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사계절 그림책
노석미 지음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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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좋아해]

 

노석미 지음 -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작은 정원이 딸린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며

작가와 화가로서 출판과 전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냐옹이>,<왕자님>,<향기가 솔솔 나서>,<지렁이빵>,

에세이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서른 살의 집>,<스프링 고양이>,<그린다는 것>,

아트북 <상냥한 습관>,<용기가 대단하세요!>,<멀리 있는 산> 들을 지었습니다.

nohseokmee.com

 

 

 

물감으로 대충 칠한 것 같은 작가의 그림

3글자의 제목만큼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살면서 흔하게 쓰는 말, 중요할 땐 미처 못하는 그런 말.

좋 아 해.

작가는 뭘 표현하려고 한 걸까요?

아이와 함께 읽어볼께요.

 

 

 

 

 

 

 

 

 

 

책을 펼치면...

왼쪽면에는 하얀 종이 위에 단 3글자 좋 아 해 만 써있고

오른쪽면에는 물감으로 쓱쓱 칠한 꽉 찬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어요.

동물들이네요.


함께 사는 반려동물 고양이.

땅속에서 발견한 지렁이.

함께 산책하는하얀 강아지.

빨간 금붕어들.

귀여운 생쥐.

강가에서 발견한 거북이 가족.

꽃밭에서 잡으러 다니던 예쁜 나비.

풀을 뜯어먹는 순한 눈망울을 가진 황소.

숲에서 발견한 풀벌레.

창가에 찾아온 새.

바닷가에서 발견한 옆으로 옆으로 기어가는 꽃게.

그리고 내 친구.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해 놓은 걸까요?

우리딸은 모든 다 좋아해요.

특별히 싫어하는게 없어요.

특히 동물을 아주 좋아해요.

그보다 더 좋아하는건 친구죠.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많이 비슷한가바요.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소중히 하는건 뭘까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림을 다시 처음부터 자세히 들여다 보면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항상 옆에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어요.

단순하고 강렬하면서 신비롭기까지 한 이 책.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러번 읽고 그림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노석미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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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자녀교육의 비밀
최경선 지음 / 성안당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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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안당

[북유럽 자녀교육의 비밀]
 
4차 산업혁명 시대,
당신은 얼마나 준비된 부모입니까?
지금 부모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교육관입니다!

최경선 지음 -

 

성결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석사)을 공부했다. 아이드림센터 대표와 분당 이매유치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부모교육, 감정 코칭, 회복탄력성, 피닉스리더십 전문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여 년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길러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교사와 엄마들과 나누기 위해 늘 애쓰고 있다. 저자는 신체와 감정의충분한 교감에 초점을 맞춘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스칸디식 교육법》을 출간하여 엄마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기획재정부에서 개최한 <TRAND 강좌> ‘자녀교육 부분강의’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후 북유럽과서유럽에 직접 방문해 그들의 교육 현장을 몸으로 체험하고 배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한국의 교육을 아우르는 이 책을 썼다.

저서로는 《내 아이의 행복을 설계하는 사랑 플래너》, 《초등 시작, 3가지를 알면 쉬워진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스칸디식 교육법》, 《엄마의 감정리더십》 등이 있다.

 북유럽 자녀교육의 비밀

 

 

방송이나 여러매체에서 핀란드식 교육..
프랑스 엄마를 따라하라는 등의 이야기가 솔솔히 들리는 요즘.
유럽에서는 어떻게 교육하길래..많이 궁금했어요.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책이 나와서 소개해드려요.

 

 

 

 

 

 

 

 

이 책의 저자는 직접 유럽 여러 나라를 방문해 그 나라의 교육 현실을 취재했어요.
먼저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의 유치원과 학교를 둘러봤는데요.
결론은 아주 특별히 거창한 교육을 하는 건 아니었어요.
이들 나라에서 중요시 하는건 아이와 몸으로 부대끼며 자연에서 놀고,
부모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보다 이른 퇴근시간이 다 같이 저녁을 먹고 주말에 아빠와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을 주죠.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교수와 블루컬러가 받는 임금이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들 나라는 비슷한 임금을 받고 살아요.
그래서 직업에 귀천이 없어요.
아이들이 좋은직업을 갖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찾아 하는거죠.
그리고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아요.
학교에서는 아이 수준에 맞춰 거의 일대일 개인 수업을 해주고요.
못하는 아이를 끌어올려주는건 같은반 친구들이 해요.
치열한 경쟁속에 사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죠.
그리고 소득의 40%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그 세금이 나의 노후를 보장해주기때문에 불만이 없대요.

