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 - 우울증에 괴로워해 본 정신과 의사의 나를 바꾸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40가지 멘탈 보호법
바쿠@정신과의 지음, 김윤경 옮김 / 부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 특별함은 자신의 멘탈을 잘 관리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울증을 겪어본 정신과 전문의 바쿠는 《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40가지 멘탈 보호법을 소개한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실천해 온 단 한 가지는

'행복해질 수 있는 자신'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나다움'으로 일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이 살기 힘든 세상에서

지나치게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주위에 적당히 녹아들 수 있는 요령을 익히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 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 中 -

 

《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은 나의 삶이 왜 힘든지 돌아보고,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임을 강조하면서 나를 지키면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습관 21가지와 적당히 느슨하게 살아가기 위한 습관 19가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주위에 적당히 녹아드는 요령을 익히는 비법을 '의태擬態'라고 명명한다. 의태란, 카멜레온이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주위 자연과 똑같은 색으로 변신해 공격을 피하는 행동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의태는 사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크든 작든 괴로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다만, 겉으로는 이 사회에서

무리 없이 잘해 나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려고

의태하면서 세상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지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지금부터라도 내 인생을 살아가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에서 소개하는 40가지 중 나의 일상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내 마음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가득 채우기라든가, 즐거움을 위한 적당한 지출을 허용하라, 정기적으로 나를 돌본다, 기쁨과 감사의 말을 들었다면 표현해 주기, 남몰래 하는 좋은 사람 놀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라는 사실 명심하기 등 평소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와 결이 맞았다.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가 행복하다 느껴야 타인의 시선에도 행복해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현재 나의 행복을 포기하기 보다, 나를 지키면서 적당히 나의 기준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인 것이다.

 

만일 사는 게 힘겹게 느껴지거나 SNS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부럽고, 자신과 비교된다면, '나다움'은 무엇인지 고민된다면, 《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에서 소개하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남몰래 실천하는 40가지 습관을 터득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의 패턴 -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 부자의 나침반 1
짐 쿨렌 지음, 최윤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쉐퍼 쿨렌의 CEO 짐 쿨렌은 60년 투자 인생 동안 경험한 시장의 패턴을 데이터화해서 돈의 흐름을 밝혀냈다. 저자는 일반 투자자를 위해 <돈의 패턴>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가치 투자법을 소개한다.

 

 

짐 쿨렌이 1984년에 설립한 월스트리트 투자회사 쉐퍼 쿨렌 캐피털 메니지먼트는 철저하게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방식으로 투자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약 4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쉐퍼 쿨렌의 뮤추얼 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27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짐 쿨렌은 줄곧 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해온 투자자를 위해 60년 투자 경험을 녹여내 <돈의 패턴>을 집필했다. 주가가 높을 때 사고 싶고, 주가가 낮을 때 팔고 싶은 유혹을 극복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주식시장 100년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되짚어 보면서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능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칙이 수반된 투자 전략과 장기투자라는 두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짐 쿨렌이 선택한 투자 전략은 가치 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전략으로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 수익 지표를 투자대상에서 지켜야 할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두 번째 원칙으로는 첫 번째 원칙을 5년 이상 장기투자하라고 주문한다. 주식 시장을 5년 기준으로 보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이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짐 쿨렌의 첫 번째 원칙

1. 주가 수익률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2. 주가순자산율 하위 20% 기업을 찾는다.

3. 배당 수익 상위 20% 기업을 찾는다.

 

또한 짐 쿨렌은 그동안 가치 투자에 자주 따라다니던 오해들을 <돈의 패턴>에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방식으로 벤저민 그레이엄의 철학을 풀어내 가치 투자의 성과를 증명해 낸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는 '상승장에서는 성장주 투자의 수익률이 가치주 투자 보다 더 높다.' 라든가 '가치 투자는 과거에는 통했으나 현재의 주식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내기가 어려운 방식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짐 쿨렌은 아래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테크 버블 시기와 2014~2020 FANG 소셜 과열의 두 차례 시기를 제외한 약 50년의 기간 동안 가치 투자의 성과가 성장주 투자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주며 오해를 풀어주었다.

