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 편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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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지리 수업이라 유명세를 탄 유튜버 『두선생의 역사공장』 을 책으로 엮어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편》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연일 진통을 앓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도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편》에서는 중국부터 한국, 일본, 동남아까지 지도를 기반으로 역사와 지정학 정세를 알아본다.


중국이 분열과 혼란기, 통일기를 반복하며 주나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이 되기까지 한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도읍지의 변천사, 중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둘러보며 중국사를 찬찬히  훑어본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티베트에 집착하고, 대만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리가 만든 제국과 지리가 가둔 제국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우리나라 편에서 흥미로운 챕터가 있었다. 

한국인이 쇠젓가락을 쓰는 지리적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인이 쇠젓가락을 쓰는 지리적 이유? 사실 매일 사용하는 식기류지만, 크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소재였기에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는 나무젓가락을 쓰는 게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유독 오래전부터 금속 젓가락을 써왔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 선조들이 쇠젓가락을 쓰게 된 배경은 국, 탕, 죽, 찌개 등 다양한 우리의 탕 요리 문화에서 기인된 것이란다. 쇠젓가락 외에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는 '수저 문화'도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덧붙인다.


그런데 한반도에 국물 요리가 발달한 이유 역시 지정학적 이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국토는 약 70%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산지가 많으면, 농업 생산력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산에서 캔 나물이나 고기 등을 한 번에 다 먹기 보다 삶아서 탕으로 나눠 먹는 식문화가 생겼고, 나무젓가락은 변질이 잘 되어 금속 젓가락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활 속 생필품이 지리적인 요인으로 나라별 차이가 있다는 점도 재밌었지만, 우리나라 옛 선조들의 지혜는 여전히 빛난다는 점도 뿌듯했다. 나무젓가락이 간편하고 예쁘지만, 오래 사용하면 곰팡이 균이 생겨 일가족을 죽음으로 몰고 간 치명적인 부작용들이 드러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탕 문화 덕에 쇠젓가락을 써 온 우리나라 고유가 건강도 챙겼다는 점에서 참 지혜로운 민족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외에도 불교가 인도에서 사라진 이유, 동남아시아가 하나로 뭉치기 힘든 지리적 이유는 무엇인지, 동남아가 선진국이 되지 못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등등 지리로 아는척하기 좋은 상식도 챙길 수 있다.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지도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편》 서양편도 챙겨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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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예수의 말 - 2000년 역사 속에서 항상 살아서 움직인
이채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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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 세계 25억 명의 마음에 살아있는 예수. 《초역 예수의 말》은 참된 진리는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여전히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음을 따스하게 전한다.


세상에서 제일 많이 읽히는 책이 '성경'이다. 삶의 가치관이 변하면서 기독교가 타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독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새 신자가 유입되며 확장하고 있다. 2050년 기독교 인구가 33억 명으로 늘어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초역 예수의 말》은 예수를 통해 기독교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초역 예수의 말》은 예수 그리스도 가 남긴 2천 마디 말 중 '사랑과 행복', '용서와 믿음', '가난과 부요', '지혜', '기도와 삶의 양식' ,' 지상에서의 삶의 목적','진리와 구원과 미래', '제자도', '하나님 나라' 총 9가지 키워드로 170가지 문장을 소개한다.

예수는 사랑 그 자체다. 30년 짧은 생애지만 그 누구보다 강렬했던 삶을 살았던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삶으로 보여준 '사랑'과 희생은 그의 제자들의 삶을 거듭나게 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의 삶도 변하게 만들었다.

인간관계 황금률이 성경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을 초월하는 그의 말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떤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5:19

스물한 번째 문장에서는 '감사의 기술'에서 행복을 원한다면, 역경이 당신의 삶을 압도하도록 두지 말라고 권면한다.

