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 분석과 감정 치유법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의 강도는 어느 때보다 더 강해졌다.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는 다양한 불안에 대해서 이해하고 평정심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내용을 담았다.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에 서는 인간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한 시선이 시대에 따라서 점차 바뀌었다고 한다. 1940년대에는 산업혁명에 의한 세상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며 불안의 시대가 왔다고 느꼈다. 유명한 작품인 뭉크의 절규에서도 불안감이 그 시대의 상징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그 이후에 불안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1980년대 후반에는 불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흐름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적으로 접근은 불안에 대해 인간들이 대처하는 지혜를 가지게 했다고 한다.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저자는 불안에 대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글쓰기를 제안하고 있다. 글쓰기라고 하면 광범위하게 들릴 수 있으나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는 나의 감정을 쓰는 것을 뜻한다. 일기 같은 거라고 생각해도 좋다. 글쓰기는 최소한의 비용과 편리한 방식으로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글쓰기를 통한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는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사회적으로 쌓인 불안을 스스로 해소하는 과정에서 내적 성장을 이끌어서 정서적으로 놀라운 회복력을 지닌다고 한다.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불안함을 느낄 때 글쓰기로 평정심을 되찾는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스트레스는 많은 병의 원인으로 뽑힌다. 스트레스의 근원은 사람의 마음이 불안함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제목처럼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면서 불안으로부터 벗어난 편안함과 자유를 느끼면서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캐나다 수상 스티브 하퍼에게 격주로 책과 편지를 선물로 보낸 얀 마텔의 단란한 북클럽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는 문학이 우리 삶에서 왜 필요한지 이야기하며 성공을 바란다면 책을 광범위하게 읽으라 권한다.

 

맨부커 상을 수상한 <파이 이야기>와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접했던 저자 얀 마텔은 101편의 편지에 100여 권이 넘는 도서를 소개한다. 그중 내가 읽은 책은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조지 오웰이 <동물 농장>,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등 고작 20여 권에 불과했다. 나름 문학을 즐겨있는다고 자부했지만 너무나도 초라했던 성적표다.

 

아무튼 얀 마텔은 우리가 책을 읽어서 좋은 점은 고양이 보다 더 많은 삶을 살게 해준다는 것이라 말한다. 고양이의 목숨이 아홉 개라지만, 책을 읽는 이는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한 번의 삶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삶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문학 작품은 무척 풍요롭고 다양해서 우리 마음의 양식이 되고 삶에 깊은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복잡한 21세기에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공감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사실에 근거한 논픽션보다 문학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주장한다.

 

그래서인지 영미권 작가 외에도 러시아, 인도, 중국, 체코, 콜롬비아 등 국적을 초월한 것은 물론이고 소설, 시집, 희곡, 논픽션, 아동 서적,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외에도 <고도를 기다리며>를 소개하며 비록 지루하게 느껴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존재에서 덧없는 허영을 벗겨내고 기본적인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해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위대한 작품이라 덧붙인다.

 

책은 과거에 꿈꾸었지만 실현되지 않은 미래를

다시 되새기게 해주는 타임캡슐이고 순간적인 장면이며,

오랜 꿈이 저장된 박물관입니다. p.126

 

사적인 칼럼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드는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무엇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전하는 북 캠페인으로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얀 마텔의 정성이 깃든 편지 한 통 한 통은 읽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얀 마텔의 사색은 어떠했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만 좋아하는 차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음미하며 사색에 빠지고 싶어지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가 추천하는 책으로 자신만의 책 리스트를 만들게 될 것이다. 나 역시 눈길을 끄는 책을 적다 보니 어느덧 수십 권에 달하는 리스트가 생겨버렸다.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평생 공부해야할 것이 끊이지 않는다듯 독서 리스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언젠가는 그의 추천 도서 리스트를 정복하기를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여름휴가에 읽으면 좋을 힐링 소설 <하쿠다 사진관>은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어루만진다.

 

서울로 돌아가려다 바닷물에 폰이 빠져 우연히 방문하게 된 하쿠다 사진관. 유아교육과 전공에 어린이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제비가 시간을 물어보러 들른 하쿠다 사진관에 아이와 사진촬영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던 석영을 도우면서 뜻밖에 일터가 된다. 제비의 하쿠다 사진관 이야기는 이렇게 우연에서 시작된다.

 

'하쿠다'

제주도 방언으로 '하겠습니다'라는 뜻.

