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레이철 조이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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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동안 양조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6개월 전 정년퇴직한 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정원에 자란 잡초제거를 하면서 보낸다. 지금까지 눈에 띄는 일없이 평범하게 살아온 그는 퇴직한 지금은 아내와 냉랭한 관계에 있다. 그래서 아내와 말다툼을 할 때는 무시당하곤 한다. 그렇게 보내던 헤럴드에게 버윅의 세인트버나딘 요양원으로부터 편지 한 통이 날아든다. 그 편지는 바로 20년전 친구인 퀴니로부터 작별인사가 담긴 편지였다. 퀴니는 지금 요양원에서 암투병 중이라 언제 세상을 떠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내에게 금방 돌아올 거라는 말을 남기고 헤럴드는 퀴니에게 보낼 편지를 우체통에 넣기 위해 집을 나선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진행된다. 보통 우리의 일반적인 스토리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는데 아직 퀴니에게 답장을 보내기엔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고 느끼며 우체통을 계속 지나치며 뜻하지 않은 순례길에 오르게 된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가 담긴 순례길에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서서히 깨닫게 된다. 자신이 퀴니를 실망시켰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어쩌다 아내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는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왜 틀어지게 되었는지,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목적지인 버윅까지 가는 동안 인생에 큰 깨달음을 얻는다. 65세라는 나이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게된다. 무려 1,000km, 87일간의 긴 대장정이었다.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한 말을 끝까지 지킬려고 한다. 헤럴드 프라이도 간식을 먹기 위해 잠시 들른 주요소에서 만난 소녀는 "믿어야 한다는 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약이니 뭐니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사람이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믿어야 돼요. 인간의 마음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주 많아요. 하지만 있잖아요. 믿음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라며 암에 걸린 사람에게 편지를 부치러 간다는 헤럴드에게 말한다. 그 말에 큰 공명을 얻은 헤럴드는 얼마지나지 않아 세인트버나딘 요양원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헤럴드 프라이가 가는 길이라고 전해 주세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내가 구해 줄 거니까. 나는 계속 걸을테니, 퀴니는 계속 살아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전해주겠어요?". 내가 지금 그곳까지 걸어가고 있으니까 그때까지 희망과 믿음의 끝을 놓지말고 살아있어 달라는 말이다. 암투병을 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순례길에 오른 헤럴드의 결심과 감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 대목을 통해 편지에 답장을 부치기 위해 우체통을 찾아 걸어가다 걷다보니 버윅까지 갔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를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다. 헤럴드에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인생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은 어느 순간일까? 어떻게 다가오는 것일까? 나 또한 헤럴드가 겪은 어린 시절처럼 자신의 잘 드러내거나 표현하지 못했다. 감정을 때때로 감추고 숨겨야하는 것으로 자라왔다. 이제는 표현을 자주 해야한다. 표현을 하지 않으면 서로가 어떤 상태인지 감정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지 않은가? 헤럴드 프라이는 편지 한 통으로 우연히 시작된 긴 순례길이었지만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인생의 큰 깨달음과 교훈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순례길을 함께 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던 주요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싶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믿음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들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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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치료 - 한 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대에게
존 폭스 지음, 최소영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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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라는 것은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탈출구였다. 고등학교 3학년때 詩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는데 무작정 詩인지 대중가요 가사인지 에세이인지 모를 글을 습작시 형태로 하루하루 양산해내는 것이 즐거웠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상처, 아픔, 괴로움, 답답함은 운율에 맞춰 배출되었다. 기억에 의존해 그때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 詩가 없었다면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울하고 자신감없던 시절엔 마음 안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절실하게 詩를 지으면서 마음을 치유했던 것 같다. 내 마음을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요즘은 詩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 류시화 시인이 엮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몇주째 1위를 하던 기억도 이젠 아련하다. 간혹 시 낭송대회에서 일반인들이 시를 읊던 낭만은 이제 어디로 갔을까? 詩를 쓴다는 것은 마음에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비워진 공간에 詩를 채워놓는 과정이 바로 詩를 매개체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詩 치료>는 詩를 제대로 지을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과제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단순히 마음을 치유하는 것만이 아닌 詩를 제대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중·고등학교때 수업과정 중 국어시간에 詩에 대한 기본원리는 들어서 알고 있는데 막상 함축해서 담아낼려고 하면 잘 안되곤 한다. 詩에 관심많은 내겐 참고서적과 같은 책이다. 詩를 쓰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고 평소에도 면말하게 주변을 관찰하며 부단히 좋은 단어를 수집해야 한다. 詩에 감정을 실어 한 번쯤 지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말로 詩를 읊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산문처럼 눈으로 읽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운문으로 읊고나면 이 詩를 쓴 저자가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썼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감정이입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詩를 어려워하고 나와는 다른 세계의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내용도 훌륭하고(하나하나 따라해보고 싶을만큼) 편집도 정갈하게 잘 되어있다. 점점 짙어가는 가을,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도 눈물이 날 것처럼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이 때 마음에 묵어둔 감정을 모두 담은 詩를 지어봐도 좋을 것 같다. 누구나 마음 가는대로 손길 흐르는대로 순수하게 지을 수 있는 것이 또 詩가 아닌가. 무명씨가 쓴 시 중에 좋은 글귀가 많은 것도 바로 내 경험을 기교없이 쓴 것이라 그렇다. 크게 소리내어 詩를 읊어보자. 소리내어 울어보자. 무겁게 짓누르는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내보자. 詩는 그대와 세상을 연결짓는 훌륭한 소통법이다. 오늘도 도시의 밤을 바라보며 詩 한 편 읊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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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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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의 '지금 당장' 시리즈는 꽤 잘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다 올컬러이며 전문서적인데도 다른 책과 비교해볼 때 저렴한 편이다. 이제는 믿고 볼 수 있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는 브랜드를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목요연한 내용과 편집을 보면 잘 만든 책이 무엇인지 알 수 잇을 것이다. 나는 브랜딩이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직업 특성상 홈페이지를 보게 되면 CI, BI 요소나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제작된 사이트들을 눈여겨보곤 한다. 전체적인 색감,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구조로 볼 때 제대로 기획단계부터 브랜딩에 중요도를 두고 작업한 것은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 물론 작업 프로세스상 시간제약이 따른다는 한계가 있다.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고 런칭까지 끌고갈 수 있어야 한다. 브랜딩의 개념은 광고, 마케팅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홈페이지, 블로그, SNS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익숙한 것에 먼저 눈길을 가게 마련이다. 뇌리에 박힌 것을 맨 먼저 떠오른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애플, 삼성,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비자들은 브랜드명만 들어도 그 회사가 무엇을 대표하는지, 대표적인 상품이 무엇인지 안다. 평소에도 브랜딩의 개념이나 CI의 변천사에 대해서 궁금해했었는데 268개의 실제사례를 예로 들어 배울 수 있어서 이해하기 빠른 것 같다. 전문서면서 잘 정리된 내용들로 인해 이해가 쏙쏙된다는 장점이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는 중요한다.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면 마케팅은 광고를 포함하여 제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활동이고, 브랜딩은 그러한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법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모든 마케팅 활동은 브랜드와의 연결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마케팅을 어떤 방식으로 펼치느냐에 따라 브랜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지하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한데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7가지 조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세를 거역하지 마라.

