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 푸르메그림책 2
김준철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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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스페셜

푸르메그림책 02

 

[꿈틀]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는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한울림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됩니다.



김준철 책 -

작가는 한겨울 눈이 오면 동장군이 길을 내주기 전엔 결코 바깥 세계를 만날 수 없었던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났다.

작가의 이야기는 스무 살 때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갑자기 찾아온 병마로 세상과 단절되었다.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받아야 해서 어떠한 사회생활도 할 수 없었고,

병원을 다녀오면 하루 종일 잠을 자야 피곤이 풀렸다.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일이 가장 두려웠다. 다행히 2000년부터 생활에 숨구멍이 조금 트였다.

 국가에서 지정한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는 명목으로 병원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림책을 만나게 된 것도 그때였다. 상상한 모든 것이 그림이 되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되는 것.

어렸을 때 늘 꿈꾸던 세계였다.
그림책을 알기 시작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그린 옛이야기 그림책 《메기의 꿈》이 세상에 나왔다.

그 외 쓰고 그린 책으로 《방귀차》가 있으며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 《나 따라 해 봐》 등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에게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림책이 왜 그렇게 어두운 세상을 그려야 하느냐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꿈틀》은 바로 작가의 이야기이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소개를 보니..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투석을 받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먹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먹고 극히 제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와중에

이렇게 작가가 되어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만드셨다니 참 대단하세요.

세상에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거칠고 투박하게 붓으로 칠한 그림들이 보기만해도 목마릅니다.

어떤 아이가 바닥에 엎드려 흙탕물을 마시고 있어요.

아이의 짧고 깡마른 다리는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 옆에 깡마른 동물도요.

저 멀리에선 물을 찾아 먼 길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보여요.

황량한 사막입니다.

꿈틀

 

 

 

어떤 나라에서는 아이가 먹을게 어벗어 굶고 있어요.

저기 이웃나라에서는 땅이 흔들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있어요.

저 멀리 나라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서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들이 많아요.

이 아이들은 얼마나 무섭고 배고프고 힘들까요?

꿈틀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저 침대에 누워 꿈틀거리고 있을 뿐이예요.

하지만 나는 꿈을 꿔요.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

구름이 되어 아이들에게 가는 꿈.

바람이 되어 아이들 곁에 머무는 꿈.



하지만 내가 가장 하고 싶은건...

엄마를 꼬옥 안아주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더 힘을 냅니다.


꿈틀꿈틀





아... 한숨이 나옵니다.

아이가 가장 하고싶은건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엄마를 꼬옥 안아주는 거였어요.

우리는 누구나 그 일을 힘들이지 않고 매일 하며 사는데 이 아이는 그걸 할 수가 없군요.

갑자기 우리딸이 저를 꼬옥 안아주네요. ㅎㅎ

저는 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너는 행복한 아이라고요.

세상에는 아프게 태어난 사람도 많고, 불의의 사고로 다쳐서 장애인이 된 사람도 많고,

우리보다 더 못사는 나라에 태어나서 고통받고 사는 사람도 많다고요.

전쟁, 지진, 목마름.. 이런것들이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듯 싶습니다.

요즘은 비행기소리만 크게 나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요.

세상은 편리해졌지만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건 저뿐일까요?

우리 아이가 살 미래는 더 좋은 세상이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푸르메그림책은 이번에도 저와 아이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더 열심히 살라고 채찍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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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4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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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박규빈 책 -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아동문학을 배우며 어른으로 그림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알고 싶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를 꿈꾸며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책으로 <왜 띄어 써야 돼?>,<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가 있으며,

그린책으로 <뿡뿡 방귀병에 걸렸어요>,<마법의 친절 변신 크림>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14년에 타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더 이쁘게 수정해서 나온 책이예요.

겉표지도 좀 다르고 제목도 조금 다르네요.

얼마나 재밌으면 다시 출간되었을까요?

표지와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받자마자 달려들어 읽기 시작하는 우리 딸이예요.

 

 

 

으악... 준수 좀 보세요.

너무 더러워요.

씻기 싫어하는 준수는 엄마와 매일 실갱이를 벌입니다.

