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 - 단단한 마음, 지속하는 힘, 끝까지 가는 저력
조지 레너드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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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에서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읽는다는 책, 성공철학의 아버지 조지 레너드의 <마스터리>는 인고의 시간을 잘 견뎌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다는 고전적인 성공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마스터리 MASTERY

처음에는 어렵지만 훈련을 통해 점차 쉽고도 즐거워지는 신비한 여정

배움을 통해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를 뜻함

 

성장하고 정체하고 성장하고 정체하는 지난한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비로소 성장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너무 뻔한 듯하지만 불변의 진리다. 뻔하지만 30년간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터리>는 누구든 자신의 삶에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마스터리>를 1부 경지로 오르는 첫걸음에서 한계의 벽 앞에서 당신은 어떤 유형인지 '여기저기 손대는 사람','강박에 사로잡힌 사람','현실에 안주하는 사람'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하며 스스로 판단해 보고, 성공 판타지에 사로잡히면 끝없는 절정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손쉬운 해법은 위기를 부른다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슬럼프를 즐기는 법을 제시하며 마스터리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마스터를 향한 여정은 아주 고달픈 동시에 무척이나 즐거운 과정이다. 예상치 못한 고통과 보상이 따르며 최종 목적지에는 절대로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2부에서 마스터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좌절해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스터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

 

첫째, 누구에게 배울 것인가?

둘째,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

셋째,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넷째, 내가 바라는 모습은 무엇인가?

다섯째, 한계 앞에서 피하는가, 맞서고 있는가?

 

3부에서는 마스터리를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결심이 실패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 안의 에너지를 믿으라고 권한다. 마스터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함정을 짚어주면서 일상에서 마스터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려준다. 이를테면 쌓이면 끝이 없는 집안일을 리듬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법, 인간관계에 마스터리 질문 적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마스터리 여정을 떠나기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를 제시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게 한다.

 

과거의 악습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성의 원리를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저항과 일부 타협하며,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권한다. 꾸준히 연습하며 평생 배움에 전념하라고 권한다. 마스터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으로는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며 진실을 말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 안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를 세우며, 주변에 자신의 결심을 알리면서 마스터의 여정에 올라 계속 나아가라고 한다.

 

평생 배우는 것은

마스터리에 발을 내디딘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별한 영역이다. p.171

 

마스터리에 숨은 13가지 함정

1. 기존의 삶과 충돌할 수 있다.

2. 목표에 집착한다.

3. 나쁜 스승을 만난다.

4. 경쟁을 부정한다.

5. 경쟁에 몰입한다.

6. 게으름을 피운다.

7. 부상을 당한다.

8. 약물의 유혹에 빠진다.

9. 보상에 의존한다.

10. 허영심을 버리지 못한다.

11. 지나치게 진지하다.

12. 일관성이 없다

13.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노력한다고 해도 결과가 시원치 않으면 우리는 좌절하기 마련이지만, 아웃풋이 있기 위해서는 인풋이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한다. 긴 정체기와 짧은 성장의 반복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굴곡 없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내 안의 잠재성을 깨워 최종 목표를 향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마스터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을 잘 견뎌 성장했다고 할지라도 안타깝게도 인간은 사용하지 않으면 망가지는 기계에 가깝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해야 한다. 한계에 부딪혔을 때는 <마스터리>가 제시한 다섯 가지 질문에서 해답을 찾아야겠다. 누구에게 배우고, 어떻게 연습할 것인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내가 바라는 모습은 무엇이며, 한계 앞에서 피하고 있는지 맞서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마하고 배운다면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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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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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귀만 읽어도 위로를 받고는 한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 우리가 읽던 동화를 읽으면서 내 안에 숨겨진 어린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따뜻한 위로 같은 책이다.

 

저자는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 『샬롯의 거미줄』을 시작으로, 『어린 왕자』, 『파랑새』, 『어부와 영혼』, 『크리스마스 캐럴』을 소개하고, 불안한 시간을 위로하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꽃들에게 희망을』, 『비밀의 화원』, 『빨간 머리 앤』, 『하이디』를 소개한다. 이처럼 한 주제에 5편의 동화 속 에피소드와 명언을 소개하는데,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에는 총 아름다운 동화 25편, 320개의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아름다움이란 꽃이 어떤 모양으로 피었는가가 아니야.

