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사냥 스토리콜렉터 108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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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폭염도 잊게 만든 심리 스릴러 소설《악의 사냥》은 스탠포드 심리학과 출신 천재들의 두뇌 싸움을 고도의 심리전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전개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범죄자 심리를 연구하다가 연쇄살인마가 된 루시엔 폴터는 형사가 된 로버트 헌터를 범죄 현장으로 소환한 《악의 심장》.

 

이번에 출간된 《악의 사냥》은 천재 사이코 패스 연쇄살인마 루시엔 폴터가 탈옥하여 설계한 살인게임에 헌터를 끌어들이며 복수를 펼진다.

 

《악의 사냥》은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천재 형사 로버트와 인간을 형상화한 악마 루시엔의 케미도 또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누군가를 실제로 죽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최고 등급 보안 교도소에 있어야 할 루시엔이지만, 살인자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루시엔에 대해 연구하고 싶었던 에이드리언의 욕심으로 고도 보안 교도소에 이감시켜 탈옥의 빌미를 제공한다.

 

악의 화신 루시엔 폴터는 연쇄 살인범의 범행 동기와 계획, 수법을 비롯해 살인 전후의 정신에 대해 연구한 '백과사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무려 53권이나.

 

헌터에게 수수께끼를 내는 루시엔. 헌터가 시간 내에 답을 찾으면, 사람들을 구할 것이고, 오답을 찾는다면 폭탄이 터지게 되는데....

 

"내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지만 여기는 아닙니다. 시가 있어야 할 곳이지만 여기는 아닙니다. 학생들이 간절히 배우려고 오는 곳이지만 여기는 아닙니다. 말이 없는 사람들 대신 시끄러운 사람들을 찾게 되겠지만, 조용한 사람도 찾을 것입니다. 시인들의 웃음 대신 작가들의 눈물을 찾을 것입니다. 열성적인 학생들 대신 값싼 선생님들을 찾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이 아니라 특이한 것을 찾으세요. 그러면 독특한 것을 찾을 것입니다. 특별한 것을 찾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장소에 대한 유추를 맞추기는 했는데, 나중에 밝혀진 출제자의 의도에 소름이 끼친다. 아무래도 작가가 천재인 듯.

 

사건이 있고 얼마 후, 루시엔은 헌터를 또 다른 잔혹한 범죄 현장으로 안내하는데... 헌터의 심리를 흔들어 놓기에 성공하고, 루시엔과 헌터의 1:1 매치로 이어지며 몰입도는 최상으로 이어진다.

 

그들의 영혼을 비운 다음,

오로지 고통으로만

그 빈 곳을 다시 채우는 거야…….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는 거지.

 

루시엔은 왜 그리도 헌터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루시엔의 심리가 비틀어지게 된 계기,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그가 영원히 사라지기 위한 완벽한 계획을 보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범죄자에게 서사는 없는 법.

 

책장을 넘길수록 손에서 뗄 수 없는 몰입감 때문에 시간이 그리도 흐른지 모른 채 책장을 넘겼더랬다.

 

고차원적인 두뇌 심리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악의 사냥》 강력 추천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악의 사냥》이 '로버트 헌터' 시리즈의 열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국내에 미 출간된 크리스 카터의 로버트 헌터 시리즈를 다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가 영원히 사라져야 할 때를 위해서.

하지만 루시엔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풀어야만 하는 앙금이 있었다. "

p.94

 

 

신이 주신 이 지구에서 자기가 정말로 되고 싶거나 정말로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 사람은 극소수야. 진실은 이래. 우리 자신이 되려면…… 진짜 우리 자신이 되려면 용기는 물론이고 자신감과 함께 많은 개성이 필요해. (중략) 사람들 대부분은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걸 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기대하는 것을 한단다.

크리스 카터, 악의 사냥 中 p.207

너 자신이 되는 게 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는 거야. 언제나 말이야.

크리스 카터, 악의 사냥 中 p.299

 

스릴러 소설에도 이런 주옥같은 구절들이 있다는 점이 심리 스릴러의 또 다른 매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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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 -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영숙 지음 / 행복한마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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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이 들수록 살이 찌는 이유는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림프 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는 하루 10분이면 독소 배출하는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토르소 마사지란,

몸의 뿌리를 건드려서 근본을 치유하는 예방 마시지로 복부를 중심으로 하고 목, 가슴, 겨드랑이, 서혜부 등 림프절이 많은 부위를 자극하는 림프 마사지의 원리를 응용한 순환 마사지법이다.

 

? 팔다리가 저리다

? 목이 갑자기 비대해졌다.

? 얼굴이 유난히 붓는다.

? 어깨가 결린다.

