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아, ㅇ백만원만 빌려주면 안되겠니? 바로 갚을게."

  "선배님, ㅇ백만원만 빌려 주시면 안될까요? 사정이 너무 급해서요. 결은하겠습니다."

 

  평소 연락이 없던 두 사람에게서 받은 뜻밖의 메시지에요.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메시지를 보냈나 싶더군요. 혼자 결정하기 어려워 아내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주변에 사정을 좀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조심스럽게 사정을 알아 보다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두 사람이 평소에도 주변에 이런 문자를 종종 보냈다는 거에요. 게다가 빌려간 후에는 잘 갚지도 않구요. 신용을 많이 잃은 것 같더군요. 모두들 한결같이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신경 꺼. 모른척 해!"

 

  한때 어렵게 지낸 적이 있어요. 때문에 돈이 사람을 얼마나 비굴하게 만드는지 잘 알죠. 처음에는 상대에게 돈을 빌릴 때 무척 망설여요. 그러나 나중에는 체면이 밥먹여 주냐는 심정이 되죠. 모르긴해도 두 사람은 그런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나 싶더군요. 안타깝더군요. 둘 다 좋은 사람들인데... (전 결국, 야박하게, 모른 척 했어요.)

 

사진은 황금만黃金萬 이라고 읽어요. 세 글자를 연속으로 붙여 써서 얼핏보면 한 글자처럼 보여요. 일종의 문자유희지요. "황금이 가득하길!"정도의 의미예요. 종종가는 짜장면 집에서 찍었는데 커다란 도자기에 써 있더군요. 부자되길 기원하는 말이겠지요. 제게 돈을 부탁한 두 사람도 커다란 도자기에 황금이 가득했다면 --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 주변에 구차한 부탁을 하는 일도 신용을 잃는 일도 없었을텐데... "돈이 거짓말하지, 사람이 거짓말하냐."는 말이 있는데, 그리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부디 새해에는 두 사람의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기를!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光빛광과 田밭전의 합자예요. 토지의 색깔이 누렇다란 의미지요. '누를황'이라고 읽어요. 黃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黃土황토, 黃龍황룡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땅[土흙토] 속에 금이 있다[  ]는 것을 표현한 거에요. 今이제금은 음만 담당하죠. 처음에는 다섯가지 색깔의 금을 통칭하다 후에 누런 색의 금(황금)만을 지칭하게 됐어요. 황금이 가장 질이 좋아 대표가 된 것이지요.'쇠(황금)금'이라고 읽어요. 金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金櫃금궤, 金屬금속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본래 전갈을 그린 것인데 후에 벌이란 의미로 사용되다 또 한 번 의미가 연역되어 많다라는 의미의 일만이란 의미로 사용하게 됐어요. 벌의 개체수가 많다는데서 일만이란 의미로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은 전갈이란 의미는 蠆전갈채를 사용하고, 벌이란 의미는 蜂벌봉을 사용해요. '일만만'이라고 읽어요. 萬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萬歲만세, 億萬억만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의 한자를 허벅지에 열심히 연습하시오.

 

    누를황    쇠(황금)금  일만만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   )櫃    (   )      (   )

 

3. 돈으로 인해 겪었던 희비를 한 가지만 소개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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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왠 일이야! 급 행복해지네!!"

 

연말정산을 해보니 근 50만원 가까이 물어내게 됐어요. 호봉이 높고 공제될 항목이 많지 않으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요. 그래도 이렇게 많이 내게 될 줄은... 막상 물어낼 금액을 대하니 약간 허탈하더군요. 그런데  담당자에게 서류를 냈는데, 내야 할 액수가 5만원 가량으로 줄은 거예요! 기쁨의 탄성이 절로 나오며 급 행복해졌어요. 이유는 장인 어른이 인적공적에서 빠졌기 때문이었어요. 공제신고서에 이름을 등록하긴 했지만 공제 항목을 체크 저장하지 않았던 거지요. 오류를 잡아준 담당자가 얼마나 고맙던지... 보태어, 행복이 참 별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한 장면이예요. 박창희(이병헌 분)가 가네마루(송영창 분)를 죽인 뒤 그의 방을 걸어 나오는 장면이죠. 가네마루는 박창희에게 지도를 회수해 오라고 했는데, 박창희는 엉뚱한 물건을 가져오죠. 게다가 가져온 물건을 내놓기 전 가네마루에게 예정했던 액수보다 과도한 보수를 요구하구요. 가네마루는 비위가 상했지만 애써 감정을 삭이며 박창희가 요구하는 액수를 준다 하죠. 그런데 엉뚱한 물건을 건네받자 분노가 폭발하여 박창희를 욕하고, 이에 격분한 박창희는 가네마루의 목에 칼을 꽂죠. 격한 감정때문에 서로 욕하고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기본적으론 돈 때문에 발생한 일이죠.

