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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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세계여행 완전정복

 

세계여행 플랜북

지방에 사는 난 작년 이맘때쯤 두 아이와 함께 일주일이라는 긴 기간 서울에서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정해 모두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편은 직장때문에 함께 할 수 없었기에 내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해야 했던 그당시, 머릿속으로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많은 것들을 둘러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잠자리 또한 편치 않았다.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와 추억을 많이 떠올리며 즐겁기도 했지만, 아쉬움은 그보다 더 컸다. 국내 여행이었음에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설렘만 가득 안고 간 서울에서 고생이란것도 하며 돌아다녀야 했었는데, 이보다 더 모르는 해외 여행이라면 가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정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더 클 것이다. 그렇기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아이들과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난 이 책을 통해 엄청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책의 서두에 여행을 하기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여행을 하기위한 목적, 기간, 대륙이동 순서 등 하고싶은 것, 자금은 얼마나 예상해야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으며, 세계 주요 축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 선정의 기본 원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가보지 않았기에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을 체크해주고 있어  유용했다. 예산을 측정하는데 있어 대략적인 기간과 금액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여행비용 산출법을 이용해 본인이 계산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과거 직장에 다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동반자와 때론 나홀로 여행을 즐기며 본인이 체험하고 느꼈던 모든것들을 이 책에 담아 둔 듯 했다. 단순히 지식으로만 알고있는 내용이 아닌 자신의 경험담이 알뜰살뜰하게 기록되어 있기에 이대로만 따라가도 여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작가님들의 여행경로를 책으로나마 음미하며 나만의 계획을 짜 보기에도 안성맞춤인듯 했다. 물론 한두번의 실패야 있겠지만 그들처럼 전문적으로(?) 장기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 책의 일부만 활용해서 여행을 하더라도 여행에 큰 지장이 없을 듯 하다.


지역에 대한 정보, 플래너의 팁, 여행 키워드, 여행 정보, 주변 볼거리 등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일본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워낙 많은 나라들을 다루고 있기에 한 나라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들에 비한다면 다소 그 정보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할 듯 하다. 하지만 이들의 여행이 한곳에만 오래 머무르는 여행이 아니기에 이정도의 정보도 적다 말할 순 없어 보였다.


아이와 여행지를 살펴보며 이름도 생소한 나라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평소 가고싶던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며 마치 한권의 소설책을 읽듯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 외에도,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하는 방법이나, 숙소를 결정하는 방법 예약하는 방법 등 실전에 필요한 정보들도 다루고 있어 좋았다. 특히 여행을 다녀보지 않으면 모를 정보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이를 기억해 두며 여행을 한다면 보다 좋은 여행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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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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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순간이 오면 웃는거야, 그걸 잊으면 안 돼."

 

달가림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보기 힘들었던 책이다. 어두운 밤 달인듯한 구체가 물위에 떠있는 어딘지 익숙하지 않은 표지를 봐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함만 더해갔다. 그렇게 아무런 예측도 하지 못한채 읽기 시작한 책에 난 이내 빠져들었고 순식간에 이야기가 끝이나 버렸다. 하루하루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효주에게 일어난 일이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주인공 효주는 연애도 직장도 모두 잃은 상태이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본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이 아닌 코피를 쏟고 나와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외할머니의 부고를 알리는 도기마을 이장님의 전화를 받게되고 처음엔 이를 무시하려 하지만 재정상태가 바닥이 나버린 상황에서 할머니의 유산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렇게 할머니의 상주역할을 하기위해 도기마을을 향한다.


마지막 날, 발인식을 하기위해 동네사람들이 뒷산으로 들어가기전 이상한 의식을 하는 걸 보지만 효주는 의식의 의미를 알지 못한채 궁금함만 쌓여간다. 뒷산에 함부러 들어가지 말라던 동네사람들의 말도 이해할 수 없던 효주는 할머니의 장례절차를 모두 마친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채비를 하던 중 열린 문으로 날아간 모자를 찾기위해 뒷마당을 향한다. 그리고 모자를 집어 들려는 찰나 다시한번 바람이 불어 천 모자가 굴러가게 되고 감은 머리마져 흙먼지 투성이가 되버린다.


사당 방향으로 굴러간 모자, 모자를 집으러 가려던 중 이장님과 장촌 할머니가 귀띔해준 만들이 떠오르고, 무시하고 들어가자니 꺼림칙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모자를 두고 가기도 찝찝한 상황, 또다시 바람이 불어 모자는 대숲 방향으로 날아가고 순간 급한 마음에 모자를 덥석 잡아챈다. 그런데 그순간 자신이 사당을 넘어 숲으로 들어와 버린걸 알게되고, 이전과 변화는 없지만 순간 대숲이 바람에 크게 출렁이며 발밑에 길게 늘어져 있던 무언가가 대숲으로 들어가는걸 보게된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커다란 형체가 대숲으로 들어가는 걸 보게된 효주는 꿀렁거리는 은빛 형체를 보게되고 사람의 형체인듯한 그 모습은 순간 눈 앞에서 사라진다. 그렇게 효주는 은빛 물체를 따라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따라가게 되고, 점점 더 숲속 싶은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술래잡기를 하듯 가까워진듯 하면 사라지기를 반복하던 은빛을 따라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효주는 그곳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무영. 표정도 감정도 심장도 없는 그는 지인과 천인사이에서 태어난 천인이었다.


