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포근포근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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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나 예민함은 다르게 말하면 섬세함이다. 저자는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에 임상에서 실천해 온 방법을 응용해 섬세한 성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불안과 고통만 줄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여왔다. 저자는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줄이면 과민반응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법칙이라 덧붙인다.

 

저자의 스트레스 줄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습관은 다섯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TO DO LIST를 작성해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타인의 자기 중요감을 채우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좋아하게 되며 행복의 5단계를 평가해 보면 행복감이 커진다. 목표를 스몰 스텝으로 설정하면 달성하기 쉬워져 자기긍정감과 용기가 생긴다.

 

즉,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기와 스몰 스텝으로 노력하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행복의 5단계 평가 습관으로 가치관이 명확해지면 자신이 어떤 일에 기쁨을 느끼고 관심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매일 나 나름으로 만족하는 인생,

진심으로 기쁜 일을 하며 나답게 사는 인생.

어쩌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보다

이런 인생이 더 행복할 것이다. p.209

 

나의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장 많이 할애하는 시간,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시간이 어떤 시간인지 알아야 한다. 일상생활에 점수를 매겨보면 어떤 시간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인지 알게 된다. '마음의 평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가장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다'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만끽하는 미타임을 가지는 사람은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살아가지 않을까.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은 예민한 성격을 장점으로 활용하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을 줄이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사소한 일은 흘려 넘기고, 책에 소개된 예민한 사람의 유형 DOES와 인간의 세 가지 유형을 잘 활용하면 예민한 상대에 대해 보다 쉽게 파악하고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내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위기관리에 강한 섬세함을 활용하면서 신경 쓰이는 일과 사람과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며 살아가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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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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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이다같은 한방이 있는 이케이도준의 플롯은 매우 중독성이 강하다. 지적 호기심과 감동을 선사하는 변두리로켓, 한자와나오키 시리즈에 반한 독자라면 하늘을 나는 타이어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펼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800페이지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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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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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명이 넘는 독서회 판동 독서회의 리더 판덩의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주옥같은 논어의 명문장들을 수록하고 있다.

 

논어를 해설한 책들을 1년간 파고들어 『논어』라는 깊은 심연에 빠져 들었다는 저자의 전작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서 논어의 전반부 1,2,3 편에 대해 현대적인 해석과 더불어 가독성이 좋아 흡족했기에 후속편인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역시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논어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짊, 중용, 군자다움에 이르는 덕목들을 다루고 있기에 더더욱 말이다.

 

불여구지호학야 不如丘之好學也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의 좁은 식견 안에 갇혀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가 아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 이것이 바로 공자가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p.215

 

거경이행간 居敬而行簡

마음은 곧 태도에서 드러나고, 태도는 마음을 참잠한다.

 

자신의 언행과 소양을 단속하고 매일 자신을 자제하며 예의범절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공경함에 있다는 것은 행동이 단정하다는 것을 말한다. 간략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일처리가 간단하다는 뜻이다. 즉, 자신을 단속하며 공경함에 있으면서 간략하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p.241

 

여위군자유 女爲君子儒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을 써라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품고 부단히 자신을 수련하고 정진해서 좋은 세상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 바로 군자다운 선비의 모습이다. p.274

 

