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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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유창함으로 입상하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다. 현재 벤처회사를 설립해 CEO로 자리매김해 중국 최고의 열혈 청춘으로 지지 받는 저자 리상룽은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에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을 담아냈다.

"모든 관계는 말하기에 달려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관계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의사 전달을 확실하게 하는 대화 스킬을 소개한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대인 관계 화법, 직장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스킬, 정확한 의사 전달하는 연설의 요령, 스토리텔링 기술과 갈등을 해소시키는 말의 비밀에 대해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통하는 7가지 소통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비위 맞추기

먼저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알 수 있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해주며 비위를 맞추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2. 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그로 인해 생기는 안 좋은 결과를 같이 말해주면 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3. 선택의 자유 주기

상대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강요당하는 느낌을 덜 준다.

4.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채워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다.

5.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하기

"당신이 필요해.","당신이 꼭 있어야 해"등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말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낸다.

6. 단체화하기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면 단결하게 만들어 일의 의욕을 불러온다.

7. 감사하기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전하면 유대감이 커지고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쉽다.

 

자신이 한 말은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말에 따르는 책임, 말 한마디의 힘, 말에 담긴 의미가 세상에 드러날 때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말을 우리의 잠재의식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p.218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훈육하는 방법, 연인과의 대화법, 직장 내 상사/부하와 소통하는 법 등 인간사에서 매번 고민하게 되는 문제를 짚으면 진솔하게 풀어내 호평받는 것 같다.

 

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일수록 나도 모르게 말이 세졌다. 사회생활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를 하기도 했지만, 나의 말이 곧 나의 인격임을 실감하기에 말을 아끼고 나의 눈과 귀에 좋은 것들을 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말을 예쁘게 하지 않는 친구와는 거리를 두게 된다. 무의식중에 그의 화법이 내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유익한 환경에 노출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양서 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저자 역시 우아한 백조가 물 밑에서는 열심히 발을 구르듯 저자의 해법 역시 다독으로 지식을 습득하여 자신을 채우고, 대화할 때는 경청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답변한다면 소통의 고수가 될 거라 이야기한다. 나를 채우고 갈고닦아 자연스레 흘러나오게 하는 내공을 쌓다 보면 언젠가 화술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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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체력 - 인생의 번아웃에 지지 않는 힘
심으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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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힙으뜸의 심으뜸은 언젠가부터 엉덩이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되었다. 하이텐션의 그녀가 운동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 <으뜸 체력>에서 하루 10분 스쿼트로 인생을 바꿨다고 전하며 인생의 번아웃에서 지지 않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약했던 그녀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체대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그녀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미국 여행 중에 교통사고로 그녀의 몸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지만, 필라테스와 하루 10분 스쿼트를 시작하면서 시련의 시간을 이겨냈다. 어린 나이에 겪은 무서운 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체력을 키우고 운동에 목숨 걸면서 보디빌더 대회에 참여하는 열정은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저려온다.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이것이다.

내 몸 구석구석에 신경을 쏟는 동안만큼은

그 어떤 고민도, 걱정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p.123

 

★으뜸 체력을 완성하는 7가지 법칙★

1. 나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자

2. 초절식 대신 조절식이 필요하다.

3. 운동에도 플랜 B를 준비하자.

4. 숫자, 얽매이지 말고 현명하게 이용하자.

5. 명상으로 내 몸과 마음 상태 알아차리자

6. 기억하지 말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7. 선택과 집중 그리고 휴식은 필수다.

 

"오늘 나와의 비교 대상은

언제나 어제의 내가 되어야 한다." p. 131

 

하루에 50개, 100개라는 목표보다 스쿼트 한 번을 하더라도 동작을 제대로 하라고 권하는데, 기본자세는 당연지사 거니 와 스쿼트 할 때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쿼트를 할 때 호흡이 함께 이루어져야 몸이 빠르게 예열되고 땀이 나기 때문이다. 스쿼트 호흡법은 간단하다. 앉으면서 호흡을 천천히 깊게 뱉고, 서면서 호흡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다.