서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북유럽보다는 다소 엄격한 것이 특징이예요.
하지만 이 나라들도 저출산 정책에 맞춰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저출산 문제도 거의 해결이 되었대요.
유치원이나 학교 등은 소소한 급식비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이구요.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등에 지원도 아끼지 않는대요.
심지어 임신7개월경에는 아이를 잘 키워달라고 1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상자를 선물로 보내준다고 해요.
그래서 이 나라들도 이민도 많이 간다고 해요.

저자는 우리나라의 전통 교육방식도 잘 서술해 놓았는데요.
우리나라가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우리나라의 포대기가 아이에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고 사랑을 주는지 극찬하고 있어요.
요즘 유럽에서도 포대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밥상머리 교육을 예부터 중시해 왔어요.
우리의 전통놀이가 아이의 두뇌발달에 엄청 좋다는 사실 아시나요?
고무줄 놀이, 연날리기, 실뜨기, 제기차기 등이요.

유럽의 교육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일 수는 없어요.
우리나라와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유럽의 좋은점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의 좋은 전통방식을 고수해가며 아이를 키운다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맞는 육아방법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내 생각을 고집했죠.
아이앞에서 남편에게 윽박지르고 불만을 토로하고 무시하는 발언도 했구요.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불만만 얘기했지 나의 행동이
남편이 설 자리를 없어지게 한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오늘부터 당장 행동 수정 들어가야겠어요.
역시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유럽 교육방식이 어렵지 만은 않다는걸 알게 되어 기쁩니다.
자연과 놀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워주면
공부는 알아서 하게 된다는 사실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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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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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 어린이11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류근원 글 -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으며, 청주교육대학과 고려 대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으며, 계몽아동문학상·새벗문학상에 당선되었다.

펴낸 책으로 《꿈꾸는 칭찬나무》 《꿈꾸는 인성나무》 《열두 살의 바다》 《눈자니마을의 동화》 《훌쩍이의 첫사랑》

《류근원 동화선집》 외 여러 권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동화문학상, 꿈을 키우는 나무상, 안산시문화상,

 안산상록교육대상 등을 받았다. 학교장 재직 시 칭찬운동과 인성운동을 펼쳐 국회방송, 경인방송 등에 출연하였다.

현재 안산 시 새마을문고 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독서교육 및 동화구연을 강의하고 있다.


이영아 그림 -

바다가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꿈은 만화가였고, 엄마가 된 후에는 어린이책에 관심이 생겼다.

서울문화사 제1회 신인만화상을 받았다. 제1회 동서문학상(동화부문)금상,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색종이 사진기’가 당선되었다.  

쓰고 그린 책 《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 《세 번째 소원》 《백년손님》,

그린 책 《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천개 줄 아저씨》 들이 있다. 


 

 

피노키오 짝꿍이 최점순이래요.

이름이 옛날 사람 이름 같네요.

혹시 표지에 저 춤추는 할머니?

피노키오는 또 뭐고요.

제목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상상이 안되네요.

얼른 읽어볼께요.

 

 

 

 

 

 

 

우리의 주인공 노기호는 초등학교3학년.

별명은 피노키오. 이름이 비슷하죠.

코가 유난히 뾰족하고 높아서 생긴 별명이기도 해요.

키가 유난히 크고 여자아이비율이 적어지면서 매년 맨뒤에 혼자 앉는 기호.

4학년이 되면 꼭 여자 짝꿍이 생겼으면 좋겠대요.


우리의 공주병 걸린 엄마 김희분 여사는 임신하기도 전에 피노키오가 엄마라고 부르며 와락 안기는 꿈을 꾸고

기호를 낳으셨대요.

그래서 기호의 코가 유난히 크고 높다나요?

새학기가 되어 학용품과 가방을 사러 엄마와 백화점에 간 기호는 실수로 어떤 할머니의 엉덩이와 부딪히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아이가 똥침을 놨다며 망측하다고 도망가시고

기호는 엄마에게 혼나요.

