6. 슈퍼히어로 원칙 : 생각과 의식이 물질을 바꿔놓는다

7. 칼로리 원칙 : 음식도 말과 생각에 영향받는다

8. 101마리 달마시안 원칙 : 당신은 우주의 모든 사람이나 사물과 연결되어 있다

9. 오병이어 원칙 : 우주는 무한하고 풍부하며 신기할 정도로 융통성이 있다


이들 원칙들은 저자가 핵심으로 삼고 있는 원칙들로 양자물리학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의 장인 에너지의 장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한 방식을 설명하였다. 이들 아홉가지 실험을 통해서 실제로 입증해보이고 독자들이 실험보고서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은 읽기 쉬우나 이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이유는 <스크릿>과 마찬가지로 우주 어딘가의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상상력에 보태어 양자물리학이나 에너지장이 등장하고 영적인 부분까지 가미되어서 현실 속 존재인 내게 적용시키엔 조금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 명상을 자주 해오던 것도 아니고 최면에 걸려본 적도 없다. 저자가 경험한 것들을 모두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에너지 장의 원리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48시간의 기한동안 실험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심리적이고 영적인 부분을 이해한 다음에 읽어야할 것 같다. 내게 어떤 원칙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강요하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어조는 더욱 이 실험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증을 필요로 했다. 내가 그대로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생각과 일치하면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이미 <스크릿>을 통해 한 번 겪어본 내용이기에 새로운 내용을 필요로 했다. 판단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되 맹신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이로운 것만 찾아 읽기를 바란다. 자신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실생활에 적용시켜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나아갈 때 성공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마음의 중심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니 깊이 생각하면서 읽기를 권장한다. 누구든 소원을 이루고 싶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 <E2 : 소원을 이루는 마력>는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마음을 다스려 세상의 중심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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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 엉뚱하고 유쾌한 발상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흥미로운 사고실험!
마틴 코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문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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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하면 떠오르는 말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변증론법의 대가이자 철학자이다. 이 책은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인데 데카르트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무얼 말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복잡한 시대에 책만 읽는다고 생각의 틀을 깨줄 수 있을런지 미리 확답할 수 없었다. 딱히 이 책은 질문 다음에 정답을 내려놓지 않는다. 31일동안 각각 다른 명제가 나오면 더 생각해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심층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니다. 즉, 독자 스스로 생각해보라며 질문만을 남겨놓는다. 생각하기 싫어서 텍스트만 줄줄 읽으니까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근데 다시 읽어보니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기존 형식과는 다르게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 생각을 통해 더 생각해보고 참고자료를 읽으면서 도움을 받는 방식이다. 더 생각해보기를 통해 사고의 이해를 확장시키고 참고자료로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구성이라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요즘처럼 정말 복잡한 시대에는 이렇게 하루 중 몇 분을 할애해서 스스로 사고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냥 일반 에세이 보듯 훑어읽지 말고 정독하고 깊이 생각을 해보라. 그러면 이 책이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들어올 것이다. 책에 있는 나오는 질문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무얼 말하는지조차 몰랐는데 그건 아마도 생각의 사고가 굳어져버렸거나 사유하기 위한 생각을 안한지 오래되서 익숙한 방식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간단한 질문에도 귀찮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간혹 이런 책을 만나면 틀을 깨기가 어렵다는 게 느껴진다. 어떤 틀에서 벗어나 사고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의 데카르트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 깊이 사고하는 훈련을 했을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다른 책에 비하면 매우 얇은 책이지만 31일동안 실천할 수 있는 구성과 흥미로운 사고실험을 짜여진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보기보다 꽤 괜찮은 책이었다. 한달 동안 실천해보고 과연 내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생각은 얼마나 깨졌을 지 점검해보고 반복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하루동안 주어진 시간 내에서 생각의 생각을 거듭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변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사고하는 습관을 망각해버린 듯 싶다. 생각이라는 건 계속 다듬을수록 빛나는 황금과 같기에 데카르트처럼 되지는 않더라도 이 책을 계기로 항상 생각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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