 

돈의 패턴은 저자 짐 쿨렌이 원고를 써 내려간 것이 아니라 그가 생각을 말하면, 타인이 타자로 옮겨 완성한 책이라고 한다. 예전에 달변가 김미경 작가도 생각을 말로 하는 편이 글로 쓰는 것보다 빠르기도 하고, 글의 완성도가 높아져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군더더기 없이 편하게 읽힐 뿐만 아니라, 핵심을 파고드는 편집과 더불어 다양한 도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해 저자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가독성이 좋았다.

 

부의 역사는 반복된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데이터로 시장의 패턴을 파악해 '돈의 패턴'을 읽으라 권하며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주식투자 성공전략을 소개한다. 한국은 가치 투자가 통하지 않은 시장이라고들 하지만, 쿨렌의 투자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 잘 먹힌다고 하니 참고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모처럼 상승장이 이어지는 오늘 같은 날, 주식 투자자라면 더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본인이 가치 투자자라면 장이 좋을 때보다도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돈의 패턴>을 곁에 두고 펼쳐 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 도어 프라이즈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 <마이 선샤인 어웨이>의 작가 M.O. 월시는 신작 소설 《빅 도어 프라이즈》에서 미래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관계에 대해 캐릭터들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당신의 운명이 2달러로 바뀐다면?

 

디어필드라는 남부의 작은 동네에 자신의 DNA로 운명을 알려준다는 기계 '디엔에이 믹스'가 등장한다. 단 2달러에 입안의 DNA를 면봉에 채취하기만 하면, 1% 오차로 신장, 몸무게, 가능한 신분까지 운명을 알려준다고. 디어필드에서 디 엔 에이 믹스의 파장은 즉각적이었다. 결과지에 나온 운명 목수를 따라 고등학교 교장이 사임하는가 하면 시장은 카우보이가 되겠다며 평화로운 마을에 자신의 운명을 찾아 나서는 미묘한 움직임이 시작되는데...

 

아름다운 여인 셰릴린과 결혼하며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라 불리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 더글라스,

카우보이를 꿈꾸는 훈훈한 외모의 시장이지만, 아내와 자식을 앞세운 아픔을 지닌 행크,

남모를 아픔을 마음에 품고 있던 신부 피트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세 명의 동방박사'라는 술을 함께 마시기도 하고, 교사와 학부형의 관계로도, 자신의 속 사정을 털어놓는 유일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쌍둥이 형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제이콥을 외면했던 행크가 아들에게 손을 내밀고, 아들을 위기에서 지켜내는가 하면, 조카를 찾아갔다가 강도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실려온 피트, 갑작스레 셰릴린이 병원에 실려오면서 병원으로 호출된 더글라스까지 사랑하는 이로 인해 같은 날 병원에서 조우하기도 한다.

 

저자는 《빅 도어 프라이즈》에서 순식간에 평온한 일상이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셰릴린과 더글라스 부부도 왕족이란 신분이 나온 아내와 휘파람 부는 사나이 or 교사라는 너무나도 평이한 결과가 나오며 디 엔 에이 믹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정작 자신의 소중한 것을 놓칠 뻔한 이들이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속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로 마지막에는 제목처럼 큰 선물로 결말을 끌어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옴니버스 구성의 전개에도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선과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마주하며 쌓아가는 감정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저자의 담담한 유머에 미소를 머금기도 하며 책장을 넘겼다.

 

《빅 도어 프라이즈》는 올해 상반기에 애플TV+ 드라마로 방영 확정되었다고 하니, 통통 튀는 등장인물들과 운명을 알고 싶은 이들의 작은 소란을 드라마로 만나봐도 재밌을 것 같다.

 

만약 현실에 나의 운명을 알려주는 기계가 있다면?

그것도 단돈 2 달러에

DNA 기반의 과학적인 기계라고 한다면?

재미삼아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

 

행운의 2달러의 호기심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 보다, 내가 이미 가진 것을 감사하며 현재를 소중히 살아가보자 다짐해 본다.