2. 신기술을 너무 믿지 마라.

3. 가격경쟁력은 오래 못 간다.

4. 인터넷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5. 지금 잘 나가는 것에만 매달리지 마라.

6. 어설픈 덩치 키우기는 패망의 지름길이다.

7. 정부 정책에 관심을 기울여라.


이 조언에 나오는 사례를 통해 치열하게 변하는 시장경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흐름을 무시한 업체들은 망하거나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심볼의 변천과정, 좋은 심벌과 나쁜 심벌의 차이점, 슬로건의 종류, 전략적인 색채 사용법 등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것들은 모두 담겨있다. 두고두고 책상 옆에 두면서 참고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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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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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이게 만드는 말이다. 비우고, 채우고, 머문다는 테마로 여행지를 소개하는 에세이집같은 책이다. 소개해주는 여행지마다 힐링포인트, 힐링스테이, 힐링푸드로 짚어주고 있는데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해준다. 여행지마다 쉴 수 있는 공간과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알려주고 꼭 해봐야하는 것들을 짚어준다. 관광지와 음식만 빽빽하게 채워놓은 다른 여행관련 책과는 달리 여백이 많고 화려한 모양새를 갖추지 않은 것이 <쉼표여행>에 잘 부합한다. 여행의 참목적을 일깨워주고 이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며 사진찍는데만 열중했던 그동안 여행을 되돌아보게 했다. 조금은 한템포 발걸음을 늦추면 주변 풍경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시간에 쫒기듯 걷지 말고 내게 휴식을 주자. 한가지 재밌는 점은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 코너이다. 비슷한 여행지를 보면 나중에 그곳을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 


