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콧구멍 큰곰자리 31
김유 지음, 김유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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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031

[대단한 콧구멍]


김유 글 -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잘생긴 아빠의 막내딸로 태어났어요.

어린이들이 아빠와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어요.

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겁보 만보>,<라면 먹는 개>,

<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함께 쓴 책으로 <걱정 먹는 우체통>,<걱정 먹는 도서관> 들이 있어요.


김유대 그림 - 여행하면서 드로잉하기를 좋아하고 벌레나 동물들을 꼬물락 그리면 행복해요.

서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에서 대상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똥개의 복수>,<딱새의 복수>,<2학년2반 와하하반>,<나도 예민할 거야>,

<도토리 사용 설명서>,<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재주꾼 동무들>,<선생님 과자>,<구슬이 데구루루> 들이 있어요.

 

 

책 제목이 아이를 한번 유혹하고,

표지그림이 또 한번 유혹하는 책.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

우리시대 아빠와 아이의 이야기.

그래서 아빠와 같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예요.

우리 딸은 벌써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큰곰자리 31번째 이야기 대단한 콧구멍에는 이야기가 셋 담겨 있어요.

하나하나 읽어볼께요.

 

 

 

 

<이야기 하나 - 대단한 콧구멍>

 

 

 

우리 귀여운 봉구는 아빠가 없어요.

그래서 아빠 자랑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 부러웠어요.


"엄마, 나도 아빠 갖고 싶어."

"아빠가 무슨 장난감이야?"

"정말 아빠 있으면 좋겠어?"


봉구는 어떤 아빠가 좋을지 매일 밤 상상했어요.

스마일 빵집 아저씨?

다사가 문방구 아저씨?

우리 반 선생님?

엄마 친구 콧수염 아저씨?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정말 봉구에게 아빠가 생겼어요.

두구두구~~~ 바로 엄마친구 콧수염 아저씨!

봉구는 아빠가 생겨서 무지무지 신났어요.

아빠가 비행기도 태워주고 아빠랑 같이 목욕탕도 갔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아빠랑 봉구랑 하나도 안닮았대요.

새아빠는 눈이 크고 뾰족한 코에 개구리처럼 큰 입과 넓적한 얼굴형인데요

우리 봉구는 콩알만한 눈에 도토리모양 코에 입은 금붕어처럼 작고 얼굴은 달걀형이거든요.

봉구는 너무 속상했어요.

아빠가 함께 간 마트에서 수박씨 날리기 행사를 했어요.

아빠는 손을 번쩍 들었죠.

봉구와 새아빠는 있는 힘껏 콧바람을 불어댔어요.

슝 슝 슝 슈웅 슈웅!

둘은 신나게 수박씨를 날려 보냈어요.

"그 아빠에 그 아들이네!"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봉구와 아빠는 우승을 했어요^^

이젠 아무도 뭐라고 못하겠죠!

봉구의 슬펐던 마음도 아빠비행기와 함께 슝슝슝 날아갔답니다.

 

 

<이야기 둘 - 못난이 삼총사>

 

 

한철이와 두철이 그리고 엄마 아빠가 이렇게 네 가족이 살아요.

그런데 엄마가 어느날 쪽지 한장 남겨놓고 사라졌어요.

'엄마는 아프리카에 가게 됐어.

삼총사끼리 잘 해잴 거라 믿어.

연락이 잘 안되더라도 이해해줘.'


................... ...................


야호! 우리 세상이다!

잔소리꾼 엄마가 없어진 거예요.

삼총사는 다름 아닌 한철이와 두철이와 백수 아빠.

마침 내일부터 방학이예요.

이 삼총사들 어떻게 지낼지 안봐도 상상이 되죠?

맞아요. 상상했던 그대로예요.

맨날 자장면 시켜먹고 밤새놀고 아침에 잠들고 집안은 엉망진창.

생활계획표라고 짰는데 세상에나....가관입니다.

