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인체의 비밀 유레카 시리즈
리사 리건 지음, 윤소영 옮김 / 다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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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101가지의 눈이 번쩍 뜨이는 놀라운 인체의 비밀이 담겨 있어요.


유레카! 인체의 비밀

인체와 관련된 엄청난 정보가 한가득인 책을 만났다. 머리 끝 부터 발 끝까지 인체와 관련된 재미있고도 신기한 이야기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들었으며,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사실들을 알아갈수록 더 많은것들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뇌의 감각, 운동 기관, 혈액, 성장, 건강한 몸, 음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잘 설명되어 있었으며, 때론 나조차 놀랄만한 이야기들도 가득했다.


손톱만한 고막, 사람의 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인 등자뼈, 수면과 관련된 이야기,300개의 뼈를 가지고 태어나 성인이 되면 206개로 줄어든다는 것, 근육의 기능, 하루 1만번 움직이는 눈, 돌연변이로 인해 특정한 군육이 없이 태어나는 사람들, 한쪽 콧구멍을 번갈아 가며 숨을 쉰다는 것,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잠꼬대를 수화로 한다는 것 등 재미나고 유쾌한 이야기들은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사진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표정마저 유쾌한 사람들의 사진 또한 즐거웠다. 가장 무섭게 느껴졌던 건 충치 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평소 이닦기를 소흘히 했던 아들녀석에게는 큰 자극이 된 듯 했다. 책을 본 이후 어찌나 양치질을 잘 하던지 이를 닦을 때마다 이 책이 떠올라 한동안 많은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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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사냥꾼 - 두 번째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2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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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뱀파이어와 뱀파이어를 쫓아다니는 소녀 탈룰라!

반-뱀파이어 소년 마르크스에게 더 위협적인 건 어느 쪽일까?


뱀파이어 사냥꾼 2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드디어 반-뱀파이어가 된 마르크스. 기억해선 안될 것들을 기억하는 탈룰라를 위해 마르크스의 부모들은 탈룰라의 일부 기억들을 지우게 되고 이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탈룰라는 매일밤 꿈을 통해 이를 떠올리게된다. 매일 꾸는 꿈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제보를 받고자 했던 탈룰라는 한 할머니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듣게 된다.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에 '슈퍼 뱀파이어' 가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와 그 집이 할머니가 조사한 네 군데중 하나라는 얘기였다.


할머니로부터 건네받은 지도와 뱀파이어가 다가오면 뜨거워진다는 사슬을 건네 받은 후 탈룰라는 뱀파이어를 찾기 위해 더욱 혈안이 되고 마르크스는 이를 말리기 위해 탈룰라를 쫓아다닌다. 그러던 중 탈룰라는 부모님에 의해 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마르크스에게 사슬을 건네며 자신이 지목한 정장을 입은 남자를 쫓아가 달라 말을 한다. 그런데 마르크스에게 말을 건네는 남자로 인해 마르크스는 당황하게 되고 그러던 사이 사슬을 분실하게 된다.


마르크스의 일상 또한 평범하지 못하다. 여자친구를 소개받고 영화관 데이트를 하게 된 날 하필이면 피를 마시고 싶다는 갈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고 최악의 데이트를 마무리 하며 단짝 친구와의 관계도 틀어지게 된다. 자신과 같은 반-뱀파이어의 과정을 겪고 있는 그레이스와의 대화를 통해 우울함을 떨쳐낼 순 있었지만 자신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다는 건 확실하게 인지하게된다. 마르크스는 탈룰라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마르크스 몰래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되고 할머니로부터 뱀파이어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듣게 되고, 그레이스의 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남자의 옷에서 라벨을 띠어 할머니에게 이를 전하게 된다.


1권만큼이나 흥미진진하게 2권을 읽었다. 작은 반전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결말도 있었지만 아직 이 이야기는 끝이나지 않았다. 3권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아이들도 나도 무척 좋아하는 가람어린이책! 기대했던것 만큼 재미있었으며, 이후 이야기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이번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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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블로그 - 첫 번째 이야기, 개정판 벽장 속의 도서관 1
피트 존슨 지음, 김화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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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뱀파이어 소년의 팔로우 요청, 수락하시겠습니까?


