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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메이킹 -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새로운 인생을 여는 법
신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평점 :
매력 자본이 넘치는 사람은 아우라가 느껴진다. 자기만의 컬러와 향이 뿜어지기 때문이다. 《포스 메이킹》에서 포스 메이커의 진정한 의미를 짚어보며 자존감 충만한 포스 메이커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포스 메이킹이란, 자기 자신을 통찰하는 인사이트 기술의 집합체라고 정의한다.
내적 외적 모든 감각을 통합해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한발 더 나아가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외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 지닌 고유한 본성이 다 다르게 발현되기에 이를 통찰하고 보완해 새로운 챕터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통찰에 근거한 자신감 있는 행동은 세상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식의 오류를 최소화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강조한다.
행복한 사람, 중요한 사람,
친구가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기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부정적 감정은 잘 떠나보내고,
긍정의 감정을 잘 전파시키는 사람은
어려운 일 가운데에서도 잘 일어날 수 있다.
포스 메이킹 p. 123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삶의 기준이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저자는 포스 메이킹을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가장 쉬운 자존감 솔루션이라 소개하며 포스 있는 여성은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자기 포스 연출하는 방법으로 사상체질로 구별하기도 하고, 컬러나 향기 테라피를 소개하기도 한다. 제일 진정성 있게 와닿았던 부분은 나를 지켜주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나의 몸을 지키고, 나를 돋보이도록 돈을 쓰라는 챕터였다.
실용주의적 사고로 살아가던 저자는 심미적인 가치를 더 중시하게 되면서 비로소 돈이 자신의 일부를 채우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돈 덕분에 내가 더 나 다워질 수 있다고. 좋아하는 것을 살 수 있고, 나를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꿈과 욕망을 실현시켜 주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안정감과 통제력이 생겨야 취향을 가꾸고, 주변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돈은 제3의 자아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허나 내가 쓰는 돈이 곧,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같다고 강조하며, 나를 위하는 돈을 쓰라고 조언한다.
★ 나를 위한 돈 쓰기 ★
먹는 데 돈을 쓴다.
운동에는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쓴다.
마사지에 쓰는 돈은 내 영혼을 살리는 돈이라 생각하고 아끼지 않는다.
배우는 데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행에 쓰는 돈은 나를 위한 선물 비용이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쓴다.
친구에게 쓰는 돈은 사라지지 않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돈은 제3의 자아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나를 당당하게 해주는 것은 금전적인 여유를 빼놓을 수 없다. 외모가 경쟁력이라 해도 통장 잔고가 없으면 관리하기 어렵고, 치솟는 물가와 늘어나는 기대 여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돈'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나의 지출이 어느 부분에 많은지 따져보고, 현재 나의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 지 돌아보는 지표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 중에, 이제는 고인이 된 김자옥 씨가 명품관에서 가방을 사려는 젊은 여성에게 한 조언이 눈에 들어온다.
"어차피 나이 들면 무거워서 못 든다고. 그 돈으로 피부 관리받으라고."
명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 하는 시대에 와닿을지는 모르겠지만, 플렉스와 시발 비용이라는 명분으로 보복 소비를 하기보다, 진정으로 자신에게 투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단한 마음이 아닐까.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해야 중심이 바로 서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내가 되어야 한다. 옆에 누가 없어도 되는, 서로 의존하지 않는 각자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며, 2023년을 나답게, 나를 위해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포스 메이킹》 일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