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안 쓰고 안 입는다’ “뚱뚱한 부자는 없다-부자들의 특징


.. 옛날 부자들, ‘안 먹고 안 쓰고 안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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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노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임차 보증금만 2백억원에 달하는 박노인은 천억대 재산가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보면 영락없는 부랑노인이다. 그가 벤츠만 타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를 부자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도 얼마 전까지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런데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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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이후 곧장 벤츠를 구입했다. 차는 안전한 걸 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왕소금이지만 자기 건강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60대 이상 자수성가형 노인들의 두 번째 특징이다. 스크루지도 울고 갈 구두쇠들이지만 이들이 돈을 아끼지 않는 곳이 3군데 있다. 자기 건강·자녀교육 그리고 재산증식을 위한 투자성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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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가족들에게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한쪽 얼굴은 남다른 가족관계다. 부자들은 대개 가족끼리 모여 사는 경향이 짙다. 사위도 집을 사 줘가면서 가까이 두고 산다. 특히 이북 출신의 부자들은 이런 성향이 더 강하다. ‘5분내 전가족 소집’이 가능한 형태로 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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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의 경험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돈에 관한 한 지킬 박사로 변한다. 부자들은 아무도 쉽게 믿지 않는다. 이들은 뭐든지 스스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돈에 관한 관리와 결정은 반드시 자기가 한다. 전문가들의 상담도 받지만 참고사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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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누구 한 사람 말만 믿고 투자하는 경우는 없다. 증권사나 은행에 돈을 갖고 들어올 때는 90% 이상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다. 창구에서 던지는 질문은 마지막 확인절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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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예외가 아니다. 마누라도, 아들도 안 믿는다. 대개가 가족 모르는 돈을 갖고 있다. 쓰는 데만 재주가 있고 돈버는 능력은 없는 아들을 둔 최노인이 대표적인 예다. 최노인이 금융자산의 20%를 맡겨둔 모 은행으로 어느 날 전화를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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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좀 황색 등록자로 올려주소.” 주변에서 몰려드는 보증부탁을 피해 보겠다는 심산도 있지만, 혹시라도 아들이 몰래 아버지의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갈까 봐 걱정돼서다. 금융 관계자들은 이런 예가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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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비정한 아버지지만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결국 자식이다. 돈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에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보존하겠다는 궁여지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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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부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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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돈에 대한 집착은 기억력에서도 나타난다. 이들은 나이 60이 넘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탁월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언제 어느 날 어떤 식으로 얼마의 수익을 올렸는지 10년 전 일도 훤히 읊어댈 정도다. 젊고 유능한 30대 뱅커들도 이들의 기억력 앞에서는 쩔쩔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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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돈에 대한 집중력뿐 아니라 연구도 열심히 한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게으른 부자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게 금융계 부자 마케터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단적인 예로 “뚱뚱한 부자 봤느냐”고 묻는다. 70세가 돼도 그냥 놀지 않는 게 부자들이다. 뭔가 늘 궁리하고 연구하고 실사를 다닌다. 여기에 그동안 돈을 모으면서 쌓은 경험이 보태져 돈에 대한 뛰어난 ‘직감’을 형성한다. 이들의 학력은 천차만별이지만 “똑똑하지 않은 부자는 없다”는 게 금융계 종사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여기서 말하는 ‘똑똑함’ 이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상관 없다. 명문대와 부자와는 크지 않다. 부자 IQ가 따로 있다는 얘기다. 부자 IQ의 특징은 첫째, 돈벌 기회를 찾는 직감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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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 판단력이 빠르다. 그래서 남보다 먼저 보고 먼저 한다. 둘째, 결단력이 있다.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아무 소용없다. 사실 부자들 중에서 남 모르는 정보로 돈을 번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 알려진 투자기회를 직접 실사해 본 뒤 기회다 싶으면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이 부자와 보통사람을 가른 결정적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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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선택과 집중에 능하다. 부자들 중 이것저것 잡다하게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기 분야를 선택하면 거기에 평생을 매달려 외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일단 선택했으면 집요하다. 투자를 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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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도 하고, 주식도 하는 경우는 없다. 부동산 부자가 주식·채권을 하는 것은 분산투자 차원에서 재산의 일부를 간접상품에 넣어두는 정도다. 부동산으로 돈번 사람은 줄기차게 부동산에만 집중해 그 분야에 관한 한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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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하 하나은행 차장이 진단하는 부자 자질론은 흥미롭다. “모든 면에서 탁월한 인재라는 생각이 드는 부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멍청한 부자도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이죠. 부지런하고 어떤 분야든 자기가 맡은 일에는 집요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자질을 가진 사람들은 많습니다. 부자들이 남다른 점은 1등은 아니지만 과락은 없다는 점입니다. 결정적인 단점이 없다는 얘기죠. 예를 들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직감이 있고, 결단력도 있으며 집요하고…, 모든 면에서 탁월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한데 단 한 가지, 노름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사 일시적으로 된다고 해도 지키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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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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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가 성공한다.