 

"그거 아십니까? 하느님을 웃길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고 하지요."

"그게 뭡니까?"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p. 333

"한 사람의 삶이 품은 모든 두려움과 모든 악몽은 어째서 기회만 있으면 펼쳐지고 마는 걸까?" p.438

"네가 무사한 건 네 아버지가 시장이어서가 아니야. 네 아버지에게 더 이상의 비극은 일어나선 안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다. 그분은 고통을 충분히 겪었다. 그래서 너도 일종의 혜택을 얻게 된 셈이다. 내 말 뜻 알겠지? 그걸 낭비하지 마라." p. 4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50 패권의 미래 - 변화를 주도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해미시 맥레이 지음, 정윤미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으로 30년 뒤에는 모든 국가가 부딪힌다. 유럽 최고의 미래학자이자 글로벌 트렌더로 인정받는 해미시 맥레이는 경제, 정치, 사회, 환경, 기술, 국제관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30년 후 미래의 향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2050 패권의 미래》를 예측한다.

 

《2050 패권의 미래》는 30년 전에 출간된 해미시 맥레이의 <2020년>의 후속 시리즈이기도 하다. <2020년> 역시 1994년에 30년 후인 2020년대의 미래에 대해서 전망하였으며, 그는 브렉시트와 미국의 정치적 분열 그리고 전염병 유행을 정확히 예측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5년이나 10년 후의 미래도 아닌 30년 후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저자에게 궁금증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사건의 전개나 분석 법을 통한 자신의 방법으로는 오히려 30년 후의 세계를 전망하는 것이 쉽다고 한다. 특히 한세대에 속하는 30년을 미리 내다보면 그 시기를 지배하고 있는 경제적 동향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인다.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정치 경제 통합을 꿈꾸던 유럽연합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경제적 격차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고,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언하면서 영국마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저자는 미국 자본의 생명력은 언제까지인지, 균열된 세계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신 중산층의 등장으로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본다.

 

《2050 패권의 미래》에서 향후 미래 패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다섯 가지 요인으로 경제 성장 잠재력과 연령층 구조에 따른 사회의 분위기를 다룬 인구 역학, 현재 가장 큰 문제인 기후 변화인 자원과 환경, 세계화와 탈세계화의 영향의 무역과 금융,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기술정부와 거버넌스를 꼽았다.

 

개인적으로 2050 패권의 시나리오의 백미는, 미래 패권의 향방을 가늠할 다섯 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30년 후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10가지씩 언급한 부분이다.

 

▶ 2050년 10가지 부정적 시나리오

  1. 미국은 정치적 안정과 글로벌 리더십을 잃을지 모른다.(트럼프 이후의 사회 불균형)

  2. 중국, 인도, 미국의 관계가 매우 악화될 수 있다.(신냉전의 서막으로 미국 중국 인도의 대립)

  3. 러시아가 무모한 무력행사를 할 수 있다.(새로운 철의 장막 가능성)

  4.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난 대물림 우려(인류의 미래와 도덕성 회복을 위한 지원 가능성)

  5. 종교적 갈등 폭발(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공존 가능성)

  6. 환경적 파괴 및 기후 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치달을 것이다.(기술의 한계와 인류의 자만심)

  7.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가 길어질 수 있다.(각국 정부와 보건당국의 한계)

  8. 중동 지역의 분위기가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분열과 갈등의 지속성)

  9. 정보 혁신이 오히려 인류에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편향된 정보에 묻힌 사실과 상식의 회복 가능성)

  10.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것이다.(거버넌스와 경제체계에 대한 불신임)

 

 

▶ 2050년 10가지 긍정적 시나리오

1. 중산층이 주류를 이루는 세상이 펼쳐진다.(집단 중심 사고와 고령화 사회)

2. 미국이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을 것이다.(젊은 인구증가, 유능한 인재 유입, 국내 문제의 해결에 대한 희망)

3. 영어권 국가의 부상(상호 이익에 기반한 비영구적 비공식 연맹의 등장)

