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자격증을 믿지 말라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에 실린 21세기 미국의 유망 직업과 초임연봉을 관심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인터넷담당임원의 연봉이 15만∼25만달러였고 미용치과의사의 연봉은 1만4100달러였다. 또 기업법률전문가는 8만2900달러, 컴퓨터엔지니어 5만5500달러 등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자격증이나 유망하다는 직종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자격증이나 면허를 따는 데 열을 올린다. 이 잡지에 실린 21세기의 대부분의 유망 직업도 자격증을 가져야 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인터넷담당임원이 되는 데는 어떤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데도 역시 자격증은 필요 없다. 재벌총수가 무슨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나는 이런 맥락에서 자격증은 당신의 연봉을 제한하고, 당신이 부자가 되는 데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자격증도 믿지 않았고 그 어느 것도 없다. 심지어 운전면허도 없다. 아주 가난해 배고픔이 일상이었던 20대 초에 나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어느 직업이나 우리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운전면허로 이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대가가 고정될까봐 두려웠다.


주변을 보면 최종 학력과는 상관없이 몇 개월 학원을 다니며 딴 자격증으로 진로가 결정되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취직을 하기 위한 보조 도구로, 또는 직업 선택을 위해 자격증을 따면 그 자격증이 자신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예컨대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고 학교에서 무슨 공부를 했든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다면 의식적으로 부동산중개업 쪽으로만 기회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이것은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당신 스스로 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유망 전문직이라면 동일한 자격증이나 면허를 따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난다. 그 결과 경쟁은 치열해지고 그 자격증에 대한 사회의 대가는 갈수록 적어진다. 즉 개방사회에서는 그 어떤 유망 직종이라도 몸값은 점점 하락하게 된다.


더구나 많은 이들이 자격증을 딴 뒤에는 더 이상 다른 공부는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실력들이 고만고만하게 된다. 자격증의 꿈에서 벗어나라. 혹시 자격증이 있다면 당신의 경쟁자들은 비자격자들이 아니라 바로 그 자격증을 가진 동류들임을 잊지 말라. 부자가 되려면 그들보다 더 잘해야 하는 것이다. 자격증이 있는 사람과 자격증이 없는 사람 사이에는 대개 책 몇 권의 차이밖에 없다는 점도 깨달아라.sayn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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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젊은이여,야망을 갖지말라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영어문구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야망을 품었다고, 또는 꿈을 가졌다고 성공한 사람을 나는 주변에서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필요한 것은 야망이나 꿈이 아니다. 야망이나 꿈은 너무 막연하다. 너무 원대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 워낙 거리가 멀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체적인 목표 의식이다. 가까운 장래에 이룰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빌 게이츠가 허름한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 무슨 거창한 꿈이 있었을까? 국내 재벌들이 사업 초기에 뜨거운 야망에 불탔었을까? 내 생각에는 아니다. 그저 아주 가까운 미래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월급을 받는 순간 그 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한편으로 좌절하면서 버는 대로 쓰게 되고 결국 평생을 신용카드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1000만원 모으는 것’으로 정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동도 이어진다. 저축을 하게 되고 곧 목돈을 쥐니 부자의 길로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당신의 모든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야 한다. 10년 후? 2년 후도 너무 길다. 오직 내년에만 관심을 가져라. 영어 공부나 컴퓨터 익히기도 마찬가지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보다는 당장 중학교 기초영문법을 2개월 이내에 독파하겠다거나 컴퓨터인 경우에는 한달 안에 엑셀을 끝내겠다는 세부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일단 목표를 세웠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 일이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의 경우 거의 모두 교재의 앞 부분만 손때가 묻어 새까맣다. 어제 공부한 것을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가 하는 불안감에 자꾸 들쳐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계속 전진하면서 한 권이 끝났을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결이다. 우리 삶의 목표도 역시 마찬가지다. 먼 훗날에 대한 막연한 야망이나 꿈은 당신의 현실과는 너무나 큰 괴리감이 있어 결국 당신을 도태시킨다. 가까운 장래에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것이 꿈으로 가는 첫계단이다.sayn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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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부자아빠만들기]"돈이 기회를 주는게 아니다"

새 연재물인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는 무일푼에서 수백억원대의 갑부가 된 ‘한국판 부자아빠’의 주인공 세이노씨(필명)의 생생한 ‘부자되기’ 체험담이다. 일반인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을 좀더 다른 시각으로 파악하도록 촉구하기 때문에 도발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투자결정에 대한 절대적 지침서라기보다는 참고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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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산다. 복권에서 꿈과 희망을 찾으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은 공상을 한다. ‘나에게 1억원만 있다면 카페 하나 차려 여유 있게 살아 볼 텐데’‘5000만원이 있으면 주식투자로 더 벌 수 있는데…’ 등.