1. 꿈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어렸을때 가졌던 꿈을 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동심'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일이 잘될 때나 못될 때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지방에서 유아교육관련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 있는데, 이 사람의 꿈은 고향인 그곳에 문화시설을 많이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꾸준한 노력 탓에 그 지역은 점차 교육을 중심으로 한 문화타운이 되었답니다.

2. 얼굴에 자신감이 넘친다
성공하는 남자는 늘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지도 않고 어떤 상황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사소한 일에 곧장 고함을 지르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서 큰 소리로 핀잔을 듣는 사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갖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가끔 어리광부리는 아이 같은 표정을 지어 주위 사람들을 사로잡아 버리곤 합니다. 무서움을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 천진한 눈동자를 가진 남자를 주목해보세요. 그 사람이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엿보여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4. 가정을 소중히 여긴다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떠있어 신뢰하기 힘듭니다.

5. 사전에 미리 준비한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계획성을 가져야 합니다. 식당이라면 미리 가서 식사를 해보고, 그고스이 소믈리에나 지배인에게 '언제쯤 다시 올 것이니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겨두는 철두철미함도 필요합니다. 그 정도 준비했다면 그 날의 미팅이 성공적이라는 건 안 봐도 알 수 있겠죠?

6.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잘 판단한다
단순히 과시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습니다. 돈의 용도를 확실하게 구분해 쓰는 사람과 자신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7.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한두번 실패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게되면 이것을 극복해 더욱 강한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서는 반드시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지금부터라고 결정했다면 조금도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8. 남자를 반하게 만든다
성공하는 남자들 중에는 같은 남자들이 반할 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희생까지도 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사람이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그 상처를 쓰다듬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9. 거짓말 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을 때나 말할 수 없을 때에는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을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죠.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거짓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10. 아랫 사람에게도 배운다
능력 있는 상사라면 부하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에게서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남자가 최후에 사람을 손에 넣고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긴자 마담 마스이 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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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연습이 없다.'고 하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얼른 납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까닭은 배우는 학교의 과정에서는 '연습'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처한 현실은 모든 학년과 학교의 단위가 그 윗단계로 진학하기 위한 연습과정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의 모든 학습과정이 모두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연습과정으로 휘말리는 통에 학생들에게는 '입시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학입학의 그늘 속에서 가리워지게 되었고, 따라서 고등학교까지의 모든 삶은 일종의 '연습'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학교교육 과정에서만 볼 때 그런 것이지 삶에는 연습이 없다.

삶에는 과정이 있다. 어린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 등이 그것이다. 그것은 식물이 싹이 나고, 가지가 생기고, 꽃이 피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 관계와 별 다름이 없다. 그런데 누군가 주장하는 '어떤 식물이 있는 이유는 열매를 맺는 데 있다'는 논리로 비추어 생각하기를, 사람이 공부하는 것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사람을 일종의 도구로 착각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식물을 실리적(實利的)인 눈으로 볼 수도 있으나 심미적(審美的)인 눈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눈으로 볼 때 새싹은 그것대로 아름답고 또 열매보다 꽃이 더 아름다운 것이다. 요는, 어느 한 단계가 다른 단계를 위해 있는 게 아니라 그것대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이다. 하물며 사람의 삶은 어느 순간도 상대화될 수 없고 그때, 그 자리, 그 경우마다 아름답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 중학교 시절을 고등학교의 예비기간으로만 보면 그때는 잃어버린 때가 되며, 또 고등학교 시절을 대학생활의 연습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인간의 삶에서 가장 귀중한 한 토막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빚고 만다.