진짜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에게 좋은 뜻을 보여주고

그 뜻이 상대의 마음속에 더 좋은 뜻이 되어

다시 돌아올 때 생기는 빛남이야."

-정채봉 『오세암』

 

누군가에게 울림이 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를 만나고 왔을 때, 우리의 대화 내용을 곱씹어 보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친구도 있고, 시종일관 웃음을 연발해서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심을 찾아 해맑게 웃고 즐거움을 만끽하며 세상을 유익하게 함께 살아갈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재밌고, 나의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친구의 입장이라고 다를까. 내가 그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될 때, 그 친구 역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 쓸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내 친구들에게 온유한 마음의 소유자, 따뜻한 격려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우리는 특별한 세상에서 더욱 소중한 것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격려라는 것을 수많은 동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강한 선의와 마음은 다른 이에게 전염시켜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나의 격려와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따스한 온기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내길 바라며... 작은 친절이 일상이 되어 나의 삶 속에 작은 여유로 깃들기를.

 

"좋은 성격은 추위나 서리에 상처받으면 풀이 죽기도 하지만 따뜻한 햇살을 만나면 쑥쑥 자랄 수 있어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는 역경과 슬픔과 좌절이 정신을 강하게 한다는 의견에 반대해요. 자신이 행복해야 비로소 상대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는 법이에요."

-『키다리 아저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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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2022 -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 외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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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선두주자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데이터만으로는 인사이트를 줄 수 없기에, <뉴 미디어 트렌드 2022>에서 사회문화적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 10가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뉴미디어를 빼놓고 살펴보는 트렌드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개인과 기업 모두 관심을 가지는 핫한 트렌드인 부캐에 대해서, 연예인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상품도 팬덤을 갖는 세상이 되었음을 지적하며, 팬덤으로 이어지지 않는 브랜딩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못한다고 말한다. 유튜브를 넘어 앞으로는 숏폼 콘텐츠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MZ 세대가 열광하는 이유와 숏폼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짚어본다. 집에서 일하고, 여행하고, 노는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해진 세상의 변화에 호모집쿠스에 대해서, 자산 증식을 넘어 문화와 놀이로 즐기는 2030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문화로 자리한 밈테크 등 10가지 트렌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2022 사회 문화적 트렌드 10★

 

1. 부캐

2. 팬덤

3. 숏폼 콘텐츠

4. 호모집쿠스

5. 밈테크

6. 메타버스

7. 오리지널 콘텐츠

8.e스포츠

9. 브랜디드 콘텐츠

10. 알고리즘

 

개인적으로는 호모집쿠스와 밈테크 파트가 제일 재밌게 다가왔다.

 

호모집쿠스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자 무대로 삼는 신인류를 일컫는다.

이들은 집을 자신만의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밈테크

재테크가 밈이라는 디지털 시대 문화현상과 맞물려 떠오른 새로운 투자 트렌드

자산 증식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투자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족의 삶은 더욱 윤택해졌는데, 생활밀착 서비스부터 디지털 콘텐츠, 재택근무까지 집에서 안 되는 게 없는 '홈코노미'전성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종 소셜 플랫폼에서는 룸 투어와 랜선 집들이 콘텐츠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의 이상적이 집이 스위트 홈이었다면 앞으로는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 슈퍼 홈으로 진화하는 길목에 있는 것이다.