자꾸 안씻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엄마가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두려워하기는 커녕 너무 반가워하는 준수예요.

 

 

 

이제 준수는 더 안씻고 더 지저분해졌어요.

저녁에 오징어와 초콜릿케이크를 먹고,

강아지 푸코와 뒹굴뒹굴 놀고도 안씻었어요.

어머.. 소파가 초콜릿케이크, 준수 다리가 오징어예욧!

이 책은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

거기다 일기까지 쓰고 잡니다.

"나 정말 안씻었음. 까마귀야 어서와!" 하고요.


 

 

 

그런데 그날밤 준수 이불속에서 뭔가 꿈틀대더니 까마귀가 정말 나타났어요.

까마귀 배에서 꼬르륵~~

둘은 냉장고를 열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많은 음식중  준수는 꽁치통조림를 가장 반가워 하네요^^

준수는 씻지도 않고 학교에 갔어요.

친구들과 선생님은 코를 막고 안씻었냐고 물어요.

심지어 선생님도 안씻으면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하세요.

친구들에게 안씻었더니 까마귀가 찾아왔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다른친구들도 안씻고 오기 시작..헉!

준수는 까마귀에서 나는 법도 배우고 즐거워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까마귀가 안찾아왔나봐요.

선생님은 으름장을 놓으셨어요.

내일부터 안씻고 오면 반성문 100장!!!

 

 

 

까마귀가 갑자기 창문으로 날아들어왔어요.

그리고 욕실로 가더니 물 속으로 풍덩.

어.. 까마귀도 목욕을 하네. 나도 같이 씻어야지.

준수는 가려운 몸을 열심히 씻었어요.


"빨리 안 일어나? 어서 씻고 학교가야지!"

어 이게 무슨소리죠?

이게 모두 꿈이었나봐요.

그런데.. 엉망인 부엌도 그대로고..

준수 일기장엔 이렇게 써 있어요.

꽁치 잘 먹었음 -까마귀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밌게 씻는 법을 알려주고 씻고 싶게 자극을 주는 그림책이예요.

준수가 너무 지저분해서 보고 있으면 온 몸이 근질거려요. ㅎㅎ

갑자기 씻고 싶어집니다.

저도 하루에 몇번씩 아이와 씨름을 해요.

단 음식은 달고 살면서 어찌나 이 닦기를 싫어하는지요.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얼굴에 물 닿는것도 엄청 싫어하고요.

머리감는건 더 싫어했어요. 얼굴에 물이라도 묻으면 난리가 났죠.

아직도 샤워캡 없으면 머리 못 감아요.

그런데 준수를 보더니 갑자기 씻겠다는 우리딸! ㅋㅋㅋ

효과가 아주 빨리 나타나는 그림책이예요. ㅎㅎ

아이와 싸우지 마시고 그림책으로 좋은 습관 잡아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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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때도 있는 거야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1
홀데 크로일 글,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한미희 옮김 / 풀빛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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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

 


홀데 크로일 글 -

1944년 독일 슈테틴에서 태어났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주로 심리적으로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며 많은 아이와 어른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

독일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많은 그림책과 어른이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최근에는 글도 쓰고 있어요.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가끔은 싸우기도 하는거야>,
<동생이 있어서 짜증나니?> 등의 작품이 있어요.

 

 

 

어떤 아이는 기분을 너무 표현을 안해서 걱정이라고 하는 엄마도 있어요.
아이가 힘들어도 꾹 참고 견딘다고요.
그에 비해 우리 딸은 너무 감정에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금새 슬퍼하고 작은거에 속상해하고 잘삐져요.
엄마로서 이런부분이 참 속상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기분을 표현하는게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내 마음을 표현하는건 좋은거래요^^
다만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은지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풀빛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나는 기분이 좋으면 하하하 크게 웃고 소리도 질러요.

화가나고 짜증이 나면 고래고래 고함도 지르고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는 꼭 안아주어요.

슬플때면 울어요.

무서울때는 이불속에 숨기도 하고요.

엄마가 동생만 이뻐할때는 질투심에 화가 나요.