 

많은 경우 돈은 사람을 울리기도 웃기기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죠. 하여 오죽하면 돈에다 신의 위치를 부여하여 전신錢神이란 말까지 만들었겠어요. 사람이 만들어낸 물건이지만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돈이죠. 저 자신 조금은 돈에 초월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연말정산을 하면서 저의 속물근성을 보게 되었어요. 돈을 덜 내게 되자 환호성을 지르고 행복까지 끌어들이는 것을 보니 철저히 속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전신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사진의 한자를 읽어 볼까요? 탐욕스러운 가네마루여서 그런지 집에도 돈에 관계된 액자가 즐비하군요.

 

재보만실財寶滿室, 부귀길상富貴吉祥, 금옥만당金玉滿堂이예요. 재보만당은 재물과 보물이 집(방)에 가득하다란 말이고, 부귀길상은 부하고 귀하고 길하고 상서롭다란 말이예요. 금옥만당은 황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다란 말이고요. 모두 부귀공명을 바라는 말들이지요. 는 재물재, 보寶/宝는 보배보, 만滿은 가득할만, 실은 집(방)실이라고 읽어요. 부는 부유할부, 귀는 귀할귀, 길은 길할길, 상은 상서로울상이라고 읽어요. 금은 쇠금, 옥은 구슬옥, 당은 집당이라고 읽어요.

 

낯선 한자를 좀 자세히 살펴 볼까요?

 

은 士선비사와 口입구의 합자예요. 학문과 덕행을 닦은 선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좋은 말이다란 의미예요. 吉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吉運길운, 吉兆길조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示(神의 약자, 귀신신)과 羊양양의 합자예요. 양처럼 순하고 착한 이에게 신이 내리는 복이란 뜻이예요. 상서롭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복은 좋은 것이다란 의미로요. 祥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祥瑞상서, 嘉祥가상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土흙토와 흙속에 묻혀있는 소리를 담당하는 이제금 의 합자예요. 처음에는 백금인 은, 청금인 납, 적금은 동, 흑금인 철, 황금인 금을 통칭하는 의미였는데 후에 황금이란 의미로만 사용하게 되었어요. 황금이 이들 다섯가지 금 중에서 가장 우수하여 대표가 된 것이죠. 金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黃金황금, 金錢금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의 한자를 허벅지에 열심히 연습하시오.

 

    길할길   상서로울상   쇠(황금)금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   )     (   )     (   )

 

3. 다음을 한자로 써 보시오.

 

    부귀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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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말정산 간소화치고는 준비 과정이 전에 비해 복잡해져서 하루하루 짜증이 생깁니다. 의료비가 누락되어서 며칠 전에 신고했는데도 어제서야 국세청이 병원에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찔레꽃 2016-01-2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군요. 저는 간소화돼서 좋다고 느꼈는데... 직종에 따라 체감이 다른가 보군요. 그나저나 공제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
 

 

맹자: 왕께서 음악을 심히 좋아한다고 들었나이다.

 

양혜왕: (얼굴 빛을 붉히며) 제가 좋아하는 것은 선왕의 고상한 음악이 아니라 세속한 저급한 음악입니다.

 

맹자: 왕께서 음악을 좋아 하신다면 제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음악에는 고상한 음악과 저급한 음악이 따로 없습니다.

 

양혜왕: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맹자: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이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즐겁겠습니까?

 

양혜왕: 그야 다른 이와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지요.

 

맹자: 소수의 사람과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수의 사람과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서는 어느 것이 더 즐겁겠습니까?

 

양혜왕: 그야 다수의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지요.

