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 기회의 시그널 - 과도한 유동성과 부채가 가져올 시장의 충격
알레스데어 네언 지음, 배지혜 옮김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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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 상상되는 버블이 가진 긍정적인 느낌하고는 달리 시장경제에서 버블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차원을 넘어서 무섭고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과거에 금융시장의 거품이 꺼진 후의 상황은 참담했다. 대표적인 예로 1980년대 일본 부동산 버블,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 2000년 닷컴 버블,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들 수 있다. 문제는 과거 버블의 위기에서 발생되었던 공통된 현상들이 현재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버블>은 닷컴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템플턴 글로벌 에쿼티 회장 알레스데어 네언의 현재 시장의 상황과 진단 그리고 과거의 버블 역사를 비교 분석을 하여 교훈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현재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비트코인, 대체투자인 NFT, 등 자산평가가 가능한 모든 자산이 폭등한 에브리싱 버블이라고 한다. 즉 모든 자산이 과잉 밸류에이션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이나, 국가채무불이행, 시장의 신용 문제, 부채 문제, 등 어떤 문제가 트리거가 되어 가격은 자신의 정상 밸류에이션 상태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문제는 정상 밸류에이션으로 돌아갈 때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침체와 더불어 사회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과거와 비교하여 정상 범위를 벗어난 밸류에이션을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현금흐름비율(PCFR), 주가수익비율(PER), 토빈의 Q(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을 그래프를 통해 나타낸 값이다. 모든 그래프에서 자산 가치가 과거의 정상적인 수준보다 확연히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블은 작고 큰 크기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 어느 시대에도 존재했으며 그 버블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왔다. 어떤 트리거로 인하여 자산 시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며 전 세계의 버블의 원인인 유동성 공급이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버블>에서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여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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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려면 경제신문 - 돈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신문 제대로 읽는 법
이수정(크리스탈) 지음 / 라온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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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투자 전성시대다. 경제 용어도 잘 모르지만, 남들이 주식한다기에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열중한다.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의 저자는 크리스탈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돈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경제신문부터 읽으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경제신문을 읽다가 주식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2017년 상승장에 올라타며 순조롭게 시작했으나 2018년 말 주식 계좌의 수익률은 -32%이었다. 나름 투자 공부를 열심히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생각하지만, 실패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돈'에 있었다. 저자는 초심자의 행운을 실력이라 착각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다가 계좌가 털린 것이라 고백한다. 돈에만 관심을 쏟으며 종목을 쫓아다니기 급급했기에 돈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에서 경제 공부의 필요성과 최소한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을 쉽게 소개하며 경제신문을 읽는 것도 기사읽기에만 전념하기 보다 돈의 흐름을 읽는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경제 신문의 주요 지면 다섯 군데를 읽는 방법과 기사들이 품고 있는 행간의 의미를 읽어 내는 법, 경제 기사의 내용을 투자와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 등 자신의 경제신문 읽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냈다.

 

신문기사도 구조화가 필요하다며 5W1H에서 what, why, how를 활용해 기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what: 이런 일이 일어났다.

why: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how: 구체적으로는 ~라는 내용이 있다.

 

what에는 기사에서 다루는 주제를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간략하게 작성하고, why에는 what이 일어난 배경 및 이유를 적고, how에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전망, 주장, 의견, 상세 내용 등을 적되 핵심 내용 위주로 작성해 정리하면 기사를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그리고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려고 하다 보면 며칠 읽다 포기하거나, 신문만 읽다가 시간을 다 보낼 수 있기에 경제신문을 단계별로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제신문을 처음 읽는 사람은 경제 용어에 막히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중요한 기사를 선택해서 읽기 어렵기 때문에 경제신문 지면 5단계 접근법을 활용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기사를 스크랩한다면 아날로그 방식보다 디지털 방식으로 스크랩하기를 당부한다.

 

경제 공부의 기초인 금리를 시작으로 환율, 경상 수지 등의 경제 용어를 짚어보고, 돈 벌어주는 경제신문 읽기를 준비 단계와 실전 단계로 소개하면서 경제 신문과 가까워지게 한다.