 

코로나 2년 차에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플렉스의 삶을 살아가던 2030 MZ 세대가 재테크의 세계로 전향하였다는 사실이다. 급격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근로 소득으로는 집을 구매하기 힘들어진 MZ 세대는 부의 사다리가 다 끊겨버렸다. 결혼 생각은 없어도 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식과 가상화폐로 자산을 키워 집을 구매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게임하듯 즐기면서 돈을 벌기도 하고, 리셀 테크, 아트테크, 조각 테크 등 새로운 투자방식이 등장했다. 샤넬 백이나 나이키 한정판을 구매해 리셀 하거나, 1만 원으로 뱅크시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1조각 소장할 수 있는 조각 테크 등이 MZ 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순이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졌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자면 집에서 놀이와 여가를 즐기는 홈루덴스족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비록 해외여행도 못 갈뿐더러 밖에서 친구들을 마음껏 만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쇼핑 강국에 사는 덕에 레스토랑 부럽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독서나 홈트 등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지난 2년간 만끽한 안락한 집에서의 휴식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집이 잠을 자는 곳을 넘어 나의 취향을 입힌 휴식처로 자리매김해 이미 습관이 된 이상 홈루덴스족을 겨냥한 콘텐츠와 마케팅은 지속될 테니 말이다.

 

취향 기반의 니치한 콘텐츠 제작과 소비로 트렌드 중심이 이동했고, 디지털 중심의 플랫폼 수용도가 급증했듯,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미디어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샌드박스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시대 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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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 - 싸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대화하기 위한 9가지 원칙
이언 레슬리 지음, 엄윤미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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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의견 대립을 경험한다. 때로는 공격적인 대화를 하기도 하고,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억지 부리는 타인과 무의미한 논쟁으로 진이 빠지기도 한다. 소모적인 대화를 생산적으로 만들어주는 해법에 대해 다루는 책 <다른 의견>은 싸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대화하기 위한 9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인간은 논리적인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고, 충동적이고, 불안정하며, 바라는 것이 많다. 논쟁을 벌일 때면 순수한 의견과 근거를 제시하기보다는 거의 언제나 상대에 대한 감정과 뒤얽힌다. 그러나 저자는 감정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감정이 있기에 우리는 믿는 바를 지킬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은 논쟁을 방해하기도 한다. 원시적 본능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생각이 흐려지고 행동이 왜곡되기 마련이다.

 

반대 의견을 낼 때 우리는 대화에 우리의 전부를 동원하기도 하는데, 다른 의견은 우리를, 개인과 집단 모두를 똑똑하게 만든다. 상대방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리가 믿는 바를 왜 믿는지 더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유익한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의견'에 대해 수용하고, 충돌을 최소화하며 생산적인 의견 대립의 방식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

 

★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핵심 원칙 9★

 

1. 먼저, 유대를 만들라

-의견 대립의 내용을 다루기 전에, 먼저 신뢰 관계를 쌓으라.

2. 줄을 놓아주라.

-서로 다른 의견을 잘 나눌 수 있으려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조종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3. 체면을 세워주라.

-의견 대립이 지위 다툼이 되면 유해한 것이 된다. 노련하게 의견 대립을 풀어나가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4. 나의 이상한 점을 먼저 보라

-의견 대립 뒤에는 서로에게 이상해 보이는 문화적 충돌이 존재한다. 따라서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5. 호기심을 가지라.

-급하게 판단하려고 들면 경청하고 배울 수 없다. 논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대신에 흥미를 가지고 상대에게도 흥미로운 존재가 되어라.

6. 실수를 기회로 만들라.

-빠르게,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실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7. 대본에서 벗어나라.

-적대적인 논쟁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패턴에 갇혀버리곤 한다. 의견 대립을 생산적으로 만들려면 새로움과 변주가 필요하다.

8. 제약 조건을 공유하라.

-서로 합의한 규칙과 범위가 있을 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이는 의견 대립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이 자유를 준다.

9. 목적 없이 화내지 마라.

-아무리 이론적으로 무장한다 해도 의견 대립의 감정적 경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는 없다. 가끔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우리 자신이다.

 

※ 황금률: 진심으로 행동하라.

-모든 규칙은 황금률 아래에 존재한다. 솔직한 인간적 유대를 만들라.