 

맹자: 이제 대왕께 음악과 정치의 상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왕께서 음악을 즐기는데 백성들이 음악 소리를 듣고, "저 지긋지긋한 음악 소리! 저 음악 때문에 우리 부자와 형제처자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았는가!" 하거나, 왕께서 사냥을 나가시는 걸 보고 "저 보기도 싫은 행렬! 저 사냥질 때문에 우리 부자와 형제처자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았는가!" 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대왕께서 백성들과 함께 즐기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백성들이 대왕의 음악소리와 사냥행렬을 대하여 "대왕께서 무탈하신가 봐. 음악도 즐기고 사냥도 하시네!" 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대왕께서 백성들과 함께 즐기셨기 때문입니다. 대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기신다면 제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사진의 한자는 '동락정'이라고 읽어요. 함께동, 즐거울락, 정자정, '함께 즐기는 정자'라는 뜻이지요. 동락의 의미는 <맹자>에 나오는데, 해당 부분을 인용해 봤어요. 백성이 지배자의 도구와 수단에 불과하던 시절 맹자는 백성이야말로 가장 존귀한 존재이며 지배자는 백성과 함께 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당대에는 너무 우활한 주장을 한다하여 무시 당했지만 맹자의 주장은 시대가 흐를수록 정채를 발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빛을 잃지 않고 있죠. 사진은 고창읍성에서 찍은 거에요. 경인년(2010년) 맹춘(초봄)에 설곡이란 분이 쓰신 걸로 되있네요. 동락, 새삼스레 그 의미가 간절하게 느껴져 셔터를 눌렀어요.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凡(범인범, 평범한 사람. '무릇범'으로도 많이 사용)과 口(입구)의 합자예요. 많은 사람들의 말하는 내용이 한가지다(동일하다)란 의미예요. '함께'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것이지요. 하나가 되려면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로요. 同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同苦同樂(동고동락), 同志(동지)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두가지로 설명해요. 하나. 나무 거치대[木] 위에 큰 북[白]과 작은 북[幺] 두 개를 설치한 모습이다. 둘. 거문고나 비파의 초기 형태를 표현한 것으로, 울림통[木] 위에 늘여놓은 현줄[幺幺]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가운데[白]는 현줄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그린 것이다. 둘 다 일리가 있죠? 어떤 식으로 설명하든 樂을 '음악, 악기'라는 의미로 보는 것은 동일해요. 樂은 '음악악, 즐거울락, 좋아할요'의 세 가지 뜻과 음으로 사용해요. 본래의 의미 -- 음악, 악기-- 에서 연역된 것은 짐작하실 수 있겠죠? 樂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音樂(음악), 娛樂(오락), 樂山樂水(요산요수)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高(높을고)의 축약형과 釘(못정) 축약형의 합자예요. 사물을 고정시키는 길쪽한 못처럼 높다랗게 특정 지역에 설치하여 나그네들을 안정시키는 집이란 의미예요. 진한시대에는 10리 마다 이 정을 설치하여 도둑을 방비하고 나그네들이 묵어갈 수 있게 했어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정'과는 좀 다른 용도였죠. 亭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樓亭(누정), 亭子(정자)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의 한자를 외울 때 까지 허벅지에 열심히 연습하시오.

 

    함께동  즐거울락  정자정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娛(   )  樓(   )  (   )苦(   )樂

 

3. 다음을 손바닥에 한자로 쓰시오.

 

    동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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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6-01-2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쉽네요. ^^

찔레꽃 2016-01-21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을 위해 일부러 쉽게 한 건 아니었는데... 묘하게 그렇게 됐네요. ^ ^
 

 

"춘향의 집을 차례로 살펴보니, 사면 팔 자, 입 구 자로 기둥 높은 대문, 안사랑에 안팎 중문, 줄행랑이 즐비하고, 층층한 벽창, 초헌, 다락이며, 대청 여섯 간, 안방 세 간, 건넌방 두 간, 찻간 반 간, 내외 분합, 툇마루에 둥근도리, 부채 같은 추녀는 대접받침 분명하다. 완자창, 가로닫이 국화새김 제법이다. 부엌 세 간, 광 네간, 마구 세 간 검소하다."

 

 

이도령은 광한루에서 춘향과 결혼 약조 후 그날 밤 춘향의 집을 찾아가죠. 인용구는 이도령이 찾은 춘향의집 풍경이예요. 자세한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대충 보건데, 중이나 중하 정도의 세간살이가 아닐까 싶어요.