? 다리에 부종이 생겼다.

? 피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 소화가 잘 안된다.

 

저자는 자가 테스트 항목으로 스무 가지를 제시한다. 그중 3가지만 해당되어도 림프 순환이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30대 이상이라면 위의 7가지 항목에서 자유로운 이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림프 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에서 저자는 우선 현대인에게 토르소 마사지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자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림프 순환 상태를 점검하게 한다. 이어서 주요 림프절 마사지하는 방법, 마사지 주의 사항 등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의 토르소 마사지 실전 테크닉을 공유해 줘서 활용도가 높아 책을 소장해야겠다 마음먹게 한다.

 

●토르소 마사지가 필요한 이유●

▶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 예뻐지고, 피부 미인이 된다.

▶여성 질환이 개선된다.

▶전체적으로 슬림 효과

▶마음의 안정, 심신이 편해진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에게 복부 팽만이나 소화 장애 그리고 만성 피로는 고질병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 해결책이 약물이 아니라 토르소 마사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토르소 마사지는 복부의 막힘을 뚫어 줌으로써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면역력 증강은 물론이고 피로감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울러 목 주변의 림프절을 풀어주면 얼굴 윤곽이 또렷해지고, 혈색과 색소를 잡아줘 피부 속까지 깨끗해진다. 기본적으로 배를 마사지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 여성 질환에 도움이 된다. 독소가 가득 차 있으면 복부비만을 야기하고 온몸이 붓는다. 그러나 복부를 집중 마사지하면 장내 문제를 완화시키는 동시에 노폐물 배출이 쉬워지기에 날씬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림프절이 가장 많은 부위를 마사지하면서 증상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토르소 마사지의 핵심이다. 림프 순환이 좋아지면 노폐물 배출이 잘 되어 건강해진다. 특히 상체 위주로 진행되는 마사지라 여성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자연치유 마사지라고 한다.

 

홈 케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토르소 마사지'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 《림프 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에서 저자는 이중 턱 없애기, 갸름한 턱선 만들기, 목주름 다림질하기, 가늘고 긴 목 만들기, 처진 얼굴 up! 시키는 법, 얼굴 부기 빼기, 어깨라인 팔뚝 라인 정리하기, 허리 군살 out! 등 얼굴과 보디라인 집중 케어 방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가슴 통증이 있을 때, 갑상선 주변 마사지하는 법, 어깨가 쑤실 때, 소화가 안 될 때, 감기에 걸렸을 때 등 건강을 채워주는 토르소 마사지도 수록되어 있으니, 건강과 미용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마사지 스킬을 터득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사람의 손만큼 정교한 기계는 세상에 없다며, 복부의 장기를 깊숙이 터치하고, 림프절이 많은 부위를 마사지해 근본을 해결하면 많은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한다. 단,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제는 부지런히 관리하면 미모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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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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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시절에 기획서와 보고서 작성하라면 하세월이었다. 비즈니스 글쓰기는 노하우를 터득하면 삶이 편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 기본부터 챗 GPT로 소설, 인문고전까지 작성하는 글쓰기 로드맵을 제시하니 참고해 보면 어떨까.

 

우리는 사회생활을 할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기획이나 보고서 작성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글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첫 줄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 문해력이 좋은 사람의 소득이 문해력이 좋지 않은 사람보다 높아 부를 축적할 확률도 높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배우지 않았기에 글쓰기가 어렵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말한다. 대신 비즈니스 글쓰기 방법을 익혀 '글쓰기라는 무기로 나를 무장하라'라고 조언한다.

 

비즈니스 글쓰기란,

독자가 쉽게, 편하게 읽고 이야기에 끌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 짧고도 사소한 글쓰기 스킬

? 말하듯이 써라

? 좋은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이다.

? 독자를 앞에 놓고 써라.

? 문장과 단락, 짧고 촘촘히 잘라라.

? 힘 빼는 수동형 문장은 절대 쓰지 마라.

? 스토리로 밤새워 읽게 만들어라.

? 제목과 첫 문자, 마지막 문장으로 마음에 갈고리를 걸어라.

? 대사, 구체성, 묘사로 글에 생명력을 넣어라.

? 글쓰기의 진정한 시작은 퇴고부터

 

타인에게 읽히지 않는 글의 가치를 따질 필요가 있을까. 누군가 읽고 싶은 글로 만드는 노력이야말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해 보인다. 내가 중심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점이 필요한 것이다.

 

문장이 길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글이 안 읽히는 이유를 문장과 문단의 길이에서 찾는다. 문장과 문단을 잘게 쪼개야 한다며 문장은 최대 한 줄 반을 넘기지 말고, 한 문단에는 하나의 주장만 넣으라고 팁을 전한다.

