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의 크리스천 가치관 수업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크리스천 인문학
김재헌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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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는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이 예배당 문을 닫게 하고 현장 예배 대신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게 됐다. <언택트 시대의 크리스천 가치관 수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크리스천 인문학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크리스천의 가치와 성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김재헌 목사는 앞으로 15년 후 가장 큰 경쟁력은 '정직'이라 말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잘 먹이고 잘 입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이는 지식의 문제가 아닌 품성의 문제라 강조하는 것이다. <언택트 시대의 크리스천 가치관 수업>은 성경 말씀을 기초로 세상의 빛으로 사회의 귀감이 된 인물들을 소개함으로 아름다운 가치와 성품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면서 적용할 수 있다. 묵상 노트는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로 주시는 말씀의 약속을 믿는 것으로, 믿음은 인격을 가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성품이라 말한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마음이기에 "무릇 지킬 만한 어떤 것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라(잠 4:23)"는 구절로 마음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음이 긍정적이고 강한 사람은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굳건히 지키며 옳은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심을 신뢰하며 동행하는 삶, 카이로스의 시간 안에서 살아가라고 권면한다.

성경 속의 인물과 더불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간 조지 워싱턴, 이순신 장군, 오드리 햅번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자신의 성품에 대해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언택트 시대의 크리스천 가치관 수업>은 매일 한 말씀씩 읽으며 아이와 함께 읽고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는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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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지혜수업 - 5천 년 탈무드에 담긴 유대인의 삶의 지혜
마빈 토카이어 지음, 윤호 옮김 / 푸른e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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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0.1%로 되지 않는 인구로 경제, 경치, 문화, 등 거의 사회 전분야의 대부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금까지 누적된 노벨상 수상자의 국적이 24%에 도달하는 민족이 있다. 바로 유대인이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원천이 어디서부터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교육과 생활습관 하나하나까지 연구하던 과정 중에 다른 민족하고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지혜 수업이며 그들은 이것을 탈무드라고 부른다.

<유대인의 지혜 수업>은 탈무드에 나오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의 일부를 삶의 지혜, 생활의 즐거움, 삶의 현명함, 인생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나누어서 엮은 책이다. 탈무드는 기원전 5백 년에서 기원후 5백 년까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구전의 형태로 내려오다 10년 동안 2천 명의 학자들이 편찬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책이나 방송에서 인용되었던 글과 내용의 출처가 탈무드였었구나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다음은 인생의 비결이라는 내용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 장사꾼이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장사꾼은 인생의 비결을 살 사람 없습니까 하고 큰소리로 외치고 다녔다. 순식간에 동네 사람들이 인생의 비결을 사려고 모여들었다. 서로 인생의 비결을 산다고 재촉하자 장사꾼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인생을 참되게 사는 비결이란 자기 혀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탈무드는 원래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백지로 남겨 놓는 것을 원칙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자신의 경험을 쓰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탈무드의 지혜를 가지고 계속해서 우리들이 경험한 것으로 채워나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유대인의 지혜 수업은 탈무드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탈무드의 내용을 접하며 지금보다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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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인 더 뮤지엄 - 음악이 보이고 그림이 들리는 예술 인문 산책
진회숙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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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역사자료와도 같다. 당시의 음악과 미술 작품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 <클래식 인 더 뮤지엄>은 그림으로 듣고 음악으로 보는 예술의 교감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미술, 인생과의 연결고리를 만나게 한다.

피아노를 분해한 백남준의 현대 미술부터 다빈치의 모나리자, 모나리자를 통통하게 변신시킨 보테로의 통통한 모나리자, 스트라빈스키와 피카소, 팜므파탈 등 전통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현대 예술을 시작으로, 소리로 빚어낸 신들의 세계, 드뷔시가 그린 음악의 인상주의, 고야의 영혼을 담은 음악 등 예술가의 영혼을 통한 음악과 미술의 교차 시선을 풀어나가기도 하고, 신과 성경 내용을 모티브 한 최후의 만찬 등의 예술 작품 등 폭넓게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실제로 보면 너무 작아 실망하면서도 수많은 사람이 찾는 명작인 『모나리자』를 페르난도 보테로가 패러디한 모나리자는 통통한 얼굴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모나리자의 모습은 친근하기까지 하다. 보테로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체로 뚱뚱한데, 그는 '뚱뚱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뚱보 예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어린 시절 빈곤하게 자란 보테로에게 뚱뚱한 몸매는 풍요와 여유, 낙천과 흥겨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을 보테로가 패러디하면 엄숙한 결혼식 분위기가 만화 속 주인공처럼 변하는데, 이것이 보테로의 매력이다.

이외에도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와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를 엮기도 하고, 낭만적인 사랑과 죽음에 대한 오마주로 로댕의 조각 『입맞춤』 소개한다. 이 작품 속 연인은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중세의 불륜커플 프란체스카와 파올로로, 이들의 사랑을 '이루어질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묘사한 로세티의 파올리와 리미니의 프란체스카 미술 작품과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리미니의 프란체스카>를 소개하며 깊이 있게 다루며 작품 해석의 재미를 더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예술이다. 작가와 작품의 시대상과 배경을 이해하고 많이 알수록 예술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가 보이고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재밌게 만들어 준다. 음악과 예술을 접목해서 소개하는 저자의 작품 접근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한 단계 예술 작품 해석의 지경을 넓히게 하지 않았을까. 저자가 소개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으며 <클래식 인 더 뮤지엄> 책장 넘기는 재미로 자유롭게 전시 관람하던 때가 그리운 아쉬움을 잠시나마 달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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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네트워크
챈들러 베이커 지음, 이동교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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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리스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도서이자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선정 최고의 책 <위스퍼 네트워크> 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드라마틱 하게 묘사한 시의적절한 심리 스릴러 책이다.