그런데 사실 기호는 똥침을 놓은게 아니라 기호의 그 오똑한 코와 할머니 엉덩이가 부딪힌 거예요.

ㅋㅋㅋㅋㅋ

새학기가 되어 자리 배정을 받았는데 역시나 기호는 짝없이 혼자 앉게 됐어요.

실망하고 있는데... 왠 할머니가 기호반에 오셨어요.

80살은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기호짝꿍이 되었어요.

오 마이 갓~~~!

그런데 이 이상한 할머니는 기호에게 친한척 하며 매일 글씨쓰기좀 알려달라고 졸라요.

누구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고 늦깍이 학생이 된거예요.

처음엔 이상한 할머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할머니였어요.


기호반에는 수정이라는 착한 여학생이 있는데요.

기호가 조금 좋아해요. ㅋㅋ

그런데 수정이는 엄마아빠없이 아픈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할머니는 매일 수정이집에 몰래 밥과 반찬을 배달해 줘요.


사실 할머니에게는 말못할 사연이 있어요.

뉴스에도 소개된 이야기죠.

할머니가 결혼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6.25전쟁이 일어나고

남편은 전쟁터에 나갔어요.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죠.

그런 남편을 오매불망 지금까지 그리며 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 남편이 전투중에 신부에게 편지를 써서 병 속에 넣어 바다에 띄웠는데

그 편지가 얼마전 발견되었대요.

할머니는 생사도 모르는 그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던 거예요.

너무 슬픈 사연이죠.


그런데 그렇게 찾고 싶었던 남편이 바로 수정이 할아버지였어요.

한장의 사진을 보고 기호가 명탐정처럼 나서서 두 분을 만나게 해주었어요.

아이들이 옆에서 설득하고 도와서 두 분은 다시 부부가 되었어요.

할아버지 건강도 되찾구요.


책이지만 너무 슬픈 사연이네요.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 같아요.

읽는 동안 책에 푹 빠져서 봤어요.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재밌고 감동적인 책이예요.

아이도 어른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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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불을 안 뿜어요, 어떡하죠? 국민서관 그림동화 197
디디에 레비 지음, 프레드 베나글리아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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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197


 [ , 어떡하죠?]


디디에 레비 글 -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다. 신문사와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많은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사르바칸 출판사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네 차례 상을 탄 《엔젤맨의 모험》과 《짓궂은 사람》의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감수성 넘치는 『책 읽는 나무』『리푸』『평화의 과자』『기분을 말해 봐요』와 익살스러운 『선반 속 잊힌 것들』의 저자다. 프레데릭 베날리아와 함께 『막내』, 카트린 뫼리스와 함께 『엘자』, 파비엥 로랑과 함께 『셴 샨』시리즈를 출간했다.


프레드 베나글리아 그림 -

1974년 프랑스 남부의 해안 도시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 산업 미술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여러 신문 및 잡지에도 삽화를 그리고 있다. 바야르 출판사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면서 다수의 어린이 잡지 기획에도 관여하고 있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꼬마의 절친 용이 불을 안뿜는대요. 어떡하죠?

불을 뿜는건 용의 특기인데 말이예요.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용의 얼굴이 빨갛고 이상해요.

좀 슬퍼보여요.

우리 같이 용이 다시 불을 뿜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우리딸, 엄마랑 같이 용을 도와주자!!!

 

 

 

 

 

 

 

 

단짝친구 용이 어느날 갑자기 불을 안뿜어요.

어떡하죠?

친구들 도와줘!

불길이 막힌게 분명해. 세게 흔들어봐.

배위에서 방방 뛰어봐.

간지럼을 태워볼까?

그래도 안되네...

용을 화나게 해보자.

카드놀이를 하며 속임수를 쓰는거야.

부글부글 화가나면 불을 뿜을 지도 몰라.

케이크를 준비하면 촛불을 켜려고 불을 내뿜지 않을까?

이것도 아닌가봐.

음...

내 친구 용이 슬퍼보여.

어떻게 해야 하지?

불을 가짜로 만들어주자.

노란색종이, 빨간색종이로 불을 만드는거야.

이래도 안되네...


내가 아기였을때부터쭉 함께 해온 용.

즐거운 일들이 참 많았어.

불을 뿜어 도둑을 물리치기도 하고,

나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어.

내가 용을 어부바 해주기도 했지.