 

경제 신문을 매일 2부씩 읽었던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신문 한 부 정독하는데 2~3시간씩 걸렸지만, 나중에는 1시간 반 정도에 신문 두 부를 읽으면서 경제 기사 스크랩하고, 용어 정리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아버지의 권유로 경제 신문을 정독하기 시작했는데 그 덕에 재테크에 눈을 빨리 뜨게 된 것 같다.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제대로 투자하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은 경제 상식을 쉽게 설명하기에 대학생을 비롯한 돈을 벌고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재린이들이 주식을 사기 전에 읽어 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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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의 다이어리
리처드 폴 에번스 지음, 이현숙 옮김 / 씨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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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소설의 왕이라 극찬을 받는 저자 리처드 폴 에번스의 소설 <노엘의 다이어리>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인생이 바뀌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낸 감동적인 스토리로 크리스마스에 영화로 만나고 싶어진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자신의 얘기를 글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이콥과 생모를 찾으려는 레이첼의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근본적인 아픔을 치유하며 로맨스 공식의 수순을 밟은 러브스토리이자 우리 삶에서 겪는 수많은 사랑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따뜻한 힐링 소설이다.

 

제이콥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러 집에 갔다가 우연히 레이첼과 마주친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만날 결심을 하는 제이콥 그리고 레이첼의 생모를 찾는 키를 아버지가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운명의 장난처럼 제이콥과 레이첼이 단단한 끈으로 묶여있는 것만 같다.

 

레이첼의 생모로 추정되는 노엘의 다이어리를 발견하면서 과거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한편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해 감정의 선을 정해둔 제이콥이지만 레이첼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약혼자에게 확신이 없던 레이첼은 감정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죄책감에 갈등하는데...

 

"어머니는 '내가 수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라.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도록 내버려 뒀어.'라고 말했어요. 당신이 저를 다시 사랑해 줄 수 있을지 알고 싶었어요. 예전처럼,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어요."

 

"어떻게요?"

"로맨스로요."

"로맨스?"

"네, 당신이 얘기했던 것처럼요.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남자는 여자를 잃어요."

그녀가 머뭇거리다 덧붙였다.

"남자는 여자를 되찾아요."

"약간 정형화된 공식 같은데요?"

"난 상관없어요."

"결말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나요?"

"네, 반드시 행복한 결말이어야 하죠. 여자가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되면 언제나 결말은 행복해요."

p. 288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수도 없이 생각해 본 질문이 있다. "왜 우리는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하는 걸까?" 남들은 참 쉬운 길을 잘도 선택하는데, 굳이 굽이굽이 돌아가는 거 같기도 하다. <노엘의 다이어리>에서 저자는 속을 꿰뚫어보듯 날카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 행복할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에요. 혹은 사랑을 믿지 않거나."

 

달달한 러브스토리 같으면서도 아들을 잃고 산산이 부서진 가족, 체면 때문에 딸의 임신을 끝까지 숨기기 위해 딸의 상처는 신경도 쓰지 않는 부모, 딸을 입양 보낸 비밀을 품고 살아가야 했던 여인의 말 못 할 아픔 등 저마다 상처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가슴에 아픔을 품은 사람이라면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사랑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사랑에 망설인다는 것을 저자는 너무나도 따뜻하게 담아냈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책장을 넘길수록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주는 것 같은 따뜻했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얘기하며 나의 인생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내 삶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단 나의 빈 공간을 채워나가는데 시간을 좀 더 할애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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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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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한 번은 읽어야 할 책,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하는 책으로 성경과 논어를 꼽는다. 그만큼 인생을 살아가며 지혜를 깨우치는 데 있어서 독보적인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불안함이 요동치는 인생을 위로한 최고의 고전으로 논어를 소개하며 인생에 한 번은 논어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는 우리가 삶에서 겪는 직장, 일, 대인관계 등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자왈 " 도천승지국, 경사이신, 즉용이애인, 사민이시."