어느 날, 대기업 트루비브의 대표가 심장마비로 급사하고, 능력 있는 에임스가 차기 CEO로 거론된다. 에임스는 여성편력이 심한 대표 변호사로 회사 내에는 그의 피해자들이 숨죽이고 있었으나 그가 절대 권력을 지닐 미래를 불안해한다. 때마침 댈러스 법조계 여직원들 사이에 '배드맨 리스트'라는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공유되는데...

트루비브의 수석 부대표 변호사 슬론 글러버 역시 한때 상사인 에임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지니면서 그로 인해 에임스에게 절대 약자의 위치다. 자신의 커리어와 자리 때문에 침묵했던 슬론은 부하직원 캐서린이 에임스의 눈에 들어 앞으로 어떤 결말로 치달을지 알았기에 '위스퍼 네트워크'에 에임스의 이름을 올리기로 결심한다. 슬론의 동료 변호사인 아디 밸디즈 역시 과거에 에임스에게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으며, 에임스는 얼마 전 출산 후 복직한 그레이스에게도 접근한다. '위스퍼 네트워크'의 확산은 에임스의 투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슬론과 아디 그리고 그레이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우리는 오랫동안 이 문제의 본질을 알고 있었다. 직장에서는 여자라는 사실 자체가 핸디캡이었고 그걸 만회해보고자 우리는 딱 맞는 해결책으로써 여성성을 지우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중략) 성희롱은 여자한테만 일어나는 일이었기에, 믿거나 말거나지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인정하면 우리가 여자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니까. 그러니 이제 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단서이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는 문제 삼을 것이다."

소설은 진실을 폭로하고 더 이상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선봉장에 선 슬론 글로버, 아디 벨디즈, 그레이스 스탠턴이 캐서린의 배신으로 자신들의 사적 이익과 불만 때문에 차기 CEO 에임스의 명예를 실추하고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며 회사와 에임스의 유가족에게 보상금까지 토해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에임스에게 성폭행당하고 그의 유전적 증후군을 물려받은 아들을 키우고 있던 여성이 "진실을 말한 대가로 이분들이 직장과 돈과 모든 것을 잃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요."라며 진실을 폭로하며 상황은 역전된다. 그러나 소설 말미에는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본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살인 피해자를 탓할 수 없듯이 동물적인 본능으로 가장 어리거나 가장 취약한 자를 건드리거나 사회적 약자의 성공을 향한 야심을 이용하는 가해자의 잘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대중화되며 많은 조직이 조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조직 내에 만연한 남성 우월주의는 공공연하게 성차별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성희롱적인 발언이 존재한다. 침묵하고 문제를 키우고 싶어 하지 않는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피해자들이 숨죽여 비밀로 버텨온 진실들을 고발하기까지 그들의 내적 갈등을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구조하는 문화로 변화해야 한다. 아직도 약자인 피해자들은 숨죽여 울고 있을 테니 말이다.

"당신이 우리 말에 귀 기울였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야."

소설 <위스퍼 네트워크>는 성희롱과 성 추문에 대수로워하지 않은 남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액 연봉의 아내 슬론이 상사를 고발한다고 하자 남편 데릭 역시 회의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딸아이가 학교에서 남자아이의 장난이라는 이유로 성희롱을 묵인당하고, 정당방위를 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우자 아내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 학교에 슬론의 변호사 다운 통쾌한 지적은 우리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근본적인 교육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남성보다 인사고과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직장인 여성의 삶과 고충을 이보다 더 잘 그려낼 수 있을까. <위스퍼 네트워크>는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면밀하게 재구성한 매력적인 스릴러, 페이지터너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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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2030 미래 성장 가치주 발굴 기법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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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이 가지고 있는 변동성의 위력을 제대로 체험하게 해준 한 해였다. 롤러코스터란 이런 것이다고 말해주듯 코스피 지수 2월 2200p 코스피 지수가 한 달 사이에 1400p 후반까지 빠지더니 3개월 만에 하락폭을 회복하며 2800후반대로 마무리했다. 최저점과 최고점을 단순 수치상으로만 비교해도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사이에 동학 개미 운동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들은 상당수가 높은 수익을 올리며 주식시장에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들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세계경제가 위기나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동반한 악재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현금 보유를 하고 있다가 주가 폭락 시 보유 현금을 주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를 매번 정확히 맞추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주식을 투자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현금만 들고 어떠한 주식을 사지 않은 채로 몇 년을 버틴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결국은 2020년 수익은 원인은 실력보다는 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며 그 수익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는 주식투자의 경력에 관계없이 주식시장을 분석하며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추천할만한 책이다. 저자는 투자 공부의 핵심은 무엇을? 언제?라고 한다. 즉 투자대상과 타이밍이다. 투자대상을 고르는 방법과 투자 타이밍인 매수 매도 포인트에 대한 부분을 객관화와 패턴화해서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성장주와 가치주 같은 다른 성격의 주식들을 투자하는 실전 매매법을 설명해 놓은 것은 이 책의 핵심이다.

주식시장은 항상 상승장만 있을 수는 없다.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만이 주식투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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