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처음 공부

ETF 처음공부 - 주식, 채권부터 통화, 대체투자까지 바로 써먹는 ㅣ 처음공부 시리즈 4
김성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6월

세계 증시에 ETF(상장지수펀드)의 총액은 2010년 1.3조 달러에서 2021년 2월 기준으로 약 8.1조 달러로 10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18%씩 증가하는 것만 봐도 ETF 투자의 인기가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열풍에 힘입어 국내시장의 ETF 투자도 점점 다양하게 진화되어 국내 주식과 채권은 물론이고 해외 주식, 부동산, 금, 은, 원유, 원자재, 농산물, 통화, 등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ETF 처음 공부는 베스트셀러인 마법의 돈 굴리기와 연금 굴리기 시리즈로 유명한 김성일 리치고 최고투자책임자가 집필했다. 저자가 자산 배분에 대한 전문가인 만큼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TF 상품으로 어떻게 자산 배분하여 투자해야 시장을 이겨 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저자가 직접 자산 배분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백테스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높이지 위한 전략으로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으로 나누는 자산 분산,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누는 지역 분산, 원화자산 외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통화 분산으로 나누며 미국 주식, 한국 주식, 금, 한국 국채, 미국 국채, 현금성자산으로 6가지 자산 군으로 크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K-올웨더 지었다. K는 한국을 뜻하고 올웨더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브리지 워터 헤지펀드의 레이달리오의 경제의 모든 계절(상황)을 잘 견딘다는 올웨더 펀드의 이름을 따왔다.

K-올웨더를 백테스팅 해본 결과는 놀라웠다. 200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의 데이터는 연 환산 수익률이 한국 주식 6%와 미국 주식 5.6%를 상회하는 7.3%가 나왔다.

월리엄 번스타인은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에 미래를 위해서 최고의 자산 배분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꾸준히 자산 배분 정책을 해나가는 것이 최고의 배분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그것은 결국 서로 성격과 특징이 다른 다양한 시장의 상품군으로 견고하게 배분하고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자산 배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기존의 분산투자와 저렴함 비용에 환금성과 유동성까지 있는 장점이 많은 ETF에 자산 배분을 더하여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률을 견고하게 하는 투자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인생의 해석

인생의 해석 - 헤르만 헤세 인생론
헤르만 헤세 지음, 배명자 옮김 / 반니 / 2022년 6월

헤르만 헤세의 유년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경험이 녹아있는 시와 에세이로 만나는 헤세의 일대기와 같은 책 <인생의 해석>을 읽으니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세계관이 한층 더 와닿았다.

우리는 모두 고유한 존재다.

독특하고 특별하고 유일하다.

우리의 인생에는 세상이 담겨 있다.

모든 인생은 한 번뿐이고 반복은 없다.

그래서 모든 인생은 소중하고, 신성하고, 영원하다.

어떻게든 살아내서 자연의 섭리를 완수하는 한,

모든 인생은 훌륭하고 존중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영혼을 빚어냈고,

고통을 견뎌냈고, 구원의 십자가에 못 박혔다.

- 헤르만 헤세 인생의 해석 중-

이처럼 인간은 자연이 던져놓은 존재이나, 저마다 자신의 고유한 목적지를 향해 애쓰며 살아간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만, 결코 타인의 인생을 해석할 수는 없다. 내 인생의 해석권은 오직 나에게만 있다. 인생은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품 안에서 평온하게 자란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동생의 성장을 보며 자신이 제법 자랐다고 느끼고, 삶이 버거운 청소년기에는 독서로 삶을 충만해지는 의미를 부여해야 하며, 개별화의 갈증과 대립으로부터 전통과 규범은 어느 정도 강도로 훈육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한다. 아버지를 기리며 남몰래 울기도 하며 죽음에 대해 온전히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가 남긴 최고의 유산이 가족과의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임을 청년기에 깨닫는 헤세는 중년을 넘어 쉰 살이 되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며 늦가을의 산책, 시든 나뭇잎에 비유한다. 이어서 노년기와 고령기 마지막 죽음이란 인생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시간과 계절에 빗대어 써 내려간 시에 그의 철학을 읽어낼 수 있다.

