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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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영역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역에는 국가의 영토처럼 눈으로 한 번에 보이는 영역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처럼 보이지 않는 영역도 있다. 국가가 자신의 영역이 공격을 당하면 방어하기 위해 맞공격할수 밖에 없다. 사람 또한 자신의 영역에 누가 침범하면 방어기제가 자연스럽게 발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성공하거나 존경받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사람 사이의 영역의 선을 넘지 않으면 안전거리를 둘 중 안다는 공통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회에서 맺는 관계인 인간관계, 비즈니스 관계, 인생 관계, 연인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동시에 타인을 존중하는 선을 지키는 안전거리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분수를 안다고 한다. 즉 자신의 상황이나 처지에 알맞은 한도를 알기에 그들의 말과 행동은 상대의 상처와 약점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조심해야 하는 선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여기에 문화적 소양이나 도덕적 수양이 쌓이게 되면 자연히 높은 사회성을 지니게 되어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분수를 알고 선을 넘지 않는 법이 모든 내용의 기반으로 실제 삶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적용하고 있다.

 

친구끼리 서로 힘든 일을 쏟아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지나치면 안 된다. 절대 친구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고 부정적인 감정을 무절제하게 쏟아내지 마라.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고 할지라도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낸다면 짜증이 날것이며 조용히 멀어질 것이다. 친구라고 해도 함부로 선을 넘지 않는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생에서 일, 사람과의 인간관계, 인생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면 인생이 편안해지고 더 나아가서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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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디테일 - 원하는 것을 얻는 섬세한 대화의 기술 9가지
제임스 보그 지음, 이정민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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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했던가. 일상을 살아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스킬이 '설득의 기술'인 것 같다. 상대와의 마찰 없이 자신의 의도대로 살아갈 수 있는 몸과 마음이 편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설득의 디테일>은 원하는 것을 얻는 섬세한 대화의 기술 9가지를 소개한다.

 

"설득력이란 대화의 잔기술이 아니라 바로 공감과 진심에서 시작되는 힘이다."

 

<설득의 디테일>은 진심을 얻고 설득하는데 필요한 기술로 경청하는 기술,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술, 몸짓 언어를 해석하는 기술, 기억하는 기술, 언어의 영향에 관한 지식, 전화 통화 기술, 협상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불편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난관을 극복하는 법에 이어 마지막으로 MBTI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그러나 사회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중에 한눈을 팔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우리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딴생각을 하다 보면 상대의 요점을 놓치기 쉽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들은 내용의 40%만 기억한다고 하니, 대화중에는 단 몇 초라도 상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하라고 권한다.

 

<설득의 디테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이미 알고 있지만, 쉽게 놓치는 부분들을 짚어주며 효과적인 설득의 스킬을 전하는 실용서다. 얼마 전 읽은 MBTI 도서에서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시작으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한다면 관계 유지에서 한층 수월해질 수 있음을 보았다. 그런데 MBTI 유형에 맞춘 설득 전략이라니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답게 트렌디하다고 느껴진다.

 

"당신과 대화 중인 사람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황금 법칙은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설득은 단순히 논리와 나만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공감에 기반하여야 함을 기억하며 상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이 효과적인 설득의 비결임을 되뇌어본다. 진심과 공감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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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라 세계문학의 천재들 5
에바 킬피 지음, 성귀수 옮김 / 들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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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의 천재 에바 킬비의 국내 초역서인 <타마라>는 출간 당시 핀란드 최초의 에로티시즘 소설로 논란이 되었으나 추운 나라 북유럽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다.

 

소설 <타마라>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대학교수 남성 '나'와 사랑의 안정된 균형에 도달하고 싶어 하지만 무언가의 결함이 있는 여러 남성과 교제하는 심리치료사 타마라의 플라토닉과 에로티시즘의 경계에서 오가는 담론으로 진행된다.