 

이외에도 더 나은 대화를 위한 생각 도구라는 챕터를 통해 의견 대립이 일어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대화 팁을 수록해두었다. 예를 들면, 무엇을 하라거나 어떻게 느끼라고 말하지 말고, '그러나'라는 말을 피하며, 약점을 드러내며 리드하라는 식이다. 항상 옳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상대가 전문가라면 상대의 지적 권위를 인정해 주면서 한 수 접고 들어가면 무언가를 배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논쟁에서 지는 것은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 기술이지만 우리는 절대 연습하지 않는다며, 설득에 실패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지는 연습을 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타인에게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지 말고, 타협하지도 말며, 바로잡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연금술 반응을 찾으라 권한다.

 

이언 매큐언이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했듯이, 사회는 냉정하다. 의견에 공감한다 할지라도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경우가 있다. <다른 의견>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립하고 충돌하지 않고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 접점을 찾아 생산적인 의사소통하는 법을 터득하면 삶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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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DNA - 300년 전쟁사에서 찾은 승리의 도구
앤드루 로버츠 지음, 문수혜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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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는 세상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에서 배우는 것이라는 저자 앤드루 로버츠는 위대한 승리와 실패를 겪은 9인의 지도자의 삶에서 발견한 공통분모인 승리의 제1법칙을 <승자의 DNA>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겸손한 황제 프랑스공화국 제1통 령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시작으로 타고난 포식자 영국 왕립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 넬슨, 영국 전시 총리 윈스턴 처칠, 승리의 설계자 미합중국 육군 참모총장 조지 마셜, 자유 프랑스군 총사령관 샤를 드골, 연합군 최고 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 하워, 타협 없는 사자로 불린 최초의 영국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 20세기 지배자 나치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 마지막으로 공산권의 일인자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의 삶을 연대순으로 구성해 들여다본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영웅이 되는 과정은 달랐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한 계기가 있었음을 밝히며 자신의 결점을 기회로 활용한 사람이 역사의 승자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세계 전쟁사에서 승리로 이끈 9명의 승자를 살펴보며 승자의 DNA를 다음과 같이 추려냈다.

 

▷ 몰입, 승리할 미래를 통째로 외워라.

▷ 신념, 더 굳세게 믿는 자가 이긴다.

▷ 언어, 모든 위대한 존재는 문학가다.

▷ 근성, 단 한 대도 얻어맞지 마라.

▷ 겸손, 싸움은 최후의 수단이다.

▷ 책임감, 그 누구도 당신 대신 비난당해 줄 수 없다.

 

승자의 원칙은, 성공의 자질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우리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위대함을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더 강한 오늘을 살고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당장 과거를 공부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스탈린이 저지른 가장 처참한 실수는 무엇인지 묻는다.

이는 바로 사상 최악의 거짓말쟁이인 히틀러를 지나치게 믿었다는 점이다.

 

독소 전쟁 초기 소련군이 독일군에 일방적으로 압도당한 사실은 100년 현대 전쟁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는 독일과 소련의 비밀 의정서 '독소 불가침 조약'을 바탕으로 스탈린이 히틀러를 맹신하면서 비롯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았던 스탈린이 유일하게 신뢰한 사람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인 히틀러였다는 사실이다. 독일의 소련 침공에 대한 사전 경보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은 히틀러가 아닌 독일의 쿠데타로 여겼으며, 독일 영토를 침공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하던 스탈린은 결국 독일에 허무하게 당하고 만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탈린은 날조된 재판을 통해 붉은 군대의 참모들을 총살하며 와해시킨 대가로 소련은 무력해졌으며, 공포정치를 자행했던 스탈린 또한 쿠데타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저자는 <승자의 DNA>에서 전쟁 지도자들은 반드시 정치적 육감을 지녀야 한다고 전한다. 전쟁의 전체 국면을 간파하는 혜안, 결정적 순간에 치고 빠지는 판단력, 집요하고 정교한 관찰력, 수많은 사안 중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직관력,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통찰력 등이 그것들이다. 사회는 하나의 전쟁터와 다름없다. 예측불가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이 난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승자의 DNA인 몰입, 신념, 언어, 근성, 겸손, 책임감을 배워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본다.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킨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계속 노력한다. 따라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있다.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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