 

<으뜸 체력>에서 저자 심으뜸은 과한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가꾸고 유지하다 보면 살도 빠지고 몸도 예뻐지며 건강은 덤으로 얻게 된다고 한다. 스쿼트 기본자세와 응용방법 팁과 더불어 저녁 운동 후 식사는 꼭 해야 하는지,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요령, 스트레스를 최대한 빨리 덜어내는 방법 등등 FAQ로 엮어 놓아 자신에게 맞는 스쿼트 운동방법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으뜸 체력>은 읽으면서 당장 일어나 스쿼트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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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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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도쿄에서 잇따라 발생한 3건의 의문사의 용의자를 모티브로 살인 사건보다 요리 블로거에 초점을 맞춰 작성한 미스터리 소설 <버터>. 버터와 요리는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흠뻑 빠져들게 된다.

 

데이트 남성 셋을 살인한 혐의로 수감 중인 가지이 마나코에 대해 주간지 기자 리카는 그녀의 체포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그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위해 인터뷰를 시도한다. 평소 식욕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리카가 버터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여성 마나코와의 접견을 통해 음식의 맛을 느끼며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가지이 마나코의 사건은 다음과 같다.

여유로운 초로의 남자들과 결혼을 전제로 데이트하면서 취업하지 않고 살아가던 여인 가지이가 반년 동안 남성 3명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 복용, 욕조에서 익사, 전철 투신 등 자살과 타살의 구분이 모호했지만, 사망 직전까지 가지이와 함게 있었던 것이 결정타가 되었던 것이다. 물적 증거가 부족했음에도 검사가 내세운 비뚤어진 정신론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신청한 상태다. 세간의 관심사는 사건의 진실보다 전형적인 꽃뱀과는 거리가 먼 가지이의 외모에 있었다. 100kg에 가까운 예쁘지도 않은 가지이가 어떻게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맛집과 사치품 포스팅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었던 걸까?

 

평소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던 리카가 가지이 마나코의 음식 묘사 설명을 들으면 침이 꼴깍 넘어가며 듣게 된다. 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자 사시던 아버지와의 저녁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단독 취재 조건으로 가지이의 요청에 따라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맛보면서 리카가 철옹성처럼 세웠던 자기만의 벽이 점점 허물어져 간다.

 

 

"맛있는 음식 이야기며 날마다 느끼는 불안이나 즐거움에 관해 서로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대화를 즐기고 싶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싫어해.

자기들이 경험한 적 없는 요리를 만들면 불안해서 입을 다물어.

그 사람들이 아는 것, 예상되는 것밖에 인정하지 않았어." p.443

 

 

<버터>는 요리의 매력을 소설 곳곳에 녹여낸 책이다. 온기로 녹아들어 재료들의 풍미를 더해 요리를 완성시켜 주는 버터처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의 온기를 전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다. 비록 꽃뱀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작성되었지만, 옥중에서도 인터뷰하다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까지 한 그녀의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충격적인 반전에 놀라기는 했지만, 세상의 알을 까고 나갈 때는 시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

 

 

버터는 비쌀수록 맛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바, 평소 이즈니 버터를 애용한다. 조만간 <버터>에 소개된 에쉬레 버터를 구매해 볼 생각이다. 가지이가 리카에게 권했던 대로 갓 지은 밥에 차가운 에쉬레 버터 한 조각을 넣고, 간장 한 방울 떨어뜨려서 황금빛 밥알이 입안에서 파도치며 버터가 떨어지는 느낌, 혀끝에서 몸이 가라앉는다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이런 불평등하고 까칠한 세상에, 자신의 생활이나 자기 주변쯤은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들로 단단하게 장벽을 쳐서 지키고 싶잖아. 돈을 들이지 않아도 머리를 쓰거나 품을 들여서 말이야. 게다가 그럴 때, 자기 손으로 먹고 싶은 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즐거워."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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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주식 - 이룬 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한 직장인의 진솔한 주식투자 에세이 어쩌다 보니, 시리즈 3
이학호 지음 / 북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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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어쩌다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고 눈에도 더 많이 보이는 시기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시대가 그런 것 같다. 재밌게 보았던 차태현과 조인성이 나온 어쩌다 사장과 최근 시즌 2로 다시 돌아온 뭉쳐야 찬다 2의 축구팀이름도 어쩌다 FC이다. 어쩌다가 주는 어감은 나의 의지와는 별개로 복합적인 상황에 이끌려 가다 오니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된 상황을 말한다. 철저하게 피동적인 상황이다. <어쩌다 보니, 주식>의 저자도 어쩌다 보니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쩌다 보니 책까지 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주식의 저자는 부모님에게 기댈 언덕이 없으며, 외환위기 이후에 찾아온 고용불안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동산가격이라는 현실 속의 두려움 속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외환위기 이후의 상황도 월급을 꼬박꼬박 모으며 성실히 살았는데도 순식간에 벼락 거지가 되는 현재의 상황과 비슷했다. 그때도 지금과 같이 재테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 저자에게 했던 선배의 조언이라고 하는데 지금 봐도 정말 촌철살인급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는 미래가 없는 시대가 되었어.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아무것도 못해. 지금 빨리 결정하든 자, 그것이 아니라면 대출 받았 서 집을 사. 적금하지 말고, 이자를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갚아나가. 그래야 부자가 되는 세상이야."


