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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절박한 사람은 급등하는 주식을 쳐다보지만, 느긋한 사람들은 급등할 주식을 관찰한다. 투자에서는 이런 사소함이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마음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는 승률 99%의 여의도 최고 트레이더이자 주식투자 유튜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병창 지점장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의 후속편이다.
매매의 기술에서 매매의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후속편에서는 우리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시장과의 심리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라 강조하며 매매 타이밍에 영향을 주는 심리를 다룬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에서 박병창 지점장은 주가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와 이익 가치를 높여줄 경제적 혜자를 보유했는지, 경기에 따른 시장의 유동성 여부,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 여부 세 가지를 꼽았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주식투자의 기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시장의 탐욕과 공포 그리고 호재와 악재에 따라 주식을 더 높은 가격에도 매수하려고 하는 심리와 더불어 더 낮은 가격에도 매도하려는 심리는 주가를 형성하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군중의 심리와 나의 심리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경제적 혜자를 가진 기업을 잘 찾았다고 할지라도 불합리한 매매 타이밍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투자 원칙과 더불어 마음의 원칙도 함께 세워야 한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는 투자를 시작하는 마음, 자금 관리의 마음, 시황판단의 마음, 가치분석의 마음, 차트분석의 마음, 시장의 마음에 대해 다룬다. 특히 실전투자에서 느끼는 심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지 솔루션을 제공해 투자자 입장에서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장인 관리의 마음에서는 계좌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손실이 난 계좌인 경우에는 복구를 위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는 무턱대고 추가 입금하지 말아야 한다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손실이 난 계좌에서 원금이 커지면 손실복구가 빨라질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두에게 통용되지는 않는다. 수익은 투자 원금의 크기보다는 선순환이 되어 투자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순환이란, 한 종목의 익절과 손절의 기준 라인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선순환 시스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시장과 싸우지 말 것을 당부하며, 재투자하기에 앞서 자신의 투자 심리를 되돌아 보고 안정시키라고 강조한다.
3장 시황 판단의 마음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예측하지만 그 지표들은 언제나 다 맞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IMF와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다.
1997년 12월, 대한민국 정부는 외환보유고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며 디폴트가 없을 것이라고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며 국민들을 안심 시켰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10년이 흐른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는 금융기관의 손실 감수 능력을 평가하는 자기자본비율이 11.7%로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 아메리카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리먼브러더스는 파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각종 지표가 최악의 상태를 찍으며 수십 년간 침제할 것이라며 제2의 대공황을 예측했으나 금융시장은 1년 만에 정상화되었다.
경제지표들은 분명히 중요한 데이터이자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필요하지만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지표 외에도 어떤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어려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박병창 지점장은 숫자보다 통찰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인문학적 소양은 단기간에 형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평소에 시세보다는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종목 이슈보다는 산업 뉴스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상의 변화와 연동하는 산업의 변화 그리고 기술의 변화를 읽을 것을 당부한다. 나무보다는 큰 숲을 보려는 노력으로부터 통찰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미래에 기업이 실적 성장과 더불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즉,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 말은 어느 누구도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말과 같으며, 그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두려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에서 어떤 두려움에서도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문가의 투자의견보다는 맞던 틀리던 자신의 투자의견에 기반한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확고한 신념을 지녔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 자신만의 투자 결론을 도출하여 믿고 기다리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느긋한 마음으로 급등할 주식을 관찰하는 성공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