 

사진은 광한루원에서 찍은 춘향이네 안사랑이예요. 외부 남정네들이 찾아 왔을 때 접대하기 위하여 마련한 방이지요. 춘향전에서는 이도령이 초당(춘향이의 거처)에 바로 가는 것으로 나오는데, 묘사가 빠져서 그렇지, 여기에 들렸다 갔을 가능성이 커요. 이곳에 머물면 여러 수작을 그려야 하는데 그러면 스토리에 김이 빠지기 때문에 일부러 생략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안사랑에 병풍이 쳐있군요. 무슨 글이 쓰여 있는 것일까요?

 

 

仰觀勢轉雄(앙관세전웅) 올려다볼수록 그 형세 웅장하니

壯哉造化功(장재조화공) 대단하다, 조화옹의 공이여!

海風吹不斷(해풍취불단) 바닷바람은 쉼없이 불어오고,
江月照還空(강월조환공)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추네.

空中亂潀射(공중란종사) 공중에서 어지럽게 쏟아지는 물줄기,

左右洗青壁(좌우세청벽) 좌우 이끼 낀 푸른 벽 씻어 내리네.

飛珠散輕霞(비주산경하) 흩어진 물방울 날아 무지개 되고,

流沫沸穹石(류말불궁석) 흘러내린 물보라 바위에서 솟구치네.

而我樂名山(이아요명산) 나는 본래 이름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對之心益閑(대지심익한) 명산들 대하고 나니 마음 더 넓어지네.

無論漱瓊液(무론수경액) 신선수 마심은 말할 것 없고,

且得洗塵顏(차득세진안) 이 물로 세상의 먼지도 씻어 버렸네.

且諧宿所好(차해숙소호) 또 내가 오래 바라왔던 것이니,

永願辭人間(영원사인간) 오래도록 인간 세상을 떠나 살고 싶네.  

 

(번역 출처 : http://blog.daum.net/haemosupmw/1290 . 일부 수정.)

 

 

이백의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의 일 부분이예요. 장쾌한 폭포의 모습과 함께 그 폭포처럼 담대하게 속기를 떨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을 그렸지요. 시만 읽어도 여산폭포의 장쾌한 모습이 눈에 선한데, 실제로 보면 정말 대단할 것 같아요. 아쉬운대로 사진으로나마 한 번 감상해 볼까요?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haemosupmw/1290)

 

 

그런데  왠지 시의 내용이 안사랑 병풍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내용 같아요. 춘향전에 안사랑의 구체적 풍경 묘사가 안나오기에 섣불리 단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왠지 어울리지 않는 내용 같아요. 탈속적이고 초월적인 이런 시는 산림처사에게나 어울릴법한 내용이기 때문이지요. 고증을 잘못해 놓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한자를 읽어 볼까요?

 

 

 

仰觀勢轉雄  우러를앙/  볼관/  형세세/ 구를전/ 씩씩할웅

壯哉造化功  씩씩할장/ 어조사재/ 지을조/ 될화/ 공공

海風吹不斷  바다해/ 바람풍/ 불취/ 아닐부/ 끊을단

江月照還空  강강/ 달월/ 비출조/ 돌아올환/ 하늘공

空中亂潀射  하늘공/ 가운데중/ 어지러울란/ 흘러들어갈총 / 쏠사

左右洗青壁  왼좌/ 오른우/ 씻을세/ 푸를청/ 벽벽 

飛珠散輕霞  날비/ 구슬주/ 흩어질산/ 가벼울경/ 노을하

流沫沸穹石  흐를류/ 비말말/ 용솟음할불/활꼴궁/ 돌석

而我樂名山  어조사이/ 나아/ 좋아할요/ 이름명/ 뫼산

對之心益閑  대할대/ 어조사지/ 마음심/ 더할익/ 한가할한

無論漱瓊液  없을무/ 논할론/ 양치질할수/ 옥경/ 즙액

且得洗塵顏  또차/ 얻을득/ 씻을세/ 티끌진/ 얼굴안

且諧宿所好  또차/ 이룰해/ 묵을숙/ 바소/ 좋아할호 

永願辭人間  길영/ 원할원/ 사양할사/ 사람인/ 사이간

 

 

 

 

낯선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潀은 氵(물수)와 衆(무리중)의 합자예요. 작은 물이 큰 물에 합류한다란 의미예요. 衆은 음도 담당하는데 소리값이 좀 변했죠(중-->총). 지금은  潨으로 표기해요. 설명도 潨으로 했어요. 潨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潨洞(총동, 큰 물에 흘러 들어가는 작은 여울),  潨潺(총잔, 물이 흘러들어가는 소리) 등을 들 수 있겠네요.