 

공자는 지도자의 자질을 강조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이자 원칙으로 '경사이신', 경외심을 가지고 믿음 있게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말을 지킴으로써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재물을 절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도 지나친 사치였다면서 지도층이 전쟁에만 돈을 쓰고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으면 국력이 쇠퇴하고 결국 패권을 넘겨주게 된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또한 지도자는 사람의 중요성을 망각하지 않아야 하며, 백성의 고충을 고려하며 적절한 시기에 백성을 부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인식해 재물을 절약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생각하며 사람을 아껴야 함은 어느 시대에 어느 자리에 있든 리더의 자리에 있는 누구나라면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세상만사 모든 일에 경외심을 갖자.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재물을 절약하자.

그리고 사람을 아끼는 마음을 갖자."

 

깊이 있는 독서를 추구하는 다독가라면 문 · 사 · 철 600권은 읽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철학 책 책장 넘기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읽을수록 재밌어지는 분야가 또 철학인 것 같다. 답답하고 불안할 때 불평불만하기보다 철학에서 해답을 찾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유익하지 않을까. 수천 년 전 공자의 가르침은 언제 읽어도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을 관통한다. 인생의 좌표가 흔들린다면, 논어를 펼치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는 논어의 문장을 현시대의 삶과 접목시켜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논어를 처음 읽어보는 입문자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인생에 한 번은 완독해야 하는 책 '논어'를 쉽게 접근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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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주 매매 공식 - 마이너스 계좌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와조스키 지음 / 경향BP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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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시세를 움직여서 주가를 몇십 배씩 띄우는 세력이 있을까? 매수와 매도의 수급 차이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주식시장은 합리적이기에 세력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반대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하락을 멈추며 상승의 변곡점을 만드는 대량의 자금의 투입은 세력이 존재하는 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력주 매매공식은 주식시장은 상식대로 움직이기보다는 어떤 특정 자본 세력에 의해 움직인다며 세력이 없이는 변칙적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을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와조스키의 필명을 사용하는 10만 명 구독자의 유튜버가 쓴 책이다.

 

저자는 세력주라고 하면 급등주 테마주 매매를 생각하기 쉬운데 세력주 가치 투자를 하라고 한다. 세력주 가치 투자는 세력이 매집했다는 확신하에 주가가 상승이 나오기 전에 저점에서 미리 주식을 사는 것이다. 세력의 매집했다는 확신은 차트를 통해 세력주의 공통된 패턴을 찾아서 특징들을 분석하며 성공한 매매를 통해 쌓여진다고 한다.

 

세력의 목적은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서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충분한 물량을 매집한 후 호재를 만들어 주가를 올리고 주가가 상승하도록 가격을 지키면서 목표가격까지 도달하면 물량을 시장에 매도하고 나오는 방식은 이미 다들 알 것이다. 그래서 세력주를 매매하려면 호재가 뜬 시점이 아닌 세력들이 매집한 시점에서 해야 한다. 저자는 세력이 매집한 흔적을 찾고 그 패턴을 찾아내서 세력 매집하기 좋아하는 종목들의 유형을 찾아냈다.

 

1. 시가총액이 너무 낮으면 대주주 비율도 고려해야 하고 시가총액이 너무 크면 자금의 한계가 있기에 시가총액 500억이 하 소형주나 대형주는 세력이 접근하기에 어렵기에 시가총액 1000억 원에서 3000억 원 사이의 종목들이 타깃이다.

2. 주가가 장기간 보합권에 머무는 종목을 찾는다. 보통 이동 평균선 120선을 기준으로 주가가 함께 움직이며 최근 3년 이내 3배 이상 오른적이 없어야 한다.

3. 주가를 지지하는 지지선 부근에서 매수한다.

4. 매수 시기는 주식시장이 하락으로 꺾이는 조정 시기에 매수한다.

5. 최소한 2~3년 최근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이어야 한다.

 

세력이 없고 있다를 떠나서 단기일 내 폭등하는 세력주에 공통된 패턴이 있다고 하는 건 흥미로운 소재임에 분명하다. 세력에 대한 뜬구름 잡는 내용이 아닌 세력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는 점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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