뱀파이어 블로그 1

13살 생일을 맞이한 한 소년, 자신이 그동안 갖고싶어하던 아이팟 터치를 선물받은것 까진 좋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게된다. 엄청난 고민을 하며 조심히 꺼낸 부모의 한마디는 13살 주인공 마르크스가 아주 특별한 아이라는 이야기였다. 당연하다는 듯 웃어보이는 마르크스를 보며 부모는 마르크스에게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단 하루 지독한 냄새가 자신의 입에서 날 것이며 단 하루만에 송곳이가 돋아 빠질거라는 말이었다. 정확히 반-뱀파이어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르크스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절데 반-뱀파이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부하지만, 마르크스에게는 조금씩 변화들이 시작된다. 잠을 자던 중 지독한 냄새에 잠에서 깬 마르크스는 자신의 입 냄새라는 걸 알게되고 하얀 송곳니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런 변화들이 시작되고, 자신이 반-뱀파이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자식을 보며 부모는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인들(반-뱀파이어)의 도움을 받아 마르크스의 마음을 잡아주려 하지만 그럴수록 마르크스의 반항심은 커져가고 반-뱀파이어로 지낼때 부르게 된 이름인 베드 라는 이름으로 조차 불리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아들을 이해하려는 부모와 부모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의 관계는 조금씩 멀어지는 듯 보인다.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받아들였으면 했던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던 어느날 마르크스는 탈룰라의 초대로 가게된 몬사모 모임에 가게되고 우연히 먹은 피자에 든 마늘로 인해 정신을 잃을 듯한 상황에 쳐하게 된다. 그러던 중 빨간 눈을 가진 무언가로부터 목을 물리는 일까지 당하게 된 다음날. 거울속 자신의 형상이 사라진 걸 보며 경악한다.


100% 토종 뱀파이어들이 사람의 피는 좋아하지 않지만 반-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과정속에 있는 마르크스 같은 사람의 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고, 그들중 누군가가 마르크스의 피에 이끌려 마르크스를 공격했다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 뱀파이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탈룰라가 혹시? 라는 의심을 사게된다.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이면서도 부모의 입장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기를 보는 듯 했다.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자식. 마치 일상 생활속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며 겪게 되는 상황들을 보는 듯 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던 듯 하다.


역시나 가람어린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은 책이었다. 그렇기에 다음권이 더욱 기대된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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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 노견 케어법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위로법
권혁필 지음 / 팜파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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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우리 강아지, 병들고 달라져도 사랑해."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지 어언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밤송이처럼 둥글둥글하던 모습은 이내 사라지고 이젠 제법 묵직한 무게를 자랑하는 건강한 성견이 되었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동안 봉구와의 삶은 때론 후회스럽기도 하고 때론 한없는 기쁨이기도 했다. 최근 지인의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아직 4살밖에 안됐는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봉구가 나보다 빠르게 나이가 들텐데 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럴때면 우울감이 찾아오곤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생각들은 더욱 무게감이 실렸고, 그 순간이 다가온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도 가끔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나이든 반려견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만든 책을 만났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시골집으로 달려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반려동물의 몸을 어루만졌을때 그 느낌은 어땠을까. 겪어보지 않는 한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자연사가 아닐경우, 나의 실수로 인해 나의 잘못으로 인해 나의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생각에 그 죄책감이 얼마나 클까.


최근 한 지인이 현관문을 닫지 않아 반려동물이 집을 나갔고, 문을 나선지 10분도 되지 않은 그 시간 흥분한 반려동물이 큰 도로로 달려나가 죽음을 맞이했다. 평소 산책을 나가지 않았던게 문제였던건지 반려동물을 발견하고도 붙잡지 못해 발을 동동거리던 사이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만약 나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 조심하고 또 조심했지만 한순간 방심한 사이 그런일이 벌어졌고, 울고불고 후회를 한들 그 순간을 되돌릴 순 없다며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다.