헤세는 인생이란 계속해서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모든 미덕에는 자기 때가 있으며 영원히 존속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심장은 모든 인생 단계에 작별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하며 기꺼이 새로운 단계에 몸을 던지라고 말한다. 다행히도 모든 시작에는 어떻게든 살아가게 도와주는 마법이 깃들어 있는 그의 말에 위로가 된다.

<인생의 해석>은 헤르만 헤세의 담담한 문체에 위로가 된다. '오직 나만이 나의 인생을 해석할 수 있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은 확신이 있다면 주저없이 나아가고, 설령 두려울지라도 어떻게든 나아가게 되는 마법을 믿으며 담대히 나아가기를 권하는 것 같다. 또 다른 성장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으며 깨달음을 얻고 발전하는 순간을 마주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내면에 어린아이와 감사와 사랑이 많을수록 인생을 살아갈 능력이 더욱 커진다고 말하는 헤르만 헤세 인생론의 기저에는 '사랑'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유년 시절이 자신의 삶에 양분을 주었다는 고백처럼 나역시 살아갈수록 느끼는 바 행복한 어린 시절을 안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의 인생이라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은 가족이기에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가게 하는 존재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훗날 죽음을 앞두고 나의 인생을 회상하면서 모든 단계에 사랑이 녹아있는 고유한 순간의 합이라 느끼기를 바라며 머지않아 다가올 중년, 노년, 고령이라는 인생의 계단을 거듭할수록 원숙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기를 바라본다.

더 레슨

더 레슨 - 주식시장의 전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투자 클래식
스콧 A. 채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2년 6월

어떤 특정한 분야에 있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사회적, 인간적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한 단체를 명예의 전당이라고 한다. 만약 주식 투자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투자자 중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고려한다면 가장 우선순위에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을 놓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더 레슨은 투자로서 명예로운 위치에까지 도달할 만한 업적을 이룬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개인적 성장 배경부터 시작해서 투자 성과와 투자철학 주식 선별 방법에서 포트폴리오 설계, 사례연구, 세 투자자의 개인적 특징과 유사점들을 통해 그들의 투자 인생과 투자자의 자세와 더불어 투자의 성공 비결을 심도 있게 배우는 투자교실 같은 책이다.

더 레슨에서는 워런 버핏에 대한 내용이 존 템플턴이나 피터 린치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할애했다. 개인적으로 피터 린치를 조끔 더 존경하다 보니 피터 린치 편에 나온 부분에 대한 내용을 일부 요약해 본다.

피터 린치는 1996년 기준으로 지난 95년간 시장은 10% 이상의 하락을 동반한 53차례의 조정이 왔으며 그중에서 15차례는 25% 이상 하락한 약세장이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쯤 시장은 10% 하락하고 평균 6년에 한 번은 25% 이상 주저앉는다. 하지만 그런 하락이 언제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시장 하락을 감수할 베짱이 없다면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으며 1~2년 뒤 시장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10년~20년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증시에서 시간은 당신 편이다.

그리고 세 거장들에게는 놀랍도록 비슷한 공통점들이 많았다.

1.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에 나섰다.

2. 전적으로 집중하고 전문적으로 경쟁했다.

3. 인내심을 가졌다.

4. 가치 지향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투자전략을 기꺼이 조정했다.

5. 옵션거래나 공매도를 후 전략으로 삼지 않았다.

6. 전반적으로 시장 동향이나 금리를 예측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사로잡히지 않았다.

7.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한 학계의 시각을 무시했다.

8. 이성적인 기질을 가졌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은 투자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롤 모델이자 영웅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영웅은 위험을 무릅쓰다가 실패하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시작하여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며 대기업까지 도달하려는 꿈을 까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기업인들이라고 했다. 영웅들과 함께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행운을 같이 누려보기 바란다.