하지만 이는 많은 돈이 기회를 준다고 믿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돈이 기회를 줄 수는 있다. 다만 돈이 주는 기회의 크기는 액수 미만으로 언제나 제한된다는 게 내 경험이었다. 1억원이 주는 기회는 그 1억원으로 제한을 받는다는 말이다.


1988년 봄 미국의 평범한 자동차수리공이었던 폴 쿠니는 26세로 복권 특등상에 당첨됐다. 상금이 무려 2071만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230억원에 이른다. 쿠니는 상금을 받자마자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판매회사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쿠니의 회사는 방만한 경영으로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3년 뒤에는 부부 사이에도 금이 가 당첨금의 33%인 690만달러를 주고 이혼했다. 쿠니는 가진 돈으로 쉽게 재혼했지만 위자료만 주고 또 이혼했다. 새로 시작한 중고차 판매사업도 잘되지 않아 고리의 사채를 쓰기 시작했고 빚이 500만달러가 넘자 결국 파산신청을 냈다.


돈이 제공하는 기회는 이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 의해서만 증폭되고 확장될 수 있다. 1억원이 생기면 좋겠다는 공상이 필요한 게 아니라 1억원이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먼저 축적돼야 한다. ‘돈이 생기고 난 뒤 활용법을 배우면 되지…’ 하는 자세는 멸망에 이르는 것과 같다.


예컨대 어느날 1억원이 하늘에서 당신 앞으로 뚝 떨어졌다고 치자. 당신은 일단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테니 1억원을 금융기관에 맡길 것이다. 하지만 어느 금융기관에 맡길 것인가? 이자를 많이 주는 곳이 어디인지도, 어느 곳이 믿을 만한지도 모른다.


카페 한 곳을 계약하고 싶어도 임대차계약의 맹점이 무엇인지 모른 채 부동산중개소의 말에만 귀기울일 것이다. 막상 카페를 시작한다고 해도 식품위생법을 전혀 모를 것이고 실내 장식은 어떻게 하는지, 자재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까맣게 모른다. 근로소득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도 모르므로 가게 운영과 관련된 세무 관계도 맹문이다. 이 모든 것은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해결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가? 어느 사업이든지 출발점에서는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데 종자돈을 남에게 맡겨놓고 뭘 하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1년 뒤에 그 1억원이 반토막이 될 가능성이 99%나 된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며 지식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선 순위를 바꾸어 생각한다. 돈을 꿈꾸지말라. 그 돈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춰라. 돈이 아니라 그 지식이 기회를 준다는 점을 잊지말라.sayn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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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삼국지로, 좀 지나서는 사기열전으로, 지금은 전국책으로 권모를 좀 익혔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요즘은 특히 내게도 '권모'가 좀 필요하다. 속지 않기 위해서는 '속이는 것에 대한 이론'을 알고 있어야 하니...


이참에 권모에 대한 책을 좀 소개할까 한다.


오리지날 북으로는..


위에 소개한 삼국지나 사기열전을 다 알 테고..

 

 

 

 



 

 

 

 

 

내가 읽은 가장 인상적인 삼국지는 40년도 더 된 '정음사 판본'이다. 큰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아들인 최영해씨가 만든 출판사가 '정음사'라는 곳인데, 헌책방에서 어렵게 구해서 읽었다.

그 다음으로는 황석영의 삼국지가 '문학적'이고,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삽화가..