겁이 날 때는 누가 날 좀 잡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화가나서 발을 쾅쾅 구르고 물건을 집어던졌더니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이제 엄마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이 돼요.


하지만 엄마는 금방 화를 풀고 나를 받아줘요.

솔직하게 내 마음을 표현하니까 친구가 더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속상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면 위로해주세요.

친구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으면 참 좋아요.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내가 겁을 내면 친구들이 겁쟁이라고 놀려요.

내가 슬퍼하면 아빠가 징징대지 말라고 화를 내기도 해요.

내가 화를 내면 엄마는 그만 좀 하라고 야단치기도 해요.

나도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될때가 있어요.

그래도 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

이럴때 부모님이 나를 꼭 안아주어줬으면 좋겠어요.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화 하면 또 우리딸이 빠질 수 없죠!

정말 제가 생각했을땐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될때도 많아요.
오히려 더 화를 내기도 많이 한 것 같아요.
넌 왜 맨날 화만 내니?
왜 다른애들처럼 저렇게 순하게 지내지를 못하니?
그러면 나쁜거야.
조용히해.
주로 제가 쓰던 말이예요.
그럴때 아무리 설명을 해도 가라앉질 않더라구요.
무조건 화난 마음을 이해해주고 안아주고 다독여줘야 울음을 그칩니다.
초보 엄마는 이제야 아주 조금 알 것 같아요.
그만큼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참 복잡하고 힘든 문제인것 같아요.
감정조절을 잘해야 나중에 사회생활도 잘 할텐데 걱정이예요.
<풀빛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를 읽고 배워야겠습니다.

 

 

 

 

 

 

 

나는 가끔 화가 나.
화가 나면 심장이 두근두근 빨리 뛰고 머리에서 열이나고 얼굴이 빨개져.
어떨땐 화가 천천히 치밀어 오르다가 펑 터지기도 하고,
어떨땐 갑자기 화가 치밀기도 해.

어떨때 화가 나냐구?
누가 내 물건을 빼앗아 가면 짜증이 나.
나를 놀리거나 못살게 괴롭할때도.
내가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어른들이 못보게 할때도 화가 나.
누가 내 물건을 망가뜨릴때도 화가 나구,
나 스스로 실수할때도 화가 나.
가끔은 왜 화가나는지 이유를 모르겠을 때도 있어.
그럴땐 누구를 막 때려주고 싶어.
하지만 그러면 안되겠지?

화가 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창문을 열고 힘껏 소리를 질러봐.
두꺼운 베개를 퍽퍽 때리기도 해봐.
바닥을 쿵쾅쿵쾅 뛰어보기도 하고.
종이에 화난 괴물을 그려 박박 찢기도 해봐.
종이를 돌돌 뭉쳐서 멀리 던져 보는 것도 좋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고를 하면 화가 좀 가라앉는 것 같아.

그리고 나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 하는거야.
내 물건 건드리지 말고 돌려줘.
텔레비젼 한 프로만 보게 해주세요.
친구를 슬프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아이가 자기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진정 우리 부모들이 아이에게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다큰 어른도 감정조절이 안될때가 많아요.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그렇구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그래요.
부모부터 감정을 잘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배우고 우리 아이도 배운 좋은 책이었습니다.
풀빛 그림아이 시리즈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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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이와 성준이 신나는 새싹 67
전재신 지음, 오정은 그림 / 씨드북(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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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드북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3

 [효명이와 성준이]

전재신 글 -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공부하면서 연구원을 꿈꾸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며 박물관을 알게 되었어요.
박물관 교육을 공부한 후 10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책으로 <나는 오늘 왕이 되었어요>,<꼭꼭 숨어라 용 꼬리 보일라>가 있습니다.

오정은 그림 -
한양대학교 시각패키지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를 주제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그림으로 알리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꿈에 한 발씩 다가가고 있는 중입니다.

 

 

 

효명이는 누구고 성준이는 누굴까요?
그림속 저 아이는 왜 저렇게 떨고 있는 걸까요?

 

똑같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다른 시대에 산 두 아이의 일생을 비교해주는 책이예요.
효명이는 조선의 제23대 왕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예요.
1809년 8월9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났어요.
성준이는 2010년 7월1일에 송산부인과에서 태어났어요.
아빠는 대한민국의 멋진 회사원이예요.

