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비벌리 엔젤 지음, 정영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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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 만연하는 시대에 정서적 학대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5가지 프로그램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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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러시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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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시리즈 눈보라체이스를 연이어 읽으면 시리즈느낌이 더 물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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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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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부담없이 보도섀퍼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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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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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희망의 끈》은 촘촘한 얼개로 짜인 전개의 지루할 틈 일도 없는 흡입력 있는 소설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느 날 '야요이 찻집'의 사장 하나즈카 야요이가 카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며 사건 현장으로 안내한다. 마쓰미야는 면식범 소행에 중점을 두며 야요이의 전 남편 와타누키와 단골손님 유키노부가 확실한 알리바이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석연치 않아 용의 선상에 올리고 수사에 착수하는데...


행복은 대개 비슷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아픔의 양상은 어느 하나 같은 게 없을 정도로 제각각이다. 소설에도 지진으로 두 아이를 잃은 노부유키 부부가 새로 아이를 가지면서 재기할 힘을 내는가 하면, 난임 클리닉을 다녀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이혼하는 야요이와 와타누키 부부 그리고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사연 등 아픔의 유형도 견디는 방식도 저마다 다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살인 사건과 연계된 가정들이 저마다 아픔을 뒤로한 채 살아가는 사연을 통해 그들이 지키며 살아왔던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동시에 부부로 살아가는 의미, 부모에게 아이란 어떤 의미인지, 부모와 아이라는 천륜 등 가족과 만남 그리고 관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숨겨진 진실을 마주한 당사자의 고뇌와 심경을 섬세하게 묘사해 감정을 쌓아가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만날 수는 없다 해도,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했어.

그리고 그 끈이 아무리 길어도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

죽을 때까지 그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하더구나.

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中 p.446


운명의 여신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허함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을 때 희망에 닿을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며 마무리한다. 이 또한 재미와 감동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 아닐런지.


개인적으로 《희망의 끈》이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이유는, 가가 형사와 그의 사촌 동생 마쓰미야 형사의 티키타카의 재미는 물론이고, 마쓰미야 슈헤이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본격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가 형사의 예리한 추리력을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애정 하는 독자로서 가가 형사 못지않은 예리한 촉을 지닌 마쓰미야가 진정한 형사로 거듭나며 앞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의 한 축을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놓지 말아야 한다는 '희망의 끈'은 무엇일지,

마쓰미야 슈헤이의 출생의 비밀은 《희망의 끈》에서 직접 확인하며 재미와 감동에 빠져보시길 추천한다.


p.61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고요. 

결과적으로 이혼하고 말았지만, 

전 남편을 만난 것도 귀중한 재산으로 여기니까 결혼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더군요. 


p.171 

“나는 나야. 

누군가를 대신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단 말이야. 

죽은 사람 몫까지 살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아!”

p. 385 

“전에 말했지, 형사의 일이란 진상만 밝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취조실에서 밝혀지는 진실뿐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 이끌어 내는 진실도 있는 법이거든. 

그걸 가려내는 일에 골머리를 썩이는 형사가 좋은 형사야.” 


p. 385 

“중요한 점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느냐는 거야. 경우에 따라서는 진실이 묻히고 마는 수도 있으니까.”


*참고로 《희망의 끈》은 일본에서 2019년 출간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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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뇌 - 순간의 선택을 결정하는 심리학의 12가지 비밀
하영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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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과학이라 불리는 행동심리학은 마케팅, 범죄,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마케팅· 소비자행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결정하는 뇌》에서 의사결정의 심리적 성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순간의 선택을 결정하는 12가지를 소개한다.

 

당신의 생각보다

무의식이 먼저 결정한다

 

《결정하는 뇌》는 우리가 내리는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간의 직관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이 어떤 오류와 편향성을 가지는지 알아본다. 11년 전 출간된 <의사결정의 심리학>의 개정증보판으로 넛지와 프레이밍 등 최근 유행하는 행동 심리학과 현상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예측을 비롯해 최신 연구 자료 등 보완된 덕에 구간의 느낌이 없었다.

 

저자는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결정하는 뇌》에서 의사 결정의 합리성에 대해 살펴보며 12가지 주제에 대해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사례로 풀어내 어떤 선택이 합리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우선 제한된 합리성과 인간의 의사결정을 통해 과연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인지 살펴보며 프레이밍 효과는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관련해 불변성의 원칙이 어긋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다음으로 휴리스틱과 인지적 편향에서는 확률 판단에 자주 사용하는 규칙인 대표성 휴리스틱,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 정박과 조정 휴리스틱을 통해 우리의 직관적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본다. 비의식 과정의 영향에서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짚어보며 사소한 영역뿐 아니라 결혼이나 취업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비의식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거 경험에 관한 판단은 스냅샷 모델을 통해 설명하는데, 사람들의 즐거웠던 기억이나 아팠던 기억은 매우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순간의 감정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확인 편향에서는 특정 그룹의 구성원들에게 집단 사고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메아리방 효과는 사회적 분열과 정치적 극단주의자가 기승을 부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소득의 극대화가 행복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니라며, 행복을 설계할 때 소득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보다 실제 경험하고 있는 현재와 도래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성찰해 볼 것을 권한다.

 

행동 의사결정의 고전답게 이론에 충실하다 보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우리가 어떤 오류를 범할 수 있는지 심리학 도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스탠리 실험이나 비트겐슈타인의 오리와 토끼, 프레이밍 효과 등을 비롯해 국내 외 연구사례를 통해 짚어보며 현명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존재인지 궁금하다면,

행동 의사 결정 심리학 《결정하는 뇌》를 일독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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