 

다시 말해서 좋은 글이란 독자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언제나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저자의 글쓰기 스킬을 익혀보면 좋을 것 같다.

 

● 좋은 글을 쓰는 방법 12가지

짧게 써라./ 쉬운 말로 써라. /요점을 명확하게 집어 줘라. / 정확한 사례를 들어라. / 죽은 은유, 직유, 비유를 하지 마라. / 수치는 머리에 연상되게 하라. / 사실을 써야 한다. / 구성을 잘 하라. / 리듬을 만들어라. / 입말로 써라. /여운이 없는 명확한 결론의 글을 써라. / 반복해야 한다.

 

글쓰기의 기본은 다독에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높아야 하고, 문해력은 독서에서 얻어지므로. '쓰기 위해 읽고, 읽기 위해 써야 한다'라며 글쓰기와 독서는 같이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쓰기 위해 읽으면 읽기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글쓰기와 함께 가지 않는 독서는

한쪽 날개밖에 없는 전설 속의 비익조입니다.

독서라는 암컷 비익조가 날기 위해서는

글쓰기란 수컷 비익조를 만나

함께해야 합니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中 p.200

 

 

독서 이후에는 독후 활동으로 목차 요약과 서평 쓰기를 통해 독서의 깊이를 더할 것을 주문한다. 나아가 나를 알리는 가장 쉬운 도구로 블로그를 활용하며, 소설을 필사하며 문체를 익히고, 공모전에 도전하며, 최종 목표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보라고 권한다.

 

요즘 세상에는 책을 쓴다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전자책이나 자비 출판 등 유명인이 아니어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저자가 자신을 '큐레이션 전문 작가'라고 소개하는데, 새삼 큐레이션 작가라는 단어가 와닿는다. 정보 과잉 시대에다 본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므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지식을 잘 정리한 책도 수요는 충분히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는 지식 편집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가 될 것이기에 글 쓰는 역량과 지식을 축적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은 기본적인 글쓰기 방법부터 챗 GPT를 활용해 책 출판 과정까지 소개하므로, 글을 잘 쓰고 싶은 분부터 글쓰기로 경제적 자유를 얻어 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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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
최영은.문지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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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딱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있다면 놀랍게도 돈이라고 하는 저자. 《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에서 종잣돈 모으기부터 내 집 마련 노하우까지 돈 굴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유튜브 채널 '영애 리치' 운영자와 부자가 되고 싶었던 200만 원 월급의 직장인이 파이프라인을 늘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퇴직이 아쉽지 않는 삶이 되기까지 투자 노하우를 담아냈다. 이 두 저자의 공통점은 교사라는 직업의 한정된 월급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 스스로 재테크 공부를 통해 부를 축적한 노하우를 유튜브에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는 사회 초년생부터 종잣돈을 아직 모으지 못한 월급쟁이들에게 부에 한걸음 다가가는 32가지 행동수칙을 제시한다.

 

▶ 직장인이라 돈을 더 벌 수 있는 파이프라인 만드는 법

▶ 자신의 월급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종잣돈을 모으는 법

▶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를 혼자서도 제대로 하기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

▶ 쉽고 빠르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투자 노하우

 

● 저자의 주식 투자 원칙 ●

  1. 미국 선물 지수, 달러인덱스, 유가가 안정적일 때 매수를 진행한다.

  2. 금리 하락기, 국채 매입, 채권 바이 백 등 시장에 유동성이 들어가는 시기에 투자금을 늘린다.

  3. 관심 있던 주식이 중장기적 호재가 났더라도 그날 5% 이상 상승이면 들어가지 않는다. 눌림목에 들어가되 거래량이 적을 때 들어간다.

  4. 적자가 2년 연속 있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5. 분식 회계 및 주식 감자를 한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6. 투자하다가 적정주가를 넘어선 기업은 절반 이익 실현 후 대응한다.

  7. 적립식 투자를 하는 기업은 하락할 때 사되 20일선, 60일 선 등이 붕괴된다면 더 기다린다. 지지선을 그어 해당 지점까지 올 때 매수를 진행한다.

  8.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매 분기 보고서를 반드시 살펴본다. 당기순이익이 갑자기 줄었다면 그 이유를 찾아본다.

  9. 영업이익률과 ROE가 높은 기업을 우선으로 평가한다.

  10.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잘 모르는 바이오·제약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11. 정부 정책과 관련된 업종을 먼저 살펴본다.

  12. 미국 주식의 경우 매달 적립식으로 회수하되, 하락기의 경우 지지선을 크게 하락하는 순간에 집중 매수한다.

  13. 매수 이후 물렸더라도 사업의 가치가 여전하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기다려본다.