 

효명이의 탯줄은 신하들이 백번이나 씻고 술에 담근 후 백자 항아리에 담아 좋은산에 묻었어요.
성준이의 탯줄은 깨끗이 소독해 성준이엄마에게 주었지요.
엄마는 탯줄과 이름표와 아기수첩을 작은 상자에 고이 보관하셨어요.

 

 

 

 

 

효명이는 유모에게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랐어요.
첫돌은 맞아 궁에서 돌잔치를 열었고 백성들에게 떡을 나눠주었어요.
효명이는 4살이 되어서야 이름이 생겼고 아무나 그 이름을 부르면 안되었어요.
대신 세자 아기씨, 왕세자, 저하 하고 불렀어요.
1812년  왕세자가 되었다는 잔치가 열렸고 죽책과 교명과 옥보를 받았어요.
하루에 세번이나 공부를 해야겠어요. 무술도 배우고요.
내가 해야 하는 공부는 정해져있어요.
나는 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9살에 소학,효경,천자문을 배웠어요.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해야 해요. 겨우 아홉살인데요.
나는 열한살에 논어를 배웠어요.
나는 할아버지를 본받아 조선을 다스릴 지혜로운 왕이 될거예요.


성준이는 엄마의 돌봄속에 튼튼하게 자랐어요.
첫 생일을 맞아 친척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어요.
성준이는 태어날때 이름이 생겼고 엄마아빠는 별명을 부르기도 해요.
내 동생이 태어나자 나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어요.
처음엔 가기 싫었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곳이었어요.
다섯살이 되어 숫자를 배우고 더하기 빼기도 배웠어요.
그때 나의 장래희망은 수달이 되는거였어요.
선생님은 놀라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셨죠^^
나는 여덜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학교는 재밌는 곳이었지만 꼼짝안하고 교실에 앉아있으려니 힘들었어요.
나는 수학과목이 제일 재밌요..
오늘 하루 열심히 놀고 내일부터 수학공부를 열심히 할거예요.


옛날과 지금을 비교해주는 재밌는 책이예요.
사는모습이 많이 다르다는걸 잘 알수 있었어요.
특히 왕이 되기위해서는 하고싶은 것, 놀고 싶은것, 배우고 싶은건 뭐든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주어 우리나라 옛 문화와 전통도 자연스레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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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 초등학생을 위한 첫 번째 성교육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2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김시형 옮김 / 풀빛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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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책 -
독일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많은 그림책과 어른이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최근에는 글도 쓰고 있어요.
<화가 날 때도 있는거야>,<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가끔은 싸우기도 하는거야>,
<동생이 있어서 짜증나니?> 등의 작품이 있어요.

 

 

 

 

엄마가 부탁을 안들어주면 엄마 배 속으로 다시 들어가겠다고 협박?하는 우리딸이예요.

유치원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에 체험학습 다녀와서는 자궁을 너무나 자세하게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주더군요.

매우 흥미로웠는지 저에게 주절주절 어찌나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던지요.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온 아빠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남자도 요리를 할 수 있고 다림질도 할 수 있대요.

그런데 왜 아빠는 안해요? ㅋㅋㅋ

속으로 샘통이었어요.

이래서 자식 키우나봐요. ㅋㅋㅋ

여자 남자의 다른 몸과 임신 출산 이런건 아직 어려워 할 줄 알았는데..

요즘 관심이 많아지고 재밌어 하는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생겨서 요즘 그 친구 이야기만 해요.

이럴때 제대로 된 지식을 아이에게 줘야겠죠?

그래서 풀빛 인성동화를 읽어보았어요.

 

 

 

 

 

 

집에 놀러온 엄마 친구의 불룩한 배를 보고 궁금해진 아이는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그럼. 키는 55cm이고 몸무게는 4kg이나 되었지.

니가 태어나자마자 발에 이름이랑 태어난 날이 적힌 발찌를 채워주었어.

처음에 엄마 배속에 너는 콩알만했어.

처음파 기계로 뱃속을 볼 수 있단다.

