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술 - 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
김형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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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처세 이야기 《처세술》은 인생살이는 결국 처세에 달렸다며 사람을 남기라고 조언한다.

 

한 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잊혀진 개그맨 김형인이 마흔을 혹하지 않는 나이라 불혹이라하지만, 불혹에 사기당했다는 유머를 전할 수 있는 맷집의 작가로 돌아왔다.

 

관계의 안목

그릇의 크기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에서 드러난다.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보이는 만큼 본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자신이 판단할 수는 없기에

상대방을 알아보는 안목이

동시에 자신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닌 사람인지 증명하기도 한다.

 

가벼우면서도 담백하고 성공과 좌절 그리고 배신 등 쓴맛과 단맛을 오가는 그의 경험이 녹아있는 처세술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인생살이 두려워하지말고, 놀이터로 여기고 살아가라'라는 그의 세계관이 녹아있는 《처세술》은 술자리에서 인생 선배가 툭툭 건네는 조언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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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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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나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나를 다독이는 일상의 위로 같은 시간을 갖게 한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하루에 한 페이지씩 나의 이야기로 채워 나가는 다이어리로,

 

어느 날은 나를 버티게 하는 것,

나에게 열정을 주는 것은 무엇인지 적어보고

때로는 나를 포장하는 광고 카피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오롯이 자기에게 주파수를 맞추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타인에게 신경 쓰느라 정작 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적어 스스로와 친해지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 적어 보거나 각자 한 권씩 자기에 대해 기록해서 서로 교환해 읽는다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좋지 않을까 싶다. 매번 말하기도 번거롭고 상대를 더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에서 저자는 나에게 묻는 질문은 나를 향한 관심이고, 나에게 듣는 대답은 나를 위한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그가 권하는 대로 나에 대해 생각하면서 적어 나가다 보니, 햇살처럼 사랑이 쏟아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따스함이 남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매일 반짝이는 나날들이기를 바라며.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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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는 정신 소설, 향
한은형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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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미풍 같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던 한은형 작가의 바람처럼 소설 《서핑하는 정신》은 인생이라는 풍랑에서 아슬아슬하게 파도의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며 위로한다.

 

하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며 번아웃된 제이는 어느 날 큰이모로부터 양양 비치 앞 아파트를 상속받으면서 세를 줘서 수익창출을 해볼까 방문한 양양. 우연히 듣게 된 서핑 수업에서 만난 인연들을 통해 삶을 위로받고, 서핑의 매력은 물론이고 파도에 먹히지 않는 법을 터득하는데...

 

서핑에 대해 아는 게 없어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소설 《서핑하는 정신》이 굉장히 트렌디했기 때문이 아닐까. 코로나 이전부터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가 되어 도심에서 일하는 젊은 층들이 주말에는 양양 비치에서 보내는 도심 이탈 현상을 가속화하는 문화가 녹아 있는데, 코로나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지난여름 양양 비치는 서퍼들로 인산인해였으니 말이다.

 

저자는 한 달 살기 심리학과 한국에서 서핑하기 심리학 공통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오죽하면 그러겠어?'라며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출구 없는 사회에서 숨통을 트기 위한 무언가를 부단히 찾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듯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독자로 《서핑하는 정신》에 푹 빠져들게 하는 대목이었다.

 

아울러 서핑하는 정신을 이른바 '스스로를 위로하는 정신'이라고 해석한다. 이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몽테뉴에 대해 쓴 책 제목 '위로하는 정신'에서 유래했다고. 이 밖에도 툭하면 클리셰와 메타포가 쏟아지는 묘사 지옥에 치를 떠는가 하면, '도는 도시에서 닦는 것'이라는 등 매력 넘치는 문장은 예리하게 우리 삶을 파고든다.

 

부디 인생이란 파도타기에서 적절히 완급조절하며 타이밍을 맞추며 살아가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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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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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시작한 2022년은 러시아 전쟁으로 유례없는 고물가와 주식시장의 침체를 가져왔고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강달러 시대를 열면서 제로금리에 가깝던 한국의 금리를 3%대로 끌어올렸다. 저자는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은 2023년의 20대 경제 이슈를 둘러보며 암울한 리세션 복합 위기에서 위기를 타파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짚어본다.