새박1시 취침 낮12시 기상->밥먹기->5시간 게임하기,간식먹기->2시간 만화책보기->밥먹기->4시간 TV시청

정말 꿈에나 그리던 생활계획표죠? ㅋㅋㅋ

이 아빠는 도대체 뭐죠?

일도 안하시고 애들도 이렇게 대...충 돌보고요^^

막내 두철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아빠는 밥도 안주고 잠만 자구요.

아 배고파... 엄마아아아아아

갑자기 이 못난이 삼총사들이 엄마만들기 놀이를 시작했어요.

아빠를 엄마로 꾸미는거예요.

엄마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립스틱도 바르고요.

친구 수경이도 초대해 나도 엄마 있다 자랑도 하구요.

나중엔 후회하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두둥!

아빠가 이상해요. 자장면도 족발도 치킨도 안시켜주구 가계부만 보네요.

생활비가 바닥 난거예요.

그 많은 배달음식때문이었죠.

아빠는 돈을 벌어야 겠다고 결심해요.

갑자기 무슨 일을 시작할까요?

궁금궁금


바로바로 단골 중국집 하이루 배달~

과연 아빠는 배달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언제 오실까요?

 

 

 

<이야기 셋 - 으뜸 아빠 대회>

 

 

건이 아빠는 만화가예요.

만화는 잘 그리지만 돈은 많이 못버는 아빠예요.

친구 도연이는 매일 자기 아빠 자랑을 해대요.

정말 듣기 싫어요.

어느날 담벼락에 벽보가 한장 붙었어요.

'으뜸 아빠 대회'

우리 동네 으뜸 아빠를 찾는 대회가 열린대요.

"누구 아빠가 으뜸인지 한번 해볼까?"

드디어 대회날.

동네 아빠는 죄다 모였어요.

북적북적~ 김치국물묻는 티셔츠를 입은 후줄근한 차림의 건이아빠도 왔고

미국에서 비행기를 막 타고 왔다는 말끔한 차림의 도연이 아빠도 왔어요.

첫번째 대결은 '눈 감고 구구단 외우기' , '눈 부릅뜨고 받아쓰기" 였어요.

두번째 대결은 :한 발 들고 제자리 빙빙 돌기', '손가락으로 쟁반 돌리기'

발에 무좀이 도졌다며 아빠들이 도망갔어요.

손가락에 쥐가 났다며 또 아빠들이 도망갔지요.

이제 건이아빠와 도연이 아빠만 남았어요.


첫 대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떡볶이 만들기' 예요.

도연이아빠는 당황했지만 건이아빠는 맛있는 떡볶이를 뚝딱 만들었어요.

두번째는 '이심전심 문제 맞추기' 예요.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은?

건이는 선물을 받은적이 없어 적지 못해요.

하지만 도연이는 변신로봇이라고 적어서 승

하지만 아이의 꿈은? 질문에

건이와 건이아빠는 만화가 라고 적어 당당히 으뜸 아빠가 되었어요.

도연이네는 서로 다른 답을 적었네요.


으뜸 아빠라면 아이의 꿈 정도는 알고 있어야 겠죠?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예요.

엄마와 한번 읽고, 아빠와도 한번 읽었어요.

역시 요 책은 아빠와 읽어야 제맛이예요!

아빠와의 사이가 돈독해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빠, 책 읽어주세요! 제발요~~~" 라고 외치는 딸이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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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마법 동화 1 -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 프린세스 마법 동화 1
제니 올드필드 지음, 타니토모 그림, 김지연 옮김 / 예림아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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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아이 - 프린세스 마법동화]

1. 어느날 갑자기 신데렐라!


신데렐라가 된 라라의 이야기



 

제니 올드필드 글 - 영국 잉글랜드 동북부 요크셔주 출신으로 버밍엄 대학을 졸업했어요.

어릴때부터 이야기 쓰는 걸 좋아해서 삽화가 들어간 작은 책을 만들었어요.

교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정원 가꾸기와 승마 그리고 테니스가 취미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프랑스빵이예요.


타니토모 그림 -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사이타마현에서 자랐어요.

