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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 -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
요시노 구니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5월
평점 :
손안에 스마트폰을 달고 살다 보니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 되고는 한다. 현대인은 소위 디지털치매와 건망증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는데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간다.
1일 1분이면 OK!
1,082명 중 96% 효과를 본 MIT 뇌과학 기억법으로,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이라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저자는 무언가를 깜빡했을 때 '내가 왜 까먹었지?'라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 인식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건망증이 생기는 진짜 원인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면 열쇠를 둔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열쇠를 둔 그 순간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억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기억력이란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다.
우선 자가 진단 테스트로 디지털치매를 점검해 보고, ∨체크 개수가 3개 이상인 경우, 두뇌를 자극하는 꾸준한 훈련과 지적 능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디지털치매와 ADHD 증후군을 점검하는 TEST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이다.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잘 부르지 못한다.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나는 사람으로 착각한 적이 있다.
평소 손글씨를 잘 쓰지 않는다.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하루 중 메신저나 문자 대화가 80% 이상이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스스로 길을 못 찾는다.
검색창에 무슨 단어를 입력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책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보지 못한다.
10줄 이상 장문의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아무런 알람이 오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한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은 주어진 사진을 30초간 보고 다음 페이지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4주간 훈련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MIT에서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방법으로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훈련 방법*
1. 4분할 혹은 16분할 사진을 한 칸에 1~2초씩, 총 30초가량 사진을 본다.
보는 위치는 상관없으나 빠짐없이 본다.
2. 한 칸을 대충 훑어보지 말고 찍혀 있는 사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본다.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감각을 느끼면서 본다.
3. 마지막 칸까지 2를 반복한다.
사실 나이를 불문하고 4주 만에 건망증이 저절로 사라졌다는 후기, 집중력이 좋아져서 능률이 좋아졌다는 후기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예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한 번에 하나씩만 하기는 성에 안 차서 2~3개씩 하며 2주 차 훈련까지 해보았는데 왜 집중해서 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았다. 대충 훑어보는 것과 집중하는 차이가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났다.
1주 차에는 주의력을 가지고 볼 때는 제시된 3문항을 다 맞는 경우가 많았고, 딴 생각을 하거나 대충 훑어보고 넘어가면 까마득하게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2주 차에는 요령이 생겨서인지 대부분 정답을 맞히게 된다. 3주 차, 4주 차를 완료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제시된 훈련 시간이 하루 1분이면 가능하기에 부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별히 외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그림을 보고 답변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높아지고 두뇌 강화 트레이닝이 된다니 너무 간편하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추천할 만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