GET RICH SLOWY.는 저가가 좋아하는 격언이라고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으며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도 성공 조건에 꼭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투자에 대한 인내를 너무 억지로 의식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고 주말에는 열심히 놀다 보면 오히려 시간에 쫓겨 인내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자연히 된다고 한다. 저자의 책 제목대로 어쩌다 인내인 것이다.


어쩌다 보니 주식은 우리와 같은 일반 직장인이 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식투자 에세이다. 특히 자신의 주식투자의 성장 과정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한 내용들은 주식투자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깊은 공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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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 - 마음속 빛나는 별을 품고사는 가장 보통의 당신에게
성희승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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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라는 소재로 작품을 그려 별 작가로 불리는 저자는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에 다양한 별의 세계를 그려냈다. 그녀는 우리의 내면과 우주의 세계를 연결 지으며 때로는 고독해 보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빛을 뿜어내는 별빛을 통해 열정의 불꽃을, 사랑을, 그리움을, 꿈을 그려낸다.

 

반복의 기쁨

 

반복되는 일상 속

지루함도 아니리

고루함도 아니리

같은 점

동일한 선들이 반복되어

선율을 이루 듯

음률을 만들어내 듯

기억의 파편들이

하나 둘 점을 이루고

선을 만들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면을 이루어내리

 

성실함이 담긴 반복

일상이 주는 기쁨 이리. p.28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에 수록된 작품들은 점과 선은 반복되는 일상처럼 반복되면서 점차 확장해 하나의 면을 이룬다. 하나의 면은 또 다른 컬러의 별로 채워진 면이 층층이 겹쳐지며 오묘하면서도 다채로운 작품으로 완성해 나간다. 그녀가 그려낸 별의 세계는 선과 선이 교차하며 끝없이 연결된 별이 우주를 이룬다. 크기도 간격도 통일성이 없기에 더 우리와 닮아 있는 것 같다. 불규칙적인 별이 모여 우주를 이룬 별의 세계는 각기의 개성이 다른 인간들이 가족,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유기적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세상의 하나로 존재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아닐까.

 

'마음속 빛나는 별을 품고 사는 가장 보통의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따뜻하게 다가오는 <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는 작품과 짤막한 시가 곁들여져 작가의 감성이 오롯이 전달된다. 도서에 수록된 작품을 보며 책장을 넘겼을 뿐인데 별 작가의 전시를 도슨트 들으며 감상하고 온 듯한 기분이다. 반복되는 디자인이지만 컬러감과 선의 굵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작품은 매료되는 구석이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작품은 평소에 통화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끄적이던 별 모양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에 낯설지가 않았다. 무한 반복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별을 수많은 감정과 계절로 캔버스에 수놓은 저자의 작품을 비루한 나의 낙서에 비교하기는 뭐 하지만, 그게 작가와 일반인의 차이가 아닐까. 그저 평범하게 스쳐 지나가는 찰나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녔으니까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별세계에 녹여내 채색해 보아도 재밌을 것 같다.

 

겨울산

새벽 달빛 앞에

시려운 손발 부여잡고

앉아있던

겨울산은

끝끝내 목련 꽃을

그렇게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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