삶의 어느 시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점(點)'처럼 되어 있다. 그런 점들이 엮어져 그 사람의 전체 삶이 된다. 이것을 점철(點綴)이라고 한다. '점'은 그 자체로 소중하며 그 자체 안에 고유한 가치가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없는 기회다. 그러므로 그 어느 한 시절도 상대화해버리면 삶이라는 선(線)에 이상이 생긴다.

어른들 중에는 '지금은 연습기간이다'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벌써 늙어 버린 자신 앞에 당황해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이 '연습'이라는 것을 마치 무대에 나서기 전에 잘못하면 얼마든지 다시 반복할 수 있는 배우의 연습(演習)처럼 착각한다. 자신이 '그것은 연습이었다'고 자위를 하는 동안 현실 속에서는 이것이 바로 나의 삶을 냉혹하게 판정하는 성적표가 됐다는 사실 앞에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으나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삶은 언제나 무대 위에 있지, 무대 뒤에 있지 않다. 중학교, 고등학교의 생활도 무대 위에서의 삶이지, '대학'이라는 무대에 나서기 위해 연습하는 삶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가 되면!'이라는 말은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 아니, 지금은 지금으로 현실이고, 그때는 그때가 지닌 현실이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미룬 과제를 '그때'가 맡아서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연습인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지금의 내 삶을 전체로써 채우고, 전체로써 발휘해야만 한다.

어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눈이 나빠져서 안경을 쓰는 현실을 보고 자신은 그러지 않기 위해서 젊었을 때 한 눈은 봉해 버리고 한 눈만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그 눈이 나빠졌을 때 유보해 둔 다른 눈을 활용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한 눈이 나빠져 봉했던 눈을 열었지만 그 눈은 완전히 볼 수 없는 눈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아마도 누군가 지어낸 말일 게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많은 뜻을 담고 있다. 한 눈을 봉했으니까 남은 한 눈으로 사물을 보았을 것이지만 그 결과 그 눈도 더 빨리 상했을 것이니, 이 이야기는 결국 '유보'하려다가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 사람의 경우를 잘 풍자한 것이다.

삶은 유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그것은 활용해야 한다. 활용하면 그것은 점점 개발되고, 유보하면 퇴화되어 버리고 만다. 그것은 생리학에서 볼 수 있는 경우와 같다.

'삶에는 연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삶을 유보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다.

시간을 향해서 잠깐만 기다려 달라는 부탁이 어리석은 일인 줄 안다면, 삶도 기다려 주거나 그렇다고 앞당겨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시간을 시계로 착각하고 반복되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사실상 반복이란 없는 것이다. 삶도 역시 언제나 일회적(一回的)인 것이지 그것은 반복되지 않는다. 메피스토텔레스의 마술로 파우스트가 삶을 되풀이해 보는 일이 있으나 그것은 현실이 아니며, 오히려 그 이야기는 삶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는 엄격성을 알려 주려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삶의 어느 토막도 다시 되풀이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어느 때, 어떤 삶의 순간도 '연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학습에는 '연습'이 있고 '연습'은 반복해야 한다. 그러나 삶에는 반복이 없다. 그러니 연습이 아니다. 그러니까 삶은 그만큼 존엄하고 주어진 때와 상황이 그렇게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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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나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살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마주칠 때마다 남보다 두세 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각오를 한다.
나는 내 나름대로 노력의 방법들을 생활화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나와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 자기가 바라는 목표를 향해서 공부하는 분, 문제 해결에 고민하는 신생 벤처기업가들에게 혹 나의 문제 해결 방법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평생 공부
나는 공부는 하면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 자만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스타일인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늘 공부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현업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또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꾸준히 발전하기
지금 생각해도 나는 CEO로서 재능이 많이 부족하다. 그런 내가 CEO가 된 것은 나에게 있는 단점을 하나하나 극복하는 가운데 천천히 스스로를 향상시켜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같이 근무해오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쌓인 한 사원은 나의 그런 면을 ‘내가 가진 유일한 저력’이라고 흉보기도 한다. 어쨌든 한 단계 한 단계씩 자기의 수준을 올려나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어린 시절 나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때 이후 성적이 떨어진 적이 없이 계속 올라갔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 3학년에 올라가기 전까지 반에서 1등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더니 3학년 때 처음으로 1등이란 걸 해보았다. 대학에 갔을 때도 입학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으나 조금씩 성적이 좋아지더니 졸업할 무렵에는 최상위 그룹에 들 수 있었다.