청소년 잡지 <니코라>,<니코*프티>로 그림작가로 활약했어요.

만화 <유락사의 숲>, 삽화작품으로 <블랙 다이아몬드>시리즈,

<두근두근 365일 탄생일점>,<두근두근 정령의 이름점> 등이 있어요.

O형에 염소자리이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오코노미야키입니다.

 

 그림이 너무나 블링블링 달콤하고 이뿌죠?

보자마자 홀딱 반한 우리 딸이예요.

큰 글씨들 읽고 그림 훓어 보고 어서 읽어달라고 졸래졸래 쫒아다니네요.^^

동화속 신데렐라가 된 라라이야기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동화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슝~~~

 

 

 

 

 

 

라라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겠대요.

라라네 집은 아주 근사해요.

정원도 있고 지하칠도 있구요.

라라의 단짝 친구들 스노티아와 루비가 놀러왔어요.

셋은 누가봐도 삼총사지요.

모자를 지하실에 가져다 놓으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려고 지하실로 내려간 삼총사.

거기엔 커다란 비밀상자가 있어요.

뚜껑을 열면 무지개처럼 화려한 빛이 나는 일명 '무지개 상자'

그 안에는 안입거나 오래된 옷이나 구두 등으로 가득했어요.

무지개 상자 속에서 빨간 주름치마를 발견한 라라.

치마를 입고 빙글빙글 돌자 치마가 넓게 펴지며 눈부시게 빛났어요.

돌고 돌고 계속 돌았더니~~~이상한 빛이 몸을 감싸면서 라라가 사라졌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맨발에 누더기 옷에 낡은 주방에 와있었어요.

어머~~신데렐라가 된거야?

동화속 이야기로 들어왔나봐요.

이야기 속처럼 나쁜 새엄마와 못된 새언니도 있어요.

라라보고 딸이라고 부르는 아빠고 계시고요.

그런데 아빠는 나쁜 새엄마에게서 라라를 지켜주지 못하는 힘없는 아빠네요.

새엄마는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 라라를 죽일 음모까지 꾸며요.

새언니들은 끝도 없이 라라를 괴롭히구요.

꼬질꼬질 구두닦이 소년 보탄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해요.

 

 

 

 

어느날 아주 작은 요정이 나와 라라가 원하지도 않는데 예쁜 드레스로 갈아입혀줘요.

라라는 그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집에 가고 싶다구~~~

그러다 빙글빙글 돌아 동화속에 들어온 걸 기억해낸 라라는

드레스를 입고 빙글빙글 계속 돌았어요.

그랬더니???

어머 어느새 무지개 상자 속에 드레스를 입은 모습 그대로 나타난 라라.

친구들은 깜짝 놀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너무 기뻤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전으로 가서 왕자님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살짝 아쉬움도 남는데.....

 

책 뒤편에는 이렇게 프린세스 지수를 체크하는 재밌는 페이지도 있어요.
질문에 따라 열심히 따라갔더니 우리딸은 짜잔 '개성파 신데렐라' 랍니다. 후훗~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당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라라를 닮았을 거야!
"너다워" 라는 말은 아주 근사한 말이야.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행운의 아이템- 리본    행운의 색깔 - 귀엽게 만드는 빨간색
요렇게 나오네요.

참 오랫만에 해보니 재밌네요. ㅋㅋ

왕자님을 못만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좀 아쉬운건 라라뿐만이 아니라
저와 아이도 그랬는데요.
라라가 살짜쿵 알려주네요.
라라가 또 다시 신데렐라 이야기속으로 들어간다구요!
2편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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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 Dear 그림책
황선미 지음, 김용철 그림 / 사계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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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돌아왔다.
 
[사계절 - 칠성이]

 
황선미 글 -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생의 본질을 탐구하고 치밀하게 구체화하는 문학으로, 한국어린이문학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00년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후 29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며,
작품으로 <나쁜 어린이표>,<과수원을 점령하라>,<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틈새 보이스>,<건방진 장루이와 68일> 들이 있다.