 

아버지가 가정을 잃은 섬에서 튼튼한 가정을 만들어 뿌리내리겠다는 꿈을 안고 야심 차게 오픈한 <하쿠다 사진관>.그러나 좀처럼 손님이 없어 고생하던 차에 제비의 등장으로 인스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힙한 사진관으로 소문나며 웨딩 스냅 촬영, 프리다이빙 체험, 라이더 등 여행객의 방문이 이어진다. 하쿠다 사진관은 사진 촬영하러 왔다가 삶을 나누는 장으로 이어지며 석영의 바람대로 사진 관람을 하면서 삶을 나누고 공감하며 위로하는 시간이 제주의 따뜻한 정서와 어우러진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 p. 200

 

"자기 결핍을 메꾸려는 똑똑이들처럼 무서운 인간도 없어. 이걸 기억해. 네 구멍을 메꾸려고 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 자신을 소진해서도 안 돼. 내 말은, 무의미하게 소진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p.266

 

저자가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 하쿠다 사진관의 배경인 '대왕 물꾸럭 마을'에서 제주 토박이가 아닌 석영과 제비의 제주 정착기는 다소 외로워 보이지만 무심한 듯 챙겨주는 따뜻한 정서가 그들의 삶을 감싸고 있다. 하쿠다 사진관을 방문한 손님들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아픔을 마주하며 치유하기도 하고, 감동과 행복이 이어진다. <하쿠다 사진관>은 제비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비와 석영의 로맨스로 이어질지, 양희와 석영의 로맨스로 이어질지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석영이 잃어버린 동생의 이름도 제비였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아직 다 못 풀어낸 이야기들이 많이 남은 듯 여운이 남는다.

 

책장을 펼치면서부터 얼마 전 정주행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계속 오버랩되었다. 제주도 해녀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경도 비슷한 데다 제주도 방언이 난무하는 드라마였던 터라 제주 방언이 귀에 익어 드라마 주인공들의 육성이 들리는 듯 덕분에 책장도 잘 넘어갔다.

 

제주도의 파란 바다에 반가운 소식의 대명사 제비로 주인공 이름을 설정한 것도 우연일까. <플라멩코 추는 남자>에서 저자의 필체에 반했었는데, 하쿠다 사진관은 여러 등장인물들의 삶을 다루며 감동을 선사하기에 주변에 추천하기 좋은 책이다. 우연의 연속인 한번 뿐인 인생, 좋은 추억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돌이킬수없는 약속을 재밌게 읽었던터라 진정한 속죄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월함의 그릇 - 나의 잠재력을 200% 끌어내는 30가지 법칙
조현우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고 더 나아가서 남들과 다른 비범함 인생을 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성공한 인생을 살수 있고 어떻게 하면 평범한 삶에서 탈출할 수 있는가?

 

탁월함의 그릇은 저자가 꿈꾸어 왔던 최고의 동기 부여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 20대부터 시작하여 10년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하며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서 탁월한 삶을 산다는 목표 단계에 도달한 젊은이의 고백이다. 탁월함의 그릇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마인드 셋을 하고 어떻게 좋은 습관을 만들고 어떻게 시간관리에 하고 어떻게 인간관계를 하며 어떻게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살수 있는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과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다음은 좋은 습관 만드는 방법이다. 습관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영향을 받기에 단기간에 생기지도 않지만 며칠 반짝한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기가 어렵다. 습관이라는 것이 자리 잡는 과정을 연구한 제임스 클리어는 습관이 학습되기 전에 처음 행동으로 인한 성과 같은 보상들을 경험했을 때 도파민이 발생된다고 한다. 다음 시기에는 행동을 하기도 전에 미리 신호를 알아차리며 도파민이 발생하며 이 활성화되는 신호를 알아챘을 때 행동을 취하려는 욕구와 갈망을 느끼게 하여 행동을 하도록 유발한다고 한다. 즉 습관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한 피드백 순환작용이다. 저자는 작심삼일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고 한다. 3일 동안 열심히 했지만 힘들기만 하고 변화 같은 보상이 없으면 열정이 쉽게 식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단기간 안에 작은 보상이라도 체감을 해야 한다. 습관을 바꾸거나 새로운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무의식의 영역을 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무의식의 영역을 변화를 통해 얻은 좋은 습관들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연결시켜 줄 것이다.

 

 

탁월함의 그릇의 저자는 사람으로서 먼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 대천명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의 길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삶에서 탁월한 삶으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탁월함의 그릇은 최선을 다할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탁월한 삶으로 가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