 

"사랑은 휴식이야. 우리에게 허용된 아주 드문 휴식시간 중 일부라고나 할까. 사람 진을 빠지게 만들 정도의 휴식이지. 그 자체가 자유지만, 또 그만큼 우리를 붙들어 매는 것도 따로 없을 거야. 그게 바로 사랑의 모순 아니겠어. 사랑 없이는 아무리 공기처럼 자유롭다 해도 소용이 없지. 실제로는 다들 감옥보다 더한 고독 속에 갇혀 사는 꼴이니까. 당신이 떠나고 나면 무척 피곤하긴 하지만, 나는 항상 당신 곁에서 쉬고 있는 셈이야. '나의 휴식이 되어달라'는 것 자체가 지극히 윤리적인 지상과제인 거지." p.223

 

그녀의 생각을 지배하는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싶었으나, 타마라가 자신에게 파고든 것이 실연의 쓴맛을 떨쳐내기 위한 임시 상설 창구에 불과했음에 상처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이에 결핍된 것이 세상 만물로부터 독립되어 우리 내부에 추상적으로, 무한정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나'. 이것이 바로 타마라와 자신이 수년간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회상한다.

 

사랑을 찾아 밤에 외출하는 여자와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남자, 그리고 여성작가가 남성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사랑 이야기. 모든 설정이 평소 접하던 설정과는 다소 낯선 구도다. 타마라가 전해주는 다른 남성과의 이야기를 자신들에게서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대리 만족하면서도, 타마라가 자신에게 정착해 소유하고 싶어 하는 남성, 타마라는 '나'에게서 경제적인 안정을 이뤘으나 사랑의 영속성을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타마라가 외출하면 미완의 존재가 된 것처럼 홀로 남겨진다는 '나'의 고백처럼, 타마라는 남자라는 존재는 여자들의 영원한 아이들이라고, 아울러 남자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와 여자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에 대해 논하며 남녀의 사랑에서 여성이 주체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타마라>는 인간이란 사랑 안에서 자기 자신의 가장 훌륭한 모습을 실현하지만, 그 누구도 사랑을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의 모순을 그려낸다. 서로 갈망하는 바가 다른 연인에게 과연 완전한 사랑이, 영속성이란 게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 아닐런지. 우리는 사랑을 온전히 가질 수 없기에 사랑에 대한 환상을 품고 살아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에로티시즘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사랑에 대한 사색이 깃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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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MBTI - 나와 너로 우리를 그리는 법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6
김재형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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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나와 잘 맞는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형과 별자리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제 MZ 세대에게는 MBTI를 모르고는 대화가 통하지 않게 되었다. <당신이 몰랐던 MBTI>는 새로운 언어가 된 MBTI는 무엇인지, 눈여겨봐야 할 이유를 분석하고 나와 너로 우리를 그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MRTI는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구분하는 심리검사 도구로, 심리학의 대가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적 유형에 기초하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 I, S, N, T, F, J, P 선호지 표 코드를 사용하여 코드를 결합하고 개인의 경험이 더해져 자신의 성격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MBTI를 단순히 피검자가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으로 성격을 알아보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면 검사 시마다 결과가 달라지기 쉽다고 지적하며, MBTI에 대한 사전 이해와 적절한 결과 해석이 뒷받침되어야 오류가 사라진다고 말한다.

 

융의 심리유형을 기반으로 한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말하는 성격은 선천적 선호 경향성으로, MBTI를 통해 선천성 innateness, 선호성 preference, 경향성 tendency를 알아보는 것이다.

 

성격은 한 특정한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특징들이 사회적 및 물리적 환경에 대한 행동과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으며, 이 특징들 중에서 어떤 것은 그 특정인에게 전적으로 독특하고, 어떤 것들은 소수 또는 다수 또는 모든 타인들과 공유된다고 분석했다. p.29

 

MBTI 검사를 통해 자신의 MBTI 유형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강화함으로써 내적인 힘을 키우는 긍정심리학 측면에서 활용하기를 권한다. 자신의 성격유형의 특징을 삶 속에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MBTI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버전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으로 93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Form M 버전이라고 한다. 저자는 SNS에 떠도는 유형 설명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MBTI 검사에서 내가 아직 모르는 나를 발견하여 나의 무의식이 투영된 모습을 받아들이기를 당부한다.