개인적으로 논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중용'이다. 인생의 지혜는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데 있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익히 듣고 자란 영향때문일지도 모른다.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중용의 삶이 기반이될 때 이 세상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 미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에 미치지 못한다는 문장은 대학 시절에 가장 되뇌었던 문장 중 하나였다. 직장인이 되어서도 쳇바퀴 삶보다 즐기면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콜라보레이션이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일을 벌이는 일이 다반사다. 나의 삶의 결정의 순간에서는 언제나 나의 마음의 편안함과 즐거움이 우선순위가 된다.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과유불급의 중용을 지키며 최악의 순간에 웃음을 택하는 여유를 지니고, 마음 가는 곳이 자신이 가는 곳임을 기억하며 내 마음이 편히 여유로움을 즐기며 살아가는 나날들로 채워나가고 싶다. 나의 40대, 50대에 가장 많이 되뇌일 논어 한마디는 어떤 문장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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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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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가 소유한 지분의 일부를 가짐으로써 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주주가 되는 동시에 생각보다 다양한 관계가 설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재테크를 위해서 미래에 성장 유망한 기업의 주식을 샀을 뿐인데 기업의 주주, 채권자, 노동자, 소비자, 기업과 연관된 다른 기업의 임직원, 그리고 회사가 속해있는 국가와 지역 더 나아가서 지역사회까지 엮여지는 기업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서가 명강 시리즈 23번째로 나온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는 경제학의 한 분야인 재무경제학을 다루고 있다. 재무경제학을 쉽게 설명하면 돈의 흐름을 다루는 학문이며 돈의 흐름을 기업 중심으로 다루는 재무론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다루는 투자론으로 나뉜다. 이 책의 저자인 이관휘 서울대 경영 대학교수는 재무경제학의 중심인 기업지배구조를 통해 기업의 근본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위한 기업 내부 생태계를 안내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집필했다고 한다.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는 재무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 우선주의를 그에 대한 대답으로 1장에서 다루고 있다. 주주를 중심이 되어 기업을 바라보며 그럴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되었는지 경영자와 투자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주주 우선주의는 미국, 유럽과 같은 경제 선진국에서 자리 잡고 있으며 재벌 중심의 한국 기업들도 따라가야 하는 방식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사주매입이나 배당 확대 정책으로 인해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바란다.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에 사용할 비용으로 향후 10년 더 나아가서 100년까지 크게 기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애플을 뽑는다. 하지만 2013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세계 기업 연구개발 투자 순위를 보면 애플은 46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판매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2003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주주 우선주의에 의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에 의한 영향일 것이다.

 

2장은 기업의 대리인 문제와 그 해법들을 제시하고 3장에서는 기업의 갈등의 주체를 주주와 채권자로 옮겨서 입장 차이에 따른 이해득실의 원인과 기업지배구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주체들의 경영감시와 감독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 수단이 아닌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당연한 시대로 변화한 시점에서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 또한 달라지고 있음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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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 -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
요시노 구니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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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스마트폰을 달고 살다 보니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 되고는 한다. 현대인은 소위 디지털치매와 건망증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는데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간다.

 

1일 1분이면 OK!

1,082명 중 96% 효과를 본 MIT 뇌과학 기억법으로,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이라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저자는 무언가를 깜빡했을 때 '내가 왜 까먹었지?'라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 인식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건망증이 생기는 진짜 원인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면 열쇠를 둔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열쇠를 둔 그 순간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억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기억력이란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다.

 

우선 자가 진단 테스트로 디지털치매를 점검해 보고, ∨체크 개수가 3개 이상인 경우, 두뇌를 자극하는 꾸준한 훈련과 지적 능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디지털치매와 ADHD 증후군을 점검하는 TEST

  •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이다.

  •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잘 부르지 못한다.

  •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나는 사람으로 착각한 적이 있다.

  • 평소 손글씨를 잘 쓰지 않는다.

  •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 하루 중 메신저나 문자 대화가 80% 이상이다.

  • 내비게이션 없이는 스스로 길을 못 찾는다.

  • 검색창에 무슨 단어를 입력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 책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보지 못한다.

  • 10줄 이상 장문의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아무런 알람이 오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한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은 주어진 사진을 30초간 보고 다음 페이지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4주간 훈련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MIT에서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방법으로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훈련 방법*

1. 4분할 혹은 16분할 사진을 한 칸에 1~2초씩, 총 30초가량 사진을 본다.

보는 위치는 상관없으나 빠짐없이 본다.

2. 한 칸을 대충 훑어보지 말고 찍혀 있는 사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본다.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감각을 느끼면서 본다.

3. 마지막 칸까지 2를 반복한다.

 

사실 나이를 불문하고 4주 만에 건망증이 저절로 사라졌다는 후기, 집중력이 좋아져서 능률이 좋아졌다는 후기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예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한 번에 하나씩만 하기는 성에 안 차서 2~3개씩 하며 2주 차 훈련까지 해보았는데 왜 집중해서 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았다. 대충 훑어보는 것과 집중하는 차이가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났다.

 

1주 차에는 주의력을 가지고 볼 때는 제시된 3문항을 다 맞는 경우가 많았고, 딴 생각을 하거나 대충 훑어보고 넘어가면 까마득하게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2주 차에는 요령이 생겨서인지 대부분 정답을 맞히게 된다. 3주 차, 4주 차를 완료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제시된 훈련 시간이 하루 1분이면 가능하기에 부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별히 외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그림을 보고 답변하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높아지고 두뇌 강화 트레이닝이 된다니 너무 간편하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추천할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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