 

霞는 雨(雲의 약자, 구름운)과 叚(假, 빌릴가)의 합자예요. 구름이 햇빛을 받아 붉은 빛을 띄는 것을 말해요. 霞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霞彩(하채, 노을의 아름다운 빛), 晨霞(신하, 새벽 노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沫은 氵(물수)와 末(끝말)의 합자예요. 沫은 본래 사천성  논산현에서 발원하여 민강으로 흘러드는 물 이름이예요. 비말(튀어 올랐다가 헤지는 물방울)이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물이 흘러가면서 일으킨 비말이란 의미로요. 沫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泡沫(포말), 沫餑(말발, 끓은 물의 거품) 등을 들 수 있겠네요.

 

沸은  氵(물수)와 弗(아닐불)의 합자예요. 아래로 흐르는 물의 평상 모습을 거슬로 위로 솟구친다는 의미예요. 끓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이 때는 '끓을비'라고 읽어요. 沸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沸水(불수, 솟아 오르는 물. 분수), 沸騰(비등) 등을 들 수 있겠네요.

 

穹은 穴(구멍혈)과 弓(활궁)의 합자예요. 본래는 구멍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다란 의미였어요. 窮(다할궁)과 같은 의미였죠. 활꼴이란 의미는 본뜻의 '구멍'에서 연역된 거예요. 활의 모양이 반원형으로 둥근 구멍과 유사하기에 활꼴이란 뜻으로도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穹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穹隆(궁륭, 활 모양으로 되어 가운데가 높음), 穹蒼(궁창, 높고 푸른 하늘) 등을 들 수 있겠네요.

 

漱는 氵(물수)와 欶(빨아들일삭)의 합자예요. 입으로 물을 흡수하여 이빨을 세척한다는 의미예요.  欶은 음도 담당하는떼 소리값이 약간 변했어요(삭-->수). 漱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漱口(수구, 양치질), 漱滌(수척, 빪) 등을 들 수 있겠네요.

 

瓊은 본래 붉은 빛이 도는 구슬이란 뜻이었어요. 지금은 보통의 하얀 구슬이란 의미로 사용하죠. 玉(구슬옥)의 변형인 王이 뜻을 담당해요. 나머지는 음을 담당하는 글자예요. 瓊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瓊筵(경연, 화려한 연회), 瓊館(경관, 아름다운 집) 등을 들 수 있겠네요.

 

諧는 言(말씀언)과 皆(다개)의 합자예요. 상호간에 말이 잘 통하여 조화롭다란 의미예요. 이루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조화로워서 일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란 의미로요. 諧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諧比(해비, 화합하여 친밀함), 諧成(해성, 일을 다 이룸) 등을 들 수 있겠네요.

 

辭는 亂(다스릴란, 일반적으론 '어지러울란'으로 사용)의 약자와 辛(매울신)의 합자예요. 辛은 본래 묵형에 사용되던 바늘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죄가 있다란 의미로 사용됐어요. 죄지은 이를 다스리는 말(판결문)이란 의미예요. 혹은 죄에 대해 올바로 처리해 주기를 요청하는 말(소송문)이란 의미로도 사용해요. 사양하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판결을 미루거나 소송을 취하한다란 의미로요. 辭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辭退(사퇴), 辭典(사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의 한자를 허벅지에 열심히 연습하시오.

 

   潀(潨)흘러들어갈총  노을하         비말말      용솟음할불 

   활꼴궁                     양치질할수    이룰해      사양할사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   )口  (   )隆  (   )水  (   )退  泡(   )  (   )潺  (   )筵  (   )比

 

3. 다음을 읽어 보시오.

 

  仰觀勢轉雄

  海風吹不斷

  江月照還空

 

   空中亂潀射 

  

  左右洗青壁

  

   飛珠散輕霞

 

  流沫沸穹石

  

  而我樂名山

 

  對之心益閑

  

  無論漱瓊液

  

  且得洗塵顏

  

  且諧宿所好

  

  永願辭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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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6-01-2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좀 어렵네요. 저 글자들이 들어간 단어들도 낯설구요. 겨우 포말정도만 알겠어요.