  14. 기다리다가 ROE가 지나치게 하락했거나 적정주가보다 훨씬 높은 상태라면 손실이더라도 매도한다.

  15. 시장이 안 좋을 때 신문 투자를 한다면 하루 이틀 내로 매도하고 나온다.

 

아울러 N 포 세대라 '이번 생은 글렀다'라며 낙담하기 보다 부자 청년이 되는 길을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내가 얼마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굴렸는지가 향후 나의 자산과 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공부부터 해야 한다.종잣돈 모으기부터 내 집 마련 노하우까지 한 번에 터득하고 싶다면 《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가 스스로 터득한 돈 공부 노하우라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듯 싶다.

 

우선 자신의 경험을 콘텐츠 화하여 파이프라인을 뚫는 것부터 시작해 자면서도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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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클래식 라이브러리 8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순배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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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헛된 욕망을 꿈꾸는 인간의 최후를 인생서사로 그려낸 작품으로 최초의 무삭제 판본 번역으로 읽어 보았다.

 

"나는 한 인간이 자신의 인생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살아내려 한다면, 모든 감정에 형식을 부여하고 모든 사유에 표현력을 더하고 모든 꿈에 현실성을 더한다면, 세상은 중세 시대의 모든 병폐를 잊고 환희 섞인 유쾌한 충동을 얻을 것이라고 믿습니다."p.32

 

화가 배질 홀워드는 수려한 외모의 청년 도리언 그레이의 외모에 흠뻑 빠져 초상화를 그리며 흡족해한다. 배질의 친구 헨리 경은 순수한 도리언에게 젊음만이 세상에서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며, 쾌락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권한다. 완성된 초상화를 선물받은 도리언은 초상화를 보며 젊은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바치겠다 말한다.

 

한편, 도리언은 셰익스피어 희극 배우 시빌 베인과 사랑에 빠져 약혼하고 청혼을 결심하며 친구들을 시빌이 무대에 오르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에 초대한다. 그러나 시빌은 형편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도리언의 기대를 저버린다. 도리언은 아름다운 시빌의 연기하는 모습에 반했지만, 도리언과 사랑에 빠지며 연기가 거짓되고 허무하다 느껴 연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시빌에게 실망해 매정하게 이별을 고하고 만다.

 

 

시빌에게 미안함을 느낀 도리언은 사과하고 결혼하려 했으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난밤, 시빌이 자살했기 때문이다. 초상화마저 나이가 조금 든 듯 변했다 느낀 도리언은 장막을 씌워 방치하고, 방탕한 삶에 빠져든다. 이전의 도리언 그레이의 평판은 이미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다.

 

어느 날 도리언은 배질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보여주었다. 영원한 젊음을 간직할 것만 같았던 그의 초상화가 추악하게 늙어버린 모습으로 변해 충격적이었다. 이에 배질이 도리언에게 충고하자, 도리언은 충동적으로 배질을 살해하고, 친구를 협박해 시체를 처리하는가 하면 죄책감을 덜고자 아편굴에 발을 들여놓으며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을 겪으며 바닥까지 내려간 도리언은 시골 소녀와 사랑에 빠져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 다짐한다. 자신의 초상화가 변하고 늙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한때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으나, 그의 타락한 양심과도 같은 초상화를 없애기로 마음먹는다. 도리언은 배질을 찔렀던 칼로 초상화가 지닌 의미를 모두 파괴하려 캔버스를 위에서 아래로 쭉 찢었다.

 

외마디 비명소리에 하인들은 경찰을 데리고 도리언의 방에 들어가자 도리언 그레이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의 모습이 담긴 초상화 아래 가슴에 칼이 꽂혀 쓰러져 있는 혐오스러운 인상의 남성, 도리언 그레이의 시체로 소설은 끝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은 왜 그리도 '아름다움'과 '젊음'에 집착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일까. 물론 나 역시도 자유로울 수는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이들은 영원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달려드는 게 현실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는 도리언 그레이가 타락해가는 모습을 통해 아름다움에 집착한 결과 파멸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인생 서사로 그려낸다.

 

정체성을 견고히 해야 할 중요한 순간에 친구의 속삭임에 겉모습과 쾌락주의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이가 파국으로 치닫는 최후를 지켜보면서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가질 수 없는 영원한 젊음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갈 때 인간은 추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그리고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사실도!

 

세상의 크나큰 사건은 머릿속에서 벌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큰 죄악 또한 머릿속, 오직 그곳에서만 발생합니다. p.32

 

정말로 매력적인 사람은 딱 두부류로 나눌 수 있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네. p.88

 

자신의 삶을 관객의 위치에서 보는 것이 곧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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