감사는 '지금의 시련 속에서도 당신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세상에 전하는 적극적인 선택'임을 강조한다. 만일 당신의 시야가 문제에만 고정되면, 당신의 삶은 문제에 갇히고 만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돌아보며 이미 받은 선물들을 떠올리고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나눈다면, 마음속에 감사의 빛이 퍼지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그 빛은 당신을 행복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응답받는 기도의 비밀, 두려움을 넘어서는 방법은 무엇인지, 사랑이 머무는 집, 유혹을 피하는 길, 빛을 비추는 삶 등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이처럼 예수의 말은 그저 단순한 문장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 본받으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예수의 말이 2천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영원한 절대 진리로 자리매김하는 배경은 예수를 본받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각박한 세상이기에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예수의 말이

예수의 사랑에 경계가 없듯이 《초역 예수의 말》은 크리스천은 물론이고 인생의 지혜와 참된 진리를 얻고 싶은 누구나 하루에 한 문장씩 필사하며 묵상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유익한 내용들이라 빨리 읽고 싶지만, 빠르게 읽어나가기 보다 찬찬히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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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 K뷰티 글로벌 인사이트
박종대 지음 / 경향BP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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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산업 분석 보고서 《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에서 K 뷰티 글로벌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K 뷰티의 글로벌은 이미 예고된 시장이었다. 저자는 아마존 랭킹 상위 K 뷰티 주요 제품들을 돌아보며, 글로벌 모멘텀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전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의 화장품은 한류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10여 년 전에 유행했던 제형의 화장품들이 시간이 흘러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대히트를 치기도 한다. 특히 과거 중국 위주의 수출 시장이 미국으로 확산하면서 K 뷰티의 위상이 드높아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통 벤더사 실리콘투의 등장으로 K 뷰티의 고속도로가 크게 뚫리면서 한국 화장품이 새로운 도약기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리콘투 덕분에 국내 인디 브랜드도 올리브영을 통해 제품이 검증되면 미국과 일본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로, 판매는 유통벤더사에 맡기고 회사는 마케팅에 주력하면 된다. 이로 인디 브랜드 수출 시장이 활발해졌다.

중저가 기초화장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인디브랜드. 특히 한국 대표 인디 브랜드 '조선 미녀'는 처음에는 중국을 타깃으로 해외 마케팅을 시작했지만,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자, 미국 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해 MZ 세대를 저격해 SNS 마케팅 위주 전략으로 미국을 공략한 것이다.

화장품 만한 사업이 없는 이유는, 우선 원가율이 20% 이하의 고마진 카테고리에 속한다. 그리고 소모품이라 브랜드 로열티가 생기면 매출 변동성이 적다. 또한 소비기한이 보통 2년 이상으로 길어 소비자가 쟁여둘 수 있기에 재고 털이에도 수월한 편이다. 또한 화장품은 원료 배합과 용기 디자인 및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아 구조적으로 '반응 생산'이 가능한 효율적인 산업 군이란다. ODM 생산 방식만 잘 활용하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산업 군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국에서 1등은 세계의 1등과 진배없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인 동시에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잘 팔리면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성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초화장품이 강한 일본에는 일본이 약한 색조 시장에 집중하고, 색조 화장품이 강한 미국에는 중저가 기초화장품으로 승부수를 거는 나라별 맞춤 전략에서 점점 폭을 확대하는 K 뷰티의 미래가 기대된다.

저자는 애널 리스트답게 마지막에 화장품 업종 투자 시에는 유통과 브랜드는 적정 PER가 다르다는 점, 이익보다 매출이 중요하는 것, 마지막으로 오버슈팅과 언더 슈팅 그리고 가치 투자 영역에 대해 짚어보며 책을 마무리한다.

국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올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써 내려가는 K 뷰티 한 종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지금이 고점인지, 투자해도 되는지 고민이 된다면 《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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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해방 -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저속노화 프로젝트 프린키피아 3
장 마르크 르메트르 지음, 김모 옮김, 정희원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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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관심 가질만한 주제 '저속 노화'. 노화 과학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노화 해방》에서 감속 노화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난다. 우리가 늙는 이유는 세포가 노화하기 때문이지만,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어떠한 삶을 만들어 가는지에 따라 노화의 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다. 더불어 이 속도의 격차가 누적될수록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가 차이 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예전에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특별한 존재였지만, 지금은 꽤나 많이 목격된다. 백세 시대가 현실화되었다 해도 무방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이른 나이에도 세상을 뜨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노화 앞에서 또 한 번 불평들을 겪는다.