효주는 그를 만나 자신의 그림자를 잃게 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그림자가 사라졌기에 그 숲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무영의 도움을 받아 버드나무인 쿤을 만나게 되고 5일 안에 그림자를 찾게되면 숲을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효주의 기억을 모두 가져가기로 약속한다. 그렇게 5일간 효주와 무영은 효주의 그림자를 찾기 위해 함께 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 설레임을 느끼게 되지만 효주의 감정과는 달리 무영에게선 아무런 감정 표현도 얼굴의 변화도 느낄 수 없어 효주는 서운함을 느낀다.


달달한 로맨스와 가슴 저릿하게 눈물 흘릴법한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읽으며, 학창시절 읽었던 로맨스 소설들이 살포시 떠올랐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가슴 두근거리며, 이 사랑이 이루어 질까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더욱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접한 달달한 로맨스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져 기분 좋았던 책이기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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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탐정 홈즈 1 - S큐브
모치즈키 마이 지음, 야마우치시즈 그림, 신동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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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무대로 펼쳐지는, 걸작 캐릭터 미스터리의 진수!

 

교토탐정 홈즈1

소미미디어 책을 좋아하는 딸 아이 덕분에 선택한 책이다. 마치 내 자신이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달짝지근한 로맨스에 푹 빠지기도 하고, 골동품점 '쿠라' 의 점주의 손자인 야가시라 키요타가의 통찰력에 혀를 내두르기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교토로 이사오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마시로 아오이는 차비를 구하기 위해 집안의 물건을 가지고 떨리는 발걸음으로 골동품점을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가지고 간 물건이 제법 값어치가 나간다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아오이에게 점주의 손자인 야가시라 키요타카는 생각지도 못한 추리들을 하며 그녀를 놀라게 한다.


그녀가 누구인지 어떤 배경의 사람인지 지금 가지고 온 물거이 아오이의 것이 아니라는 둥 말하지도 않은 것들을 척척 추리해 내는 키요타카에게 자신이 왜 그런 짓을 하려 했는지 말하게 되고 키요타카는 아오이에게 쿠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볼것을 권한다. 아오이가 가게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멈춰서 구경했던 물건이 제법 좋은 물건이었기에 아오이의 눈썰미를 알아 본 것이었다. 물론 아오이에게 아르바이트를 권한 이유는 그것 뿐만은 아니었다.


그렇게 쿠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키요타카를 따라 골동품을 감정하는 곳에 따라 다니기도 하고, 가게에 새롭게 들어온 진품의 물건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골동품을 감정하며 그에 얽힌 사연들을 알아내고, 물건을 받는 사람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들을 추측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골동품을 감정하는 감정사이면서 셜록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놀라운 추리력도 갖춘 거기에 외모까지 준수한 키요타카! 아오이는 그런 키요타카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들이 과연 연인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골동품을 감정하는 모습도, 베일에 쌓인듯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도, 십대 소녀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아쉬운 점이라면 원서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교토의 사투리를 하는 키요타카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없었다는 점 뿐! 원서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며, 교토탐정 홈즈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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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공부해봤니? - 성적은 물론, 인생까지 바꿔놓은 기적의 능동태 공부법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조해선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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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오르고, 빠르게 성장하고 능동적으로 인생을 사는 3단계 혼자 공부법

 

혼자서 공부 해봤니?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첫째로는 딸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둘째로는 나를 위해서였다. 아이들과 영어를 익히고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한지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처음 의욕과는 달리 이내 시들어 버리는 의욕.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 다시또 시도하지만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니 늘 나의 영어공부의 결과물은 몇문장을 숙지했다는 것 뿐이었다. 좀더 의욕적으로 능동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영어책만 들여다 볼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만났기에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오랜시간 꼼꼼하게 읽어보며 좋은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목차]

1장 혼자 하는 공부가 강력한 이유 :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성과가 16배 오른다

2장 눈 딱 감고 1년만 하면 무조건 합격한다 : 수능이든 외국어든 어떤 시험도 1년 만에 돌파!

