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
최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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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꿈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선물이라 정의하는 저자는 《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에서 행복한 길을 찾는 미니멀 라이프의 기술 똑똑하고 센스 있게 비워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완벽한 미니멀 라이프는 없다. 몽땅 비워낸 뒤에 버리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할지라도, 어느 순간 물건이 쌓이기 시작하는 게 우리네 삶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홀가분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다. 덜어내고 비우는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만의 시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멀 라이프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풍수 이야기인데, 집에서 가장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곳은 현관이라고 강조한다. 현관을 어지럽히는 것은 들어온 복을 쫓아내는 것과 같다고. 현관에 물건이 쌓이면 기가 정체되거나 나쁜 기운으로 변한다고 한다. 특히 현관에 재활용품을 쌓아두지 말라는 충고를 흘려들을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에너지가 침체될 때 잡동사니가 쌓이게 된다며 잡동사니가 쌓일수록 정체된 에너지를 불러오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센스 있게 비워내는 기술을 소개한다.

 

● 똑똑하고 센스 있게 비우는 7가지 기술 ●

하나, 안 쓰는 물건은 중고로 판매하라.

둘, 수납이 아니라 정리를 시작하라.

셋, 망설임은 버리고 설렘은 두어라.

넷, 버릴 수 없다면 지인에게 주자.

다섯, 마트를 대형 창고로 활용하라.

여섯, 추억은 사진 찍고 기록한 후 버려라.

일곱, 버리지 못하는 물건은 박스에 넣어서 한 달만 보관하라.

 

미니멀 라이프는

돈을 안 쓰는 삶의 방식이 아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돈을 안 쓰는 삶의 방식이 아니다. 돈의 가치를 알고 인생의 참된 가치를 깨닫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에 집중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물건을 사지 않고 돈을 모은다며, 물건에 대한 욕심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물건을 사들이지 않고, 그 돈으로 저축하는 습관으로 바꿔 미니멀 라이프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것을 권한다.

 

또한 행복을 바란다면 물건을 채우기 보다 책을 읽으면서 물건의 가치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워내고 정리하는 것은 정말 끝이 없다. 오랜만에 긴 연휴라 호기롭게 추석 연휴 동안 대청소를 계획했었는으나,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아직 하루 남았으니 내일은 당초 비워내려 작정했던 곳을 정리하기로 다짐해 본다.

 

미니멀 라이프 책의 내용은 사실 다 비슷하다. 그러나 내가 미니멀 라이프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는 이유는, 느슨해진 나를 다잡기 위함인 것 같다.

 

삶이 내 마음 같지 않고, 무언가 답답하다 느껴진다면 《 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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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03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치 나한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듯한 글입니다.

platinum 2023-10-0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시우행님 쇼핑요정이신가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 - 포지션 규모와 청산 전략이 없다면 큰돈은 꿈도 꾸지 마라!
반 K. 타프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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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출간된 이후로 신입 트레이더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 잡은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은 신입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에게 기본적인 투자 철학과 성공 시스템의 기초를 세우는데 많은 혁혁한 공로를 세운 도서로 유명하다.

 

시간과 상관없는 유효한 핵심 개념은 더 보완하고 거래 시스템 변화와 시장의 변화들을 반영하여 새롭게 개정판으로 돌아온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시장을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는 법, 2장은 시스템 개발을 위한 단계와 거래 전략 세우는 법, 3장은 시스템의 핵심 부분을 이해하고 셋업 전략, 시장 진입 전략, 타이밍 기법, 이익실현하는 법, 4장은 시스템의 종합적인 부분을 시장의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7명의 투자자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며 포지션 규모 조절하는 법을 다룬다.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는 이들은 돈 되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물론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수익이 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수익이 나는 거래 시스템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포함하여 완벽히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투자자는 비슷하게 흉내는 낼지언정 그대로 운영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투자 성과도 달라진다.

 

워런 버핏의 투자 시스템에 대해 안다고 할지라도 워런 버핏과 같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에서는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얻고 시장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거래 시스템을 찾아야 비로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투자 거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심리, 자금 관리(포지션 규모 관리), 시스템 개발을 꼽았다. 중요도 순으로는 심리가 60%, 포지션 규모 조절 30%, 투자 시스템 개발 10%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투자 시스템 개발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실제로 트레이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라는 것이다.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공통점과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에서 돈을 잃는 원인을 분석한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은 자신만의 투자 매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적의 안내서이다.

자신에게 맞는 거래 시스템 새롭게 만들고 싶거나 재정비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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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출구 있음 YOU TURN - 힐링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사공정규 지음 / 가디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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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마음 출구 있음》에서 스트레스, 불안, 우울에서 행복으로 U턴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34년간 정신과 상담을 하면서 때론 뼈 때리는 조언으로 수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지금 행복하다 느껴지지 않는다면, 인생의 방향을 지금 당장 U턴해야 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것을 당부한다.

 

 

● 마음 EXIT - 정신 인문 치유 ●

  1. 인생의 기본값

인생의 디폴트 값은 고통이다. 예외는 없으며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고통은 숙명이다.

2. 행복과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행복의 조건은 '인간관계'에 있다.

3. 로젠탈 효과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믿는 대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4. 성숙한 감정 처리

정신이 건강할수록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잘 참을 수 있다.

5. 화를 잘 처리하는 방법

화가 난다면,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화를 낼 만큼 가치가 있는 상황인지, 화를 낼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 효과적으로 적절히 대응했는지 돌아본다.