교과서대로 하기(기본을 충실히 하기)
종종 사회생활은 교과서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고, 회사를 세운 후에도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많은 지혜를 책에서 얻어 그대로 적용하여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 주변에서도 교과서대로 경영을 하여 크게 성공한 기업을 찾아볼 수 있고, 이것은 벤처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최선을 다하기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든 늘 최선을 다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이기도 했다. 이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삶의 지침이다.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에게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바뀌더라도 결국은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어야 상황이 바뀌더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며, 상황이 좋아지면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게 해준다.

목적의식
학창시절에 나는 주어진 것만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조교생활과 박사과정을 거치면서는 내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내가 잠든 시각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나와 같은 분야의 주제를 두고 연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잠시도 편하지 않았다.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지금은 그러한 절박성, 내적인 압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낀다.
CEO에게 있어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직무유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일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는 늘 나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회사의 성장과 나 자신의 내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방심을 경계함
나는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 과거의 성공은 미래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우리 회사는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하니까 어떤 직원은 회사 분위기를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자기경계의 의미도 있지만, 과거에 이뤄놓은 것에 자족하는 순간 실패가 시작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나간 성취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 태도는, 현재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다가올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늘 진지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다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문제들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2000년 10월에 동아일보가 주는 인촌상을 같이 수상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그분은 "이건 상이 아니라 벌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정확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새로움에 대한 적응
자랄 때부터 '공부'는 나에게 근원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개념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재화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
의대시절에도 생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후 처음으로 전자공학을 대했는데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 선형대수, 미분방정식 등의 과목도 이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이기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CEO가 된 다음에도 '내가 꼭 해야 할 일이고 남이 도저히 해줄 수 없는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그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새로움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태도는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몰 입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천둥이 쳐도 안 들린다는 말이 나에게는 사실일 정도로 나는 집중을 하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어릴 때 책을 볼 때도 그랬고 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도 그랬는데, 어떤 경우는 겨우 몇 분 동안 책을 봤다고 생각했다가 3∼4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이러한 집중력은 대학 성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의과대학에서의 공부량은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될 정도로 많았는데, 당시 나는 몸이 약해서 잠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시험 때면 외울 항목이 많은 과목의 경우는 각 항목을 논리적으로 분류해서 재구성한 다음, 집중적으로 외웠다. 굉장히 효과가 있었고 그래서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일수록 성적이 좋게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집중력은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한 가치관과 목적의식만 있다면 누구나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기
문제를 해결할 때 순간적인 영감이 해결의 단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을 두고 본다면 대부분의 경우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찾아나가는 가운데 도출되는 것 같다. 사실 영감이라는 것도 어떤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마음속에서 되새김하는 과정을 거쳐야 떠오르는 것 아닌가.
이것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사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눈앞의 순간적인 이익에 연연하기 앞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쪽으로 판단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결국에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해법인 것이다. 단기적인 이익이나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더 큰 성공의 기회를 놓쳐버릴 위험을 늘 안고 있다.

원칙 중심의 판단과 선택
원칙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질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좋은 태도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현실 속에서 원칙을 지키다보면 그 순간에는 오히려 크고 작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기준, 물질적인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그 순간에는 무수히 많은 손해를 보면서 살아왔다. 조금만 원칙을 굽혔어도 장래가 보장된 대학교수 직분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고 내가 틀렸노라고 사과하긴 싫었다.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에는 상관에게 성의 표시를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당직근무를 선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장 편하려고 편법을 쓰기는 싫었다. 벤처 거품이 한창이었을 때 주변에서 닷컴 기업에 투자하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를 권유했지만 그 제의도 거절했다. 유관분야가 아니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떤 손해를 보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판단기준과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원칙이라는 것은 매사가 순조롭고 편안할 때에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원칙을 원칙이게 만드는 힘은 어려운 상황, 손해를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지키는 것에서 생겨난다. 상황이 어렵다고,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한두 번 자신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원칙이 아니며,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고 돌파해 나가는 현명한 태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말대로 원칙은 수시로 변경 가능한 지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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