데일리 해빗

데일리 해빗 -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유선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성공은 사소한 습관 하나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데일리 해빗>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나폴레옹, 오드리 헵번 등의 성공한 사람의 삶을 살펴보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성공을 부르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성공한 이들의 상당수가 아침형 인간임에 착한하여 미라클 모닝이 유행했다. 그러나 성공한 이들 중에는 올빼미형도 있었으며 모닝 루틴을 엄격히 지킬지라도 저녁 루틴 또한 실천하는 이들도 많다. 즉, 성공한 이들의 습관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데일리 해빗>은 100 명의 성공한 사람들이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부분을 중심으로 '일, 마음, 자기계발, 소통,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분류해 100가지 습관과 인생철학을 소개한다. 또한 이들의 습관을 적용하기 좋은 시간대를 morning, daytime, night, all day으로 구분해 표기했으니 루틴을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데일리 해빗에 소개된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이 매우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잠을 줄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충분한 숙면이 일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번 책에서도 성공과 부를 거머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습관 중 하나는 역시나 독서다. 마케팅론, 경영학, 심리학 등 손에 잡히는 책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독하는 것이 독창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이며, 속독하다 보면 또 다른 스킬을 터득할 수 있다고 독서 팁을 소개하기도 한다.

아울러 우주공학자 이토가와 히데오의 98+2 이론이 신선했다.

98%는 오늘과 내일을 위해, 2%는 10년 또는 20년 후를 위해 사용한다는 인생의 타임셰어링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에서 8시간을 수면한다고 가정했을 때 2%는 20분에 불과한 시간이다. SNS만 잠깐 해도 훅 지나가는 시간을 나의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며 하루하루 쌓아간다면 어느새 성공에 다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워런 버핏은 언제나 향후 5년 후를 고려하며 투자하고, 슈바이처는 10년 후에는 이렇게 되겠다는 거 목표를 세우고 살아갔다고 한다. 이토가와 히데오가 2%를 소중히 여기는 이유 역시,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가며 살아가는 양식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루에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20분을 할애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티타임, 명상 시간, QT, 독서 시간, 가족과의 담소 타임 등 자신에게 힐링이 되고 유익한 시간으로 채워나간다면 5년 후, 10년 후에는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 같다. 며칠 만에 그만두는 루틴이 아닌, 작은 성공이 또 다른 동기부여로 이어지는 나만의 데일리 습관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본다. 일단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건넨다는 마더 테레사의 습관을 오늘부터 시작하며.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 - 맥킨지에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ㅣ 변화하는 힘
아카바 유지 지음, 박양순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6월

세계 최고의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화법을 훈련시킨다고 한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비즈니스 현장과 일상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말하기 노하우를 도서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에 담아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PT나 협상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스킬이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하기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에 닿도록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맥킨지의 말하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맥킨지가 직원을 훈련시키는 말하기는 3단계다.

준비 > 진행 > 마무리

승부는 말하기 전에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한다. 얼마나 상대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준비과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생각과 기분을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데서 출발하기에 누구에게 말하는지에 따라 사전 준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를테면 상대방의 고민은 무엇인지, 어떤 압박을 받는지 따져보고 절충안을 미리 마련해 둠으로써 현실적인 해답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사전에 인간관계를 어느 정도 쌓아두면 일을 진행하기에 훨씬 수월해진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인다.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떳떳하게 남에게 말할 수 있는지와 상대의 가치관과 일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주장과 상각이 상대에게도 의미가 있어야 상대가 자신의 일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사람의 대처법으로는 가급적 교섭을 피하라고 권한다. 1등 컨설턴트 회사에서는 말이 안 통하는 상대를 어떻게 설득시키려나 궁금했는데, 접촉을 피하고 최대한 빨리 상대로부터 도망칠 것을 권하는 부분에서 무조건 협상을 성공시키라고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방법이 컨설팅 업계의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비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이 있어야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당부한다. 자신의 생각을 갖기 위한 솔루션은 독서로 현명해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탈피하는 방법은 다양한 독서로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책 읽을 시간을 사수하여 한 달에 10권 정도의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중요 키워드를 google 알리미에 등록해서 기사를 읽으면서 평소에 정보를 수집하고 습득하라 권한다.

즉,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는 상대에 관심을 갖고 상대에 진심을 전하는 기본에서 시작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외에도 효과적인 후속 조치 방법, 온라인 미팅의 질을 높이는 방법 등 업무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으니 업무상 협상이 많은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