3장 혼자서 공부했을 뿐인데 인생까지 바뀌었다 : 5년, 10년 뒤를 위한 앞날 투자형 공부법

4장 나를 나로 살게 하는 힘은 오직 혼공뿐 :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공부의 힘

학원에 다닐 수 없었기에 혼자만의 힘으로 공부해야만 했던 작가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도쿄대학교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도쿄대학교를 졸업 후 다시 1년간 공부해 들어간 하버드 교육 대학원! 그야말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까 싶다. 전교 300등 낙제생이었으며, 알파벳 하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포자인 그가 어떻게 도쿄대학에 들어가고 하버드 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가 선택한건 혼자하는 공부였고, 도움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그는 꿈을 위해 한단계씩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여전히 한발짝식 나아가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도 출간한 11권의 책중 다수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가 말하는 혼공 1.0, 2.0, 3.0 은 단기인지 장기인지, 시험이 어떤 종류인지, 어떤 종류의 공부를 하는지에 따라 분류를 해놨다. 그가 도쿄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하버드 대를 목표로 공부를 했던 방식이 혼공 1.0 인데 영어를 정복하고 싶다는 마음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기에 좀더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다른 사람의 합격 수기를 분석하고 어떤 부분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지, 시험의 점수 배분은 어떻게 되는 지 등을 분석해 자신에게 전략을 세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떠올리며 의욕을 불타오르게 하는것! 기한이 있는 뚜렷한 목표를 세워 공부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 구체적인 자신의 경험들이 기록되어 있어 더욱 믿음이 갔다.


 


책을 읽다보니 혼공 2.0 인 5년후를 위한 투자형 공부법도 나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영어 하나 공부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평소 관심있던 분야들을 좀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 공부한다면 나의 인생에도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라는 기분좋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혼공 3.0 인 평생 학습 또한 실천하며 살아야 겠다 다짐했다. 나의 꿈을 이루어줄 인생 50년 계획을 세워본다는게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번기회에 이런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나의 인생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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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강아지를 위한 증상별 요리책 - 피부염, 장염, 외이염, 구내염, 비만을 고치는 애견 치료식 Pet's Better Life 시리즈
스사키 야스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 보누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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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강아지를 낫게 하는 치료식 레시피 112

 

아픈 강아지를 위한 증상별 요리책

나와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한 막둥이 봉구녀석은 겁이 많고 엄청난 목청을 소유한 나의 반려동물이다. 처음엔 그저 밤톨같은 귀여운 외모에 반해 함께 하기로 했었다. 귀여운 외모는 정말 잠시뿐, 이후 봉구와의 삶에 적응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젠 우리 식구나 다름 없는 봉구녀석은 예쁘게 미용을 한 후나 때론 아무 이유없이 피부가 뒤집어지곤 한다. 빨간 뾰루지같은 것들이 올라올때면 봉구녀석도 미친듯 긁어대기를 반복하고,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어 가려움이 가라앉는것도 잠시 이내 다시 빨간 뾰루지들이 내 눈에 띠곤 한다.


말도 할 수 없는 녀석이 얼마나 간지러울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병원 약 처방 외에 다른 것들로 이를 치료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만난것이 행운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봉구녀석의 피부병을 잠재울 수 있는 요리법들을 활용해 봉구녀석의 식생활을 바꿔줌으로써 피부병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침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강아지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그저 사료안에 그것들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을거라 생각한 나때문에 봉구녀석의 피부병이 더욱 자주 발생했던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무지로 인해 어떤 영양소가 부족했고 이로인해 피부병이 자주 발생했던게 아닐까 싶다.


[증상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피부명 : 글루타티온, DHA/EPA, 타우린, 비타민B6, 비오틴 (7쪽)

어른들은 사람먹는 음식은 강아지에게 주는게 아니란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 먹고 싶어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녀석을 볼때면 반드시 어른들의 말이 맞는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드시 주면 안되는 음식들을 제외하곤 사람처럼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면 사람이 먹어도 지장이 없을만큼 맛도 있어 보이고 영양도 풍부해 보인다. 유견, 모견, 성견, 노견, 운동양이 많은 개로 구분해 소개되는 레시피들은 만드는 방법도 간단했으며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듯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병의 신호를 파악하는 방법도 배우고 이를 체크해보면 현재 봉구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나에게 필요했던 정보 뿐만 아니라 자주 뛰는 봉구녀석에게 생길지 모를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레시피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레시피를 보며 느꼈던건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평소 우리들이 먹고 남는 재료들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엄청난 재료들을 먹여야만 인스턴트인 사료를 먹이지 않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을거란 내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번기회에 사료와 일반식을 번갈아 가며 봉구의 식단을 변경해 봐야겠다. 처음엔 모든것이 귀찮고 힘들겠지만 식구들의 밥을 준비하며 간단하게 봉구의 밥을 따로 준비해 준다면 크게 번거롭지도 않을거라 생각이 든다. 덕분에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감사했으며, 세상 모든 반려견들이 만난 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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