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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은 네트 워크 경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놀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네트워크 경제 세계에 대해 다룬다.
"과거와 달리 이제 세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네트워크를 직접 운영하는 사람들과,
그 네트워크들을 그저 활용하기만 하는 사람들
-니얼 퍼거슨"
우리나라의 플랫폼 쌍두마차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통해 플랫폼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경제 권력으로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의 작동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으로 플랫폼 기업은 어떤 경영 전략으로 금융산업에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지 살펴본다.
네트워크 경제의 미래를 알아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SNS 시대를 넘어 데이터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저자는 네트워크 경제에는 공짜 점심이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톡, 결혼정보 회사와 같은 사례가 해당된다고 한다. 양면시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쪽과 혜택을 보는 쪽이 다르기 때문에 혜택을 보는 쪽은 거의 비용이 들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면시장에서 보조금을 주는 교차 보조방식은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공짜 미끼 유형으로 넷플릭스나 밀리의 서재처럼 월 정액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다. 이는 무료 서비스 같지만, 공짜 미끼로 사용자를 늘리는 플랫폼사에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배달의 민족 등 할인쿠폰을 미끼로 서비스 이용하게 하는 사례도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 유형은 '프리미엄 freemium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무료 free와 추가금 premium의 합성어로,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되 고급 서비스는 유료화하는 전략이다. 유튜브 앱의 사용은 공짜로 이용되지만 광고 없이 앱을 꺼도 영상을 이어볼 수 있는 월 정액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세 번째 유형은 대가성 광고 reward advertising으로 광고를 통해 사용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대화창 위에 광고를 띄우는 카카오톡, 네이버, 다음이 해당된다.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네트워크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데이터 공유, 인공지능 감사, 조세제도 개편, 소유권 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나, 사회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기 어렵다. 이에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의 저자는 네트워크 경제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다. 연결이 권력이고 돈인 시대에 새로운 권력집단은 누구일지, 네트워크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늠해 보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