이문열의 삼국지는 너무 말이 많았다. '논술'을 위해서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평역자' 주제에 원문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게 의분을 자아냈다. 차라리 장정일처럼 '새로운 삼국지'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장정일은 '새로운 삼국지'를 쓰기 전에 삼국지에 대한 방법론을 먼저 썼다. 나는 삼국지 대신 방법론을 읽어보았다. 가장 첫 번째 권의 제목이 '홍건기의'라는 것은 몹시 상징적이다. 유비, 관우, 장비가 홍건적을 몰살하는 장면은 지금 보아도 몹시 좋지 못하다. 민중의 힘은 오늘날의 '여론'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읽어보지 못한 장정일의 '삼국지'를 권한다.



 



 

 

 

 

 

삼국지 이야기는 이쯤해서 정리하고..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그 다음으로 추천한다. 이것은 '권모' 중에서도 '중급'에 해당하니, 잘만 본다면 세상 속고 사는 일이 드물 것이다. 이것도 두 가지 판본을 추천할 만하다. 하나는 김원중 교수의 '을유문화사' 판이고, 하나는 '까지' 판이다. 참고로 김원중 교수는 두 판본 모두에 관여했다.



 

 

 

 

사기열전 원문을 3년간 읽었던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을유문화사판을 추천한다. 을유판은 현대어로 번역이 깔끔하게 잘 돼 있다. 하지만 원문을 대조하면서 읽는 분에게는 '까치' 판본을 함께 권한다. 까치판은 '주석'이 몹시 상세하다. 옛 제도와 격식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해설서다.



 

 

 

 

허나 중요한 것은 '열전'은 '사기'의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본기와 세가를 빼놓을 수 없다. 본기와 세가를 빼놓고 사기를 읽는다면 3~40%밖에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사기의 본기도 김원중 교수가 수고해준 끝에 을유판본이 나온 것으로 안다. 까치 판본은 기획할 때부터 나왔었다.



 

 

 

 

 그리고 '사기열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 고우영 화백'의 만화 십팔사략을 강추한다.  십팔사략은 아주 먼 옛날부터 있었던 역사서를 열 여덟개의 장으로 짬뽕시킨 역사책이다. 고우영 만화의 멋과 재미를 아는 사람에게는 두말이면 잔소리겠다. 그냥 보라, 재미있고 유익하다. 만화 학습서의 개념을 발전시킨 위대한 만화가이다. 옌벤 출신의 작가..

 

 

 

 

다음에는 육도삼략과 전국책, 국어가 있다.

육도삼략은 '강태공'으로 유명한 '태공망'이 주나라 건국의 제왕인 '무왕'에게 '은나라 정벌 공략법'을 코치해준 내용을 담은 책이다.



 

 

 

 

내가 읽은 것은 범우사판인데.. 홍익출판사의 판본은 원문이 병기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는 사람은 '손자병법'보다 좀 더 기풍 있는 병법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음은 전국책과 국어이다.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이 책이 번역되지 못해서.. 원문만 복사해놓고.. 간간히 읽다 말았다. 하지만, 신동준이라는 분이 열심히 번역을 해준 덕에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한길 '대단한 책'에서는 다른 분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출판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검색하면 나오겠지 모..



 

 

 

 

전국책은 '유향'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주로 '전국시대'의 종횡가를 다뤘다. 그러니까 오늘날의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고, 유세가라고도 부른다. '국어'는 그보다 앞선 '춘추시대'에 활약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들은 '사기열전'의 원류가 되므로, '고급'에 해당한다. 특히 역자는 '춘추전국시대'라는 시대구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단순히 역사가들의 편의를 위해 나눠놓은 것은 학문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문을 읽어보기 바람. 서문이 너무 좋아서 워드로 다 옮겨 놓았다. 읽기가 버겁다면, 서점에서 살짝 '원문'만이라도 읽기를 권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외교의 시대에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긴박감 넘치기로는 '전국책'이 더할 것이다.

한비자의 '한비자'도 우리 '권모가'에서는 필독서로 통한다. 마끼아벨리도 유명하다지만, 제대로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다.



 

 

 

 

한비자는 중국의 천하통일에 1등 공신이지만, 친구인 '이사'의 모함에 걸려 요절한 불행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말더듬이었지만, '글'에는 대가였다고 한다. 그가 '법가'의 체계를 확립해 놓았다. 그로부터 중국의 '중앙통치'의 '치'는 시작한다.