김용철 그림 - 1960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원형의 옛이야기를 듣고 자란 원체험을 바탕 삼아, 해학과 통찰이 깃든 옛이야기작품에
주로 그림을 그렸다. <칠성이>는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연필 드로잉으로 기존의 작품에서
접하기 못한 새로움을 선사한다.
작품으로 <훨훨 간다>,<길아저씨 손아저씨>,<낮에 나온 반달>,<하느님 물건을 파는 참새>,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우렁각시>,<꿈꾸는 징검돌> 들이 있다.

 

 

 

 

한 권의 작품같은 책

소처럼 듬직하고 두툼하고 커다란 책

마당을 나온 암탉을 너무 감명깊게 본 우리 딸에게도

이 책은 좀 다른 의미일거예요.

이 책도 만화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엄마입니다.^^

 

 

 

 

 

 

 

책을 펼치면 한면은 하얀바탕에 글씨로 꽉 채워져 있고

넘기면 다음면은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더 글에 집중할 수 있고 그림도 가슴속에 박히는 느낌이예요.


소 하면 우리나라 한우 황소를 떠올렸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 칠성이는 칡소예요.

칡소를 처음 들어본 저는 검색을 해보았어요.


칡소 - 한우품종 중 하나로 온 몸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우보다 병에 강하고 힘이 센 편이다.

정지용 시인의 작품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로도 유명하다.

1938년 일제가 만든 한우 심사표준에서 조선 한우의 털색을 적색으로 규정하면서 흑우, 칡소 등의 품종이 도태되었다.

이에 1996년 향토 새 옷 입히기 사업을 통해 칡소 복원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36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칠성이가 싸움소라 칡소로 표현을 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 칠성이는 싸움소예요.

황영감이 도축장에서 살려 데려온 소.

황영감은 소를 여러마리 키워요.

그 중 칠성이만 싸움소 이지요.

2살짜리 칠성이를 보자마자 반짝반짝 커다란 눈매에 짧은 다리 등을 보며 훌륭한 싸움소가 될 거란건 아셨지요.


황영감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어요.

자식처럼 키우던 범소.

훌륭한 싸움소 범소가  장노인의 태백산과 경기를 한 그날.


대게 싸움소들은 상대를 제압하고 나면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달아나면 의젓한 수소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기는 순간 자기가 더 우월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상대를 봐주는 아량.


그런데 그날 태백산은 멈추어야 할 때를 알지 못했어요.

태백산을 누르기에는 이미 늙은 범소는 버티다 결국 고개를 돌리고 말았는데...

태백산은 달아나는 범소를 기어이 쫓아와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내고...

범소는 그렇게 황영감 품을 떠나고 말았어요.


자식같았던 범소를 그렇게 잃고 황영감은 잊지못하고 슬퍼하며 살다가 칠성이를 데려오게 된것.

칠성이에게는 제일 맛있는 여물을 주고 매일매일 훈련을 시켰어요.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고 경기장에 입장한 칠성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승승장구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태백산과 만나게 되었어요.

백두급 천하. 몇년 동안 모든 대회를 휩쓴 우승자 태백산과 드디어 경기를 하게 된 거예요.

칠성이는 기죽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들었어요.

엄청난 힘과 지칠 줄 모르는 공격으로 결국 태백산을 주춤거리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태백산은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칠성이는 멈추지 않고 미친듯이 달려가 목덜미를 들이받았어요.

우우우우!


그 날 이후 황영감은 칠성이를 보러 오지도 않고 쇠죽끓이는 냄새도 나지 않았어요.

화가 많이 난 황영감!


"언제 멈춰야 할지, 그걸 아직도 모르느냐. 네가 태백산을 끝내 버렸다.

더는 싸울 수 없게. 항복하고 도망치는 걸 쫓아가 결딴을 내다니!

비굴해도 안되지만, 비겁한 건 용서받지 못한다."


"미련하고, 또 미련해서 어떻게 발길을 돌려야 할지 모르겠구나....."


이튿날, 칠성이는 황 영감에게 이끌려 산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한동안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이 느낌.