그래.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니 모습이 변하고 불이 없어져도 난 너를 사랑한다고 말야.

그런데...

무지개 불을 뿜었어.

용은 사랑이 필요했던 거야.

용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귀엽고 선명한 그림의 이 책!

어린이를 위해 수많은 책을 쓰고 있는 이 프랑스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친구가 아닐까요?

아이를 키우며 친구가 이렇게 좋은거구나 마냥 좋은게 친구구나.. 다시 느끼고 있어요.

친구랑 노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들.

잘 놀다가도 아무것도 아닌일에 서운해하고 다투기도 하는데요.

여러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친구의 좋은점도 봐주고 나쁜점도 이해해줘야 한다는걸 배워갑니다.

내가 좋아하는 점이 없어져도 친구는 영원한 친구니까요.

재밌게 읽고 친구를 사랑으로 보듬고 아껴주는 마음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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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일곱 살 - 개정판
허은미 지음, 오정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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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만한책방

[진정한 일곱살]
7

허은미 글 -
'진정한'이라는 말은 우리 집 둘재가 예닐곱 살 무렵 자주 쓰던 말이예요.
아이는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는지 아무 데나 '진정한'이라는 말을 붙여 사람들을 웃기곤 했어요.
그 아이가 자라 스무 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정택 그림 -
어쩌면 우리는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너무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지 몰라요.
지금만큼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르니까요.
세상에는 또 다른 소중한 게 너무 많으니까.
늘 저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가족과 주변의 많은 분께 감사합니다.

 

 

 

 


일곱살인 우리 딸이 격하게 공감하는 책이 나왔어요.
꼭 자기얘기를 하는 듯 했는지 너무나 재밌게 봅니다.
표지를 보고는 남자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다른 그림들을 보면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있어요.
하는행동은 영낙없는 장난꾸러기 7살 남자아이인데,
자세히 보니 여자아이인가봅니다. ㅎㅎ

 

 

 

 

 

 

 

 

 

진정한 일곱살...
'진정한' 이라는 말 아이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것 같은데요.
그래서 재밌는것 같아요. 후훗~

진정한 일곱살은..

앞니가 하나쯤 빠져야 해요.

채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 해요.
 
스피노사우루스가 누군지 알아야 해요.
물론 그릴 줄도 알아야 하고요.

애완동물을 잘 돌볼줄 알아야 해요.
그림을 보면 잘 돌보고 있는건지 좀 묘하네요.
고양이가 눈이 똥그래져서는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풉~

마음이 통하는 단짝 친구가 있어야 해요.
여자아이 둘이 누워서 양말을 한짝씩 나눠신고 공룡책을 보는 모습..
누가봐도 단짝친구 맞습니다.맞고요!!
일곱살..
친구가 참 소중한 때인것 같아요.
친구랑 놀때 가장 행복해 하거든요.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해요.
동생에게 공룡인형을 주는 모습..ㅋㅋ 
귀엽습니다.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 해요.
주사따위는 무서워하지 않아야 하겠죠. ㅎㅎ

자기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외우고 낯선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않아요.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를 걸려는데 번호가 생각나지 않는 저 아이..어쩜 좋아요 ㅋㅋ

어른들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걸 알아요.
크리스마스선물을 받았는데 동생은 공룡가면, 나는 공주가 튀어나오는 선물상자..흑흑
나도 공룡가면 갖고 싶다는 표정이네요.

혼자 잘 수 있어야 해요.
하나도 안무서워...
하나도 안무서워...
엄마~~~~!!!!
결국 엄마아빠품에서 자는 아이
진정한 일곱 살이 아니면
진정한 여덟살이 되면 되고..
진정한 여덟살이 안되면
진정한 아홉살이 되면 된다네요...ㅎㅎㅎ

 

 

 

 

 


너무 재밌게 읽은 우리딸.
엄마~ 나는 진정한 일곱살이야! 라네요.
책 뒷편에 속초 교동초 병설유치원아이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일곱살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동생이랑 싸우지 않아요.
김치를 물에 씻어먹지 않아요.
신발을 거꾸로 신지 않아요.
비밀을 지킬줄 알아요.

아이들 생각이 참 귀엽고 기특하고 그러네요.
7살 딸을 키우고 있어서 더 공감이 가는 책이었어요.
그림을 꼼꼼히 보면 더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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