그의 글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내 회사의 한 친구의 이야기와도 상통하는데, 혈연을 통해 갓 업무를 파악하는 '원장'과 일 년 가까이 회사에서 구른 친구의 이야기이다. 원장은 원장이므로, 지시를 하기는 하는데, 잘 알지 못해 그 친구는 답답해하고.. 앉혀서 1~2시간 동안 설명을 해 보았지만.. 깜깜.. 요즘은 서먹하다고 한다. 한비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에 여덟 명의 현자가 있어, 옳은 여덟 가지 제안을 하지만, 왕에 의해서 모두 처형되었다. 여덟 명의 '간신'이 있어서 달콤쌉싸름한 제안을 하지만, 여덟 간신 모두 처형되었다. 그들이 하는 열 여섯 가지의 말은 그 자체로는 모두 쓰레기이다. 이에 대한 해법은 몹시 인간적이다. 먼저 왕과의 관계를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맨 처음에는 말을 아끼면서 왕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느 정도 그 노력이 반영된다면 점점 말을 할 기회도 늘어나고, 완전히 '왕의 남자'가 되었을 때는 무슨 말을 하든, 기둥에 칼을 던지든 뭐라 안 한다. 이 때는 열 여섯 가지 말이 모두 '옳은 말'이 된다.

내 친구는 '새내기 원장'의 말을 잘 따르는 척했어야 했으며, '감동받는 척, 존경하는 척' 했어야 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감정'이 개입되면 옳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감정의 힘이고, 인간의 관계이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의 내용을 약간 각색하였다.


그리고 '플루타르크 영웅전'(범우사, 7권인가 8권임)은 반드시 숙독하기를 바란다. 실은 나도 2권까지밖에 안 읽었지만, 그리스와 로마를 통틀어 '축복받은 천재'는 '플라톤'과 '플루타르크스'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돈 대주지, 공부 시켜주지, 머리 좋지, 자료 많지, 정치 안정적이지(플루타르코스는 모르겠다) 글을 쓰기 위한 최적의 시기를 누렸다. 솔직히 '플루타르크'가 '사기열전'을 능가한다고 생각하며, 전국책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 다음에는 독서량이 부실해서 잘 모르겠다. '맹자'도 고급 화술과 세계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학자들은 그에게 '시대의 이빨'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부분이긴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도 권모를 위해서 좋은 '소설'이 될 것 같다. 책소개는 여기까지..





 

 

 

 

맹자의 판본을 추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논어에 비해서, 번역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김종무 씨의 민음사 본은 절판된 상태다. 다행히 학고재에서 '사서집주언해'를 출간했다. 논어, 대학, 중용, 맹자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특히 '언해본'을 풀이해 놓은 것이 주요하다. 책값은 좀 비싸지만, 당신이 맹자를 공부한다면, 전통문화연구회 같은 기계식 번역보다는 풍부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나도 돈만 좀 모이면 전체를 구입할 생각이다.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페이퍼를 작성했다. 아무튼 권모술수 입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

이 글에 붙여 나의 '믿음론'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세상에는 두 가지 믿음이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는 '믿음을 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믿게 하는 것'이다.

'믿게 하는 자'에게 '믿음을 주'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회사 동료가 요즘 들어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고 호소하는 것은,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다.

'믿음'을 주는 사람인지 '믿게 하는' 사람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음으로 통하거나, 자신을 진심으로 할애하는 사람, 치부를 드러내며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믿음을 주는' 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섣불리 믿지는 마라.

믿음을 주는 사람과 믿게 하는 사람을 파악했으면, 그 대처 방법은 수월하다.

믿게 만든 사람에게는 믿음을 주는 대신 역시 '믿게' 만들면 된다.

이 때 권모가 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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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8시간 몰입의 법칙   -이지성-

개인적으로 이지성작가에게 관심이 많아졌다.  이러면 전작주위가 되는 것이다. 특이한 이력과 집필하는 방식이 굉장히 마음이 든다.

 

24.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 이민정-

아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책이다. 그런데 굉장히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아들들을 키우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문화유산 답사 뿐이 아니다. 내 자녀들을 잘 키우고 싶다면 그에 맞는 지식 또한 필요하다.

 

25.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 정호승--

정호승시인은 대중매체에서 많이 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 시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를 읽고 저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솔직담백한 글이다.

 

26.부동산 투자의 정석 

부동산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공부와 연구만이 실력을 키우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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