싸움소의 삶. 그리고 싸움소를 자식처럼 키우는 주인.

내가 모르는 다른 삶이 있었구나 싶습니다.

책을 덮은 후에도 깊은 여운이 남는 슬프지만 친근한 느낌의 책이었어요.

꼭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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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용이 사랑에 빠졌어요! 신나는 새싹 57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지음, 로낭 바델 그림, 정미애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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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용 아들용 2
 [씨드북 - 아들사랑에 빠졌어요!]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글 - 1975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1998년 파리정치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에 자전적 작품 소설 <첫 의지>를 발표했어요.
2005년 철학 잡지 <필로소피 마가진>을 공동 창간했어요.
지금은 파리정치학교에서 <창의적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글쓰기 창작학교 '레 모'도 열어 활동하고 있어요.
곧 태어날 다섯 번째 아이를 기다리는 행복한 아빠이기도 합니다.
저서로 <아빠용 아들용>,<여성의 우월성에 관하여>,<알코올과 예술가> 가 있어요.
 
로낭 바델 그림 - 1972년에 프랑스 브루타뉴에서 태어났어요.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고, 파리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쳤어요.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가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책으로 <아빠용 아들용>,<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Moi!> 등이 있어요.

 

요즘은 책 읽어주기 전에 먼저 혼자 보라고 하고 그 다음 읽어줘요.
그림만 봤을때와 글을 읽어주며 봤을때 느낌도 다르고 더 많은 걸 발견하기도 해서요.
혼자 그림만 봐도 너무 재밌는 책이예요.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지만 아직은 그림에 더 푹 빠져 있답니다.
그림만 봐도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너무 재밌고 귀여운 책이예요.

 

 

 

 

 

 

 

아빠용과 아들용이  동굴에서 함께 살아요.
어쩐지 엄마용은 안보이네요.
아랫마을에 사는 인간들과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는데요.
아들용 스트로쿠르는 마을로 내려가 꼬마 인간들과 뛰어노는걸 좋아해요.
오늘도 축구공을 들고 작은 날개로 날아 공원에 도착했어요.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 나무 밑에 어떤 한 소녀가 수줍은 모습으로 서 있네요.
어쩐지 아들용을 보고 있는 듯해요.

어느날 소녀가 스트로쿠르에게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코끝에 뽀뽀를 하고 도망치듯 가버려요.
스트로쿠르는...뽀뽀는 난생 처음이었어요.
자꾸 콧구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가슴 저 밑에서 불덩이가 끓어올라요. ㅋㅋㅋ
입에서 불이 나올 것만 같아 얼른 도망쳤어요.
전봇대 위로 올라가 참았던 불을 내뿜어요. 후~~~
비올레트가 나한테 뽀뽀를 했어.
너무 달콤했어.
그런데 자꾸 불이 나올 것 같아.
비올레트가 나때문에 다치면 어떡하지?
스트로쿠르는 이런 걱정에 밥도 안먹고 마을 근처 비올레트가 있을만한 곳은 가지 않아요.
아~~ 고민 고민...
아빠용에게게 고민을 털어놔요.
아빠는 엄마와 사랑에 빠졌을때 이야기를 해주며 자신있게 불을 내꿈으라고 하세요.
그러다가 비올레트의 머리가 다 타버리면 어떡하지?
여전히 고민인 아들용 스트로쿠르.
뽀뽀를 받은 후로 외롭고 심심하고 우울해진 스트로쿠르.
어떡하죠?
어느날 방황하다 집으로 가는길에 공원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어! 말썽쟁이 에르완이 비올레트의 머리띠를 뺏고 놀리고 있어요.
비올레트는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슬퍼하고 있네요.
스트로쿠르는 아빠의 묘수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살금 살금...에르완이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가서...
있는 힘을 다해 에르완에게 불꽃을 쏘았어요.
에르완은 파르르 떨면서 비올레트의 머리띠를 돌려줘요.
우리 아들용이 해냈군요.
너무 귀여워요. 어떻게 용을 이렇게 귀엽게 그렸을까요? ㅎㅎㅎ
벤치에 나란히 앉은 스트로쿠르와 비올레트.

