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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 - 오직 성공 확률과 원칙으로 판단하는 현명한 투자법
천영록.이현열 지음 / 길벗 / 2022년 3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 있어서 대부분 자신을 주식에 투자한다고 말한다. 과연 투자일까? 본인은 투자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카지노에서 하는 블랙잭과 룰렛처럼 어떤 행운에 기대듯 접근했다면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면 투자이고 어떻게 하면 투기일까?
<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에서는 주식을 사는 것, 복권을 사는 것,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것, 등돈을 가지고 인풋과 아웃풋이 되는 형태의 구조를 가진 것들에 있어서 그 구조를 알고 룰을 알며 어떤 누적된 정보와 데이터를 통한 확률을 계산하는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단지 카지노에 가서 블랙잭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도박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확률에 기반하여 전략적으로 한다면 투자이며 주식을 살 때 감과 운으로 접근했다면 투기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글로벌 투자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ai 엔진을 만들려는 꿈을 가진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 천영록 대표와 이헌열 퀀트 매니저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세상의 모든 현상들은 데이터이다. 곧 데이터는 시작이자 끝이기에 데이터에 분석에 의한 확률적 접근이 핵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투자계의 진리들과 시장수익률을 이길 수 있는 투자의 조건들을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검증하는 내용은 이 책의 백미이다.
주식투자계의 진리 중에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비유가 세트로 돌아다닐 만큼 유명하다. 분산투자를 하면 리스크가 줄어서 투자의 효율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실제 주식시장에서 집중투자를 할 때와 분산투자를 할 때의 성과를 백테스트 했다.
1.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2. 매해 전체 종목 중 무작위 n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1년간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구함
3. n은 1,5,10,30 종목으로 이루어짐
4.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동일 비중으로 계산
5. 각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1000번 반복하고, 평균 수익률 및 변동성을 구함
백테스팅 결과는 종목수를 많이 가져갈수록 평균 변동성이 안정적이며, 평균수익률도 높았다. 분산투자를 할수록 변동성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수익률이 높아져서 집중투자보다는 분산투자가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물론 집중투자로서 성공한 사람들은 반기를 들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확률적으로 접근이 모든 시작이라고 미리 말했다.
책의 중간에는 우리는 역사적 데이터를 통해 미래에도 일정하게 발생할 것이라 여겨지는 비정상적인 패턴을 찾는다는 제임스 사이머스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과거의 경험과 데이터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적 무기를 찾는다면 시장을 이길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