주변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봉구와의 헤어짐에 대한 생각은 깊이를 더해가고, 그만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이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봉구가 나이가 들어 변화를 보이게 되는 그 순간, 아는만큼 봉구의 변화들이 보일거라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책을 읽었다. 1일 1산책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기에 집안에서도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더욱 주의깊게 읽었으며, 하루종일 나를 기다리며 잠에 빠져있을 봉구를 위해 다시한번 1일 1산책을 다짐해보기도 했다.


일반견들과 달리 노견과 놀아주는 방법이 달랐고, 산책법이 달랐다. 이전 모습들을 떠올리며 변화에만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봉구의 상태를 보다 주의깊게 관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에도 봉구가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방법들을 숙지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들도 배울 수 있었기에 앞으로 봉구와의 삶에 있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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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런 여행 어때? - 내 아이와 여행하는 22가지 방법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8
김동옥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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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아빠의 여행 분투기


아빠, 이런 여행 어때?

아이들이 원하는 여행은 어떤 여행일까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다.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한 후 행선지를 정하고 좋은 숙소에서 묵고, 다양한 곳들을 구경하고 체험한 후 아이를 위해 뭔가 했다는 뿌듯함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에게 질문하곤 한다. 많은 추억을 쌓고자 떠났던 여행이었기에 엄청난 기대를 하며 한 나의 질문에 두 아이들의 대답은 나를 경악케 하곤 했다.


엄마 :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야?

딸랑 : 그 통통한 하얀 토끼!

아들 : 아니야! 얼룩무니 토끼!


이 상황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농장체험이나 동물원에 갔는지 물어보겠지만, 이건 여행을 가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실 한켠에서 봤던 집토끼들을 이야기 한 것이다. 근처 마트에만 가도 볼수있는 흔하디 흔한(?) 토끼가 가장 좋았다는 말에 이후 행선지에 대한 기억은 없나 물어보면 역시나 아이들은 나의 기대를 저~멀리 내팽개치게 만들곤 한다.


엄마 : 그럼 토끼 말고 기억에 남는건 없었어?

딸랑 : 엄마 그 호텔 침대가 엄청 커서 너~~무 좋았어.

아들 : 호텔 욕조에서 물이 보글보글 나오니까 너무 신났어.


이쯤에서 난 내가 뭘 하고 돌아다닌건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렇듯 아이들이 원하는 여행과 어른들이 만족해 하는 여행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아이들은 멀리 떠나는 걸 원하는 것도 아니었고,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드는 체험활동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보고, 만지고, 먹어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면 충분했다. 내가 그걸 깨닫는 사이 아이들은 훌쩍 자라 버렸다.


이 책을 보며 작가가 아닌 아이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이 아이의 추억속엔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아빠가 사준 카메라에 자신만의 사진을 담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부모님과 함께 떠나 소리를 모으며 어떤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아뒀을지.. 부모님을 떠올릴때마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추억들이 한가득인 이 어린 소녀에게 질투를 느낄만큼 이들의 여행은 너무 행복해 보였다.


열두달 색깔 달력, 향기 달력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이를 실천하며 아이와 열두달 여행을 떠나는 오감여행!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답변을 해 놀랍기도 했고, 천진난만함 속에 숨어있는 아이의 깊이있는 생각들에 박수를 쳤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학습지들을 활용하는 요즘 부모들과달리 아이의 모든 감각들을 살아나게 만드는 이 여행이야 말로 그 어떤 학습지보다 아이에게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 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 컸다 느껴지는 나의 두 아이를 보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행에 대한 기억도 많지 않지만 이렇듯 기억에 남는 여행도 없었단 생각이 들었다. 여행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신랑과 다투기도 하고, 아이들 위주가 아닌 어른들 위주의 여행을 다녔던 기억들만 떠올라 그 미안함은 더욱 커졌다. 먹고 살기 바빠서, 피곤해서 라는 핑계를 대며 아이의 요구를 무시했던 기억들... 지나버린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아이들이 더이상 내 품안에 안기려 하지 않을 그 순간까지 다시한번 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거창한 여행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여행 더 늦기전 떠나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꼭 한번 읽어보며 여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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