 

어느덧 MBTI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을 특정한 단어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나 역시 E의 외향성 성향과 I의 내향성 기질을 다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녹아드는 편이고, 검사 유형지의 몇 문항은 상황에 따라 둘 다인 경우도 있어서 가끔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어떤 하나로 사람을 구별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지라 MBTI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한 지표로 삼을 뿐, 그 사람의 성격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혐오와 전쟁의 시대에 MBTI는 새로운 연결의 시대를 상상하는 언어라는 저자의 말처럼 MBTI를 제대로 알고 잘 활용하여 자기 이해의 도구로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INFP 와 ESTJ를 구분하기 보다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우리가 되는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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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스토리 -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 이야기
칩 윌슨 지음, 김지연 옮김 / 예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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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의 붐과 더불어 애슬레 져 룩의 인기로 국내 요가복 시장의 규모는 상당하다. 원단에 반해 산다는 필라테스 강사들의 워너비 요가복 룰루레몬 레깅스는 한 장에 10 ~ 20만 원 선이라 요가복 레깅스의 에르메스라 불린다. <룰루레몬 스토리>에는 룰루레몬 레깅스가 탄생하고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하기까지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만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 과거가 없어지면 미래도 사라지고, 남은 것은 오로지 현재뿐이다. 현재란 모든 생명이 실재하는 지점이다. 그래서 룰루레몬은 '인생의 의미는 순간을 사는 것'을 매니페스토의 핵심으로 삼게 되었다. p.42

 

 

룰루레몬은 한번 룰루레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재구매를 원하도록 품질에 신경을 쓰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운동선수들이 참여해 디자인한 제품을 만들며, 시간 내에 약속을 지키는 성실성과, 건강과 가족 그리고 일의 명확한 경계가 없이 인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밸런스를 추구한다. 직원 모두가 회사의 운영 주체로 그에 걸맞은 보수를 지급하며, 사람들 안의 위대함의 가능성을 창조한다.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은 20세에 집을 사고, 서른 살 이전에 창업, 마흔 살 전에 은퇴라는 목표를 세웠다.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순응하는 대가로 돈과 삶을 맞바꾸고 싶지 않았던 그는 10대에 알래스카로 가 송유관 현장에서 돈을 벌며 18개월 동안 15만 달러 정도 벌었다고 한다. 현재의 가치로는 70만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어린 나이에 그것도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약 9억 원을 번 것은 엄청나다. 그는 19세에 집을 장만하며 목표를 이루고, 다시 문명사회로 돌아와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세계 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히고 철인 3종 경기에서 쇼츠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젊은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돈을 쓰기 때문에 늘 뭔가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한다며,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쇼츠를 만들고, 한 개에 100달러로 가격을 책정한다. 돈을 아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이 쇼츠를 못 입겠지만, 분명 젊은 사람들은 열광할 거라 확신했다고 한다.

 

 

또한 슈퍼걸들이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요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최고 품질의 요가복 출시를 기획한다. 일상에서도 운동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게 하겠다는 꿈을 안고 1999년 3월 룰루레몬 네슬레 티카의 첫 매장을 오픈한다.

 

 

수입보다 사람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고, 더 재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 매장 내 요가 수업을 열고 슈퍼걸이 자발적으로 룰루레몬족으로 편입되도록 홍보했다. 룰루레몬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선호하지 않지만,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좋아하는 것에 소개되며 주가가 10달러 오르기도 하고,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소개되며 오프라 윈프리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수십 년 전에 칩이 상상했던 세상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룰루레몬 스토리>의 창업자 칩 이야기는 크고 작은 다양한 경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리고 인재 개발을 사업 핵심으로 두며 비전을 명확히 하였기에 지금의 룰루레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인생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의 목표를 세워서 지금 나의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나의 목표보다 조금 더 일찍 실현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순간을 의미있게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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