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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 -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살자
김은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평점 :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열광한 '인간관계 최고의 명강의'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은 행복의 빈부격차 시대에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저자 김은주 교수는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에서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복의 조건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타고난 심리 욕구들이 충족되어야 동기부여가 되어 유능감이 올라가며 비로소 행복하다고 느끼는 존재다.
인간에게 자율성의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선택한 일을 할 때 비로소 삶의 주인이라 자각하고 기본적인 심리 욕구가 충족되어 그 일에 깊은 애착을 느낀다. 그뿐만 아니라 자율성을 부여하면 사람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행동하고, 고차원적으로 생각하며, 시키지 않은 일도 자발적으로 하기에 이른다.
독서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아이와 억지로 책을 읽게 하는 아이의 학습 효과는 꽤 많은 차이가 나듯 성인이 되어서도 자율성은 여전히 중요하다. 더욱이 유능하고 창의성이 넘치는 인재일수록 속박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글로벌 기업 '구글', '위키디피아'를 예로 들며 자율적인 업무 환경이 구성원에게 미치는 효과를 입증시킨다.
저자는 행복의 또 다른 요소인 '유능성' 파트는 어떠한 일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내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는지 짚어보게 한다.
요즘 트렌드 중 하나가 '적게 일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성공한 삶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은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감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요인이라 주장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느끼는 성취감, 일을 함으로써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효능감뿐만 아니라 침구 정리나 집안 정리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정돈된 삶을 살아가는 기본인 집안일, 나의 계획대로 살아가기 등 소소한 일상의 작은 성공이 모여 강력한 성취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능력은 늘 변화가 가능하듯,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낄수록 성취감도 올라간다. '나 자신이 해낼 수 있다'라는 믿음을 자각할수록 업무 효율도 높아지며 나의 기대보다도 더 발전 가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에서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성공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내가 사랑받기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라 단언한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총합이 곧 우리 삶이다. 인간의 삶은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나는 것이기에 많은 것을 가져도 진정한 만남이 없다면 인생은 외롭고 허무해지고 만다. 반대로 관계성의 욕구가 충족되면 긍정적 정서가 향상되고, 내재적 동기가 유발되고, 행복감이 증가하고, 학업 또는 직장에서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삶의 의미 역시 본질적으로 관계를 전제로 발생한다. 한 연구 결과를 통해 삶의 의미는 목적의식, 자기 효능감, 도덕적 가치, 긍정적인 자기 가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는 직접 경험을 통해 자각하고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실제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비로소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 관계성 향상 전략 7 ★
사람들은 행복감 높은 사람에게 자석처럼 끌립니다.
관계는 먼저 깊어진 다음 넓어집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타인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늘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합니다.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새로운 사람에게만 친절한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러버블 스타'라는 단어가 신선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모두가 원하는 매력과 능력의 소유자를 '러버블 스타'라 명명했다. 모두가 원하는 매력과 능력은 따뜻한 인성과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공감까지 잘하는 친절한 사람이란다. 매력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모두가 원하는 매력의 소유자가 된다면 이번 생도 꽤나 재밌는 삶이 되지 않을까?
지금 나는, 나를 위한,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하며 보다 행복한 삶에 한발 더 다가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