4.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중국이 협조적으로 돌아설 것이다.(정치 체제의 변화와 대회 협력에 대한 기대)

5. 유럽 연합이 중심부와 주변부로 갈라지다.(회원국 간 이해관계 변화와 유로화의 위기)

6. 인도와 인도아대륙의 무게감이 커질 것이다.(경제협력체를 중심으로 정치적 긴장감 해소에 대한 기대)

7.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다.(젊은 노동력의 기업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지역)

8. 세계화의 방향과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상품 경제에서 아이디어와 서비스경제로의 전환)

9. 기술의 발달이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통신 혁명과 의료기술 발전 이후의 세계)

10. 인류와 지구가 더욱 조화로운 관계를 누리게 될 것이다.(기후 변화와 환경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노력)

 

해미시 맥레이의 전작인 <2020년>에서 예측한 전망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이번 신작인 《2050 패권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는 앞으로 30년이 2100년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경고한바, 확실성과 불확실성의 조화를 이뤄 10가지 부적정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인류가 슬기롭게 대비하고, 10가지 긍정적인 미래 시나리오처럼 새로운 기회와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마인드셋까지, 원고를 끝내는 21가지 과학적 방법
도나 바커 지음, 이한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쓰고는 싶은데, 원고 작성이 초고부터 막막할 때 읽어봐야 할 책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저자는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짚어보며, 생산적이고 과학적으로 글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SNS와 더불어 출판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져 모두가 작가가 되는 시대에 살아가다 보니 책을 쓰려는 이들이 많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에 저자가 수록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자비출판 및 전자책 종수만도 100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직업으로서의 '작가'의 삶은 녹록지만은 않다. 이에 저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글을 써 내려가야 하는 고된 여정에서 쓰기의 기술에서부터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마인드 셋 그리고 원고를 끝내는 21가지 과학적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에 담아냈다.

 

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인 저자는 대략적인 초고를 쓰는 법부터 작가에게 초고는 어떤 의미인지 차근차근 짚어보며, 도통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글쓰기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는 법 등 자신의 글을 완성시켜 나가도록 돕는다.

 

실제로 자신의 글쓰기 클래스에서 마무리 멘트의 변화를 통해 청강생들의 변화가 눈에 보였다고 한다.

 

"앞으로 2주 동안 ○○○(달성할 목표)를 위해 노력하세요"라는 강압적인 멘트가 아니라,

"앞으로 2주 동안 _______하면 무척 기쁠 것 같네요."라고 마무리했더니

자신이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대신, 어떤 성공을 했는지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는 목표에 대해 말할 때, 긍정적인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아울러 긍정적인 단어는 도파민을 생성시키지만, 부정적인 단어는 실패로 받아들여 한 번 더 시도할 동기조차 없애버린다고 한다. 따라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면서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글쓰기가 어려울 때는, 지금껏 자신의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글 쓰는 여건이나, 글 쓰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으로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으로, 저자는 글쓰기 일지를 표로 작성해 볼 것을 권한다. 원고 작성 시간과 중단 시간, 작업한 단어 수, 글 쓰면서 느낀 재미를 점수로 표현해 보고, 자신이 작성한 원고의 질을 검토해 나가다 보면, 글 쓰는 속도도 빨라지고, 글의 완성도도 점점 높아져 작가의 근육도 탄탄해질 거라고 덧붙인다.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는 글쓰기는 작가의 영감이나 재능보다 글 쓰는 훈련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또한 글 쓰는 방법 역시 타인의 방식이 정답도 아니거니와 나에게 꼭 맞으란 법도 없으니, 타인의 글쓰기 습관 등을 따라 해 보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라고 전한다.

 

일반인 대상 도서라기보다는 글을 쓰고 싶으나 심리 장벽에 가로막힌 작가 지망생이나 작가를 꿈꾸지만 초고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합할 것 같다. 매 챕터의 뒤편에는 글쓰기 코칭의 노하우가 담긴 실전 연습 문제가 있으니 자신에게 가장 채워야 하는 부분 위주로 연습한다면, 자신만의 원고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