 

벼락부자가 탄생했던 2021년 이후, 온 국민이 재테크에 심취되어 주식을 사고,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유튜브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는 저자는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한다. 즉,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지는 경제전망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에서 저자는 2023년 경제는 내핍접 point of Austerity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는 내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경기 침체 공포는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높은 금리는 소비자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자산버블은 점차 소멸될 거라 예고한다. 하여 2023년에 도래할 거대한 변화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권한다.

 

먼저 세계 경제 주요 이슈로는 금리의 역습의 리세션으로 R의 공포, 신흥국의 외환위기 위험 고조, 고물가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카드, 미국 경제 고용지표의 어두운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탈 세계화, 미중 패권전쟁 격돌로 세계의 양분화,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를 꼽는다.

 

다음으로 한국경제 이슈로는 스태그플레이션, 3 고(물가-금리-환율)의 복합 위기 상황으로 외환위기 가능성 고조, K-콘텐츠 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인구 오너스 시대로의 전환, 금융 시장 선진화 노력, 부동산 거품 수축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위기, 웹 3.0 시대의 도래, 속도의 경제, 한국의 5대 미래전략산업, 전기차/자율주행차/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NFT 도입에 따른 가상 자산 시장 확대, 이상기후와 식량위기 등 산업 · 기술적 이슈 7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의 전작인 《긴축의 시대》를 읽으면서 저자의 팬이 되었는데, 이번 책 역시 명료했다. 지금 현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예상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챕터 중간중간 용어라든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기초 설명이 있어 부족한 배경지식을 메꿔주므로 평소 경제신문을 많이 읽지 않아 경제 전망 도서를 읽기 어려운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22년도 인고의 시간이었건만, 2023년은 더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가 위기 경고에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고 경고했듯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위기관리하면서 그레이트 리세션을 담담하게 대비해야겠다.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의 경제전망 도서도 매년 내준다고 하니, 감사히 읽어나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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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생존의 법칙 - 세계 전쟁사에서 배우는 20가지 생존 투자전략
임용한.전인구 지음 / 생각정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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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을 총성 없는 전쟁터에 비유하고는 한다. 67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전인구 경제 연구소>와 국방 tv, 임용한 tv 등 국내 전쟁사 전문가로 정평 난 임용한 박사가 콜라보 방송을 하며 화제였다. 전쟁 전략가와 투자 멘토의 콜라보가 녹아든 《주식 생존의 법칙》은 세계 전쟁사를 돌아보며 생존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주식시장은 실제로 총만 들지 않았지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다.

 

피땀으로 번 돈을 가지고 전 세계의 보이지 않는 상대들과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쟁터와 흡사하다. 나아가 실제로 예상치 못했던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점은 주식시장과 전장이 매우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 생존의 법칙》에서는 로마의 카이사르부터 삼국지의 조조, 프랑스의 나폴레옹, 1차 세계대전 독일의 영웅인 롬멜 장군과 2차 세계대전의 영웅 패튼 장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장들을 다룬다. 전쟁 영웅들이 내면의 불안을 통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주식 투자에도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점이 흥미로웠다.

 

주식 생존의 법칙에서는 삼국지의 유비의 생존 전략을 돌아보며 '관점'에 대해 다룬다.

 

삼국지에서 유비는 소설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봤을 때, 강자와 약자 사이를 잘 이용한 장수라고 볼 수 있다. 유비는 처음에는 조조에게 귀순했다가 원소에게 갔고, 형주의 유표에게 갔다가 오나라와 동맹을 맺으며 자신의 형세를 넓혀 결국 촉황제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장점은 강자와 약자를 고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비는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셈법으로 철저히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강자와 약자를 적용했을 뿐이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 있듯이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으며

선함과 악함, 정의와 불의, 우량과 불량 또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를 주식 투자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1등 기업이라고 한들 항상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며

2등 기업은 물론이고 3등 기업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저렴하다는 메리트를 장점으로 경쟁했지만 가성비 좋은 도요타 브랜드에 밀려서 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 도요타의 대규모의 리콜 사태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기술과 디자인에 투자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현재는 토요타를 제치고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매출 2~3위를 기록 중이다.

 

《주식 생존의 법칙》은 동서양의 과거 전쟁사를 돌아보며 불확실한 상황을 극복한 명장들의 전략과 전술을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해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전쟁사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이해되는 책이다.

 

전쟁사를 통해서 명장의 생존 법칙을 돌아보면 생각의 폭을 다각도로 넓힐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주식 생존의 법칙》을 정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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