6. 미루지 않기 위한 솔루션 '5분 법칙'

무언가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당장 시작하고 적어도 5분 동안만 유지해 보기. 결국 그 일 전체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7. 워라밸(work life balance)에서 워라블(work life balance)로

일이든 쉼이든 놀이든 내가 참된 의미를 부여할 때 비로소 행복이 된다.

8. 매사에 감사하라

감사한 마음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웃음의 뇌과학에 대해 강조하며, 과소유에 대한 집착, 부족 심리와 풍족 심리의 비교해 심리와 뇌과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마음 한편 이 답답하다면 《마음 출구 있음》 일독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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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 -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초거대 AI의 등장
커넥팅랩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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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IT 포럼 커넥팅랩이 전망하는 2024 트렌드,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4》는 일상생활부터 비즈니스까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생성형 AI에 주목한다.

 

그동안 모든 공간이 사물에 연결되는 초연결화,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서비스 초개인화, 메타버스 등 생생한 가상공간을 재현한 초현실화 등이 생성형 AI로 합쳐지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초거대 AI가 등장했다. 이는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도 전에 취향을 저격해 커머스를 진화시키는가 하면, 쇼핑부터 건강 돌봄까지 디바이스로 연결되고, 3D 공간의 놀이터가 생겨나며, AI로 항공권 예매부터 여행 일정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트래블 테크를 예고한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문을 닫았을 때, 네이버와 쿠팡은 여행업에 뛰어들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넷플릭스를 보던 사람들은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업은 일과 삶 그리고 비즈니스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4》는 구글, 메타, 삼성, 네이버가 왜 '생성형 AI'에 투자하는지 짚어보면서 2024년 우리에게 도래할 미래를 예견한다. 개인적으로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4》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드는 '트래블 테크' 파트였다.

 

여행자들도 챗 GPT를 통해 여행 일정이나 정보를 얻고 대형 OTA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고 여행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챗 GPT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자라면 굳이 여행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대형 OTA 들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중개 영업을 하는 기존 소규모 여행사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4 中 P.110

 

이는 여행사에서 챗 GPT를 활용하면 단순한 여행 상담 인력이나 항공권 검색을 위한 직원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플러그인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 호텔 등의 가격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현지 여행 정보와 입국 규정 및 여행자 맞춤 여행 가이드도 손쉽게 작성 가능하다. 단순 업무는 챗 GPT를 활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여행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 중개 판매를 하는 여행사는 도태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다시 말해서 여행업은 빅데이터 기반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대형 OTA와 특별한 경험 콘텐츠와 전문성을 갖춘 소규모 여행사 또는 여행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전망하는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행상품을 기대해 본다.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4》는 AI 시대에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AI 활용 능력이 업무 능력을 결정한다는 말을 되새겨보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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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슈의 발소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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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라고 극찬한 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 『보기 왕이 온다』의 사와무라 이치가 신작 공포 미스터리 소설 《젠슈의 발소리》로 돌아왔다.

 

《젠슈의 발소리》에는 5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염라대왕의 거울이라는 정파리경에서 결혼식 풍경을 본 남자의 공포를 그려낸 『거울』,

여장남자가 나타난다는 소문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우리 마을의 레이코 씨』,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시집에 들어간 기요코는 30년 전 행방불명된 남편의 형이 나타나고,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요괴는 요괴를 낳는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머무는 삼도천 같은 곳에서 만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빨간 학생복의 소녀』,

미완성 작품이라 빠져나왔다는 용의 천장화에 빗댄 『젠슈의 발소리』

 

도시 괴담은 우리의 일상이 스며들어 있기에 더욱 서늘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주인공들이 결혼식, 실종, 사고, 실직, 간병, 교통사고 등등 일상생활 중에 마주하는 세상의 편견과 고단함이 크로스 되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보이지 않는 괴물 젠슈의 공격을 받고 죽어가는 공포가 한 겹 레이어 된 『젠슈의 발소리』에서 저자는 '화룡점정'과 반대되는 미완성이라서 빠져 나왔다는 기묘한 이야기로 '봉인된 요괴의 전설'과 우리가 마주하는 공포와 인간의 심리를 절묘하게 엮어놓았다.

 

"보이지 않는 괴물을 어떻게 생각하나? 결국 사람을 죽였다면서?"

"사건은 인간의 소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건 단순한 소문이고요."

젠슈의 발소리 中 p.231

마코토는 그런 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사람의 슬픔이나 갈등, 빈틈 같은 거. 아까 설명했잖아. 와타루 씨의 가슴속에 억눌려 이던 감정이 젠슈의 의지와 싱크로 한 거야.

젠슈의 발소리 中 p.246

 

평소 공포소설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젠슈의 발소리》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라 하여 호기심에 읽어 보았다.

 

《젠슈의 발소리》가 호러 소설이라고 겁먹지 않아도 된다. 미스터리 소설에 공포 한 스푼 추가된 정도 맵기로 너무 과하지 않다. 소설 곳곳에 미신이 많은 일본 문화가 녹아있어 일본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저자는 괴담 같은 이야기도 인간이 만들어낸 소문에 불과할 뿐, 공포는 우리의 억눌린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해석한다.

 

공포물의 마지막 장면은 세상에서 해소되지 않은 무언가에 대한 염원이 해소되며 마무리되듯, 《젠슈의 발소리》 책장을 넘기다 눈에 들어온 문장이 있었다.

 

'젠슈는 사람을 덮친 것도 아니고 상처 입히려고 한 것도 아니야. 자신을 완성해 주기를 바랐던 것뿐이야.'

 

괴담과 기이한 신화에 공포의 앙상블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접근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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