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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2년 10월
평점 :
희망으로 시작한 2022년은 러시아 전쟁으로 유례없는 고물가와 주식시장의 침체를 가져왔고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강달러 시대를 열면서 제로금리에 가깝던 한국의 금리를 3%대로 끌어올렸다. 저자는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은 2023년의 20대 경제 이슈를 둘러보며 암울한 리세션 복합 위기에서 위기를 타파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짚어본다.
벼락부자가 탄생했던 2021년 이후, 온 국민이 재테크에 심취되어 주식을 사고,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유튜브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는 저자는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한다. 즉,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지는 경제전망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에서 저자는 2023년 경제는 내핍접 point of Austerity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는 내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경기 침체 공포는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높은 금리는 소비자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자산버블은 점차 소멸될 거라 예고한다. 하여 2023년에 도래할 거대한 변화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권한다.
먼저 세계 경제 주요 이슈로는 금리의 역습의 리세션으로 R의 공포, 신흥국의 외환위기 위험 고조, 고물가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카드, 미국 경제 고용지표의 어두운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탈 세계화, 미중 패권전쟁 격돌로 세계의 양분화,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를 꼽는다.
다음으로 한국경제 이슈로는 스태그플레이션, 3 고(물가-금리-환율)의 복합 위기 상황으로 외환위기 가능성 고조, K-콘텐츠 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인구 오너스 시대로의 전환, 금융 시장 선진화 노력, 부동산 거품 수축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위기, 웹 3.0 시대의 도래, 속도의 경제, 한국의 5대 미래전략산업, 전기차/자율주행차/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NFT 도입에 따른 가상 자산 시장 확대, 이상기후와 식량위기 등 산업 · 기술적 이슈 7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의 전작인 《긴축의 시대》를 읽으면서 저자의 팬이 되었는데, 이번 책 역시 명료했다. 지금 현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예상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챕터 중간중간 용어라든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기초 설명이 있어 부족한 배경지식을 메꿔주므로 평소 경제신문을 많이 읽지 않아 경제 전망 도서를 읽기 어려운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22년도 인고의 시간이었건만, 2023년은 더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가 위기 경고에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고 경고했듯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위기관리하면서 그레이트 리세션을 담담하게 대비해야겠다.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의 경제전망 도서도 매년 내준다고 하니, 감사히 읽어나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