찔레꽃 2016-01-21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좀 어렵습니다. ^ ^ 그래도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열심히 공부하신 듯...^ ^
 

 

 

"당신의 원손 아무개(무왕)가 모진 병을 만났습니다. 당신들 세 왕(태왕, 왕계, 문왕)은 이 원손을 보호할 책임을 하늘에게서 받았을터, 이 단(무왕의 동생 주공의 이름)을 아무개 대신 데려 가소서. 나는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재주도 많아 능히 귀신을 섬길 수 있으나 원손은 나같지 못하여 능히 귀신을 섬기지 못할 것입니다…"

 

주나라 건국 초기 무왕은 격무에 시달려 자리에 눕게 되요.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왕이 자리에 눕게 되자 조정은 뒤숭숭해지죠. 이 때 형을 돕던 주공은 제단을 세우고 주나라의 선대 세 왕에게 고유합니다. 무왕 대신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요. 그리고는 고유한 그 기원문을 금등궤(쇠사슬로 묶어 봉한 상자)에 넣어 보관해요. 훗날 이 금등궤에 있던 글(금등지사)은 성왕(무왕의 아들)이 삼촌인 주공에 대해 오해 -- 권력을 찬탈하려 했다는-- 를 푸는 단서가 되죠.

 

사진의 내용을 읽어 볼까요? "축 지역발전 기원 충남 서산시 인지면 금옥주택건립성 동용가야남옥야 도비백호노적봉 인덕학업성지인 영걸위국행복가 위기원무궁발전 수복강녕안태평 주식회사 산호 건립증정"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고 찍었어요.

 

뜻은 다음과 같아요.

 

 

 

 

좋은 말들은 다 들어 있어요. 그런데 왠지 공허하게 들려요. 왜 그럴까요?

 

"당신이 나의 말을 허락한다면 나는 벽과 규를 가지고 돌아가 당신의 명을 기다리겠지만 당신이 나의 말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나는 벽과 규를 감출 것입니다."

 

금등지사의 마지막 대목이예요. 처음에 형을 대신하여 자신의 목숨을 거둬 가달라며 간절하게 무왕의 쾌유를 기원했던 주공은 마지막엔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당신들 신을 섬기지 않겠다는 -- 벽과 규를 감춘다는 것은 신을 섬기지 않겠다는 의미 -- 으름장을 놓아요. 그만큼 원하는 것이 절박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죠. 지역 발전 기원문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이런 간절함과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에요.

 

모르긴해도, 이 기원문은 주택 단지를 조성한 회사 사장님이 동네분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노당 어른께 부탁드려 지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차라리 한글로 간결하고 정감있게 두어 줄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하지만, 저같은 이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준 것에 대해선 감사를 드려야 겠어요.)

 

한자를 읽어 볼까요? 

 

빌축(祝) 땅지(地) 지경역(域) 필발(發) 펼전(展) 빌기(祈) 원할원(願)

 

충성충(忠) 남녘남(南) 상서로울서(瑞) 뫼산(山) 시장시(市) 어질인(仁) 뜻지(旨) 낯면(面) 쇠금(金) 집옥(屋) 머물주(住) 집택(宅) 세울건(建) 설립(立) 이룰성(成)

 

동녘동(東) 솟을용(聳) 더할가(加) 땅이름야(倻) 남녘남(南) 기름질옥(沃) 들야(野)

섬도(島) 날비(飛) 흰백(白) 범호(虎) 이슬로(露) 쌓을적(積) 봉우리봉(峰)

사람인(人) 덕덕(德) 배울학(學) 일업(業) 성인성(聖) 뜻지(旨) 사람인(人)

꽃부리영(英) 뛰어날걸(傑) 위할위(爲) 나라국(國) 다행행(幸) 복복(福) 집가(家)

위할위(爲) 빌기(祈) 원할원(願) 없을무(無) 다할궁(窮) 필발(發) 펼전(展)

목숨수(壽) 복복(福) 편안할강(康) 편안할녕(寧) 편안안(安) 클태(泰) 평평할평(平)

 

그루터기주(株) 법식(式) 모일회(會) 땅귀신사(社) 뫼산(山) 호수호(湖) 세울건(建) 설립(立) 줄증(贈) 드릴정(呈)

 

낯선 한자를 자세히 알아 볼까요?