마음을 내려놓고 소박하게 떠나는 여행,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복잡한 생각은 모두 흩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장소도 비우고, 채우고, 머물 수 있는 곳을 선정해두었는데 고즈넉한 느낌의 한옥도 좋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리조트도 좋다. 주제별로 실린 사진만 바라봐도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다.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나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물로 주고 싶을 때 잠시 머물기에 좋은 곳이다. 특별히 제주를 별개의 꼭지로 담고있는데 제주만큼 각별한 느낌을 주는 장소는 없을 것 같다. 마음에 짊어진 짐을 훌훌 털어버리기에 좋고 제주 특유의 이색적인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진정한 힐링이 될 것만 같다. 게스트하우스와 카페의 천국인 제주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한결 느긋해지고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서 조급해지지 않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 표지만큼 소박하면서 쉼이 들어있는 여행을 이제부터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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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그리고 향기 - 향수 만드는 남자의 향기 이야기
임원철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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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그리고 향기>를 읽기 전에는 향수를 고를 때 단순히 브랜드명과 향에 대한 짧은 지문만을 보고 산 경우가 많았다. 미국(뉴욕),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이탈리아(밀라노), 일본(도쿄)마다 대표적인 향수 브랜드와 역사, 마케팅(광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프라다가 어느 나라 향수였는지 광고를 할 때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춰서 마케팅을 펼치는지 알 수 있었다. 각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각각 다른 것도 흥미로웠고 현직 조향사가 직접 쓴 글이라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향수가 생겨난 것이 프랑스에서 루이 14세를 비롯하여 귀족들이 목욕을 잘 하지 않는 습관때문에 생겨난 점은 얼핏 들었던 심증을 확실하게 만들어주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향수가 지금은 개인 고유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개인적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향수를 좋아하는데 향수를 통해서도 개인의 성격과 취향을 짐작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조향사인 듯 싶다. 지금까지는 본인이 쓰고 있는 향수를 향이 좋다는 개인의 취향으로 썼다면 <향수 그리고 향기>를 읽은 뒤에는 브랜드마다 담겨진 역사와 유래까지 알면서 본다면 선택할 때 다른 느낌으로 구매하게 될 것이다. 


향수에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광고는 더욱 과감해지고 성적인 것을 많이 부여한다. 때론 도발적으로 애로틱한 것까지 과감하게 표현한다. 대중들에게 나도 저 향수를 쓰게 된다면 광고 속 모델처럼 보일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 반면에 브랜드에 자부심은 대단하다. 구찌를 소개하면서 인용한 인터뷰를 보면 "구찌를 디자인하면서 나는 항상 가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스타일리시한 결합을 추구한다. 왜냐하면 이 브랜드는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럭셔리 제품과 수 세대에 걸쳐 이룩된 장인정신에 녹아있는 우수성과 전문 지식, 90년에 이르는 전통과 아이디어가 있다. 우리는 지난 세기 최초로 구찌 가문과 함께 일을 해온 납품업자들의 자식들과도 납품업자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과거 이룩한 것들과 미래에 이룩하고 싶은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브랜드의 가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장인정신과 고도의 전문성에 덧붙여서 브랜드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그러난 자부심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책에 소개된 모든 브랜드마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고 이어나감과 동시에 현재 트랜드에 맞게 발전시킬려는 부단한 노력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가 향수를 단지 악세서리나 취향에 따른 것으로 여겨왔다면 이제는 향수를 몸에 뿌리는 행위가 그 향수에 담긴 정신을 몸에 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향수 그리고 향기>를 통해 향수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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