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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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히가시노라는데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슬의생의 감동을 대신해줄 소설일듯하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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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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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의 상실을 경험해야 소중함을 깨닫는 인간의 속성을 잔잔하게 그려낸 가슴 뭉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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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야
콜린 후버 지음, 박지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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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고 느낀 상대로부터 아픈 상처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면 그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까? <우리가 끝이야>는 틱톡 세대를 열광시킨 소설답게 빠른 호흡으로 휘몰아친다.

 

15초.

어떤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완전히 뒤바뀌는 데는 15초면 충분했다.

 

아름다운 외모의 스물세 살의 릴리 블룸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른 뒤, 옥상에서 우연히 훈남 외모의 신경외과 레지던트 라일을 마주친다. 지속적인 관계를 원치 않던 라일과 성배를 찾는 릴리는 거듭된 우연 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빠져들어 결혼한다.

 

인생이 흘러가는 방향을 아무리 확신한다 해도,

때로는 파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그 확신이 희미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p.276

 

딸은 엄마의 인생을, 아들은 아버지의 인생을 보면 어찌 살아갈지 안다고 했던가. 엄마랑 꼭 닮은 딸 릴리 블룸은 생김새만큼이나 이해할 수 없던 엄마의 삶의 흔적을 따라간다.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평생 엄마의 편이 되었던 릴리는 엄마가 도망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맞고사는 여자의 85%가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남녀 사이의 일은 둘만의 영역이기에 제3자의 입장에서 가타부타 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릴리 역시 완벽한 남편이라 믿었던 사람에게 폭력을 당하며 아빠가 엄마를 때렸던 장면이 오버랩되며 두려움에 휩싸이고,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남편의 원인을 알면서 보듬으려 하지만 상처는 점점 더 커지고 만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삶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었던 릴리의 삶은 한순간에 이보다 더 나쁠 수 있을까 싶게 느껴지는데...

 

15분은 한 사람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구원할 수도 있었다.

우리 엄마가 이를 경험했다.

나도 경험했다.

나는 내 딸이 이를 경험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랑 네가 끝내는 거야. 우리가 끝이야. "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릴리의 엄마는 릴리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고, 그러나 사건이 반복될수록 한계는 모호해지다가 완전히 망각하게 된다고 말이다. 자신의 상처를 보게 한 것도 속상한데 자신의 삶을 똑 닮은 딸을 보는 심정은 어땠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에게 용기를 내게 만드는 엄마라는 존재는 진정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존재인 것 같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페이지터너 소설 <우리가 끝이야>를 보는 내내 릴리를 응원했다. 릴리뿐만 아니라 폭력을 참고 살아가는 여성들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무엇이든 견딜 수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짊어진 무게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한 가지 더 주인공들의 외모와 운명적인 사랑을 영상으로 보고 싶어 드라마로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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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비밀
전인구 지음 / 차이정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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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그 많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에 어느 숫자로 정하기가 모호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돈이 많다는 기준에 대해서 최소한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경제적 자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생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생활에 필요한 현금흐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단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8살에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발을 들어 놓고 7년이 지난 35살의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전인구 경제 연구소 소장은 7년 동안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 속에서 경험하고 실패하고 공부하며 터득한 7가지 성공 원칙을 세븐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전인구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환경으로 사회 시작점을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무일푼으로 시작할 만큼 어려웠다고 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들 하는 것만큼 해서는 불가능하며 남들과는 다른 속도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대학시절부터 명절을 제외하고 휴일도 쉬지 않으며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 반까지 과외활동을 통한 생계활동과 대학생활과 병행했다고 한다. 과외 활동 수익은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후 4년은 일해야 벌수 있는 금액으로 4년 동안 대학생활과 대학 졸업 후 4년 직장 활동을 동시에 한셈이다. 결국은 대학 4년을 남들 8년처럼 절실하게 살아가며 뒤처진 간극을 좁혀 나갔다고 한다. 이때부터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든 남들보다 빠르게 가기 위해 더 많이 달리는 습관은 투자에도 고스란히 연결되었다.

 

전인구 소장은 투자에 있어서도 한 가지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주식과 부동산에 모두 자신의 주력 투자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사람들이 부동산에 열광할 때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주식시장으로 포커스를 돌리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달아올랐을 때는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지만 앞으로 주목받을 곳에 투자하자는 역발상적인 투자철학으로 투자했다고 한다.

 

세븐의 저자인 전인구 소장은 성공을 위해서는 2가지 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은 용기와 끈기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때까지 견딜 수 있는 끈기 말이다. 자신이 바라는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에 다가가는 길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패했다고 절망하지 말고 실패 속에서도 배워나가려는 끈기와 다시 재정비하여 도전을 반복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앞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룰 날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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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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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문해력이 아닐까 싶다. 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행간의 의미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 글밥 코치는 쓱 읽으면 이해되는 노하우를 <어른의 문해력>에 담아냈다.

 

 

평소 독서 습관에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다면 문해력 근육이 부족한 탓이라고 강조한다.

 

∨ 책만 열면 하품이 나오고 10분 이상 집중하기 어렵다.

∨ 매년 독서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했다.

∨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거나 남는 게 없다.

∨ 직장에서 동료들과 소통하거나 문서 작업하는 일이 힘들다.

∨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나조차 잘 안되니 답답하고 힘들다.

 

문해력 이란 글을 읽고 해석하는 힘,

나아가 문장 속에 숨어있는 맥락을 찾아내고 내 글로 확장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p.5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답이다. 그러나 눈으로만 읽는 독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잘 읽히는 책만 읽는 것으로는 문해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한다. <어른의 문해력>은 글쓰기 코치로 활약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문해력 PT를 소개한다.

 

문해력 PT는 주 3회 8주 완성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으로 문해력 PT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휘력 부문, 독서력 부문, 구성력 부문을 토대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문해력 체급을 진단한다. 이어서 문해력의 토대인 어휘 근육, 긴 글을 포기하지 않고 읽는 독서 근육, 읽은 내용을 자신의 방식을 재창조하는 구성 근육 세 가지 근육을 집중 트레이닝한다. 마지막으로 문해력 체력장을 통해 문해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문해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이유는 넘쳐나는 정보에서 유익한 것을 가려내고 나만의 철학을 세워가기 위함이다. 내 의견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자신감 역시 문해력이 뒷받침될 때 빛이 난다. 즉, 문해력은 어휘력이고, 독서력이며 구성력이다. 어휘량이 많으면 독서가 쉬워지고, 독서력이 키워지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나름 편식하지 않는 독서를 지향하는 사람인데, 문해력 체급이 낮지는 않겠지? 했는데 다행히도 나의 문해력 체급은 1급이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했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퇴근 후 주 3회 운동하고 주말에는 전시에 봉사 여행 등 다사다난하게 살던 코로나 이전에도 1주일에 책 한 권을 목표로 자기 전 30분 ~ 1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사수해 1년에 50~60 권은 읽었었다. 코로나로 2년간 재택근무에 약속을 최소화하며 개인 시간이 늘어난 만큼 독서량이 더 늘어나다 보니 지금은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하고 재밌게 느껴진다.

 

<어른의 문해력>은 독서가 책 읽기로 끝나지 않고, 읽은 글을 정리하고, 삶에 적용되는 루틴을 소개한다. 이미 리뷰를 작성하고 자신만의 독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다독가보다 독서 편식이 있는 분들, 독서를 즐기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안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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