 

펼전(展)은 주검시(尸, 시신)와 옷잘입을유(褎)의 합자예요. 옷잘입을유는 약자 형태로 결합됐어요. 변화한다란 의미예요. 시신은 사람이 변화한 극한의 모습이기에 주검시로 뜻을 삼았어요. 옷잡입을유는 음을 담당하는데(유 -->전)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옷을 잡 입는다는 것은 상황에 맞게 변화한 모습을 보이는 거란 의미로요. 펴다라는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구부린 상태에서 변화한 것이 편 상태란 의미로요. 展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展示(전시), 展開(전개)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솟을용(聳)은 귀이(耳)와 좇을종(從)의 합자예요. 선천성 귀머거리란 뜻이예요. 그래서 귀이로 뜻을 삼았지요. 좇을종은 음을 담당하는데(종 -->용)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귀머거리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의 손짓이나 몸짓 혹은 얼굴 빛을 좇아 행동한다는 의미로요. 솟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상대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평지에서 돌출한 모습과 흡사하단 의미로요. 聳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聳立(용립), 聳擢(용탁, 남보다 뛰어나게 빼어남)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물댈옥(沃)은 물수( 氵)와 연꽃부(夭, 芙의 약자)의 합자예요.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한다는 뜻이예요. 관개의 의미지요. 연꽃부는 음만 담당해요(요-->옥). 기름지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관개가 잘 돼 농사짓기 좋다란 의미로요. 沃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沃灌(옥관, 물을 댐), 肥沃(비옥)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쌓을적(積)은 벼화(禾)와 구할책(責)의 합자예요. 곡식을 수확하여 쌓아 놓는다란 의미예요. 벼화로 뜻을 삼았지요. 구할책은 음을 담당하는데(책-->적)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곡식을 수확하여 쌓아 놓으려면 농사짓는데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의미로요. 積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累積(누적), 過積(과적)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일업(業)은 종이나 북을 거는 거치대를 그린 거예요. 윗 부분은 톱니 모양의  걸 수 있는 장치를 표현한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받침대를 표현한 거예요. 일이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종이나 북을 설치한다[일한다]는 의미로요. 業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業務(업무), 事業(사업)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뜻지(旨)는 달감(日, 甘의 변형)과 비수비(匕)의 합자예요. 음식이 맛있다란 의미예요. 달감으로 뜻을 표현했죠. 비수비는 음만 담당해요(비-->지). 뜻이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맛있는 음식처럼 수용하기 적합한 좋은 생각이란 의미로요. 旨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趣旨(취지), 密旨(밀지)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뛰어날걸(傑)은 사람인(人)과 홰걸(桀)의 합자예요. 높이 세워 놓은 횃대처럼 보통 사람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란 뜻이예요. 傑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豪傑(호걸), 傑出(걸출) 등을 들 수 있겠네요.

 

편안할녕(寧)은 끌어당긴다란 의미의 丁과 편안할녕(寍, 寧의 초기 글자)의 합자예요. 편안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예요. 기원하면 그 기원에 이끌려 편안함이 달성된다는 의미로 丁을 뜻 부분으로 삼았어요. 편안녕은 음을 담당하면서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마음 속으로 편안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요. 寧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安寧(안녕), 康寧(강녕)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드릴증(贈)은 조개패(貝)와 더할증(曾, 增의 약자)의 합자예요. 떠나는 상대에게 재화를 덧보태 준다란 의미예요. 贈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贈與(증여), 寄贈(기증)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드릴정(呈)은 입구(口)와 쾌할령(壬, 逞의 약자)의 합자예요. 그릇의 입구까지 내용물을 꽉 채워 부족함이 없게 했다란 의미예요. 쾌할령은 음을 담당하는데(령-->정)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부족함이 없게 했기에 흔쾌하다란 의미로요. 드리다란 의미는 본뜻에서 연역된 거예요. 상대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넉넉하게 주었다란 의미로요. 呈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獻呈(헌정), 謹呈(근정)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플 풀어 볼까요?

 

1. 다음 한자를 허벅지에 열심히 연습하시오.

 

   펼전,    솟을용,   기름질옥,  쌓을적,    일업

   뜻지,  뛰어날걸,  편안할녕,  드릴증,  드릴정.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쓰시오.

 

   (   )與,  (   )出,  累(   ),  (   )開,  (   )立,  謹(   ),  康(   ),  趣(   ),  肥(   )沃,  事(   )

 

3. 다음을 읽고 풀이해 보시오.

 

   忠南 瑞山市 仁旨面 金屋住宅建立成

  東聳加倻男沃野 島飛白虎露積峰

  仁德學業聖旨人 英傑爲國幸福家

  爲祈願無窮發展 壽福康寧安太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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