"뭘 기다리고 있어 나한테 뽀뽀 안 해 줄 거야?"
비올레트는 짖궂게 뺨을 살짝 내밀었답니다.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길께요.
책으로 확인해 보셔도 되구요^^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이쁜 아이들 사랑이야기 같은 이 책 재밌어요^^

보는 내내 우리 딸은 여러번 빵빵빵!!! 웃음보가 터졌어요.

그런데 <아빠용 아들용> 1권이 있었네요.

이렇게 재밌는 책을 왜 지금 알았을까요?

1권 너무 궁금해서 서점으로 달려갑니다. 다다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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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녀의 고민 무엇이든 마녀상회 22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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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마녀상회 22

[예림당 - 아이돌 마녀의 고민]



안비루 야스코 -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나 도카이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어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미술담당, 장난감 디자인 일을 하다가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작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루루와 라라 시리즈>,<무엇이든 마녀상회 시리즈>,<앤티크 FUGA 시리즈>,

<작은 섬의 숲 속 시리즈>,<요정의 가구를 만들어 드립니다 시리즈>,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마법의 정원 허브 레슨북 시리즈> 등의 작품을 내고 있어요.

 

 

 

 

무엇이든 마녀상회는 다양한 마법 가게들의 모임이예요.

22번째 이야기가 새로 나왔어요.

우리딸은 여자아이들 마음을 저격할 귀여운 만화같은 그림에 푹 빠졌어요.

이번엔 또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옷 수선집의 주인이자 훌륭한 바느질 마녀 실크.

실크의 하인 고양이로 차를 맛있게 잘 끓이는 코튼.

바느질을 무척 좋아하지만 실력은 늘지 않는 실크의 사람친구 나나.

마녀 세계에서 유명하고 인기많은 아이돌 가수 마녀 페셀.


이 친구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예요.


 바느질을 잘하고 싶은 사람 나나.

실크가 연습하라고 준 바느질 연습 시트에 바느질의 기본은 드문 홈질 연습을 하는데요.

실력이 영 형편없네요.

그런 나나가 못마땅한 실크예요.



좀처럼 가게를 비우지 않는 실크는 할머니 생신파티때문에 5일이나 가게 문을 닫고 떠나요.

그 사실을 모르는 나나는 가게에 왔다가 아이돌 가수 페셀을 만나게 되고...

나나를 실크로 오해한 페셀은 화려한 자기 드레스를 아주 평범하게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아요.

난감해하며 고양이 코튼과 고민 끝에 수선을 해주기로 해요.

하지만 쉽지가 않아요. 재봉틀도 망가져 버리고 옷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요.

 


 

 

 

생신파티에 너무 많이 먹고 배탈이 난 할머니 덕분에 파티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 일정보다 빨리 도착한 실크.

나나가 수선을 맡게 됐다는걸 알게 되고...

머리를 맡대고 고민한 끝에 페셀에게 어울리는 옷을 만들기로 해요.

카리노는 페셀이 태어나 자란 고향.

소박한 시골이지만 따뜻한 성품의 마녀들이 사는 곳.

그 곳과 어울리는 옷을 만들기로 실크가 아이디어를 내고.

멋진 디자인의 옷을 만들었어요.

페셀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귀엽고 예쁜 옷이 완성되었어요.

무대위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는 페셀은 너무나 아름다웠죠.

오늘도 마녀상회의 옷 만들기 성공!

뒷장에는 친절하게 손바느질의 네 가지 바느질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옷을 만드는 과정도 배울 수 있고 친구들간의 우정과 사랑, 용서 등도 배울 수 있는 예쁜 책이예요.

이번 권은 바느질마녀 실크가 주인공이지만 다른 시리즈에는 요리사 마녀나 세일즈 마녀 등도 나와서

다양한 직업체험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책이랍니다.

무엇이든 마녀상회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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