각자 다른 속도로 나이 들어가는 현실을 짚어 보면, 우리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전 세계의 장수 노인이 많이 사는 곳을 블루존으로 지정해 네 곳의 노인들의 삶을 두루 살펴보다 생활 습관의 공통점 네 가지를 발견했다.

◆ 전 세계 장수의 블루존에서 찾은 건강하게 100세 맞이하는 비결◆

  1. 지중해식 식단/건강한 식단

- 육류 소비 적고 가공식품 거의 섭취하지 않음

2. 규칙적인 신체 활동

3.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4. 강한 사회적 유대감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대개 고혈압, 고혈당, 비정상적인 중성 지방과 고밀도 지단백 수치, 과체중 등 혈액 지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 수치는 당뇨, 심혈관 질환, 암, 신경 퇴행성 질환,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질병 발병률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수 블루존의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에서 찾은 100세 맞이하는 비법은 혈액 수치 이상과도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식단,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스트레스 수준은 혈액 수치 이상과 긴밀하게 연결되기에 장수의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식단, 사회관계, 신체활동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칼로리를 제한할 때 몸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노화 예방 면역체계를 구축해 노화 손상을 줄이는 방법 등을 짚어보면서 저속 노화 시스템으로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 드는 방법에 스며들게 만든다.

《노화 해방》은 노화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동시에 수명에 미치는 유전자의 영향력은 7% 이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 유전자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대평가했음을 지적하며, 올바른 생활 습관과 좋은 환경이 70대까지의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저속 노화의 생활패턴으로 바꾸면 누구나 노화 스위치를 늦출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대 여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병원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라면 유쾌하지는 않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노화 해방》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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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시대의 만남 - 시대를 담은 위대한 화가들의 이야기
고동희 지음 / 쉼(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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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부터 장 프랑수아 밀레까지 16인의 거장의 삶과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명화와 시대의 만남》은 예술적 소양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예술은 미적인 경험을 넘어 예술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인간, 세계, 철학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거장들의 독창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의 예술과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예술을 따르는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하기도 하죠. 화가들의 작품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며 초월적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었습니다.

<명화와 시대의 만남> p.8

책을 여는 문단부터 마음에 쏘옥 든다. 미술 전시를 보며 작품 감상에 빠지게 된 계기가 바로 작가들의 사유를 작품화한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철학적 사고를 하는 동시에 힐링하는 그 순간의 묘미가 매력적이었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알아가는 도구로서의 예술에 대해 강조하는 저자는 예술가들의 삶 그리고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시대적 배경과 문화가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명화와 시대의 만남》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한 챕터 한 챕터 작가별로 소개하면서 미술 사조의 연대기적 흐름과 작가 개개인의 배경적 지식으로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 심미안을 높이기 충분해 보인다.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예술 관련 서적이 쏟아지면서 비슷비슷한 책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아마 예술 감상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색다른 책이 없을까?'라는 갈증이 조금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복기 차원으로 읽는다 하더라도 소개하는 작품이나 설명도 비슷비슷해서 참신함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명화와 시대의 만남》도 모든 작가와 소개되는 작품이 엄청 차별화되어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상당수다. 그러나 작가에 대해 그리고 작품의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작가 한 사람의 전기를 압축해 놓은 듯한 챕터의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40세가 안되는 나이에 요절한 빈센트 반 고흐만 하더라도 거의 30페이지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태생부터 화가의 길에 들어선 배경, 초기 작품 기법, 파리에서의 고흐의 삶, 남프랑스 아를에 정착해 변화한 작품 방식, 고갱과의 일화, 정신병원에서의 고흐, 영혼의 지지자 테오와의 고흐, 그리고 고흐의 사후까지 톺아본다. 찬찬히 책을 넘기며 읽다 보면 빈센트 반 고흐의 면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작품에 변화가 생기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흐름을 읽어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흐 생전에 유일하게 판매된 작품은 어떤 작품인지, <절규>를 그렸던 뭉크가 노르웨이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만든 작품 <태양>, 피카소가 한국 전쟁을 주제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 등 작가가 소개한 누구나 알법한 대작가 16명의 삶과 매력적인 작품 이야기로 가득한 책 《명화와 시대의 만남》.

도슨트의 해설을 즐기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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