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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평점 :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 후배에게 추천하는 1위 멘토라는 타이틀의 주인공 이다지 역사 강사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인생 강의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는 소중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나가도록 안내한다.
반드시 때는 옵니다.
지금은 그저 나의 계절이 아닌 것뿐이에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공부로 성공하겠다'라고 다짐했다는 그녀는 증권사에 입사했다가 역사 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퇴사한다. 현재 일타 강사를 유지하기 위해 빠듯한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녀의 비법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영국의 자기 계발 전문가 존 맥스웰도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매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 한 당신의 인생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성공의 비결은 당신의 일상 속에 있는 것이므로." p. 167
일생보다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녀 역시 성공의 제1원칙으로 시간 관리를 꼽는다. 성공과 짝을 이루는 시간 단위를 일상, 오늘, 하루라는 낱개의 시간으로 정해 매일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 A, B, C 랭크로 핵심 일정 표기
? 계획의 양은 조금 더 많이
? 매일 해야 하는 일은 루틴화하기
? 밀린 일정은 시간을 정해 소화하기
스케줄 기록 법은 매일매일 자신의 일정을 우선순위에 따라 A, B, C 랭크로 핵심 일정을 기록해 일정의 성격과 중요도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한다. 그리고 계획의 양은 할 수 있는 일보다 조금 더 계획을 세워 작은 성공을 쌓아간다. 계획 단위는 연-월-주-일 단위로 분배해서 계획을 세워나가지만, 처음 계획을 짜는 이에게는 일 단위로만 하되, 5일 동안 빼놓지 않고 쓰는 것을 목표로 삼기를 권한다.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매일 해야 하는 일정은 루틴으로 만들어두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어 효율적이라고 덧붙인다. 저자는 지킨 일정은 빨간색으로, 지키지 못한 일정은 파란색으로 체크해 지키지 못한 일정은 주말에 몰아서 밀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만일 주말에는 쉬고 싶다고 한다면, 틈틈이 일정을 다른 날 소화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를 지켜내는 법으로 '셀프 오브젝트'를 추천한다. 셀프 오브젝트는 아이의 온갖 투정과 요구를 들어주는 엄마를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이지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내가 나의 엄마'가 되라고 조언한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보듬어 주라는 것이다.
학창 시절과 대학생 때는 친구가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꿈을 이루고 관계를 챙겨도 늦지 않는다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관계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관계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메타인지가 된다면, 인간관계로 휘청거릴 일은 없다며 나의 사람과 아는 사람이라는 적당한 '거리 두기'로 관계를 조절하는 팁을 전하는 동시에, 노력이 의미 없는 관계도 있으니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에너지를 쓸 필요 없다고 관계의 메타인지가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이다지 표 '감사 일기장'을 통해 오늘 감사한 것들과 내일 기대하는 내용을 적어가며 일상의 감사일기를 작성한다. 주 3회 정도 언박싱데이를 가지는데,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단어들을 작성해 '행복 단어' 박스를 만들어 행복감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나는 ________을 할 때 가장 나답게 행복해진다.
이다지쌤의 한국사 강의를 유튜브로 들어보았다. 맥락을 짚어주는 그녀의 강의는 에너지가 넘쳤다. 평소 일상을 행복으로 채우려 노력한 그녀의 열정이 녹아있는 듯 말이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적어보면, 사실 내가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순간은 사소한 일들이다. 행복의 순간들을 틈틈이 일정에 넣어 자신의 목적을 향해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행복으로 채워나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우리의 계절이 아직 오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