니가 자라는 모습을 산모수첩에 다 담았어.

5주가 지나자 여기 핀 만해졌어.

8주가 되나 곰돌이 젤리만해졌어.

3개월이 되니 이 사탕만한 크기로 자랐단다.


그런데 내가 엄마 배 속에 어떻게 들어갔어요?

서로 사랑하는 어른 남자 여자가 만나.

사랑하면 서로의 몸을 만지고 싶어해.

그러다가 두 사람이 그럴 마음이 생기면 남자가 자신의 음경을 여자의 질 속에 넣어.

기분이 더 좋아지면 남자 몸속의 정자가 여자의 질 속으로 흘러 들어가.

남자의 정자는 수천개인데 그 중 가장 빠른 정자가 난자를 만나서 수정이 되는거야.

이 수정란이 여러개로 나뉘고 나뉘어 계속 자라는거야.

그래서 니가 태어났어.

니가 있어서 우리는 아주 행복하단다.


아기가 생기는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이 책을 보면 아이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릴거예요.

너무나 자세해서 보는 엄마는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요.

아이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엄마아빠가 서로 사랑해서 내가 태어났구나. 이렇게 이해했어요.

그 어떤 성교육 책보다 아주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예요.

역시 풀빛 인성동화가 최고네요.

 

 

탯줄이 보고싶다는 딸에게 제가 고이 모아둔 보물상자를 보여주었어요.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네요.

저도 임신하고 출산했을때 기쁨이 다시 떠올라 좋은 시간이었어요.


 [동생이 있어서 힘드니?]

 

 

 

우리아이는 외동딸이예요.

동생 낳아줄까? 물으면 싫다고 해요.

동생 생기면 내걸 나눠줘야 하고 내 책을 찢을까바 싫대요.

혼자라서 외로움도 타고 친구를 너무 그리워 하는데도요.

동생이나 오빠언니를 말하라면 사촌동생과 사촌오빠 언니를 말해요.

 

 

 

 

 미라는 남동생이 생겼어요.

친구들과 형제자매에 대해 이야기 해봤어요.

파울은 누나가 있어요.

한나는 언니도 있고 남동생도 있어요.

벤은 아무도 없어요.

아멜리에는 오빠와 언니가 있어요.

릴리는 남동생이 있어요.

테오는 혼자예요. 절대 동생이 생기면 안된대요.


미라는 동생이 생겨서 정말 기뻤어요.

할머니는 나를 돌봐주려고 오셔서 팬케이크를 만들어주셨고,

늦음밤까지 안자도 됐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집에 온 뒤로는 다 싫어졌어요.

할머니는 집에 가셨고 엄마아빠는 늘 피곤해 했어요.

엄마아빠는 동생을 돌보느라 나하고 놀 시간이 없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아기때가 있어요.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이모,삼촌,오빠,언니, 모두요.


하지만 형제자매가 있어서 좋을때도 있어요.

미라는 동생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고 웃으면 너무 이쁘고 유모차를 밀어주는것도 좋아요.

엄마가 날 큰아이 대접하는 것도 좋고 아빠가 기저귀 가는걸 돕는 것도 재밌어요.


가족이 자주 대화를 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서로의 힘든점을 이야기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이야기 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어요.


혼자이길 바랬던 테오도 동생이 이뻐졌나봐요.

미라동생 야코프를 안아주며 부러워하는 눈치예요. ㅋ


동생이 있으면 힘든점과 좋은점을 이야기 해보았어요.

동생이 어렸을때는 나보다 힘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지

장난감도 뺏고 밀기도 하고 질투를 엄청 했거든요.

근데 동생이 말도 하고 같이 놀 수 있는 시기가 되니

얼마나 이뻐하고 돌봐주는지요.

밥도 떠먹여주고 물도 먹여주고 옷도 입혀주는 모습이 너무 이뻤어요.

자주 못보니 엄청 그리워 합니다.

미안하다 딸아...^^



형제자매간의 우애를 알려주는 이 책 <동생이 있어서 힘드니?>는

정말 특별한 책입니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누리과정과도 연계가 되니 더 없이 좋습니다.

물론 교과연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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